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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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소통'으로 '탁 트인 영등포', 만들겠습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7-26 10:12  | 조회 : 1973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8년 7월 26일 목요일
□ 출연자 :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수도권 투데이>에서는 "수도권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라는 주제로 각 지역 기초단체장을 초대해서 민선 7기를 시작하는 각오, 향후 4년간 구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 들어보는 시간 가져보고 있죠. 오늘 가볼 영등포구, 우리나라의 정치, 언론, 금융, 교통이 모두 담겨있는 역사적인 도시입니다. 역사가 오랜 만큼 오래된 도시라는 인식도 강하고요. 당면한 숙제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을 스튜디오에 초대해서 영등포구의 현안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구청장님, 어서 오십시오.

◆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하 채현일): 안녕하십니까.

◇ 장원석: 반갑습니다. 간밤에 열대야에 이어서 오늘 아침도 꽤나 더운데, 오는데 불편하진 않으셨습니까? 잠은 잘 주무셨어요?

◆ 채현일: 괜찮았습니다. 잘 잤습니다.

◇ 장원석: 서울 25개 구 중에서 가장 젊은 구청장이시고. 그래서 영등포구민들이 요구하는 바가 있을 것 같아요. 왜 채현일이라는 사람에게 영등포구를 구민들이 맡겼을까요?

◆ 채현일: 일단 우선적으로 영등포구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로 당선된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요.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 38만 구민이 바라는 것은 딱 하나입니다. 영등포구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약해야 한다. 영등포구가 강남의 원조입니다, 한강 이남의. 그리고 서남권 종가댁이었고, 영동대교라는 게 영등포의 동쪽이란 뜻입니다. 그리고 서초구 우면동이 옛날에는 영등포구 우면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영등포구가 자긍심도 있고요. 그런 데에 대한 새로운, 한 번 더 도약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장원석: 후보 시절에 선거운동하면서 구민들과 여러 가지 얼굴을 마주 보고 대화도 많이 나눠보셨을 거 아니에요. 가장 많이 말씀하시던 게 뭔가요?

◆ 채현일: 아까 말했던 것도 하나고요. 또 하나가 어머님들, 학부모들 이야기한 게 기억이 많이 나는데 아이들 교육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영등포에 와서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되길 바라는데 그런 부분에서 약간 아쉬움이 있었고요. 물론 영등포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 전국의 교육 문제인 것 같았지만, 특히 영등포구에 사는 주민들의 하나하나 목소리가 저한테 와 닿았고. 그래서 제가 주요 중점과제 공약 중의 하나가 교육입니다. 그래서 교육보좌관을 제가 하겠다고 해서 8월에 교육보좌관을 새로 임용합니다.

◇ 장원석: 잠시 뒤에 그 부분도 자세하게 여쭤볼게요. 구청장님께서는 자녀분들도 영등포구에서 키우시고, 자녀분들은 영등포구가 고향이겠네요. 

◆ 채현일: 딸 하나인데요. 여의도초등학교 나와서 지금 여의도중학교 3학년입니다.

◇ 장원석: 따님이 구청장님 당선됐을 때 뭐라고 하시던가요? 이제 아빠 큰일 났다, 바빠지겠다, 이런 이야기 하던가요?

◆ 채현일: 제 딸이 관종이라고 하더라고요.

◇ 장원석: 관심을 받는 걸 좋아한다, 그런 의미로.

◆ 채현일: 그거 하나 좋고 나머지는 평범한 것 같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개인적인 채현일 구청장에 대한 궁금증에서 여러 가지 질문으로 시작해봤고요. 오늘은 주거환경, 교육, 교통, 일자리를 키워드로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민선 7기를 이끌 각오, 포부는 아까 국민들이 말씀해주신 것들 설명해주시면서 간단하게 이야기해주신 것 같고. 구민으로서 살면서 본 영등포의 모습, 그리고 구청장이 된 이후 바라본 영등포구의 모습, 어떤 것들이 차이가 있을까요?

