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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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초대석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 즐거운 100세 시대 위해!" - 이재영 가수 겸 뮤지컬배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7-20 12:33  | 조회 : 3056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8년 7월 6일 (금요일) 
□ 출연자 : 이재영 가수 겸 뮤지컬배우

전성기 초대석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 즐거운 100세 시대 위해!" - 이재영 가수 겸 뮤지컬배우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앞서 예고해 드린 대로 오늘은 ‘유혹’의 가수, 이재영 씨 자리 함께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재영 가수 겸 뮤지컬배우(이하 이재영):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명숙: 저도 너무너무 반가워요, 정말. 정말 오랜만에 제가 TV에서 잠깐 보고선 사실은 처음엔 긴가민가했어요. 그래서 ‘어?’ 그러다가 다시 또 ‘어!’ 했어요. 왜냐면 보니까 이재영 씨 같은데 아니, 예전의 이재영 씨 모습이면 지금은 좀 변했을 법한데 너무 변하지 않아서 그 사람이 이 사람인가 그러고 제가 확인했어요, 사실 TV 보면서. 너무 놀랐어요. 방송에 나온 거 보고 정말 많은 분들이 그렇게 말씀 안 하세요?

◆ 이재영: 너무 오랜만에 나오다 보니까 반가움에 예쁘게 봐주신 것 같고요. 정말 너무 감사한 게, 그 오랜 시간이었는데도 저를 많이 기억해주시고 반가워해 주시니까 정말 눈물 날 정도로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 김명숙: 요즘 피드백도 많고 반응도 엄청 뜨거워서 우리 이재영 씨가 심정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떠세요?

◆ 이재영: 사실 솔직히 아무 생각이 없어요. 왜냐면 너무 얼떨떨하고 또 쑥스럽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하고. 사실 예전에 제가 90년대 초에 가수 이재영으로 데뷔했을 때보다도 더 떨리고요. 더 어색하고 더 신기하고 그런 기분. 그래서 지금 사실 어떤 감정이라는 게 제가 생각할 여유 없이 아직 멍한 것 같아요.

◇ 김명숙: 새로운 세상 같아요? 그야말로 멋진 제2의 인생, 인생 2막이 멋지게 펼쳐지는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부럽기도 하고요.

◆ 이재영: 네, 그랬으면 참 좋겠어요.

◇ 김명숙: 지금 그러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질문 많이 받으셨을 것 같아요. 왜 그렇게 인기 절정에 갑자기 모습을 감추셨어요? 이런 질문 많이 받죠, 요즘?

◆ 이재영: 네. 그런데 사실 엄청난 무슨 사연이나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도, 제가 너무 어릴 때 데뷔했고요. 여러 가지 모든 게 쉬고 싶었고 다 내려놓고 싶었고, 뭔가 모를 회의감으로 인해서 혼자 편안하게 쉼의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그 쉼이 너무 길었고요. 그런데 그런 과정에서 제가 또 몸이 아픈 사연이 있어서. 방송으로써는 짧게 간략하게 나왔지만 제가 정말 태어나서 크게 아파본 적이 두 번 정도 있는데 예전에 오래전에 아픈 거랑 그리고 또 몇 년 전에 아팠던 거랑, 이렇게 제가 한꺼번에 얘기하다 보니까 거기서는 약간 짬뽕 이랬는데. 그런 아픔도 있어서 여러 가지로 오랫동안 그런 시간들을 지내게 됐던 것 같아요.

◇ 김명숙: 그런데 브라운관에는 모습을 거의 안 보이셨지만, 제가 알기에는 그래도 꾸준하게 뮤지컬배우로는 활동을 해왔다, 이렇게 말씀을 들었거든요.

◆ 이재영: 네. 원래 뮤지컬을 너무 좋아해서 보통은 제가 가수 이재영으로 먼저 데뷔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91년도에 ‘유혹’으로 데뷔했어요. 그런데 그전에 90년도에 제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라는 뮤지컬을 먼저 무대에 올렸어요.

