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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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치의 “연말연시 건강 지키기” - 강용주 아나파의원 원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2-29 13:03  | 조회 : 5133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7년 12월 29일 (금요일) 
□ 출연자 : 강용주 아나파의원 원장

당신의 주치의 “연말연시 건강 지키기” - 강용주 아나파의원 원장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앞서 말씀드렸지만, 연말연시, 참 바쁘죠. 의미 있는 마무리도 좋고,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에서 마음을 다지는 건 참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래도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 아닐까요? 건강한 몸이겠죠. 그래서 오늘 <당신의 주치의> 이 시간에 연말연시에 무리하지 않고 건강을 어떻게 지키고 관리할지, 어떻게 챙기는 것이 좋을지, 아나파의원 강용주 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 강용주 아나파의원 원장(이하 강용주): 안녕하십니까. 아나파의원 강용주입니다.

◇ 김명숙: 연말연시 모임도 많고 해서 무리하기 쉽다고 제가 이야기도 했지만, 우리 원장님 오늘 딱 뵈니까 어젯밤에 많이 달리신 것 같아요.

◆ 강용주: 달리면 너무 힘들어서 조깅 정도로 하고 왔습니다.

◇ 김명숙: 조금만 뛰셨어요? 워낙 사람들 많이 만나고 하는 거 좋아하시잖아요. 한창 바쁘실 것 같아요, 요즘.

◆ 강용주: 그래서 오랜만에 안 만나던 친구들도 보고요. 그리고 또 기존에 자주 만나던 친구들은 올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보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명숙: 보는 것만 아니고 연말 모임에는 먹는 것도 먹게 되고 맛있는 것도 마시게 되고. 그래서 아무래도 좀 무리하게 되는데요. 저는 그렇게 많이는 아니지만, 어쨌든 약속이 있다 보니까 감기가 안 떨어지더라고요. 감기 좀 빨리 떨어지게 하는 비법 없을까요?

◆ 강용주: 감기는 저희가 하는 말이 있거든요. 약 먹으면 일주일 가고, 약 안 먹으면 7일 간다고요. 그래서 시간 가면 낫는 건데요.

◇ 김명숙: 그런데 날씨도 추운데 자꾸 나돌아다녀서 그런가요?

◆ 강용주: 감기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을 유지해주는 거거든요. 체온을 유지해주고 충분히 쉬고 잘 먹고 잘 자면 빨리 회복이 되는데, 그렇더라도 몇 가지 팁은 있을 수 있죠. 그래서 반신욕이나 족욕을 해서 몸의 체온을 높여준달지, 아니면 가볍게 운동을 한달지, 비타민C나 비타민D나 오메가3 같은 걸 먹는달지. 이런 것들이 도움된다고 보통 얘기는 하죠.

◇ 김명숙: 체온 유지한다는 게 참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감기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그런 얘기 요즘 많이 하시더라고요.

◆ 강용주: 체온 1도가 떨어지면 면역력 30%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어요. 그래서 겨울에는 특히 체온을 유지하는 게 면역력을 높이는 첫 번째 조건이겠죠.

◇ 김명숙: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물론 좋겠지요?

◆ 강용주: 그렇습니다.

◇ 김명숙: 한파에 일도 마무리해야 한다, 하시면서   과로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일 늦게까지 하고 송년 모임에 얼굴이라도 비춰야지, 하고 참여하고. 그러다 보면 조금 무리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거 건강에 진짜 안 좋은 거죠?

◆ 강용주: 그렇죠. 우리가 연말연시는 또 특별한 의미잖아요. 한 해 마무리하고 새로운 준비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이때는 피로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많고, 잦은 음주·흡연, 이런 것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그건 만병의 근원이 될 가능성이 있죠. 

◇ 김명숙: 그래서 이렇게 참여하고 나서 집에 와서는, 그 다음 날 회사 출근해서 ‘내년부터 금연할 거야, 금주할 거야’ 이렇게 다짐하는 분들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또 동시에 저녁때가 되면 ‘이번을 마지막으로 실컷 마시자. 내년부터 금주·금연할 거니까 실컷 마시자’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과음하면 진짜 간에 안 좋죠?

◆ 강용주: 그렇죠. 우리가 술을 마시면 그 알코올을 분해해서 몸 밖으로 배설해야 하는데 그 기관이 간이기 때문에요. 간에 많은 무리가 오는 거죠. 술을 마시면 가장 큰 것은 알코올성간질환, 특히 지방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요. 지방간이 심해지면 간경화나 이런 것들도 올 수가 있어서 연말연시에 술 마시는 부분 좀 조심해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 김명숙: 그렇다면 이건 살짝 우문일 수도 있는데, 간에 무리가 가지 않는 건강하게 술을 마시는 방법이 있을까요? 안 마시는 건 좀 힘들 것 같고.

