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역사
  • 진행자: 김효진 강사 / PD: 박준범

방송내용

12/6(목) 크리스트교의 대림시기, 어원은 라틴어 'Adventus(오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2-10 07:54  | 조회 : 411 
안녕하세요? 이야기 들려주는 역사선생님, 김효진입니다. 연말이 되면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자신의 한 해를 돌아보시는 분들이 많을 듯합니다. 그 1년을 돌아보다보면, 한 해의 마무리를 종교와 함께 하려고 계획을 세우는 분들도 많으실 듯합니다. 12월이 되면 아무래도 교회, 성당, 크리스마스, 아기 예수의 탄생 등이 떠오르지요. 개신교나 가톨릭에서는 지금 이 시기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며 의식을 치르고 있습니다. 요즘을 크리스트교에서는 대림시기, 대강절, 강림절 등으로 부르지요. 어원은 Adventus라는 ‘오다’ 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했습니다. 교회력은 대림절로 시작하기 때문에,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뜻도 있습니다. 올해 대림시기는 11월 27일부터 시작되었고, 이 시기 성당이나 교회에서는 기다림을 뜻하는 보라색을 사용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종교가 우리의 삶을 위로해주는 측면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 종교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졌다는 뉴스를 보았어요.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2015년 기준으로 한국의 종교인구는 약 44퍼센트, 무종교로 신고한 인구가 56퍼센트 정도라고 조사가 되었다네요. 특징적인 것은, 1995년부터 처음 실시된 후 처음으로 '종교가 없다'고 답한 무종교인의 비율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는 것이지요. 그 이야기는 아마도, 그만큼 우리의 삶이 힘겹고, 종교에 의지해도 해결되지 않는 현실의 어려움이 너무나 많다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종교의 힘을 좀 더 믿어보고 싶습니다. 혼자 걷기엔 힘든 우리의 삶을, 서로에게 기대며 살 수 있는 마음의 매개체로서의 종교의 힘을 말이지요. 저는 열 명 중 종교를 믿는 4명 안에 속하거든요. ^^ 그래서 여러분께 한 번 제안해봅니다. 이번 12월 25일은, ‘특정 종교의 행사’보다는 마치 옆집 아기가 태어난 것처럼 축하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요. 종교를 믿든 아니든, 우리는 아기 예수의 탄생, 부처님의 탄생, 10월 3일 단군 할아버지가 오신 덕분에 각각 하루씩를 공휴일로 받고 있으니, 1년 중 우리 삶에 종교가 적어도 사흘은 휴식을 주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아마도 원래 부처님과 예수님, 단군 할아버지, 알라신, 삼신할머니, 그밖의 여러 신들께서 우리를 위해 가지신 마음은 다 한가지가 아닐까요? 12월 남은 날들, 원래 종교를 만들었던 그 분들의 마음을 생각해보며,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따뜻하고 기쁜 마음으로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김효진이었습니다.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