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멜린다 게이츠 / 누구도 멈출 수 없다, 담대하게 실천하는 세계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1-06 06:55  | 조회 : 539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담대하게 실천하는 세계’입니다.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부자를 상징하는 단어 중에는 ‘트로피 와이프’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공한 중장년 남성들이 수차례의 결혼 끝에 얻은 젊고 아름다운 전업주부를 일컫는 용어인데요. 1980년대 말, 미국의 경제 전문지인 ‘포춘’에서 커버스토리로 다루면서 등장한 신조어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 <누구도 멈출 수 없다>를 쓴 멜린다 게이츠는 바로 세계 최고의 부자 중 한 사람인 빌 게이츠의 아내입니다. 하지만 멜린다 게이츠는 ‘트로피 와이프’와는 정반대의 인물입니다. 멜린다 게이츠는 단지 부자의 아내로서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라는 세계 최대 자선단체의 '공동의장'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사회운동가입니다. 

6년간의 사내 열애 끝에, 1993년 빌 게이츠와 약혼 여행으로 떠난 아프리카에서 그녀는 비통한 빈곤의 현장을 마주합니다. 그 뒤 출산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퇴사한 후 가정주부로 살고 있던 1997년의 어느 날 멜린다는 신문에서 아프리카의 빈곤과 질병 문제를 다룬 기사를 읽습니다. 

그때 '어째서 세계의 빈곤은 사라지지 않는가?'에 대해 의문을 품습니다, 그리고는 즉시 행동에 나서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는 전 세계의 과학자들과 행동가들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이후 멜린다의 행보는 명예를 위해 재단을 세우고 책상 앞에서 자선을 실천했던 기존 부자들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녀는 남편 빌 게이츠와 함께 무려 41조 7천억 원을 기부합니다. 정말 상상이 가지 않는 금액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멜린다는 그저 누군가를 돕는다는 자신의 행위 자체에만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그는 빈곤과 질병의 ‘진짜’ 원인을 찾아 전 세계의 '현장'을 누빕니다. 

해당국이 제공하는 통계 숫자 따위는 신뢰하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재단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즉각적이고 현실적으로 확실한 해결책을 찾아내려고 노력합니다. 

<누구도 멈출 수 없다>는 그렇게 찾아낸 세계 빈곤 퇴치의 핵심인 가족계획, 무급노동, 성 평등 문제 등 9가지 문제에 대해 멜린다 게이츠가 지난 20년간 들인 노력과 그 성과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멜린다 게이츠의 <누구도 멈출 수 없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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