◆ 채현일: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 첫발을 국회에서 시작했습니다. 국회 보좌관을 하면서 그때 제가 국회가 있는 여의도로 삶의 터전을 이끌어서 그 이후로 십수 년 동안 제가 살아왔고, 아이를 키웠고, 초등학교 중학교 이렇게 해서 어떻게 보면 저에게는 제2의 고향입니다. 그런데 구청장이기 전에 제가 영등포구민의 한 사람이었고, 또 학부모였고, 또 한편으로는 정치인으로서 살아왔고. 그러다 보면서 영등포를 바라보는 애정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이렇게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교육에 대한 관심도 있었고, 아까 교육을 이야기했는데요. 그 외에도 네 가지를 이야기했습니다. 교육과 주거환경, 4차 산업,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화를 이야기했습니다. 이 네 가지가 영등포에서는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지만 영등포의 변화와 제2의 도약이 가능하다고 제가 선거 때도 그렇고 지금도 정책 형성 과정에서 계속 반영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키워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만 갑자기 떠오른 것이, 교육 하니까 얼마 전에 4살 어린이가 통학차량에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게 된 사고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신길 3동에 있는 어린이집 가서 간담회도 하고 그랬는데, 현장에서는 어떤 고충이 있다고 이야기하던가요? 어떤 이야기 나누셨어요?

◆ 채현일: 최근에 폭염이나 무더위나 기타, 특히 어린이집이나 보육환경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예전과 다르게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교육이 어쩌면 어머님·아버님들의 가장 큰 숙제이면서 가장 고민거리인 것 같아요. 맞벌이 부부도 있고 또 아이를 키우다 보면 좋은 환경에서 아이를 교육하고 싶어 해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보내는데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있으면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하면 좀 더. 그래서 교육 아까 이야기했지만 교육은 보육까지 포함하는 범위입니다. 그래서 갔더니 통학차량에서 그런 안전사고. 그래서 이번에 아마 그런 제도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해서 그런 장치를 하나 하도록 했습니다. 조만간 보도가 나올 텐데요. 또 하나가 보육교사들의 열악한 환경, 이 부분은 어떻게 제도적으로 지원해서 아이들의 보육환경이 좀 더 좋아질 수 있도록,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 장원석: 그러면 이왕 교육 이야기가 나온 김에 바로 교육 이야기부터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어린 학생들이, 특히 중2 혹은 초등학교 5학년 이 정도 학생들이 근처 동네로 이사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그래서 고민 많으셨을 것 같고, 명문고도 육성하고 교육보좌관을 신설한다, 이런 계획을 세우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복안이 있으신지요?

◆ 채현일: 아까 선거 때 안타까운 어머님들의, 저도 한때. 그런 이야기를 듣고 저도 그런 공감대를 했는데. 초등학교 5학년 때, 중학교 2학년 때 전학을 고민하는 게 영등포구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명문고등학교 명문학교를 바라는 교육열의 현실인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저는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까지 영등포에서 다닐 수 있게 만들겠다. 물론 명문학교라고는 말하고 싶지는 않고요. 명품 학교를 만들겠다. 아이들의 인성, 아이들의 안전,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고 그것이 가족, 그리고 그 지역, 그리고 영등포의 향후 미래 100년을 설계할 수 있는 미래를 아이들한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는 거죠. 그것에 대한 어떤 지역주민들의 공감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교육이 주거환경이고 교육이 미래비전입니다. 교육만큼 중요한 게 없는 것 같고요. 교육이 백 년지대계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영등포에서도 교육 문제를 가지고, 교육이 잘돼야 주거환경이 좋고 주거환경이 좋으면 또 교육도 좋아지잖아요. 그래서 근본부터 한 번 챙기겠다는 거였습니다.

◇ 장원석: 교육보좌관은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될까요?

◆ 채현일: 교육보좌관은 임명되면 교육 현장도 제대로 알고요. 또 정책적인 측면도 경험이 많은 그런 사람을 아마 영입할 겁니다. 영입해서 보좌관이 학교 현장, 학부모, 그리고 필요하면 학생들과도 스킨십을 하고. 또 하나는 학교장이나 교사, 그리고 교육청, 필요하면 교육부, 또 우리 관내에 국회가 있습니다. 전 방위적으로 다니면서 예산이나 현안, 제도적으로 어떤 식으로 지원할지. 또 영등포만의 특색에 맞는 교육환경은 어떤 건지에 대해서 아마 챙길 것이고.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런 교육전문가를 통해서 힘을 실어줘서 영등포에서만큼은 교육을 통해서, 영등포가 그런 걸 약속했습니다.

