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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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중년의 룰루랄라, 청춘을 깨워라! "인기보다 인생의 즐거움!!" - 김혜선 개그우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7-19 12:47  | 조회 : 4209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8년 7월 19일 (목요일) 
□ 출연자 : 김혜선 개그우먼

꽃중년의 룰루랄라, 청춘을 깨워라! "인기보다 인생의 즐거움!!" - 김혜선 개그우먼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바로 지금 이 자리에 앞서 말씀드린 개그우먼 김혜선 씨 나오셨어요. 안녕하세요.

◆ 김혜선 개그우먼(이하 김혜선): 안녕하세요, 개그우먼 김혜선입니다.

◇ 김명숙: 스튜디오에 들어오시는 순간 건강, 건강. 매력, 매력. 근육, 근육. 막 느껴졌어요. 정말 뵙고 싶어서 나오신다고 해서 너무 기대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한창 일요일 밤을 기다린 적이 있었어요. 개그콘서트를 보기 위해서. 제가 한창 거기에 빠져들 때 열심히 나오시던 때였거든요.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거든요. 그런데 요즘 TV에 잘 안 보이신다 했더니 행복한 소식을 몰고 오셨어요. 독일인 남자친구분과 결혼을 하실 예정이시라면서요. 그래서 지금 한창 바쁘시다고.

◆ 김혜선: 맞습니다. 올가을에 준비하고 있고요. 저한테도 이런 날이 오네요.

◇ 김명숙: 그럼요. 그래서 인생은 살아볼 만한 겁니다. 살아보지 않고는 모르죠. 죄송하지만 제가 생방송 중에 혹시 나이를 여쭤봐도 실례가 아닐까요? 결혼 이제 하실 거잖아요.

◆ 김혜선: 그렇죠. 올해 36살입니다.

◇ 김명숙: 그래요? 요즘 결혼 안 하겠다는 분들도 많지만 어쩌다 보니 결혼이 미뤄지거나 늦춰지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런데 결혼은 하고 싶은데 어떡해, 걱정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 거예요. 그런데 때가 되면 나타나는구나, 이렇게.

◆ 김혜선: 그렇죠. 저는 사실 평생 못 갈 줄 알았는데요. 다 임자가 있더라고요. 각자 있는 것 같아요, 정말로.

◇ 김명숙: 그럼요.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인생은 살아볼 만합니다. 또 살아야지만 생기는 일들이 있어요. 그런데 혹시 어떻게 만나셨어요, 독일인 남자친구를?

◆ 김혜선: 제가 사실 작년에 한국에 다시 왔고요. 그전에 독일 유학생활을 2년 넘게 하고 왔어요.

◇ 김명숙: 그런데 한참 방송하시다가 독일 유학을 왜 가신 건지?

◆ 김혜선: 사실 저도 방송에서 몇 번 얘기했던 적은 있는데 우울증도 있었고, 제 캐릭터에 대해서 많이 힘들어했던 부분도 있어서 유학을 하게 됐는데 독일까지 가게 될 줄은 몰랐죠. 그런데 거기에서, 참 사람 인연이 따로 있나 봐요. 거기에서 아르바이트하다가 친구가 소개해줘서 만났어요.

◇ 김명숙: 그러시구나. 그 여러 나라 중에 독일을 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어요?

◆ 김혜선: 단순하게 친한 동생이 거기 있었어요.

◇ 김명숙: 그래, 인생은 사실 심플한 거야. 그렇죠? 복잡하게 생각하면 너무 힘들기만 해요.

◆ 김혜선: 그래도 저도 그 친구한테 가끔 화낼 때 있어요. 하필 언어도 어려운 데에 가 있냐, 하필 독일이냐 얘기했던 적도 있는데.

◇ 김명숙: 지금은 독일어 아주 유창하게 잘하신다고요? 사랑의 힘인가 봐요.

◆ 김혜선: 역시 사람은 원어민과 함께 얘기해봐야 하는 것 같아요.

