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12/17(화) 12월 대선의 추억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2-17 11:35  | 조회 : 407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12월 이맘때면 대통령 선거의 추억을 갖고 계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부터는 5월에 치러지면서 이제는 겨울철 대선을 볼 수 없게 됐는데요. 1987년 헌법 개정으로 직선제가 시행되면서 역대 대통령 선거는 12월 16일부터 19일 사이에 치러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우리나라 대통령 당선이 공표되면 그때마다 곧바로 외교부의 논평을 내놓았습니다. 1987년 노태우 대통령 당선 때는 외교관계가 수립되지 않았던 시절이어서 공식 논평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중국 인민일보는 다른 후보들이 선거 무효를 주장하고 있고 많은 시위가 진행된다는 사실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1992년 대선은 한중수교가 이뤄진지 넉달만에 치러졌는데요, 김영삼 대통령 당선 직후 중국 외교부 오학겸 대변인은 “한중 수교에 관한 공동성명 정신에 입각해 선린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논평했습니다. 1997년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자 탕궈창(唐國強) 대변인이 “열렬한 축하”와 더불어 “두 나라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정, 발전을 위해 선린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키자”고 말했습니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때는 “대통령의 지도력으로 새로운 성과를 이루기 바란다”고 짤막하게 평했습니다. 2007년 이명박 대통령 때는 “한국과 중국의 공동 노력으로 양국의 전면적인 협력동반자관계를 지속, 발전하자”고 했습니다.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때는 화춘잉 대변인이 “두 나라의 전략적,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각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통해 관계를 발전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는 “중국이 한중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고, 상호 이해와 상호존중의 기초 위에서 정치적인 상호 신뢰를 공고히하고 이견을 적절히 해소하면서 협력을 강화하여 양국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자”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논평은 공식적인 틀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시 한중관계가 어떤 상태였는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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