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한국에서만 파는 BTS 굿즈 보면 외국 팬들이 한국 사람이라 좋겠다고 했어요” -웸블리 공연보고 온 아미 박다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6-05 15:40  | 조회 : 2757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박다인 양


[생생경제] “한국에서만 파는 BTS 굿즈 보면 외국 팬들이 한국 사람이라 좋겠다고 했어요” -웸블리 공연보고 온 아미 박다인 양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지난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탔죠. 이 일만큼이나 대단한 일이 있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웸블리 스타디움 콘서트를 열었는데요. 방탄소년단이 얼마나 대단한 그룹인지는 생생경제에서 여러 번 알려드렸습니다. 전 세계 6만 명이 모인 가운데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연 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이 엄청난 현장에 직접 다녀온 한 소녀를 연결해서 그때의 감동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박다인 양 전화 연결돼있습니다. 다인 씨 안녕하세요?

◆ 박다인 양(이하 박다인)> 안녕하세요.

◇ 김혜민> 청취자 여러분들께 자기소개를 해주시겠어요?

◆ 박다인>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3학년 16살 박다인입니다.

◇ 김혜민> 당연히 아미고요?

◆ 박다인> 네.

◇ 김혜민> 대한민국에서 제일 행복한 16살이 아닐까 싶은데, 아직까지 그 감동이 남아 있어요?

◆ 박다인> 네, 그렇죠.

◇ 김혜민> 한국에 언제 왔어요?

◆ 박다인> 한국에 오늘 들어왔어요.

◇ 김혜민> 방탄소년단 중에 누구 좋아해요?

◆ 박다인> 지민이요.

◇ 김혜민> 지민이 이번 공연하면서 많이 울었다고 하던데, 왜 울었대요?

◆ 박다인> 이번에 팬들 이벤트로 ‘떼창’을 해서 그거 듣고서 울컥해서 운 것 같아요.

◇ 김혜민> 우리 청취자분들이 ‘떼창’을 모를 수도 있으니까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 박다인> 저희가 방탄이 예전에 낸 앨범 중에 ‘Young Forever’라는 곡이 있는데, 그 곡을 가지고 웸블리 스타디움에 있던 관중들이 다 같이 노래를 불러줬어요.

◇ 김혜민> 이게 한국어 가사로 전 세계의 팬들이 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준 거잖아요? 그러면 한국 팬으로서는 어땠어요?

◆ 박다인> 저도 솔직히 울컥했던 것 같아요.

◇ 김혜민> 그랬군요. 그중에 한국 팬들이 어느 정도 됐어요?

◆ 박다인> 한국 팬들이 되게 많이 오셨던 것 같아요.

◇ 김혜민> 다인 씨가 본 팬들 중에 어느 나라 사람들이 있었어요?

◆ 박다인> 미국 사람도 있었고, 인도 쪽 사람들도 있었고,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 김혜민> 한국 팬인 것을 알고, 외국 팬들이 되게 부러워했을 것 같은데요?

◆ 박다인> 제가 한국에서만 파는 물건 같은 것을 들고 다니면 주변 해외 아미분들이 저를 한국인으로 생각하시고, 저 사람 한국인인가 보다, 부럽다, 이런 말을 하시더라고요.

◇ 김혜민> 어깨가 으쓱했군요? 어떤 물건 가져갔는데요?

◆ 박다인> 저는 뭘 보고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보고 한국인인 것을 알더라고요.

◇ 김혜민> 그렇군요. 외국에서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엄청난 자부심을 방탄소년단 덕분에 느꼈을 것 같아요. 어떻게 해서 영국 런던까지 가서 공연을 보게 됐어요?

◆ 박다인> 제가 평소에 방탄을 되게 좋아했었는데, 매번 콘서트 티켓을 못 구해서요.

◇ 김혜민> 한국에서 하는 공연을요?

◆ 박다인> 네, 한국도 그렇고, 해외 것도 몇 번 구해보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돼서 표를 아빠가 대신 구해줬거든요, 이번에. 

◇ 김혜민> 진짜 멋진 아빠네요. 그래서 아빠가 보내준 거예요?

◆ 박다인> 네.

◇ 김혜민> 그러면 누구랑 갔어요?

◆ 박다인> 엄마랑 같이 갔어요.

◇ 김혜민> 엄마도 아미에요?

◆ 박다인> 엄마는 아미는 아닌데, 제가 방탄을 좋아하다 보니까 같이 좋아하시는 편이에요.

◇ 김혜민> 그렇구나. 엄마 혹시 옆에 계세요? 엄마 바꿔주세요.

◆ 박다인 어머니> 여보세요?

◇ 김혜민> 네, 어머니 안녕하세요. 다인 씨하고 인터뷰하다가 어머니가 같이 다인 씨하고 영국에 공연 보러 갔다고 해서요. 어머니한테도 소감을 여쭤보려고 바꿔달라고 했어요. 어머니도 아미세요?

◆ 박다인 어머니> 아니요. 저는 아미는 아니고요. 다인이가 워낙 좋아해서 저도 듣다 보니까 좋아하게 됐는데, 아직 아미는 아니에요. 

◇ 김혜민> 아직 아미는 아니군요. 발전 가능성은 있습니까?

◆ 박다인 어머니> 그럴 것 같아요. 왜냐하면 거기 갔는데, 제 나이 대 아주머니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 김혜민> 죄송한데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 박다인 어머니> 마흔셋이요.