◇ 김명숙: 사랑이기 때문에 더 빨리 그렇게 된 것 같기도 하고요. 어쨌든 그렇게 방송을 접고 유학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아무래도 방송하다 보면 연예인 분들 중에는 그런 분들이 많이 있죠. 너무 화려하거나 스포트라이트를 받다 보면 어느 날 우울한 날도 있고, 그런 것도 겪으셨던 것 같은데요. 주로 개그콘서트에서 몸을 쓰는 캐릭터로 많이 출연하셨잖아요. 그래서 저는 굉장히 남성적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팬의 입장에서도. 그런데 제가 언젠가 한 번 인터넷에서 사진을 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있는 사진이 너무 여성여성한 거예요. 그래서 내가 이 사람이 이 사람이 맞나, 하고 다시 봤는데 맞더라고요. 여성적인 면도 상당하시더라고요. 

◆ 김혜선: 맞습니다. 가끔 치마 입습니다.

◇ 김명숙: 오늘도 가까이서 뵈니까 정말 얼굴이 여성여성이에요.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출연은 캐릭터상으로 남성적인 역할을 맡으셨지만, ‘난 꼭 이런 것만은 아닌데’ 속상해하신 적은 혹시 없으신가요?

◆ 김혜선: 사실 그런 부분 때문에 독일로 유학 갔던 이유도 있는데.

◇ 김명숙: 사람들이 그 당시에 여자 김병만이라고 그랬잖아요.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 어땠어요?

◆ 김혜선: 맞아요. 김병만 선배님도 저한테 장난으로 많이 말씀하셨어요. 너무 영광이죠. 왜냐면 김병만 선생님이 그걸로 지금까지도 이름을 유명하게 알리고 계시고, 제가 그다음으로 그런 수식어가 붙었다는 게 너무 영광이죠.

◇ 김명숙: 그렇기는 하지만 너무 또 남성적인 측면이 부각되는 게 싫기도 하고요, 여자니까.

◆ 김혜선: 그렇죠. 부담도 좀 되죠.

◇ 김명숙: 그런데 원래 운동을 그렇게 하셨던 거예요?

◆ 김혜선: 사실 제가 좀 게으른 편이에요. 사람들이 이 말을 잘 안 믿는데.

◇ 김명숙: 믿기 싫어요, 저도 지금 보니까.

◆ 김혜선: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를 배웠다든가 활동적이었던 부분은 있던 것 같아요. 개그맨 생활을 하면서 캐릭터를 찾다 보니까 없는 캐릭터가 뭘까. 항상 많이 듣던 얘기가, 너는 예쁘지도 않고 못생기지도 않아서 애매하다. 그래서 제가 살았던 캐릭터가 운동 캐릭터여서 스턴트 학교도 졸업해서, 개그맨 때문에 졸업했어요.

◇ 김명숙: 원래 스턴트우먼을 하다가 개그를 하신 건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군요.

◆ 김혜선: 많은 분들이 그렇게 알고 계세요. 개그우먼 시험을 보기 전에 뭔가 타이틀이 하나 확실하게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스턴트를 졸업해서 바로 개그맨 시험 합격하고.

◇ 김명숙: 그러셨구나. 그래도 운동을 워낙 좋아하셨으니까 그랬겠죠.

◆ 김혜선: 그렇죠. 그래서 맞았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계속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유인 것 같아요.

◇ 김명숙: 저희 아까 전성기 목소리 3부에서도 틈새시장을 노렸더니 전성기가 계속 이어지더라고 했는데 우리 김혜선 씨가 바로 그런 틈새시장을 잘 찾아내신 거군요. 요즘에는 사랑 이야기와 함께 김혜선 씨가 가끔 TV에도 몇 번 나오신 거 제가 봤거든요. 점핑 다이어트를 들고 나오셨어요. 점핑 다이어트라는 게 진짜 뭐예요? 간단하게 설명해주시죠.

◆ 김혜선: 쉽게 설명해 드리자면, 어렸을 때 저희가 많이 뛰어놀던 방방 있잖아요. 트램펄린 위에서 노는, 어렸을 때 많이 뛰어놀았던.

◇ 김명숙: 네, 그물망 위에서 뛰는 것.

◆ 김혜선: 그래요, 맞아요. 트램펄린 위에서 뛰면서 운동하는 건데, 이건 사실 어린이들도 좋아하고 어르신 분들은 걱정 많이 하세요. 뛰어도 되느냐, 무섭다, 무릎에 안 좋을 것 같다 하시는데 충격을 흡수하기 때문에 무릎에도 좋고 근력 운동에다 유산소에다 중심을 잡으면서 하는 운동이다 보니까 코어 운동까지 삼박자가 갖춰져 있는 운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김명숙: 그걸 어느 정도 해야 다이어트가 되는 거길래 점핑 다이어트라고 이름이 붙여진 걸까요?

