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10/23(수) 인터넷을 끼고 사는 지우링허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0-23 07:14  | 조회 : 476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어제는 중국에서 1980년대에 태어난 세대, 바링허우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이 세대는 모두 6명의 어른들에게서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했다는 이야기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거꾸로 생각해보면요, 이제 이들이 40대, 50대가 되면요, 혼자서 6명을 모두 돌봐드려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엄마도 외동딸이고 아빠도 외동아들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문제이지요. 그러니까, 어린 시절 받았던 관심과 사랑의 몇 배를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돌려드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는 셈입니다. 이런 상황이 중국의 사회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바링허우의 뒤를 이어 199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을 90후, 지우링허우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지우링허우는 바링허우와 비슷한 면도 있지만 또 다른 삶의 방식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지우링허우는 자유로운 연애와 성을 추구하고요, 이상적인 사랑을 꿈꾸지만 현실은 정반대인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재미삼아 친구를 사귀고 직장도 자주 옮기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삶의 유일한 목표는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지우링허우의 전체 인구는 대략 1억 4천만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중국 인구의 11.7% 정도 차지한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지우링허우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영역은 역시 과학기술의 혜택입니다. 이들은 다양한 테크놀로지의 세례를 받고 자라났습니다. 스마트폰은 물론 다양한 전자기기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인터넷을 끼고 살았기 때문에, 인터넷 원주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인터넷을 접속한 햇수가 평균 7.53년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QQ라는 메신저의 사용자 중 80%가 지금의 10대와 20대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지우링허우의 28.9%는 오락과 레저를 위해서 이런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화려한 삶의 이면에는 개개인의 심리적 문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불안한 심리를 호소하는 지우링허우가 10년 사이에 8%가 증가하고, 우울증을 앓고 있는 비율이 7%나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런 측면을 보면 우리의 청년들과 중국 청년들의 문제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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