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 지역문화재단, 문화민주주의가 답이다, 지역의 문화 놀이터로의 독서여행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지역의 문화 놀이터’입니다. 

최근 지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저마다 지역의 특징을 살린 축제나 문화행사들을 무수히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매우 성공적인 사례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출간된 <지역문화재단, 문화민주주의가 답이다>는 우리나라의 지역 문화발전의 토대가 되고 있는 지역문화재단들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발전적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는 책입니다. 

현직 기자이자, 문화기획자, 문화콘텐츠 연구자 등 다양한 이력을 지닌 저자 이동형 박사는 먼저 이렇게 묻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지역문화재단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오늘날 우리나라의 지역문화재단은 설립 취지대로 잘 운영되고 있을까요? 과연 지역문화재단은 주어진 과제를 잘 수행하고 있을까요?’

저자는 지역문화재단이 지역주민들의 문화놀이터이자, 지역의 문화예술 허브가 되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합니다.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예술시설과 지역문화재단의 실상은 ‘어떻게 하면 관객을 모을 수 있을까?’ ‘공연과 전시가 무료인데도 관객이 없다’ 이런 정도의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지역주민의 무관심과 외면, 무기력한 지자체의 문화예술시설과 재단의 허술한 운영에도 불구하고 지역 문화예술시설과 지역문화재단은 갈수록 양적으로만 늘어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이 그동안 정부의 문화예술정책이 양적 팽창에 치중해온 데다가 표면적인 성과에만 중심을 둔 지점에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그 대안으로서. 지역문화재단의 활성화 방안을 문화민주주의 정책에서 찾아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이 문화민주주의의 핵심 키워드는 ‘참여’와 ‘공유’, ‘네트워크’라고 설명합니다. 

이런 개념을 바탕으로 표본 추출한 전국 20개 기초자치단체 지역문화재단의 설립 취지와 미션, 비전, 그리고 주요 목적사업과 주민 참여 등을 상세히 분석하면서 지역문화재단의 활성화 대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이동형 박사의 『지역문화재단, 문화민주주의가 답이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