◆ 김혜선: 이게 유명해진 이유가 한 시간에 1000칼로리 소모가 된다고 해서 유명해졌는데요.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운동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식단조절도 같이하시면 훨씬 더 빨리, 더 잘 빼실 수 있죠, 건강하게.

◇ 김명숙: 모든 게 다 그런 거죠. 그런데 그런 건 일반적으로 하기는 쉽지 않잖아요. 어디 가서만 해야 하는 거죠? 규칙적으로 시간을 정해서,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이렇게?

◆ 김혜선: 그렇죠. 정해서 하시는 게 좋죠. 이건 많이 하지 않으셔도 돼요. 사실 저 처음 했을 때는 적응을 못 했어요. 5분도 못 뛰겠더라고요. 보통 운동은 30분 이상 뛰시면 좋은데, 30분 정도라고 생각하셔도 돼요. 운동을, 기본적으로. 

◇ 김명숙: 우리 김혜선 씨를 보면, 직접 뵙기 전에도 이미지가 원래 건강한 이미지잖아요. 운동을 해도 뭔가 힘들고 과격하거나 아니면 근력운동 쪽으로 많이 운동하실 것 같은데 어떻게 점핑 다이어트라는 쪽으로 틈새시장을 노리신 건지요?

◆ 김혜선: 이 운동은 저도 처음에는 몰랐고요. 친한 친구의 소개로 한 번 해보게 됐는데 처음 뛰어봤을 때는 못하겠더라고요, 너무 힘들어서. 그런데 그 친구가 딱 두 번만 뛰어봐라. 그런데 정말로 거짓말처럼 두 번 더 뛰어보니까 몸이 가볍고 어릴 때 뛰어놀던 방방 느낌으로 너무 재밌더라고요. 저는 춤을 추다 보니까, 옛날에 춤을 췄는데, 

◇ 김명숙: 춤도 잘 추세요? 다방면으로 아주 재능이 많으시구나.

◆ 김혜선: 원래 꿈이 댄서였거든요. 지금 얘기하다 보니까 생각났네요. 그래서 몸을 계속 쓰고 있었구나. 

◇ 김명숙: 맞아요. 춤은 몸으로 하는 거죠.

◆ 김혜선: 그렇죠. 그걸 위해서 신 나는 노래에 맞춰서 뛰다 보니까 그게 저한테 맞더라고요. 운동도 사실 맞는 운동을 하셔야 해요. 자기가 즐겨 할 수 있는 운동을 하시는 게.

◇ 김명숙: 그렇군요. 그러면 점핑 다이어트는 하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 김혜선: 작년에 한국에 와서 오자마자 바로 했어요. 1년 좀 넘었어요.

◇ 김명숙: 그런데 정말 몸매가 싹 S라인이 나오나요?

◆ 김혜선: 사실 주변에서 정말 많이 빼신 분들을 봤고요. 살이 많이 찌셨다가 식단 조절하시면서 빼신 분들을 많이 봤고, 그걸 하면서도 근력도, 복근에 살이 잘 안 찌더라고요, 계속 꾸준히 하시다 보면.

◇ 김명숙: 아무래도 그물망에서 막 뛰다 보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균형을 잡아야 하잖아요. 자칫 넘어지거나 튕겨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위험하지 않나요?

◆ 김혜선: 그래서 그 앞에 잡는 것도 있고요. 생각보다 그렇게 쉽게 안 튕겨 나가더라고요.

◇ 김명숙: 그래요? 헬스로도 몸매를 유지하고 계시겠죠. 어떻게 관리하세요? 그런데 정말 근육이, 살이 하나도 없으시고 다 근육으로 똘똘 뭉치신 것 같아요. 또 다른 비법이 있나요?

◆ 김혜선: 감사합니다. 헬스도 하고 있고요. 사실 헬스도 하고 있고 트램펄린도 하고 있지만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걷는 걸 좋아합니다.

◇ 김명숙: 역시 건강하신 분들 보면 걷기. 걷기가 아니라 걷기 운동이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따로 운동이 아니라 그냥 걷는 것 자체를 운동 삼아 해라.