◇ 장원석: 굉장히 바쁜 보직이 될 것 같아요. 누가 될지도 궁금한데요. 구정 운영방향과 비전에 대해서도 들어보고 싶은데, 일단 구민과의 소통을 굉장히 중시하시는 것 같아요. 눈에 띄는 것이 ‘영등포 1번가’라는 사이트인데 관련해서 소개 좀 해주세요.

◆ 채현일: 제가 캠페인 슬로건이 ‘탁 트인 영등포’였습니다. 탁 트인다는 게 두 가지입니다. 소통과 협치요. 우리 아나운서님하고 나하고 만나서 탁 튼다고 그러잖아요. 소통이죠. 또 탁 트이도록 해결한다. 산적한 영등포의 현안들, 교육 주거환경 일자리 이런 등을 해결하겠다. 그래서 이것을 나 혼자만 하는 게 아니라 구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구민들과 함께 협치하겠다는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제가 집단지성의 힘을 믿고 있고요.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영등포 1번가. 지금 3주 정도 됐는데 1500건 정도의 제안이 왔는데요. 단순한 제안이 아니라 인터넷이나 동사무소, 18개의 동사무소가 있습니다. 그쪽에 직접 와서 어르신들, 주부들, 청년들이 와서 직접 제안해주고요. 전화로 해주는 경우도 있고, 인터넷으로 실명으로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것들, 무슨 신길 3동 앞에 쓰레기 치워 달라는 건 바로 해결하고요. 그런데 유치원을 세워 달라, 그런 것은 바로 할 수 없잖아요. 그런 것에 대해서는 관계 담당 공무원이 직접 이러이러해서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이것은 영등포 백년 미래비전 위원회가 오늘 생깁니다. 60명으로 구성됐는데요. 각계 전문가들이 우리 구청에 계시는 간부들, 국장 과장님들하고 허심탄회한 회의들을 여러 번 거쳐서 그것에 대한, 아까 같으면 유치원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일자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기타 등등에 대해서 안을 마련하고요. 그것을 9월 27일인가 구민의 날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1차적으로 구민들한테 이러이러한 분야의 현안들은 이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라고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영등포 구민분들은 영등포 1번가 사이트를 통해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영등포역 일대가 심장인데 심장이 노화됐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역 주변으로 전통시장도 있고 쇼핑몰도 있고 도로도 복잡하고, 고가차도 이어지면서요. 그 부분 사업을 역점사업으로 말씀해주셨는데 어떤 계획이신지요?

◆ 채현일: 역점사업이라기보다는 상징적인 공약이었고요. 그게 뭐냐면 영등포 고가가 어디냐면 여의도공원에서 영등포역으로 건너는 고가 차도입니다. 그 밑으로 보면 10개 정도의 차도가 얽혀있습니다. 저도 여러 번 가지만 몇 번 길을 잃고 다시 여러 번 돈 적이 있는데, 이게 영등포의 각종 쌓인 현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 아니냐. 그래서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그쪽을 평면교차방식 교차로로 전환해서 그 지역을 녹지공간과 상징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해서 그 주변이 사람들이 찾고 외국인과 청년들, 우리 주민들이 여유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 장원석: 그리고 워낙 큰 도로가 많아서 그런지 공기 질도 많이 좋지 않고, 주거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분들도 많아요. 특히나 주택이 많은 신길, 도림, 대림동. 주차난도 그렇고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 채현일: 일단 영등포구에 쌓여있는 각종 현안 중의 하나가 쓰레기 문제와 주차 문제입니다. 이것 또한 저희 구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특히 저희가 다각도로 집중적으로 하고 있고요. 우리 관내에서 내부에서는 TF를, 쓰레기와 주차 문제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TF를 구성했고요. 그리고 그런 부분에 기본적인 것. 저번에 박원순 서울시장님하고 25개 구청장 워크샵이 있었는데요. 시장님께서 그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작은 것부터 실천해라. 그게 바로 청소와 쓰레기와 주차였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그래, 그것마저라도 못하면 안 된다 해서 제가 각 지역 동을 돌면서 그런 부분을 챙겨나갈 것이고요. 또 하나 저희가 녹지공간이 부족합니다. 저희가 25개 자치구 중에서 산이 없는 유일한 구입니다. 그래서 녹지공간과 공원을 확충해서 주민들한테 푸르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마련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 장원석: 그리고 방금 박원순 서울시장 말씀도 하셨습니다만, 현 정부의 정무수석실 행정관, 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보좌관을 하셨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면에서 서울시와 협치를 이끌 것으로 구민들의 기대가 큰데. Y밸리 이것도 굉장히 눈에 띄는 사업인데, 이것도 기대가 큰 것 같아요. 이게 어떤 건지요?