◇ 김명숙: 아, 그래요? 저는 가수 이재영 씨가 어떻게 해서 뮤지컬 배우로 전환했나. 물론 가수니까 가능하겠지만 뮤지컬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 이재영: 네. 제가 대학가요제 때 노래하는 모습을 기획회사에서 보고 제가 1집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연락이 왔어요. 작품이 있는데 같이 해보고 싶다, 해서 제가 뮤지컬을 너무 좋아하니까. 그래서 저희 회사에다가 데뷔를 조금 미루더라도 이걸 하고 싶다. 그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흔쾌히 제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끔 배려해주셔서 제가 좋은 작품을 통해서 먼저 무대에서 인사드릴 수 있었어요.

◇ 김명숙: 뮤지컬 배우로 먼저 데뷔하고, 그다음에 ‘유혹’으로 가수 이재영으로 등단하고.

◆ 이재영: 네. 그러다 보니까 뮤지컬에 대해서는 간헐적으로 계속 가수 활동하면서도 출연했는데, 제가 97~98년도부터는 본격적으로 뮤지컬에 계속 출연하고 싶고 작품을 하고 싶어서 계속했던 것 같아요.

◇ 김명숙: 그렇게 해서 가수가 돼서 ‘유혹’을 부르면서 노래 ‘사랑은 유행이 아니야’ 그런 노래 등등 해서 인기 절정이었잖아요. 그때 남성팬들이 엄청났죠.

◆ 이재영: 네, 많이들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죠.

◇ 김명숙: 그 당시 제 기억으로는 아주 적극적이고 약간 섹시한 느낌의 댄스가수, 그런 느낌도 있었는데요.

◆ 이재영: 저는 섹시한 가수라고 말씀들을 많이 해주시는데, 저는 사실 왜 저한테 그렇게 말씀하시나 그랬어요. 왜냐면 제가 굉장히 섹시하게 춤을 추거나 그런 스타일은 아닌데. 아마 노래 제목이 유혹이고, 또 가사가 그때 시대에는 굉장히 여자로서는 과감한 가사였어요. 내가 너를 사랑하니까 유혹하고 싶다는 굉장히 직접적인 이야기거든요. 그런 것들이 어쩌면 굉장히 섹시한 느낌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나. 그리고 춤도 약간 분위기 있게끔 살랑살랑 흔드는 그런 느낌이.

◇ 김명숙: 머리가 찰랑거리는 검정머리에 주로 검정색 옷을 타이트하게 입으시고, 제 기억에는 그렇거든요. 그래서 섹시한 댄스가수 이미지가 그 당시에 있었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화면에서 보니까 많은 분들이 굉장히 좋아하셨는데, 반가워하시고 궁금해도 하시고 하는데. 더욱이 놀랐던 것은 정말 너무 모습에 변함이 없으세요. 그래서 항간에는 방부제 미인 이런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무슨 비결이 있으세요?

◆ 이재영: 그것도 그냥 오랜만에 나와서 너무 좋게 봐주시는 것 같은데요. 저도 지금 주름도 많고.

◇ 김명숙: 아니, 실제로 보니까 더 제가 놀랐던 게 물론 화면에선 분장도 하고 그러는데. 실제로도 정말 나이가 가늠이 안 된다는 게, 저는 기사나 인터넷 보고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왜 이런 인터뷰들을 많이 하는지, 사람들이 왜 얘기하는지 알겠어요. 너무 동안이세요. 그런데 오랜만에 모습을 보여주시게 된 계기가 아버님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 이재영: 네. 사실 방송을 통해서 다 나갔기 때문에 아빠가 많이 아프신데, 그래도 지금은 많이 건강하시고 좋으세요. 그런데 아빠가 TV를 많이 시청하시다 보니까 예전에 활동하셨던 분들이 많이 나오시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우리 딸도 같이 활동하는 모습을 봤으면 참 좋겠는데. 그래서 은연중에 말씀을 자꾸 하셨는데 제가 애써 외면했어요. 어떨 때는 좀 아빠한테 틱틱거리기도 하고. 그런데 사실 속으로는 마음이 아팠죠. 아빠가 원하시고 그런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시는데 제가 들어주질 못하니까 저도 참 마음이 아프고 죄송했어요. 마음으로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21년의 공백기를 깬다는 게 쉽지 않았고, 어떻게 보면 이제는 가수 이재영이 아니라 평범하게 사는 삶을 살고 있는 이재영인데 갑자기 뜬금없이 21년 만에 나간다는 게 저로서는 감당하기도 그렇고 쑥스럽기도 하고, 또 제가 가서 잘할 수 있을까, 민폐는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 때문에 사실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더 늦어지면 혹시 내가 후회하는 일이 생길까 봐. 왜냐면 연세도 있으시고 아프신 분이니까 내가 후회해서 나중에 너무 힘들어지면 어떡하나, 아빠를 생각했을 때. 그래서 마음을 굳게 먹고 아빠를 위해서 더 늦기 전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 김명숙: 아버님께 기쁨을 드리고. 그런 것이 오히려 아버님을 위해서 했는데 결국은 또 이재영 씨에게도 큰 기쁨으로 돌아오고 있잖아요.

