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역사
  • 진행자: 김효진 강사 / PD: 박준범

방송내용

12/20(목) 모나리자를 훔친 '빈센초 페루지아', 경비원이 친절히 문도 열어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2-19 18:24  | 조회 : 394 
안녕하세요? 이야기 들려주는 역사 선생님, 김효진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인 <모나리자>. 이 그림은 시대를 뛰어넘은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명작인데요. 원래도 유명했던 이 그림이 '세계제일'의 명작으로 이름을 떨치게 된 계기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1911년 8월 21일, 루브르박물관에서 모나리자가 사라집니다. 루브르박물관에서 액자 보수와 그림 보호작업을 담당했던 이탈리아 사람 '빈센초 페루지아'는, 이탈리아의 천재가 그린 역작이 프랑스에 있는 것이 아주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모나리자는 루브르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지만, 그것은 약탈품이 아니라 1516년에 프랑스 왕이 다빈치에게 거액의 돈을 주고 산 것이었습니다. 빈센초는 그걸 몰랐겠지요. 루브르박물관이 문을 닫는 월요일, 빈센초는 태연히 모나리자로 걸어가 모나리자를 그 자리에서 떼어냈습니다. 그리고 검은 천으로 감싸고 쪽문으로 나갔습니다. 문이 잠겨있었지만 마침 지나가던 경비원이 친절하게 문을 열어주었죠. 모나리자의 도난사실은, 27시간이 지난 8월 22일 10시에, 모나리자를 모사하러 온 화가에 의해 알려지게 됩니다. 당연히 박물관은 물론 프랑스 전체가 발칵 뒤집어졌지요. 모나리자가 다시 나타난 것은 무려 2년이 지난 1913년이었습니다. 빈센초가 피렌체 예술품 매매 광고를 보고 골동품상에 모나리자를 판매하러 갔거든요. 빈센초는 도망갔지만 잡혔고, 그렇게 발견된 모나리자는 이탈리아 전역에 순회 전시되어 고국의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준 뒤 1913년이 거의 끝나갈 무렵, 프랑스로 돌아가게 됩니다. 현재 모나리자는 폭격에도 견딜 수 있는 4cm 두께의 방탄유리에 의해 보호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역사에 길이 남게 된 빈센초 페루지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놀랍게도 그는 프랑스로 송환되지도 않았고, 이탈리아 법원으로부터 ‘정신이상’이라는 이유로 정상참작을 받아 9개월 형만 받았다네요. 지금까지 이야기 들려주는 역사선생님, 김효진이었습니다.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