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1일(화)- 아레사 프랭클린 사망

M1)Respect- Aretha Franklin
M2)Nessun Dorma- Aretha Franklin
M3)I Knew You Were Waiting (For Me)
- Aretha Franklin, George Michael


지난 16일,
미국의 가수 아레사 프랭클린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이날 미국 CNN 등 주요 외신들은
"프랭클린이 오전 9시50분에 디트로이트에 있는 자택에서
7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고인은 췌장암을 앓고 있었다고 하죠.
아레사 프랭클린은
소울의 여왕(Queen of Soul), 레이디 소울(Lady Soul) 등의 칭호를 받은
역사상 최고의 보컬리스트입니다.
롤링 스톤지가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 100명 중,
당당히 1위에 랭크된 바도 있었고,
영국 잡지 모조가 선정한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 100명'에서도 1위로 선정되었죠.
아레사 프랭클린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의 문화예술인 20명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타임지의 이 목록은
파블로 피카소,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코코 샤넬, 제임스 조이스,
찰리 채플린, 스티븐 스필버그, 비틀즈, 밥 딜런 등을
20세기 최고의 문화예술인으로 선정하고 있는데요,
아레사 프랭클린도 그 중 한 사람으로 당당하게 오른 것입니다.
아레사 프랭클린은 가창력에 관한 한,
단연코 역사상 최고라고 평가받고 있는 가수입니다.
아레사 프랭클린은 50대의 나이에도,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던
휘트니 휴스턴와 머라이어 캐리 같은 가수들과 한 무대에 서서,
이들의 노래를 평범하게 만들어버리는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죠.
가창력으로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휘트니 휴스턴까지도,
아레사 프랭클린의 다음 순서 무대만은 서지 않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고 하죠.
아레사 프랭클린의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는 일화 중 하나가 바로,
파바로티를 대신해 오페라 아리아 Nessun Dorma를 부른 사건입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갑자기 목에 무리가 와서,
예정되었던 이 곡을 부르지 못하게 되자,
함께 무대에 서기로 했던 아레사 프랭클린이
파바로티의 음역에 맞춰진 오케스트라의 원래 키대로 소화해내
사람들의 극찬을 받은 바가 있었져.
심지어 아레사 프랭클린은 해당 무대의 악보와 가사를 암기하고
세션과 맞춰보는데 15분밖에 시간이 없었다고 하죠.
지난 16일,
미국의 가수 아레사 프랭클린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향년 76세였습니다.
먼저 들으신 노래 Respect는
아레사 프랭클린의 대표곡이죠.
소울의 제왕으로 불렸던 오티스 레딩이 작곡한 이 곡은
음악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여성의 당당함을 표현한 내용으로도 유명한 노래입니다.
원곡은 흑인의 인권에 대한 얘기였지만 아레사가 부르면서
페미니즘적인 해석이 추가된 것이죠.
1967년 미국 디트로이트 흑인 폭동이 발발했을 때
흑인들은 바로 이 노래를 부르면서 단결을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아레사 프랭클린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세계 각지에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respect를 태그하면서 아레사 프랭클린의 회복을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아레사 프랭클린은 불과 몇 년 전까지
현역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었죠.
지난 2015년에는 케네디 센터 공로상 축하공연에 참가해
그 해의 수상자였던 캐롤 킹의 “A Natural Women”을 불러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바도 있었습니다.
이때 나이가 만 73세였죠.
그런 만큼 갑작스럽게 들린 아레사 프랭클린의 사망 소식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옹 같은 디바들도,
아레사 프랭클린을 가장 존경하는 보컬리스트로 꼽고 있죠.
아레사 프랭클린은 이후의 여러 가수들에게도 엄청난 영향을 끼쳤습니다.
앨리샤 키스, 비욘세, 자넬 모네, 에이미 와인하우스, 아델, 시아, 제시 제이,
아리아나 그란데 등
소울을 기반으로 하는 여가수 중에서
아레사 프랭클린의 영향을 받지 않은 가수는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