◆ 이재영: 네, 아빠가 너무 좋아하시고요.

◇ 김명숙: 이재영 씨가 딸 하나예요?

◆ 이재영: 제가 무남독녀예요. 

◇ 김명숙: 그래서 그 느낌이 더 컸겠다, 그렇죠?

◆ 이재영: 네. 그래서 사실 아빠한테도 얘기 안 하고, 깜짝 선물 해드리려고 말씀도 안 드리고 갔고. 방송에서도 아빠에 대한 영상편지를 수경이 언니가 보내라고 했을 때, 그런데 사실 아빠가 아파서도 제가 마음이 좀 그랬지만, 사실 아빠가 아파서 눈물이 난 게 아니라 그냥 그렇잖아요.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지 몰라도 아빠 엄마라고 부르기만 해도 그냥 가슴이 먹먹하고 코끝이 찡해오는 감정. 그런 것 때문에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아빠한테 정말 제대로 효도도 못하고 못난 딸인 것 같고. 그리고 옛날에 어렸을 때 반항도 많이 하고 아빠 속도 많이 썩였던 것도 생각이 나고.

◇ 김명숙: 지금은 되게 좋아하시겠어요. 건강도 많이 회복하셨나요?

◆ 이재영: 아빠가 너무 많이 좋아하세요. 많이 좋아지셨고요.

◇ 김명숙: 다행이네요. 효도하신 거네요. 아버님께 효도하고, 재영 씨는 또 새로운 제2의 인생을 멋지게 펼치고. 팬들은 이재영 씨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어 너무 좋고.

◆ 이재영: 네. 그래서 너무 감사한 것 같고 지금은 그래서 출연하길 잘했구나, 라고 생각해요.

◇ 김명숙: 참 잘하신 거죠. 아마 재영 씨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나 그 당시에 함께 활동했던 연예인 친구분들도 부러워하시는 분들 많지 않을까 싶어요.

◆ 이재영: 연예인분들은 연락을 자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쨌든 방송에 나갔을 때 거기 계셨던 많은 분들이 너무 반갑게, 너무 편안하게 저를 대해주셨고요. 제가 방송을 잘할 수 있도록.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요.

◇ 김명숙: 제가 잠깐 잊어버릴까 봐 생각난 김에. 뮤지컬은 계속해오셨잖아요. 그러면 방송이나 인터뷰를 통해서라도 매체에 등장할 법도 한데. ‘유혹’의 가수 이재영이 뮤지컬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다. 아니면 가끔씩 출연하실 수도 있을 법했는데 왜 그렇게 굳이 안 하셨어요?

◆ 이재영: 안 한 건 아닌데요. 이런 작품을 한다고 와서 저희들 찍어도 가고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서 인터뷰도 했어요. 가수 이재영으로 방송하거나 나와서 활동한 게 아니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 됐을 것 같아요. 뮤지컬에 대해서는 그래도 홍보를 했습니다.

◇ 김명숙: 그러셨어요. 이제 그러면 본격적으로 다시 가수 이재영의 모습을 보여주셔야 하잖아요. 그러면 도전해보고 싶은 노래라든가 계획이 나름 있으실 것 같아요.

