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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EU, 중국이 코로나19 허위정보 유포 비난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6-12 09:57  | 조회 : 788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코로나19 사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에서도 중국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하고 나섰다고 하죠?

 

- 현지시각으로 10일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코로나19 허위정보 대응 전략 보고서를 발표

- "외국 행위자와 특정 제3국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EU 내에서 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를 둘러싼 허위 정보 선전과 선별적 영향력 공작에 관여했다"라며 이들이 "민주적인 토론을 해치고 그들의 이미지를 개선하려고 했다"라며 비판

- 그러면서 '손을 씻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코로나19는 고령자에게만 위험하다' 등 잘못된 건강 정보와 중국 관영매체가 '중국이 세계에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희생했다'라고 주장한 것, 친 러시아 매체가 EU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한 부분 등을 지적

- 보고서는 또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를 분명히 지목한다"라며 "증거를 입수하면 실명과 구체적인 내용을 거리낌 없이 공개할 것"이라고 못박기도

-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유럽이 러시아에 대해서는 이와 관련한 비난을 했지만 중국을 공개적으로 잘못된 정보의 근원이라고 지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

 

 

1-1.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은 나왔나요?

 

-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어떤 국가가 코로나19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지어내고, 유포했는지 알고 있다"라며 "EU가 발표한 16장짜리 보고서는 이런 분명한 사실을 외면하고, 중국을 거론했기 때문은 권위와 신뢰도에 흠집이 생겼다"라고 즉각적으로 반발

- EU 주재 중국 외교단 대변인은 "코로나19 사태 이래 중국은 큰 희생을 통해 확산을 완화했고,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켰다"면서 "코로나19 사태에서 중국과 EU는 인도주의 정신과 우호의 정을 실현해 모두 존중받아야 마땅하다"라고 주장

- 중국 정부가 미국에 대해서는 날을 세우면서도 EU와는 직접적인 각을 새우지 않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여

- 이는 유럽연합 측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회원국 간의 분열 상황이 두드러지자 집행위원회 차원에서 이를 봉합하고 나선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견제가 강해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는 의미

- 따라서 중국 정부 역시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후 지도부 차원에서 유럽 정상들과의 직접 통화를 통해 협력을 강조하며 미국을 견제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

 

 

2. 이번에는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외국인에 대한 전면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일본이 4개국에 대해서는 규제를 완화하기로 결정했다고요?

 

- 현재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111개 국가와 지역으로부터 오는 외국인 입국을 거부하고 일본인의 경우 귀국 후 14일간 자택이나 호텔 등에서 머물도록 하고 있어

-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일본 내 경제활동이 위축된 점을 감안해 '기업인-유학생-관광객'의 순으로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와

- 따라서 1차로 조만간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태국 등 4개국에 대해서는 입국 규제를 완화하고 경영관리자, 기술자, 기능실습생 등에 한해 하루 최대 250명의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혀

- 이들에 대해 사증 발급이나 항공편 수를 제한하는 방법으로 통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에 도착한 후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관련 기업이 독자적으로 교통 편을 제공하고 활동 범위를 한정하는 조건 등으로 입국 후 14일간의 격리 의무를 면제할 예정

-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지난 10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우선은 감염이 수습된 나라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며 "그 대상에 중국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라고 말해

- 또 지난 3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회담에서 "일본 내 감염 확산을 억제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기업인부터 상호 입국규제를 완화하자는 강 장관 제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해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여전히 입국 금지 조치를 유지할 뜻을 분명히 해

 

 

3. 다음은 미국 소식입니다. 11월에 열릴 예정인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맞붙을 예정인데요 여론조사에 밀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죠?

 

- 현지시각으로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유세를 다시 시작한다"라며 이어 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차례로 찾을 계획임을 밝혀

- 오클라호마는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무려 36% 포인트 차로 크게 이겼던 확실한 공화당 지지 지역

- 최근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비해 평균적으로 8% 이상 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정 지지도 역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 뉴욕타임스(NYT)공화당도 트럼프가 계속 백악관 집무실에만 머물러서는 현재의 열세 국면을 바꿀 수 없다고 보고 유세 재개를 기대해왔다"라고 지적

 

 

3-1.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힌 날이 공교롭게도 노예 해방 기념일이라면서요?

 

- 지난달 25일 흑인이 조지 플로이드가 미국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후 지금까지 미국 전역에서는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죠?

-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봉합하고 해결하기보다는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입장을 취해 비판을 받아

- 그런데 1865년 남북전쟁 종전 후 텍사스에서 마지막 흑인 노예가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노예 해방 기념일에, 1921년 백인 폭도들이 수십 명의 흑인을 살해하고 수백 명을 다치게 한 최악의 인종 폭력 사태가 발생한 곳인 털사에서 유세한다는 사실이 많은 이들을 의아하게 만들고 있는 것

- 게다가 각 주정부의 경제 정상화와 시위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군중 유세를 재개한다는 점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도 있어

-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은 민주당이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지지한 만큼 코로나19를 이유로 유세 재개를 비판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

 

4. 끝으로 세계적 커피 체인 업체인 스타벅스가 매장 수를 줄이기로 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스타벅스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앞으로 18개월 동안 뉴욕과 보스턴, 시카고 등 도심 지역 매장 400개를 폐쇄하겠다고 밝혀

- 폐쇄된 매장은 매장 크기를 절반으로 줄이고 테이블과 의자를 치운 뒤 픽업 주문만 가능한 새로운 형식의 매장으로 재개장

- 캐나다 매장 1600여 곳 중 200여 곳도 문을 닫고 모바일 주문과 드라이브스루 및 테이크아웃 중심으로 영업형태를 바꿀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 스타벅스 측은 이미 전체 주문의 80%는 픽업 주문이라면서도 하지만 모든 매장에서 테이블을 치우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

- 참고로 스타벅스의 픽업 매장은 대면 주문은 불가능하고 스타벅스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주문 후 픽업매장 형태로, 주로 사람이 붐비는 미국 도심 내 매장을 중심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여

- 한편 우리나라 스타벅스의 경우 고객이 미리 결제해둔 선불 충전 금은 13백억 원으로, 7년 새 1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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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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