◆ 강용주: 가장 좋은 건 그렇죠, 안 마시는 거고 적게 마시는 거죠. WHO에서는 술을 남자는 소주 7잔이나 맥주 5잔, 여성은 소주 5잔에 맥주 4잔 이상을 먹으면 폭음이라고 규정하고 있어요.

◇ 김명숙: 여자는 소주 5잔이 맥시멈이고 맥주 4잔. 5000cc로요?

◆ 강용주: 그렇지는 않겠죠. 그 이상을 마시면 폭음이라고 하는 거니까, 그건 건강에 너무 안 좋다고 하죠. 그런데 우리 보통 마시면 병으로 가시잖아요. 그래서 많이 드시는 편인데. 음주할 때 그래도 조금 나은 것은 첫 번째는 빈속에 마시지 않는다.

◇ 김명숙: 예전에 술 마시기 전에 우유 같은 걸 마시고 하면 좋다고 하는데, 진짜 그런 거예요?

◆ 강용주: 좋죠. 그런데 더 좋은 것은 탄수화물이에요. 그래서 라면이나 김밥이라도 먼저 먹고 꿀물이나 초콜릿, 사발면 같은 거, 이렇게 탄수화물을 보충해주는 게 숙취 해소에 좋거든요.

◇ 김명숙: 먼저 먹어주는 게. 그런데 보통 술 먼저 마시고 나중에 라면 생각나서 먹고 이렇게 거꾸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 강용주: 빈속에 술을 드시면 흡수율이 엄청 높아져요. 빨리 취하고. 그래서 뭘 좀 드시는 게 좋고요. 대부분 술 마시기 30분쯤 전에 탄수화물을 먹으라고 그러죠. 그리고 두 번째로는 술을 마실 때 술 한 잔에 물 한 잔을 같이 먹는다고 생각하시는 게 좋아요.

◇ 김명숙: 희석시키는 건가요?

◆ 강용주: 희석시키기도 하고 알코올을 많이 드시면 몸에 탈수증상이 많이 생겨요. 그래서 안주를 드실 거면 과일 안주 같은 거 드시는 게 좋고요. 그리고 삼겹살보다는 목살로 드시는 게 훨씬 더.

◇ 김명숙: 기름이 적은 거?

◆ 강용주: 네. 저지방 고단백으로 먹는 게 훨씬 술을 분해하고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걸로 돼 있죠.

◇ 김명숙: 제가 우문이라고 해서 질문을 드렸는데, 우문이 아니었네요. 이거 참 중요한 질문 같아요.

◆ 강용주: 그렇죠. 그래서 앉자마자 폭탄주부터 빈속에 탁탁 마시는 것은 위에도 나쁘고 간에도 나쁘고. 그 다음 날 생활하기도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 거죠.

◇ 김명숙: 미리 탄수화물을 먹어주고, 물과 함께 마시고, 과일 안주 드시고, 저지방 고단백. 제가 술 드시지 말라고 하면서 술을 잘 먹는 방법을 알려 드리는 것 같아서. 어떡하죠, 이거? 절주하시고요. 건강한 음주법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추우니까 건강 생각하는 많은 분들 가운데서도 운동의 중요성은 알지만 추워서 게을리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은 멈추면 안 되는데. 추울 때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 강용주: 추울 때 운동하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추운 곳에서 운동하시는 건 안 좋다는 거예요. 될 수 있으면 실내운동을 하시고, 밖에서 나가서 운동하시려면 새벽보다는 낮에. 낮에 하시고 옷은 여러 벌을 껴입어서 운동해서 몸에 땀 나고 그러시면 웃옷을 벗어서 활동성을 좋게 하시는 것이 좋고요. 운동 시작하기 전에 평소보다 2~3배 정도의 준비운동을 한 다음에 관절을 충분히 풀어준 다음에 운동해주는 게 좋다고.

