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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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방송내용

10월 28일(수) - 낙엽을 노래한 가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1-05 21:43  | 조회 : 1680 
M1)시간과 낙엽- 악동뮤지션
M2)낙엽 (落葉)- 김동률
M3)낙엽 (Fallen Leaves)- JYJ


단풍놀이가 한창인 가을날입니다.
곱게 물든 단풍잎이 꽃보다 먼저 눈길을 잡아끄는 요즘이죠.
색이 변한 나뭇잎은, 어느덧 떨어져 낙엽이 됩니다.
옛날의 어느 시인은 낙엽 한 장에서 천하의 가을을 느낀다고 했죠.
낙엽이 깔린 단풍나무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사색에 잠기기 좋은 계절이 바로 가을입니다.
그리고 낙엽이 진 나무에 잘게 부서지는 금빛 햇살을 보면서
가을을 흠뻑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시기입니다.

낙엽은 시들어 떨어지는 모습으로 인해 여러 소설이나 시에서,
쓸쓸함이나 외로움의 분위기를 풍기는 장치로 작동합니다.
낙엽을 그리고 있는 많은 노래는, 대부분 이러한 정서를 내비치고 있죠.
남매 그룹인 악동뮤지션이 부른 시간과 낙엽이라는 노래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 곡의 가사는 다음과 같이 시작되죠.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떨어지는 낙엽에 그간 잊지 못한 사람들을 보낸다

시간은 물 흐르듯이 흘러가고
난 추억이란 댐을 놓아
미처 잡지 못한 기억이 있어
오늘도 수평선 너머를 보는 이유’

악동뮤지션의 노래 시간과 낙엽이,
젊은 세대가 갖는 이별의 감정을 담고 있다면,
진중한 저음의 가수 김동률이 부른 노래 낙엽은,
전통적인 가을의 정서를 더욱 진하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김동률의 3집 음반 ‘귀향’의 수록곡 낙엽은,
이적과 김동률이 함께 노랫말을 만들고, 김동률이 작곡한 노래입니다.
이 곡의 가사는 다음과 같이 시작됩니다.

‘바람이 흐르면 또 그대로 흘러가는 대로
나는 한번도 강인하지 못했소
놓아 버렸소 그대 손도

앙상하게 떨리는 외침
허공으로 휘저어 봐도
내가 버린 그대는
돌아올 수 없는 어디로’

JYJ 같은 젊은 그룹이 부른 노래도,
낙엽이라는 제목이 붙는 순간,
이런 가을만의 깊이를 얻게 됩니다.
시아준수가 직접 작사 작곡한 이 노래의 가사는 다음과 같이 시작됩니다.

바람이 분다 노을이지고 / 운명이 우릴 멀게만 해도
시간 흐르고 지나간 자리 깊다
사랑인가 봐 그리움인가 봐 / 니 미소가 내 안에 물든다
꽃이 진후에 우리는 다시 시작
낙엽 위를 걸으며 함께만 있자며 / 내 마음 삼킨 그대 영원을 약속할게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꿈에 / 시련이 다가오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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