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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EU가 합의한 코로나 경제회복기금 내용은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7-22 10:05  | 조회 : 762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1. 유럽연합이 진통 끝에 1030조 원의 코로나19 경제 회복기금을 타결했다고 하는데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27EU 회원국 정상들이 지난 17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대면 정상 회의를 열어 경제 회복기금 및 2021년부터 2027년까지의 EU 장기 예산안에 대한 협상을 벌여

- 지원금의 형식과 조건을 두고 회원국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5일간의 마라톤협상 끝에 7500억 유로(1,0274,000억 원) 규모의 경제 회복기금과 1740억 유로(1,4718,000억 원) 규모의 장기 예산 합의안을 도출

- 협의 과정에서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웨덴, 덴마크 등 일명 '검소한 4개국'은 무상으로 지급되는 보조금을 줄이고 대출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코로나19 피해가 크고 재정도 열악한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부 국가는 보조금을 늘리고 대출금을 줄이자며 팽팽히 맞서

- 그 결과 상환 의무가 없는 보조금 규모가 초안보다 22% 감소한 3900억 유로(5347,000억 원)로 결정되면서 저금리의 대출금은 3600억 유로(4936,000억 원)로 타결

-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합의의 최대 수혜국은 이탈리아로, 820억 유로(112조 원)의 보조금과 1070억 유로(173조 원)의 대출금을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

- 경제 회복 기금은 앞으로 회원국 간 기술적 조율을 거쳐 유럽의회 심의를 통과한 후 실행될 예정

- 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의 기금 부정 지출을 감시하고 대출금의 적극적인 회수를 책임지겠다고 밝혀

 

 

2. 유럽연합의 돈 전쟁을 벌이고 있는 동안 이집트에서는 리비아 내전 파병을 위한 결의안이 통과돼 진짜 전쟁을 하게 됐다고요?

 

-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유럽 대륙과 마주한 리비아에서는 지금 내전이 한창인데요 바로 이웃 국가인 이집트에서는 국경 방어를 명분으로 군사적으로 개입하겠다고 천명

- 현지시각으로 20일 이집트 의회는 무장 범죄 세력 및 테러리스트로부터 국가 안보를 위해 국경 외부에서 무장군의 전투 임무 전개를 만장일치로 승인

- 현재 리비아에서는 유엔을 비롯한 미국, 서방국가들과 친무슬림형 제단 국가인 터키와 카타르의 지원을 받고 있는 리비아 통합 정부군(GNA), 러시아와 반무슬림형 제단 국가인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고 있는 리비아 국민군이 싸우고 있어

- 지난 2013년 무슬림형제단 출신의 무함마르 무르시 대통령을 쿠데타로 축출하고 권좌에 오른 압델 파타 엘시 시 이집트 대통령은 무슬림형제단 확산을 막기 위해 리비아 국민군을 지원해와

- 엘시 시 대통령은 지난 16일 수도 카이로에서 친리비아국민군 성향의 리비아 부족장들을 만나 터키군을 축출하기 위해 이집트가 개입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 이집트 국영 일간지인 알아흐람은 이번 의회의 승인은 터키의 침략으로부터 서부 이웃(리비아)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 따라서 리비아 통합정부와 군사·안보 협정을 체결한 뒤 올해 1월 리비아에 병력을 파견한 터키와 이집트가 대리전을 벌일 가능성도 커진 상황

- 한편 알자지라는 이와 관련해 리비아에서 러시아의 영향력 확장을 막고 싶어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압력을 넣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3. 이번에는 벨라루스 대선 관련 소식입니다. 야권 여성 후보의 유세가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함께 열렸다고요?

- 지난주 이 시간에 유력 야권 후보 2명이 출마를 금지당하고 이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는 소식을 전해드려

- 또 선거를 앞두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자신에게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시민 활동가와 블로거 등을 잇따라 구금하고 있다는 말씀도 드려

- 지난 5월 말 대선 출마를 준비하다 사회질서 교란 혐의로, 반체제 유명 블로거 세르게이 티하놉스키가 체포돼 구금 중

- 그의 부인인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가 남편을 대신해 출마했고 지난 19일 유세를 벌이는 과정에서 야권 지지자 7천여 명이 몰려 반정부 시위가 열린 것

- 티하놉스카야는 이날 유세에서 정부가 정권에 위협이 되는 유력 후보들을 등록시키지 않았다는 사실을 비판하면서 "이 정권은 실제 위협이 업신여김과 공포 속에서 사는데 지쳐버린 국민들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주장

-루카셴코 대통령은 티하놉스카야의 출마에 대해 "대통령직은 여성이 맡기에는 너무 힘든 일"이라고 폄하하기도

- 한편 5명의 후보가 등록된 이번 선거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대적할 만한 후보는 없는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1994년부터 이어져온 장기 독재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4. 끝으로 영국 런던 탑의 상징인 근위병들이 530년 만에 해고 위기에 처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왕궁 관리청이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이 급격하게 줄어들자 비용 절감을 위해 런던탑 근위병을 감원하기로 결정한 것

- 1485년 헨리 7세의 명령으로 창설된 근위병은 런던탑 경비병 역할을 하다가 시대가 변하면서 붉은 제복 차림으로 관광객 안내 및 해설을 맡아와 / 최소 22년 이상의 군 복무 경력자들로 엘리자베스 여왕 대관식 때 사용됐던 보석 박힌 왕관 및 2300여 점의 수집품을 경비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

- 왕궁 관리청은 현재 37명인 근위병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다음 단계로 해고 절차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밝혀

- 2018년 기준 300만 명에 달하던 런던탑 관광객이 최근 코로나 여파로 급감하면서 올해 들어 9800만 파운드(1488억 원) 적자를 기록 / 4개월 가까이 폐쇄됐다가 지난 10일 다시 문을 열었지만 하루에 1000명까지의 관광객만 입장을 허용하고 있어

- 정부나 왕실의 지원 없이 수입의 80%를 방문객 기부에 의존하는 실정이어서 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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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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