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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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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화) 해외에서 ‘더부살이’하는 중국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1-26 07:20  | 조회 : 503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화교는 해외에 나가서 사는 중국인을 뜻합니다. 중국 사람들은 자신들을 가리킬 때 빛날 ‘화’ 자를 많이 써서 표현합니다. 중화라는 말도 그렇게 만들어졌는데요. 그래서 중국인을 화인이라고도 합니다. 화인이라는 말은 중국 국내든 해외든 모든 중국인을 통틀어 부르는 말입니다. 화교라는 말은 화인 중에서 해외에서 사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교라는 글자는 더부살이를 하는 곳, 임시로 거주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해외교포라는 말을 쓰곤 하는데요. 중국인이지만, 잠시 나가서 더부살이를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화교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화교를 정의할 때 국적이 중국이라고 딱 못을 박습니다. 국적 여부를 크게 따지지 않는 우리가 교포를 정의하는 방식하고는 조금 다릅니다. 그럼 중국 국적이 없고, 해외 현지 국적을 갖고 있는 중국인들을 뭐라고 부를까요. 네 그런 경우는 아까 말씀드린 화인이라는 표현을 두리뭉실하게 쓰거나, 이들이 2세, 3세처럼 화교의 후손일 경우는 화예라는 말도 씁니다. 화교의 후예라는 뜻이 되는 것이지요. 세계적으로 중국이 아닌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화교의 숫자는 6천만 명에 이르고요, 198개 나라에 퍼져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많은 수는 동남아시아에서 살고 있습니다. 전체 화교의 85.5%에 이르는데요, 인도네시아 600만, 태국 465만, 말레이시아 509만으로 세 나라만 합해도 1574만 명이나 돼서 전체의 60%가 넘습니다. 싱가포르, 미얀마, 필리핀, 베트남에도 적지 않은 수가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남아시아는 중국 문화권, 중화권 지역으로 간주되기도 하지요. 우리나라에는 화교가 얼마나 될까요? 2만 천 명이 조금 넘는 숫자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건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보다도 훨씬 적은 수치입니다. 중국과 붙어있는 나라치고는 매우 매우 적은 건데요,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화교를 배척했던 역사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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