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10/22(화) 1980년대에 태어나 이제 30대가 된 사람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0-22 09:31  | 조회 : 465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사회가 급변할수록 노년, 장년, 청년 사이의 경험이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다보니 최근 우리 사회에서 보는 것처럼 세대 간 갈등이 깊어지기도 합니다. 중국도 격동의 현대사를 겪어왔기 때문에 특정한 역사적 경험을 공유한 사람들을 세대로 구분해서 불러왔습니다. 예를 들면 1919년 5.4운동을 겪은 사람들을 5.4세대, 사회주의 혁명을 함께 한 사람들을 혁명세대, 문화대혁명의 고통을 겪은 사람들을 문혁세대, 문화대혁명 기간 중에도 엘리트 지식인으로서 농촌이나 산촌에 내려가 노동을 했던 사람들을 지식청년, 줄여서 지청세대라고 부르는 식입니다.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개혁개방이 시작됐습니다. 문혁의 그림자라고는 전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세대가 태어납니다. 1980년대가 시작된 이후의 일입니다. 80년대에 태어난 새로운 아이들은 이전 부모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물질적인 풍요를 한몸에 누리면서 말이죠. 이들을 80년대 이후에 태어났다고 해서 80후, 중국어로는 바링허우라고 부릅니다. 대체로 1989년생까지를 일컫는 명칭이 됐는데요, 이 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집안에서 혼자 자란 외동딸, 외동아들이란 겁니다. 중국이 가족계획을 강하게 추진하던 시절에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바링허우는 여섯 명의 어른에게 둘러싸여서 자라나게 됩니다.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이렇게 되겠지요. 어려서는 김용의 무협소설을 읽고, 대학을 다니면서는 해리포터를 보고 명품으로 자신을 꾸미면서 살아갈 줄 아는 세대입니다.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학력이나 직업에 관심이 적고, 결혼을 늦추고 아이를 갖지 않는 세대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바링허우 중 45.3%가 아이가 없다고 합니다. 이들이 이제는 30대가 되어 가장 젊은 중국의 청년 세대를 구성하고 있는데요, 육상선수 류샹, 소설가 한한, 영화감독 궈징밍이 이 세대의 상징적 인물입니다. 하지만 바링허우도 이제는 90년대에 태어난 90후, 지우링허우에게 서서히 밀려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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