◆ 김혜선: 그렇죠. 지하철역에서도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 올라가거나, 계단이 귀찮으면 에스컬레이터에서도 스트레칭하면서, 저 같은 경우는. 스트레칭도 자주 해줘야 라인이 더 예쁘게 잡히거든요. 제일 좋습니다. 

◇ 김명숙: 생활 속의 운동을 하시는구나. 너무 좋아요. 그런데 독일인 남자친구 예비신랑도 운동을 좋아하나요?

◆ 김혜선: 너무 싫어해요. 걱정입니다, 너무 싫어해서. 그런데 그 친구가 다행인 건 산책하는 걸 좋아해요. 독일이 그런 문화이다 보니까. 그래서 많이 걷고 있습니다, 둘이 있으면.

◇ 김명숙: 어떤 게 그러면 두 분이 그렇게 결혼까지 골인하게 만든 요인일까요? 맞는 부분이 많이 있으니까 친해졌겠죠.

◆ 김혜선: 그래요, 맞아요. 저 같은 경우는 사실 개그우먼 활동을 하다 보니까 약간 재밌는 걸 좋아해요. 그런데 그 친구가 저랑 같이 있으면 제가 직업병이 있어서 자꾸 웃기려고 하는 게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더라고요. 그 친구가 너무 재밌는 친구라서 제가 가만히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그런 에너지가 좋은 친구인 것 같아요.

◇ 김명숙: 그러니까 뭘 하려고 굳이 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하게 되고, 자연적으로 느끼게 되고, 자연적으로 주고받게 되고. 행복해 보이십니다.

◆ 김혜선: 가장 나답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좋은 것 같아요. 만났을 때 꾸미지 않고 그냥 나답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 김명숙: 명언이에요. 우리 지금 둘이 얘기하고 있는 가운데 밖에 저희 기술감독님, PD님, 또 저 멀리서 일 안 하고 팀장님 오셨습니다. 머리도 화려하십니다.

◆ 김혜선: 팀장님 옷이 너무 화려하시네요. 여자분들이 많으시네요.

◇ 김명숙: 그런데 지금 다 나를 나답게 해주는 것에 대한 공감을 다들 하시면서 고개를 끄덕이셨어요. 다들 부러워하는 것 같아요, 결혼하신다니까. 결혼을 안 한다, 안 한다 하면서도 자주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듣게 되면 부러워들 하시더라고요.

◆ 김혜선: 요즘 사실 혼자 살려고 하시는 분들 많고 혼밥이다 뭐다 하는데, 사실 사랑이 최고죠. 결국 사랑이 제일인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우리 오늘 운동과 다이어트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자꾸 주제가 다시 사랑으로 돌아가고, 다시 사랑으로 돌아가고. 우리 김혜선 씨,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예비신부라서 자꾸 얘기하다 보면 사랑으로 돌아가고. 우리 오늘 운동과 다이어트 이야기로 꾸며보려고 하는데요. 방송 들으시면서 청취자분들도 궁금한 점 있으면 문자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0945입니다. 노래 한 곡 듣고 와서 개그우먼 김혜선 씨와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우쿨렐레 피크닉의 ‘달리기’

(음악: 우쿨렐레 피크닉 - ‘달리기’)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4부 <청춘을 깨워라!> 개그우먼 김혜선 씨와 함께 운동과 다이어트 이야기, 그리고 자꾸만 이야기하다가 원점처럼 돌아가는 그녀의 사랑 이야기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문자 보내주고 계세요. 결혼하신다고 하니까 5189번 청취자분께서 ‘결혼 축하드립니다. 오늘 인터넷 검색으로 처음 뵙는데 미인이시네요. 오늘부로 팬 등록합니다’ 하셨어요. 결혼하는 건 정말 많은 분들에게 축하받을수록 좋은 거예요.

◆ 김혜선: 감사합니다. 좋은 일이니까요.

◇ 김명숙: 그럼요. 그리고 6300님, ‘혜선 씨, 반갑습니다. 저희 부인도 다이어트 관심이 많은데 먹는 것도 좋아해서 체중 조절이 안 되나 봐요. 운동하면서 이것만큼은 먹지 말아라, 하는 게 있을까요?’

