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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애플 "10년 내 탄소배출 '0' 달성" 선언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7-23 10:31  | 조회 : 1012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1. 우선 미국의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기로 결정하면서 양국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데요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지난 21일 미국 정부는 24일 오후 4시까지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할 것을 요구

- 미 국무부는 미국의 지식 재산권과 미국인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서라며 미국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일자리 강탈, 그리고 다른 터무니없는 행동들을 용납할 수 없듯이 중국의 주권 침해와 우리 국민에 대한 겁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총영사관의 폐쇄의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아

- 휴스턴 총영사관은 미국과 중국이 외교 관계를 맺은 1979년 중국이 미국에 처음 개설한 영사관으로, 미국 정부는 이곳이 스파이 활동의 거점으로 사용된다고 간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 이와 관련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며 미국의 조치는 일방적인 정치적 도발로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며 중·미 관계를 의도적으로 훼손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

-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보복 조치로 우한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 / 참고로 미국은 중국에서 우한, 상하이, 광저우, 청두, 선양 등 5곳의 총영사관을 운영하고 있어

- 한편 미국이 폐쇄 명령을 내린 후 총영사관 마당에서는 급하게 기밀문서를 소각하는 것으로 보이는 연기가 피어올랐고 휴스턴 경찰과 소방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총영사관 내 진입을 거부당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미국 내 중국 공관 추가 폐쇄 가능성에 대해 언제나 가능하다"라며 추가 폐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2. 한 달 넘게 폭우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에서는 연일 싼샤 댐 붕괴에 대한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 2009년 후베이성 양쯔강에 지어진 세계 최대의 발전용 댐인 싼샤 댐의 저장 가능 수위가 175m인데 20일 기준으로 약 10m 아래까지 물이 차오른 상태

- 휘어진 댐의 구글 위성 사진이 퍼지면서 부실 건설 논란이 일고 조만간 붕괴할 것이란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 / 저수량이 소양강댐의 13배에 이르는 393억 톤에 달해 만약 싼샤 댐이 붕괴되면 하류지역 수몰로 4억 명의 이재민이 발생할 것이란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

- 물론 중국 정부에서는 최대 수위인 175m까지 물이 차도 충분히 견딜 수 있게 건설된 만큼 문제가 없으며 12천 개의 안전 모니터 장비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살펴보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주장

- 관영 언론인 환구시보가 22일 공학 전문가들을 인용해 "서구는 싼샤 댐이 변형됐다며 위험을 과장하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댐 일부가 휘어진 건 탄성 변형을 통해 충격을 흡수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주장

- 문제는 싼샤 댐이 수위 조절을 위해 불어난 물을 대량으로 방류하기 시작하면서 중, 하류 지역의 홍수 피해가 커지고 있고 이로 인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비롯한 지도부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사실

- 참고로 중국에서는 문화대혁명 시기인 19758월 허난 성의 반 차오 댐이 무너져 23만 명이 사망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싼샤 댐 붕괴에 대한 공포가 클 수밖에 없어

 

3. 다음은 애플이 2030년까지 모든 애플 기기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는 소식이죠?

 

- 현지시각으로 21일 애플은 애플에서 판매하는 모든 기기는 향후 10년 동안 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지 않는 방식으로 생산될 것이라며 '2020 환경 보호 성과 보고서'를 발표

- 애플은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탄소 중립화를 실행하고 있는데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다시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

- 구체적으로 각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 재활용을 확대하고 제조업체들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을 통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75% 저감하고 케냐 대초원 일대 재식림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이라든지 혁신적인 탄소 제거 솔루션을 개발해 나머지 25%를 감소시킨다는 계획을 공개

- 애플은 청정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업체와의 '협력업체 청정에너지 프로그램'도 확대 / 생산 과정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의미로, 17개국 71개 기업이 100% 청정에너지로 애플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사실도 밝혀

- 애플은 또 세계 삼림 및 자연 생태계 복원과 보호에 투자하는 탄소 솔루션 펀드 출범도 발표

-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 유니레버,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아게, 프랑스의 다농 등 9개 글로벌 기업들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자원과 전략을 공유하는 새 컨소시엄을 결성하기로

4. 이번에는 우크라이나로 가보겠습니다. 버스 승객들을 인질로 잡은 범인이 황당한 요구를 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현지시각으로 21일 수도 키예프에서 북서쪽으로 400떨어진 도시 루츠크에서 오전 9시쯤 막심 크리 보슈라는 40대 남성이 승객 13명이 탄 버스에서 인질극을 벌여 자신의 요구 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폭발물을 터트리겠다고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

- 대화에 나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페이스북에 “2005년 영화 <지구 생명체>을 보라고 말하는 동영상을 올리라고 황당한 요구

- 대통령이 즉각 요구를 이행하자 인질들을 밖으로 내보내며 항복하면서 경찰에 체포당해

- 크리 보슈는 사기, 무기 불법 취급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약 10년간 복역했던 전과를 지닌 인물로, 정신 병력도 가진 것으로 파악

- 그가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특이한 요구를 했던 이유는 뭔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 한편 <지구 생명체>2005년 제작된 다큐 영화로, 모피 산업, 투우, 개 생산공장 등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제적 이익을 위해 동물을 착취하는 인류의 잔혹성을 고발하는 내용

 

5. 끝으로 지금 전 세계인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인데요 일부 제약업계에서 백신으로 이익을 남기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하죠?

 

-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21일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다섯 개 제약사 대표 가운데 모더나 와 머크, 화이자 등 3개사 대표가 백신으로 이윤을 남길 계획이라고 밝힌 것

- 미국 정부로부터 백신 개발비 48300만 달러(5766억 원)를 지원받은 모더나의 경우 "백신을 실비만 받고 팔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

- 하지만 마찬가지로 미국 정부 지원금을 받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스는 이윤을 내지 않겠다고 발표

- 아스트라제네카는 정부 지원을 받는 대신 3억 명분을 공급하기로 한 합의에 따라 이윤을 남기지 않고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고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남용을 방치했단 문제와 암을 유발하는 파우더로 법적 소송을 당했던 존슨앤드존슨 측은 이미지 개선을 위해 이윤을 포기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아

- 또 백신의 임상 적용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이유로 정부 지원금을 거절한 화이자 측은 현재 상황이 매우 특이하기 때문에 이를 백신 가격에 반영해 이윤을 얻겠다고 말해

- 기업이 생산 제품을 팔아 이윤을 남기겠다는 건 한편으론 당연해 보이지만 전 세계인들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제약사들이 이윤에만 몰두하는 현상이 빚어지면 부의 불평등이 생존의 불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제재가 가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 이런 가운데 일부 선진국들이 제약업체와 백신 선공급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발도상국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기도

- 국제 비정부기구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백신 민족주의'를 비판하면서 "각국이 제약사와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하면 저개발국 가는 백신을 확보하지 못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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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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