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2월13일(화)- 졸업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2-13 09:57  | 조회 : 1418 

M1)Graduation Tears- Chelsia Chan, 이루마
M2)졸업하는 날- 아이유
M3)졸업- 전람회


해마다 2월이 되면,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는 졸업식이 열리게 되죠.
예전에는 2월말에 졸업식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몇 년 전부터는 2월 초나 중순에 졸업식을 여는 학교가 많아졌습니다.
지난주에 많은 학교에서 졸업식이 열렸고요,
이번 주면 졸업식이 거의 모두 마무리되죠.
졸업식 자리에서 빠지지 않은 노래가 있죠.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로 시작하는 졸업식 노래입니다.
윤석중이 작사하고 정순철이 작곡한 이 노래는
1946년 정부에서 '졸업식 노래'로 공식 지정한 이래,
현재까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죠.
그런데 최근에는 이 노래 대신,
졸업과 관련된 다른 노래를 부르는 경우도 무척이나 많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시대가 변하면서,
졸업식 풍경도 변화를 겪게 되는 것이겠죠.
기존의 졸업식 노래가 예전 같은 호응을 얻지 못하게 된 이유로는,
시대의 맞지 않는 가사와,
'재학생들의 졸업식 참여 어려움' 등을 꼽을 수 있겠죠.
언니, 아우들 같은 말은 자주 쓰지 않는 말이 되었죠.
그리고 요즈음 학생들은 '물려받은 책'이라는 표현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교과서를 물려받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노래의 1절 가사는
졸업하는 선배를 보내는 후배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요즈음에는 졸업식 행사에 후배들이 단체로 모이지 않는 것이 일반화되었죠.
이런 이유로 졸업식 노래가 널리 쓰이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최근 졸업식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노래로는,
거위의 꿈을 비롯해,
진추하의 graduation tears의 한글 개사곡,
정수은이 작사한 동요, ‘졸업을 축하합니다’,
아이유의 졸업하는 날, 015B의 ‘이젠 안녕’,
그리고 전람회의 ‘졸업’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진추하의 Graduation Tears는,
1976년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영화
‘사랑의 스잔나’의 삽입곡이죠.
이 노래를 부른 진추하는 2006년, 25년만에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우리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함께
자신의 최대 히트곡 Graduation Tears를 다시 녹음했죠.
이 곡의 가사는 다음과 같이 시작됩니다.
“이제 손때 묻은 책들과 작별할 시간입니다.
나를 이끌어준 분들과도요.
제게 기쁨과 행복으로 가는 길을 보여주셨죠.
친구들아, 우리가 함께 나누었던 즐거움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이 거친 세상을 친구 없이 어떻게 지낼까.
축복 받은 학창 시절을 지나, 나는 이제 혼자가 되겠지만,
걱정하지는 않아요.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졸업을 제목으로 하는 곡 중에서,
아이유 1집의 수록곡 '졸업하는 날'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데뷔 초기 아이유의 풋풋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죠.
아이유는 이 음반이 나온 2009년에 중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이 곡의 가사는 다음과 같이 시작됩니다.
“오늘은 학교 졸업식 / 중학생이었던 이지은이 벌써 고등학생 / 좀 이상해 좀 서운해 친구들 떠날 생각에”
졸업식 풍경이 바뀌면서, 졸업식 노래도 변화를 겪게 되었죠.
졸업을 주제로 하는 곡 중에서 전람회의 노래 '졸업'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전람회의 마지막 앨범인 '졸업' 수록곡으로,
이 앨범을 끝으로 전람회는 정식 해체되었죠.
고등학교 동기로, 재학 시절부터 함께 음악 활동을 한 김동률과 서동욱은,
2집 활동 후 각자의 진로로 고민하던 끝에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전람회 활동을 중단하게 되죠.
이 음반의 제목이기도 한 <졸업>이라는 노래는,
이러한 의미를 담은 것입니다.
이 곡의 가사는 김동률과 서동욱이 함께 만들었다고 하죠.
이 곡은 015B의 "이젠 안녕"과 더불어 대표적인 졸업식 노래로 자리잡았고,
여러 가수들이 새롭게 리메이크하고,
응답하라 1988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각자의 진로를 찾아 떠나는 장면에서
이 곡이 삽입되기도 했죠.
이 곡의 가사는 다음과 같이 시작됩니다.
언제 만났었는지/이제는 헤어져야 하네/
얼굴은 밝지만 서로/애써 웃음 지으네/
세월이 지나면 혹/우리 추억 잊혀질까봐/
근심스런 얼굴로 서로/한번 웃어보곤 그저 고개숙이네//
우리의 꿈도 언젠가는 떠나가겠지/세월이 지나면
/힘들기만한/나의 나날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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