◆ 채현일: Y밸리라는 게 Y가 영등포의 Y. 그리고 Young, 젊다. 그리고 역동적이라는 뜻이고요. 영등포밸리가 경인로와 문래동을 중심으로 거기가 지금까지는 중공업 지역입니다. 쉽게 말하면 지금은 철물공장 등 약간 영세한 산업들이 있는데, 그 부분을 이제 지금 시대, 디지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겁니다.

◇ 장원석: 얼마 전에 문래동 쪽에 4m짜리 조형물이 하나 생겼잖아요. ‘피어오르다’ 금속 모양인데 꽃처럼 꾸며져 있는. 그게 어찌 보면 영등포의 미래를 상징하는 게 아닌가요, 지금 말씀하신. 피어오르다 조형물, 문래동 찾으시면 한 번 보시고요. 인사도 굉장히 눈에 띄어요. 구청장 취임하신 뒤에 인사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 채현일: 저는 결국 사람이 먼저다, 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소신, 저는 영등포에서 실천하고자 하고요. 또 하나가 누구나 인사가 만사라고 합니다. 결국 사람이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가 취임하고 나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각도로, 제가 세 가지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능력과 청렴과 평판, 세 가지 기준으로 인사를 하겠다. 모든 주관적인 기준을 다 배제하겠다고 했고요. 원칙과 상식에 맞는, 했습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는 이번에 총무과장을 여성으로 했고요. 보통 각 구의 총무과장 같은 경우는 여성이 있는 경우는 드뭅니다. 저희 구 최초였고요. 기획담당관, 홍보전산과장, 그리고 감사팀장을 여성으로 했습니다. 특별히 여성에 대한 배려를 왜 했냐고 하는데 일단 제가 공약 중에 여성의 유리 천장을 깨겠다는 것도 있고, 또 섬세한 업무처리가 여성 공직자들의 장점입니다. 그리고 여성이 일할 수 있도록 능력에 맞게 이번에 했고요. 또 하나가 인사팀장을 격무부서 중의 하나인 청소과에서 제가 발탁했습니다. 그건 어떤 의미냐면 청소나 주차관리나 가로정비 등 소위 기피부서라고 하죠. 힘들고 빛은 안 나고. 그렇지만 우리 구의 민생현안과 가장 밀접한 부서입니다. 그래서 여기 부서의 직원을 인사팀장, 총괄로 해서 어떤 상징적인 메시지를 보냈고요. 그래서 향후에도 업무능력과 성과가 보이는 직원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줘서 인사에 공정한 기준을 두겠다고 했습니다.

◇ 장원석: 이번에 신선한 인사를 두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셨는데, 이게 구정으로도 접목되길 기대하겠습니다. 끝으로 4년 후에 구민들이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런 사람이었구나, 라고 평가를 해주실 텐데 그때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지요?

◆ 채현일: 영등포가 강남의 원조였고 서남권의 종가댁이었습니다. 그런 자긍심을 제가 회복하고 싶고요. 두 번째가 영등포 미래 100년, 미래의 틀을 제대로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특히 아이들, 청년, 여성, 어르신, 장애우, 사회적 약자 등이 함께 더불어 윈-윈 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고 싶고요.

◇ 장원석: 저희가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노래를 하나 들을 텐데요. 저희가 미리 부탁드렸잖아요. 영등포구민들에게, 그리고 지금 청취자분들께 들려주고 싶은 노래. 김광석의 ‘일어나’를 선택하셨는데, 왜 이 노래 골라오셨습니까?

◆ 채현일: 제가 평소 즐겨 듣는 노래이기도 하고요. 영등포구의 100년 미래 희망에 대한 비전, 그리고 의지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영등포구가 과거에 서남권 종가댁이었잖아요. 다시 일어나서 우리 자긍심도 세우고 잘해보자. 새로운 영등포, 탁 트인 영등포 만들자는 의미에서 담았습니다.

◇ 장원석: 새로운 영등포 시대,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채현일: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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