◆ 이재영: 사실 제가 이번에 방송하면서 뭔가 계획을 하고 나온 건 아니었어요. 아빠를 위해서 제가 깜짝 선물을 하려고 나왔던 거고, 그리고 내가 구체적으로 이렇게 해서 나가야지, 그리고 내가 이렇게 활동해야지 하고 나온 게 아니라서 사실 지금 제가 어떻게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기 아직은 좀 그렇고. 그래서 좀 조심스럽고 어떻게 해야 하나 지금 저도 생각하고 있고요. 그렇지만 제가 오랜만에 나와서 많은 분들 오래 기다려주셨거든요. 오랜만에 팬들도 많이 연락도 하게 되고, 많은 분들이 반가워해 주시고. 그래서 이렇게 오래 기다려주셨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건 정말 단 한 분이라도 저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김명숙: 우리 이재영 씨의 멋진 노래, 그리고 춤. 춤 하니까 제가 또. 갑자기 그렇게 안무가 떠오르세요? 제가 TV 보고 갑자기 맘마미아 노래를 부르시면서 춤을 추시니까 다들 따라 하는데 너무 부러웠어요. 저렇게 즉흥적으로도 참 잘하시는구나, 역시. 그런데 저런 매력과 끼를 어떻게 그렇게 꼭꼭 숨겨놓고 발산을 안 하고 있었을까, 제가 혼자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 이재영: 저도 방송을 제가 보면서 저의 모습이 참 어색하면서도 내가 저랬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제가 그렇게 편안하게 저의 그런 것들을 발산할 수 있었던 것은 사실 함께 출연했던 모든 분들이 저를 굉장히 편안하게 잘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어요. 사실 제가 어색하고 힘들었다면 함께 좋은 모습을 보이기는 쉽지 않았을 텐데 그분들의 배려 덕분에 제가 편안하게 그때그때 즐겁게 함께할 수 있는 모습들, 시간들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김명숙: 이재영 씨를 좋아해서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나왔을 수 있어요. 그리고 이재영 씨의 매력과 끼, 21년 동안 축적해놓은 끼를 더 많이 방출해서 많은 분들에게 기쁨으로 좋은 노래로 보답해주시길 제가 감히 부탁드리면서, 이재영 씨의 멋진 노래, 인기 절정의 노래였던 ‘유혹’을 지금 함께 듣고 이야기 나눠가야겠습니다. 노래 듣고 올게요.

(음악: 이재영 - ‘유혹’)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4부 <전성기 초대석> ‘유혹’의 가수 이재영 씨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방송 나오시니까 인기 실감하시죠? 문자 엄청나게 들어오는 거. 그만큼 우리 이재영 씨의 팬이 많으시고 오랜만에 보여주시니까 더 반가운 마음이신 것 같아요. 또 기대를 더 많이 하실 수도 있어요. 9367님께서 문자 주셨어요. ‘안녕하세요, 이재영 누님. 방송 나온 거 잘 봤습니다. 아버님께 보여 드리고 싶으시다는 진솔한 마음 느꼈습니다. 앞으로 방송 나오셔서 좋은 모습 보기를 희망하고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신청곡 이재영의 ’유혹‘이요’ 하셨는데 이미 노래 띄워 드렸어요.

◆ 이재영: 감사합니다.

◇ 김명숙: 그리고 5189님, ‘명숙님, 초대손님들이 왜 전부 다 선남선녀들만 있는 거죠? 이재영 씨 오늘부터 팬클럽 가입할게용. 신청서 좀 주세요’ 하셨어요. 그냥 가입하시면 되죠. 이렇게 팬이 많으시다고요. 2627님, ‘급하게 가수 이재영 씨를 검색해보네요. 브라운관으로 돌아오신 거 환영 드려요. 더 좋은 활동 기대하고 싶습니다’ 하셨고요. 앞으로 계획은 지금 확실한 건 없으시지만 기대에 부응해서 열심히 계획을 짜시겠다고. 그리고 9495님, ‘이재영 씨 변함없는 목소리 들으니 반갑네요. 궁금한 게 너무 많아요. 또 다른 앨범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릴 계획이신지, 천천히 이야기보따리 열어주세요. 왕 팬입니다’ 하셨어요. 이 대목에서 말씀하셔야 할 것 같아요.