◇ 김혜민> 그러면 어머니는 누구 팬이셨어요?

◆ 박다인 어머니> 저 이승환 좋아하죠. 

◇ 김혜민> 다인이가 이승환을 압니까?

◆ 박다인 어머니> 알걸요? 제가 워낙 좋아해서... 

◇ 김혜민> 그러면 다인이와 입장을 바꿔서 이승환 씨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했다, 어떠셨을 것 같아요?

◆ 박다인 어머니> 저는 사실 이승환 콘서트가 더 좋죠. 아는 노래가 많으니까요. 

◇ 김혜민> 우리 다인 씨한테 얘기를 들어보니까 한국 사람이라는 게 아미 팬들 내에서 굉장히 자부심을 불러 일으킬만 했다고 했는데요. 어머니도 외국에 나가보셨을 것 아니에요? 대한민국의 위상이 많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우리 나가면 일본인이냐, 중국인이냐, 이런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을 것 같아요. 어떠셨어요?

◆ 박다인 어머니> 제가 영국에 가기 전에 프랑스에 들렀다가 영국에 갔거든요. 그런데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아직 BTS가 착륙하기 전이어서 중국인이냐는 말이랑 일본인이냐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들었고요. 영국에 와서는 아미 옷을 딸이 많이 입고 다녔으니까요. 한국인이냐고 하고, 굉장히 친절했고, 그리고 중간 중간에 아미들도 굉장히 많이 만났고요. 저희는 우버를 많이 타고 다녔는데, 우버 기사분들도 한국말도 조금씩 하시고, 감사합니다, 이 정도 하시고요. 어디에서 왔냐고 해서 South Korea에서 왔다고 하면, BTS 보러 왔냐고 하시더라고요.

◇ 김혜민> 그렇군요. 이제 South Korea 하면 BTS의 나라, 이렇게 됐군요.

◆ 박다인 어머니> 그렇죠. 그전에 외국 나갔을 때 제가 South Korea 하면 North Korea에 대해서 물어봤어요. 전쟁 어떠니, 만나 봤니, 이런 것을 주로 물어봤었는데, 이번에 가서는 그런 이야기는 못 들었던 것 같아요.

◇ 김혜민> 이 방송 들으면서 어떤 분들은 어떻게 딸이 아이돌 좋아하는데 그거 응원하기도 벅찬데, 영국에 티켓까지 끊어줬어, 이런 부모들도 있을 것 같아요. 무슨 마음으로 이렇게 응원해주세요?

◆ 박다인 어머니> 제가 원래 중학교 1학년쯤에 뉴 키즈 온 더 블록이 처음으로 들어왔었어요. 그때 우리나라에서 처음 콘서트를 했었거든요. 너무 가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너무 싫어하셨어요. 그래서 그게 제 마음에 남아있었나 봐요. 제가 아이를 낳으면 꼭 지지해줘야지 생각했는데, 마침 다인이가 보이밴드를 좋아하게 됐네요. 저는 좋아하는 거 굉장히 좋게 생각합니다.

◇ 김혜민> 따님하고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고 오셨네요.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실 계획이십니까?

◆ 박다인 어머니> 네, 저는 그럴 것 같아요.

◇ 김혜민> 네, 어머니 감사하고요. 다인 씨 바꿔주세요.

◆ 박다인> 여보세요?

◇ 김혜민> 엄마가 이승환 팬이래요. 엄마는 그리고 이승환 콘서트가 더 좋을 것 같대요.

◆ 박다인> 네.

◇ 김혜민> 나중에는 다인 씨가 이승환 콘서트 티켓 엄마, 아빠 끊어주세요.

◆ 박다인> 네.

◇ 김혜민> 다인 씨는 비틀즈 알아요?

◆ 박다인> 네, 알죠.

◇ 김혜민> 그러면 영국이 비틀즈의 나라인 것도 알고 있었고요?

◆ 박다인> 네.

◇ 김혜민> 그러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한다는 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도 알고 있었고요?

◆ 박다인> 네.

◇ 김혜민>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은 우리 아미, 특히 다인 씨에게 어떤 존재인지 마지막으로 얘기를 해주시겠어요?

◆ 박다인> 팬들마다 방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조금씩 다른데, 저한테 방탄은 제 청춘이자 화양연화라고 생각해요.

◇ 김혜민> 멋있다. 맞아요. 아마 나중에 다인 씨가 엄마 나이 될 만 했을 때 생각해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너무 멋있네요. 이 방송을 듣는 어른들 중에는 뭘 그런 데 돈을 써, 이런 어른들이 있을 것 같은데 한 마디 해줄래요?

◆ 박다인> 앨범을 사거나 그런 것을 저는 돈 낭비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그런 거니까요.

◇ 김혜민> 그리고 그 음악을 들으면서 다인 씨가 성장하는 거니까요. 그렇죠?

◆ 박다인> 그렇죠.

◇ 김혜민> 좋아하는 지민 오빠한테 한 마디 하세요.

◆ 박다인> 늘 응원하고 항상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 김혜민> 오늘 인터뷰 고맙고요. 전 세계 6만 명이 모인 가운데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연 방탄소년단의 팬, 박다인 양과 오늘 생생인터뷰 진행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인 씨.

◆ 박다인>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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