◇ 김명숙: 그게 진짜 중요할 것 같아요. 몸이 움츠러들잖아요. 그러다 갑자기 크게 동작을 하면 ‘어, 이상해. 어깨가 갑자기 왜 안 돌아가지?’ 이런 경우도 있고. 또 요즘 같이 추운 날 가다가다 산책길 보면 살짝 얼어있는 데가 있거든요. 그렇게 해서 넘어져서 병원에 오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 강용주: 요즘 연세 드신 분들이 병원을 찾아오시는 분 중에 통증으로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평소에 있던 관절염이 추위 때문에 악화하시거나 아니면 넘어지신 분들이 많아요. 낙상사고는 나이 드신 분들의 암 같은 질병 이외의 사망원인의 세 번째에 해당할 만큼 아주 많거든요. 그래서 낙상을 조심하고 낙상을 방지하는 것들이 중요한 거죠.

◇ 김명숙: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무래도 중장년층 경우에는 조심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은데.

◆ 강용주: 제일 중요한 게 주머니 속에다 손을 넣고 다니지 않는 거예요.

◇ 김명숙: 그런데 추우니까 자꾸 주머니에 손 넣게 돼요, 저만 해도.

◆ 강용주: 그래서 장갑을 끼시고 목도리를 두르시고 손을 자유스럽게 하시는 게 좋고요. 그리고 빙판길 같은 데를 걸어가실 때는 될 수 있으면 보폭을 작게 하고 천천히 걷는 것.

◇ 김명숙: 종종걸음 걷고?

◆ 강용주: 예. 그렇게 천천히 걸으시는 제일 좋고요. 될 수 있으면 추운 날에 안 나가시는 게 좋고 나가시면 보호자들과 같이 가시는 게 좋다고 얘기하죠. 왜냐면 나이 드신 분이면 일단 이런 순간적인 감각이나 운동신경이나 이런 것도 떨어져 있고요. 골다공증도 많이 생기셔서 넘어지시면 골절이 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주의할 필요성들이 있죠.

◇ 김명숙: 넘어지기 전에 조심하는 것도 참 중요하고, 넘어지고 나서도 바로 처치를 하는 특별한 비법이 있을까요? 

◆ 강용주: 우리가 길을 가다가 꽈당하고 넘어지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창피하잖아요. 

◇ 김명숙: 맞아요. 괜히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고.

◆ 강용주: 그래서 창피하니까 얼른 일어나려고 하는데, 그게 가장 나빠요. 그래서 넘어지시면 첫 번째로는 우선 숨을 고르시고. 그다음에 내가 어디 다친 데 없는가 보고. 팔도 움직여보고 다리도 움직여보고, 그런 다음에 천천히 일어나시는 게 좋아요. 그런데 내가 다리도 잘 안 움직이고 너무 아파요. 그러면 그때 일어나려고 하시면 다친 부위가 더 악화될 수가 있거든요. 단순 골절이 복합 골절로 발전할 수도 있고 그러니까, 그런 경우는 옆에 있는 분들한테 도와달라고 하시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우리가 넘어질 때 안 넘어지려고 하잖아요. 그러다가 더 큰 사고들이 많이 나니까, 넘어지는 거 미끄러지면 머리 보호하면서 그냥 주저앉는 방식으로 넘어지는 게 몸을 가장 보호하기 좋은 방식이죠.

◇ 김명숙: 약간 운동신경을 길러놨어야 했는데.

◆ 강용주: 지금부터라도 운동하시고.

◇ 김명숙: 맞습니다. 늦은 시기는 없다고 제가 맨날 얘기하면서도 이러네요. 몸 건강도 참 중요하지만 사실 또 우리가 연말연시 보내면서 살짝 허무하다는 생각, 무기력하다는 생각, 나만 외롭다는 생각, 이런 생각들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마음건강을 챙기는 방법에는 또 어떤 게 있을까요?

◆ 강용주: 저는 제일 중요한 건 그런 것 같아요. 우리가 몸이 건강하면 마음도 건강해지는 거고. 몸이 건강하면 스트레스도 훨씬 줄어드는 거니까 몸을 움직이는 일들을 하셔라, 운동이 됐든. 그런 걸 첫 번째로 권하고요. 두 번째로는 제가 권해 드리고 싶은 건, 새해가 오기 전에 올해 해보고 싶은 일 중에서 못 했던 거 한 가지를 하세요. 친구 보고 싶었는데, 어디 여행을 가고 싶었는데, 책을 보고 싶었는데. 올해 못다 한 일이 너무 많잖아요. 그중에 딱 한 가지 일을 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세 번째로는 저는 올 1년을 살아온 자기 자신에 대해서 셀프 칭찬.

◇ 김명숙: 칭찬. 아쉬워만 하지 말고.