◆ 이재영: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나온 건 아닌데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니까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준비해보겠습니다.

◇ 김명숙: 제가 이렇게 문자 사연 온 거 보고 이재영 씨의 말씀 듣고 하다 보니까, 물론 꾸준히 일할 수 있는 것도 큰 축복이고 행복이지만 일을 하다가 잠시 쉬는 기간이 있다가, 물론 다른 일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다가 다시 어느 순간 내가 좋아했던 것, 내가 했던 것,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건 큰 축복이고 감사잖아요.

◆ 이재영: 너무 감사해요. 사실 요즘 계속 일어나면 제 입술에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이 말씀뿐이 드릴 게 없는 거예요, 너무 감사하고 너무 좋아서요.

◇ 김명숙: 저도 이재영 씨 이야기 들으면서, 저도 사실 오랜만에 라디오 방송을, YTN <당신의 전성기, 오늘>을 통해서 마이크 앞에 오랜만에 앉은 거거든요, 정말 20여 년 만에. 그래서 재영 씨가 어떤 느낌인지 저도 충분히 공감하기 때문에 감사하다는 말씀에 저도 정말 공감하거든요. 저도 늘 감사 감사 외치면서 매일 아침 출근하거든요. 그런데 우리 50+ 청취자분들도 아마 이런 느낌 갖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일할 수 있다는 기쁨, 다시 일할 수 있게 됐다는 행복감 이런 게 엄청나게 나 자신에게 큰 축복으로 다가오는 거잖아요.

◆ 이재영: 그게 아마 나 자신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고요. 그 일 속에서 또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진짜 살 비비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그 속에서 제가 또 힘을 얻고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 김명숙: 요즘 엄청 행복하시죠? 우문인 것 같아요. 0760님, ‘달콤한 입술의 속삭임 이재영 씨 반갑습니다. 건강하게 재기하시길 기원합니다’

◆ 이재영: 네, 감사합니다.

◇ 김명숙: 그리고 7854님, ‘오래 기다렸습니다, 누님. 혹시 신곡 내실 계획은 없으신지요? 예전에 수련회 가서 누님 노래 부르면서 춤췄던 기억이 나네요’

◆ 이재영: 우와. 

◇ 김명숙: 이렇게 팬들은 또 우리 이재영 씨의 옛 모습을 그리워하고 있어요. 아마 지금도 새로 신곡 발표하시면 엄청난, 옛 팬 포함해서 새로운 팬들이 더 많이 늘어날 것 같아요.

◆ 이재영: 잘 출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 김명숙: 실력 보여주셨잖아요. 실력 여전하시던데요, 뭘. 6249님, ‘이렇게 라디오에 나와서 말씀하시는 걸 들으니까 너무나 따뜻한 분이라는 것이 느껴져서 더 팬이 돼버렸어요. 이재영 씨, 파이팅’ 이분 저와 공감하시네요. 저희 아까 노래 나가는 동안 사담 나눌 때 제가 재영 씨 보니까 정말 따뜻하고 편안해 보이고 꾸밈없어 너무 좋다고 말씀드렸잖아요. 많은 분들이 그런 모습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앞으로 특별한 계획은 없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인생 2막을 새롭게 열고 있는 이 시점에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짧게.

◆ 이재영: 네, 감사합니다. 요즘 진짜 백세시대잖아요. 그리고 요즘은 중년들도 예전에는 아무 일을 안 하고 내려놓고 있었지만 요즘은 오히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더 많은 활동을 하는 것 같아서 보기가 너무 좋아요. 그래서 저도 더 건강한 모습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리고 또 그 좋은 분들이랑 함께 많은 좋은 일도 하고, 또 놀기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여행도 다니고 싶고요. 그러면서 그런 사람들하고의 관계들이 굉장히 소중함을 더 느끼는 지금 시점이고 또 나이인 것 같아서 그런 시간들을 통해서 저도 열심히 일할 거고요. 그리고 열심히 많은 사람들과 나눔의 시간을 통해서 제 인생을 멋지게 다시 한 번 펼쳐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명숙: 저희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 이재영: 네, 감사합니다.

◇ 김명숙: 지금까지 ‘유혹’의 가수 이재영 씨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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