◆ 김혜선: 운동 너무 많이 해서요. 예뻐졌다고 욕먹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그렇죠. 사실 운동하면서 관리 물론 해야죠. 음식도 조절해야 하고 금주, 아니면 절주까지도 해야 하고 그렇지만, 사실 저도 예전에 한창 운동할 때도 그랬고 주변에 많은 분들 가운데는 살 빼기 위해서가 아니라 먹고 싶은 음식 잘 먹기 위해서 운동을 한다. 이런 분도 많이 계세요. 

◆ 김혜선: 맞아요. 저는 사실 술을 좋아하거든요. 너무 좋아해서 사실 술 마시려고 운동해요.

◇ 김명숙: 마시고, 그 다음 날 운동으로 빼고.

◆ 김혜선: 그렇죠. 운동으로 빼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좋아하는 거 하면서 운동하면서 신 나게 해야지, 목표를 너무 무리하게 잡고 다 절제하고 금주해야 한다, 다 하다 보면 스트레스받아서 더 쪄요. 차라리 화끈하게 마시고 화끈하게 운동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에요.

◇ 김명숙: 그렇죠. 일단 의사선생님들 말씀은 금주 금연 이렇게 말씀하세요.

◆ 김혜선: 금연은 하셔야 하고요.

◇ 김명숙: 금주가 너무 힘들다. 그걸로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여서 병이 생길 것 같다, 하는 정도에 이르면 절주까지는 조금 용인하는 걸로, 김혜선 씨가.

◆ 김혜선: 그렇죠. 조금 마시고 열심히 운동하시면 돼요.

◇ 김명숙: 그렇죠. 2331번 청취자분, ‘저도 남편과 함께 걷는 것 참 좋아합니다. 주변에 좋은 산책로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하셨네요.

◆ 김혜선: 저는 한강 많이 산책하는데요. 요즘 연남동 쪽도 좋더라고요. 그쪽도 한 번 가보시면 분위기 좋을 것 같습니다.

◇ 김명숙: 그런데 요즘에는 자기가 살고 있는, 내가 사는 내 동네가 제일 좋은 동네라고 말할 정도로 동네마다 산책하는 코스가 참 잘 돼 있더라고요. 정말 우리나라 좋은 나라예요. 정말 그렇더라고요. 5433 청취자분, ‘점핑 다이어트 해봤는데요. 그런데 근육통이 생겨서 다시 못하고 있어요. 근육 풀어주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라고 하셨네요.

◆ 김혜선: 제일 좋은 것은 쉬시면서 스트레칭 많이 해주셔야죠.

◇ 김명숙: 점핑 다이어트 그물망에 올라서기 전에 스트레칭 해주고.

◆ 김혜선: 그렇죠. 거기 위에 있는 것, 제가 핸들바라고 하는데 잡는 거 있잖아요. 거기에 다리 올리고 스트레칭 해주시면 그것도 되게 좋거든요. 하시면서 하셔야 해요.

◇ 김명숙: 갑자기 운동하게 되면 사실 이런 경우가 있어요. 또 너무 무리해서 오래 걷다 보면. 그런데 운동 전후에 스트레칭 같은 걸 해주는 게 좋다.

◆ 김혜선: 제일 중요합니다. 몸을 풀어주고 하셔야 해요.

◇ 김명숙: 그렇군요. 문자가 하도 많이 와서 제가 준비한 질문을 못 하고 있는 지경입니다. 그리고 6623번 청취자분, ‘와, 김혜선 씨. 결혼 소식 정말 반갑네요. 궁금해서 인터넷 들어가서 살짝 봤어요. 정말정말 잘 어울려요. 행복하시고 두 분 똑 닮은 예쁜 딸 낳으세요. 딸이 최고랍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2세 예정 있으세요?

◆ 김혜선: 딸 예쁠 것 같아요. 좋습니다. 저는 딸 하나 아들 하나요.

◇ 김명숙: 딸 하나 아들 하나. 꿈대로 이뤄지길 저희 <당신의 전성기, 오늘>에서 응원하겠습니다. 4474번 청취자분, ‘예전에 개콘에서 엄청 인기 있으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것 때문에 우울증에 걸리셨다니 깜짝 놀랐어요. 저도 지금 직장 때문에 몸은 둘째치고 마음이 너무 힘들답니다. 남편이 응원해줘서 일 그만두고 다른 일 찾아보려고 해요. 김혜선 씨도 응원해주세요’ 하셨네요. 이렇게 스트레스받아서 우울증 걸릴 수도 있죠.