◆ 강용주: 그렇죠. 너 고생했어, 너 대견해. 자기한테 칭찬하고 자기를 위해서 여자분들 같으면 네일아트를 한 번 하신달지. 그리고 남자 같으면 1년 동안 잘 살아온 자기한테 선물로 머리를 한 번 가서 깎는달지, 이런 것들이 좋고요. 그리고 취미생활 같은 것도 하시면 더 좋겠지요.

◇ 김명숙: 우리 원장님은 본인 스스로 칭찬거리가 있다면?

◆ 강용주: 잘생긴 거?

◇ 김명숙: 올해만 잘생긴 거예요? 그건 평생 잘생긴 거죠?

◆ 강용주: 해마다 점점 잘생겨지는 것 같아요.

◇ 김명숙: 올해 조금 더 잘생겨진 거. 그럼 내년은 올해보다 더 멋지시겠네요?

◆ 강용주: 그럴 것 같아요. 늙는다는 게, 나이 먹는다는 게 좋은 일 같아요.

◇ 김명숙: 맞아요. 제가 원장님 볼 때마다 느끼는 건, 참 젊게 사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변에 젊은 친구들도 많다고 하셨잖아요. 그 비결이 뭐예요? 젊은 친구들이 많은 비결.

◆ 강용주: 첫 번째는 꼰대질 안 하는 거고. 그다음에 뭘 하든 간에 젊은 친구들이 하자는 대로 따라가는 거죠. You First.

◇ 김명숙: 우리 담당 PD가 인정합니다. 젊은 PD잖아요. 이즈음에서 우리가 노래 한 곡 듣고 가볼까 합니다. 윤형주의 노래 준비했거든요. ‘어느 사랑의 이야기’

(음악: 윤형주 - ‘어느 사랑의 이야기’)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4부 <당신의 주치의> 아나파의원 강용주 원장과 겨울철 건강관리, 연말연시 어떻게 챙기는 게 좋을지 이야기 함께하고 있습니다. 원장님, 제가 아까 감기 이야기하면서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느라고 깜빡 놓친 게 있어요. 제가 지금 감기 걸려서 며칠째 고생하고 있잖아요. 이럴 때 혹시 ‘독감주사를 안 맞아서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해봤거든요. 독감주사 맞는 시기, 지금 맞으면 좀 늦은 거 아닌가요?

◆ 강용주: 그렇지는 않습니다. 독감은 독한 감기가 아닌 다른 질환이거든요. 보통 독감은 이렇게 날씨가 추워진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유행하는데, 길면 5월까지 독감이 유행해요. 그런데 독감 예방접종을 하면 2주 뒤에 항체가 생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부터라도 맞으시면 1월 중순부터도 계속 독감이 유행할 건데 그걸 막는 효과가 있으니까 아직 안 맞으신 분들은 ‘이제 다 끝났는데’ 그러지 마시고. 특히 올해는 미국 질병관리본부에서 독감이 더 많이 유행할 거라고 그래요.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가까운 병원 가셔서 독감 예방접종을 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김명숙: 그런데 독감 예방접종 지금이라도 하면 좋다고 하셨는데, 컨디션이 정상으로 된 다음에 맞아요? 지금 약간 감기 기운 있을 때는 안 되죠?

◆ 강용주: 그렇죠. 일단 첫 번째는 열이 없어야 해요. 다른 건 없고요. 열이 없고 계란 알레르기 없고 그러면 누구나 맞을 수 있으니까요. 하시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지금 4710님이 바로 문자 주셨어요. ‘저는 독감주사 맞았는데도 독감에 걸렸어요. 매년 걸리는데 다른 예방책이 없을까요?’ 하셨네요.

◆ 강용주: 독감 백신을 맞으면 그 항체가 생기는 율이 10~60% 사이에요. 

◇ 김명숙: 너무 편차가 큰데요?

◆ 강용주: 편차는 크죠. 그래서 나이 드신 분일수록 항체가 더 적게 생기고, 젊은 사람일수록 항체가 70%까지 올라가거든요. 그런데 독감은 호흡기질환이에요. 기침이나 가래나 이런 걸로 해서 옮기는 거니까. 제일 중요한 건 개인위생이거든요. 그래서 밖에 나갔다가 오면 손 씻고 양치질하고, 그런 게 제일 첫 번째인 거고. 그리고 기침 같은 걸 할 때 손수건으로 가리고 하든가 아니면 팔뚝으로 가리고 하셔야 해요. 손으로 가리시면 안 돼요. 손으로 하시면 손에 묻은 균이 다른 문을 잡잖아요. 그리고 요즘 또 하나 드는 것은 핸드폰. 스마트폰을 다 보시는데 화장실에서도 다 보잖아요. 그런데 화장실에서 나오시면서 손은 씻지만 핸드폰 씻는 사람 누가 있어요. 그래서 화장실에서 핸드폰 하는 사람이 독감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요. 

