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화) - 쇼팽 콩쿠르

M1)Rest- 비뮤티
M2)Careless Love - Annie Haslam
M3)Could It Be Magic- Barry Manilow


지난주 음악계 최고의 화제는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우승 소식이었죠.
쇼팽 콩쿠르는 쇼팽의 고향인 폴란드에서 5년에 한 번 열리는 국제 피아노 경연대회입니다.
전 세계에는 많은 음악 콩쿠르가 있지만,
쇼팽 콩쿠르는 이런 여러 대회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권위를 지니고 있죠.
1960년 마우리치오 폴리니, 1965년 마르타 아르헤리치,
1975년 크리스티안 치머만 등,
현재 세계 정상급의 여러 피아니스트들이 이 콩쿠르 우승자 출신이죠.
쇼팽 콩쿠르는 해당자가 없을 경우 우승자를 선정하지 않을 정도로,
높은 심사 기준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같은 피아니스트는,
1955년 2위에 입상한 경력만으로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활동했죠.
그런 만큼 이번 조성진군의 쇼팽 콩쿠르 우승은,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 콩쿠르의 우승을, 피아노계의 노벨상에 비유하기까지 하죠.

쇼팽 콩쿠르는, 작곡가 쇼팽의 작품 연주만으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이 콩쿠르의 우승자는, 세계 최정상의 피아니스트이면서 동시에,
쇼팽 음악의 최고 해석자라는 명예도 얻게 되는 것이죠.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이 콩쿠르의 우승뿐만 아니라,
폴란드의 무곡인 폴로네이즈를 가장 잘 연주한 피아니스트에게 수여하는,
폴로네이즈 특별상까지 수상하면서, 쇼팽 해석의 우수함을 인정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