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9월27일(목)- 관광의 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0-01 14:39  | 조회 : 800 
M1)여수 밤바다- 버스커 버스커
M2)제주도의 푸른 밤- 태연 (TAEYEON)
M3)소양강처녀- 서울 솔리스트 재즈 오케스트라

9월 27일 오늘은 관광의 날이죠.
관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엔 세계관광기구 UNWTO에서 제정한 기념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날을 관광의 날로 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기념식과 관련 행사를 거행하고 있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각 지자체에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각 지역에서는 관광객들을 모으기 위해
이런저런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는 소식을 쉽게 찾아볼 수가 있죠.
하지만 이런 행사 대부분이 그렇듯이,
이렇다할 소득을 얻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새로운 지역이 관광지로 부상하는 일은 무척 드문 편이죠.
그런데 몇 년 전, 관광 산업이 놀라울 정도로 갑자기 성장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전라남도 여수입니다.
여수가 갑자기 젊은이들의 관광지로 떠오르게 된 이유,
바로 여수밤바다라는 노래 덕분입니다.
2012년 버스커버스커의 1집 음반에 수록된 이 노래는,
작곡자인 장범준이 여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쓴 곡이라고 하죠.
이 곡은 2012년 여수 엑스포와 맞물려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엑스포가 끝난 이후에도,
여수밤바다 노래를 듣고
여수를 찾아오는 젊은이들이 끊이지 않았다는 사실이죠.
이 곡의 성공 이후 여수, 특히 노래의 배경이 된 바닷가는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여수 바닷가 식당에 가면,
버스커버스커가 오면 공짜로 술과 음식을 주겠다는 표지판이 서있다고 하죠.
여러 단체와 기관에서 그렇게 오랜 기간 노력했어도 하지 못했던
관광의 활성화라는 일을,
노래 한 곡이 쉽게 거둔 것입니다.
여수밤바다의 성공을 보고,
다른 지역에서도 노래를 통한 마케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죠.
하지만 지역의 노력만으로
이런 히트곡을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2016년 의외의 히트곡이 만들어졌죠.
제주도는,
들국화 출신 가수 최성원이 작곡해 1988년 처음 발표한
제주도의 푸른밤 같은 예전 노래에 주목했습니다.
이 노래는 2004년 성시경의 리메이크로,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곡이기도 하죠.
2016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는
제주삼다수 광고의 일환으로,
태연과 규현을 모델로 섭외하고,
제주도의 푸른밤과 삼다도 소식이라는 노래의 리메이크 작업을 맡겼죠.
이들 노래의 뮤직비디오도,
제주 여행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 놓은 것이었습니다.
태연이 부른 제주도의 푸른밤은 음원으로도 발매되어,
그해 가요차트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제주도도 여수처럼
관광과 연결되는 또 하나의 히트곡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는
그 지역과 관련된 노래를 기념하는 노래비가
700개 이상 세워져 있다고 하죠.
어떤 지역을 이야기하는 노래가 성공하면서,
사람들이 그 지역을 알게 되고,
그곳을 찾게 되는 효과를 갖게 됩니다.
하지만 수많은 노래와 지역 중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경우는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
우리 가요 중에서 이러한 성과를 거둔 노래,
바로 반야월이 작사하고 이호가 작곡한 노래, 소양강처녀입니다.
이 곡은 당시 신인가수 김태희가 불러
당시로서는 엄청난 앨범 10만 장 판매고를 올렸다고 하죠.
이 곡은 이후 전국민의 애창곡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춘천이 호반의 도시로 일컬어지고,
오랜 기간 관광지로 각광을 받게 된 데에,
소양강처녀라는 노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은 것이라고 하죠.
적어도 이 노래 덕분에 우리나라 모든 국민은
소양강이라는 강 이름을 알게 된 것입니다.
2005년 강원도 춘천시에서는
근화동 소양강변에 7미터 높이의 소양강 처녀상을 세웠습니다.
이 소양강처녀상이 세워진 이후,
이 지역을 중심으로 또 하나의 관광단지가 조성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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