◆ 김혜선: 응원합니다. 스트레스받을 때는 운동하셔야죠. 땀 쭉 빼시면 스트레스 날아갑니다. 

◇ 김명숙: 그리고 지금 이분은 남편이 든든한 지원군이세요. 이렇게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는 건 축복받은 일이죠. 그리고 8738 청취자분, ‘역경을 만났을 때 과감하게 유학이라는 선택을 하셨다는 게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두렵거나 망설여지지는 않으셨나요?’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혜선: 사실 그렇죠. 그리고 많은 분들이 정말 많이 말렸어요. 왜냐면 정말 말 그대로 이제 네가 드디어 스타가 되려고 하는데. 

◇ 김명숙: 그 시점에서 내려놓기 쉽지 않을 텐데.

◆ 김혜선: 이 상태에서 조금만 더 있으면 네가 돈도 많이 벌고 인기도 얻고 다 얻을 텐데 여기서 멈추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그때는 멈추지 않았으면 더 위험했을 것 같아요. 거기 위에서 더 올라갔을 때 가장 제가 생각했을 때는 여기에서 내가 정상이 되고 스타가 됐을 때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우울증이 왔던 것도 있긴 했는데, 가장 좋은 것은 인기나 돈을 떠나서 본인이 그 자리에서 행복하냐, 행복하지 않냐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 김명숙: 그래서 행복을 찾아 나서신 거군요.

◆ 김혜선: 그렇죠. 가서 정말 최근에 제가 독일에서 유학했을 때 사진을 봤어요. 그런데 다 표정이 너무 행복해요. 이런 얼굴이 나한테 있었다고? 이런 표정이 있었구나. 그래서 되게 잘했던, 지금 생각해도 또 같은 결정을 했을 것 같아요.

◇ 김명숙: 안에 있던 걸 밖으로 끌어내서 얼굴에 담으셨군요. 그 담았던 걸 지금 고스란히 갖고 계속 오시는 거예요. 

◆ 김혜선: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고요.

◇ 김명숙: 스튜디오에 아까 들어오시는데 정말 너무 좋아 보였어요. 기운이라는 게 느껴지잖아요, 사람은. 지금 질문이 너무 많은데 저희 금방 끝내야 하는데 큰일 났네. 결혼 앞두고 많이 바쁘실 것 같아요. 앞으로도 여러 가지 계획도 물론 많이 있겠죠. 일과, 사랑은 결혼으로 일단 목표 마무리하시고, 또 예비 아가 출산 예정도 있으시다고 하니까. 언제일진 모르지만. 일적인 면에서 또 계획이 있으신가요?

◆ 김혜선: 일은 당분간 개그적인 거나 그런 것들은 활동은 계속 열심히 할 거고요. 운동도 사실 제가 강사로만 하고 있다가 지금은 잠시 쉬고 있고, 운동 센터를 내려고도 준비하고 있어요.

◇ 김명숙: 사업도 하시려고요. 욕심꾸러기시구나. 자그만 체구에 못하시는 게 없고 욕심도 많으시네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건 행복이 나한테 그냥 저절로 찾아오기를, 행복이 나한테 떨어지기를 기다리신 게 아니라 찾아 나서셨잖아요, 먼 길까지.

◆ 김혜선: 그렇죠. 자기 행복 자기가 찾아야 합니다.

◇ 김명숙: 맞습니다. 오늘 이 멘트 많은 분들이 귀담아들으실 것 같아요. 가장 나다운 것, 그리고 자기 행복 자기가 찾는 것. 지금 문자가 끊이질 않는데, 8852번 청취자분, ‘브라보. 혜선 씨 축하축하요. 건강미인 혜선 씨 저도 오늘부터 자극받아 운동하렵니다. 너무 예뻐져서 시샘과 질투를 받게 되면 한턱내겠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두 분의 행복한 결혼을 위해 가즈아!’ 열혈 팬이시네요. 

◆ 김혜선: 가즈아!

◇ 김명숙: 오늘 아주 우렁차게 외쳐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사랑, 그리고 또 가을에 치러질 결혼 축하드리고요. 계획하신 것들 잘 이뤄지시길 저희 <당신의 전성기, 오늘>에서 응원하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김혜선: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 김명숙: 지금까지 개그우먼 김혜선 씨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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