◇ 김명숙: 이거 참고하셔야겠네요. 좋은 팁이고요. 마스크 쓰고 다니는 건 좋은 건가요?

◆ 강용주: 좋죠.

◇ 김명숙: 저도 마스크 며칠째 끼고 다니긴 하는데. 어쨌든 새해를 맞이하면서, 연말 보내면서 건강 생각하시면서, ‘내년 초에 꼭 건강검진 받아야겠다’ 이런 다짐들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원장님도 얼마 전에 건강검진 받았다는 얘기 하셨는데. 잘 나왔어요, 결과?

◆ 강용주: 저도 추가검사까지 했는데요. 결과는 다 잘 나왔습니다.

◇ 김명숙: 그래서 어저께 달리셨구나.

◆ 강용주: 그런데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건강검진은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거든요. 그런데 우리들이 농담으로 그런 얘기를 해요.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두 가지를 잘해야 한다. 첫 번째, 의사가 하는 말을 잘 따라야 한다. 두 번째, 의사가 하는 행동은 따르면 안 된다.

◇ 김명숙: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강용주: 대부분 의사들이 건강검진도 잘 안 받고, 술도 자주 먹고 운동도 안 하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의사들의 행동은 따르지 말고 의사의 말만 따라야지 우리가 오래 살 수 있다는 겁니다.

◇ 김명숙: 재밌는 말씀이에요. 그런데 건강검진 항목이 많잖아요.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있지만, 그 외의 것들 다 받아야 하는 건 아니죠?

◆ 강용주: 꼭 받아야 하는 건강검진 항목은 생애 주기에 맞춰서 국가에서 국가건강검진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40세 이상이면 암 검진을 하고, 40세나 66세 같은 생애 전환기 검진을 하고, 꼭 필요한 항목은 거기 들어있기 때문에.

◇ 김명숙: 그런데 내년부터 좀 달라진다는 얘기가 있어서요.

◆ 강용주: 그렇죠. 건강검진 하실 때는 패키지로 하시지 마시고, 자기가 다니던 병원하고 상의해서 자기가 갖고 있던 특정 질환이나 취약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을 검사하는 건강검진을 하시는 게 좋고요. 내년부터 달라지는 것은,

◇ 김명숙: 국가건강검진.

◆ 강용주: 예, 그렇습니다. 첫째, 골다공증 검진이 현재는 66세 여성이 대상인데 내년부터는 54하고 66세, 두 번 받을 수 있도록 됐죠.

◇ 김명숙: 잘됐네요. 여성들 이거 꼭 필요한데.

◆ 강용주: 그다음에 정신건강을 위해서 우울증 검사 같은 것들이 40세, 50세, 60세, 70세로 횟수가 늘어나고요. 치매 조기진단을 위해서 인지기능장애검사가 66세부터 2년마다 받도록 돼 있고요. 고혈압, 당뇨 유소견자는 검진기관뿐 아니고 일반 병원에서도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이렇게 해서 많이 건강검진 횟수나 대상이나 이런 게 훨씬 넓어지는 거죠.

◇ 김명숙: 잘됐네요. 건강검진 내년에 다들 받아보시고 건강한 한 해 보내셔야 하잖아요.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우리 <당신의 전성기, 오늘> 애청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기 바라고요. 끝으로 새해가 되니까 건강한 몸, 건강한 마음 우리가 이야기는 많이 나눴지만 건강한 새해를 위해서 원장님께서 한 말씀 요약해주신다면? 덕담처럼.

◆ 강용주: WHO에서는 건강이라고 하는 것은 질병이나 단지 허약한 상태가 아닌 게 아니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완전히 웰빙한 상태를 건강이라고 해요. 그래서 우리가 건강하려면 내 몸의 건강뿐만 아니고 사회도 건강해야 하고 이 사회가 정신적으로 영적으로도 건강해야 건강한 사회가 되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건강한 몸, 건강한 세상을 위해서 몸도 사회도 함께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그런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우리가 혼자가 아니고 함께라는 것, 늘 명심하면서 새해를 맞이하고 내년 2018년을 잘 보내야겠습니다. 우리 강용주 원장님, 새해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요. 내년 2018년에도 저희 <당신의 전성기, 오늘> 애청자분들께 좋은 건강정보 많이 나눠주세요.

◆ 강용주: 감사합니다.

◇ 김명숙: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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