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역사
  • 진행자: 김효진 강사 / PD: 박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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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수) 현대 관례(계례)는 수능시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2-10 07:51  | 조회 : 316 
안녕하세요? 이야기 들려주는 역사선생님, 김효진입니다. 오늘은 조선시대 사람들의 성인식에 대해서 살펴볼까 합니다. 관혼상제 라고 들어보셨지요? 그 중 성인식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관례이지요. 관례는 남자에게 해당하는 의식으로, 머리에 관을 쓰고 성년이 되는 의식을 치르면 그때부터 성인으로 인정해준답니다. 여자의 경우는 ‘계례’라고 부르고요. 오늘날의 성인은 일반적으로 만 19세부터를 의미해요. 예외적으로 형사법의 경우에는 만 14세 이상부터를 성인으로 취급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보통 만 19세가 되는 해의 5월 셋째 주 월요일을 성년의 날로 지정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어른, 즉 성인이 정말 5월 셋째 주가 되어야 성인일까요? 아마 그렇게 생각하는 분은 거의 없으실 것 같아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갖다보니, 아이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좀 더 익숙하다는 게 이 직업의 좋은 점인데요. 모든 사람이 한국 사회에서 ‘누구나’ ‘한 번 쯤’ 겪어봤을 가능성이 높은 사건, 어려운 고비, 그걸 넘기면 어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그게 바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겠지요. 이 시험을 치르고나면 어느 정도 성인으로 대접해주는 분위기가 만들어지지요. 아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관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침 오늘이 수능 성적표가 나오는 날입니다. 성적의 결과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성인으로서의 ‘관례’를 잘 치른 아이들에게, 성적표를 받는 의식까지 잘 치러주어 수고했다는 말 한 마디를 건네주시면 어떨까요. 제가 대표로 전국에 계신 수험생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게 쉽지 않지요? 그럼 내일 또 다시 여러분을 찾아가겠습니다. 김효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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