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주의 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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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좋다 47회]폭스바겐, 아니죠~ 볽스웨건, 맞습니다! 외국인은 못 알아듣는 콩글리쉬 브랜드 총집합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3-11 15:40  | 조회 : 8545 
앵커:
Driving English, 자동차와 영어, 아무래도 자동차 원조가 유럽, 그리고 미국 아니겠습니까? 그러다보니까 자동차와 외래어는 상당히 밀접합니다. 특히 영어로 된 단어가 많죠. 한국에 들어와서 변질되거나 신조어가 된 용어도 많습니다. 그래서 원어민도 알아듣지 못하는 영어가 넘쳐납니다. 하지만 우리 카좋다 청취자들만큼은 제대로 알고 씁시다. 그래서 마련했습니다. 카좋다 수준 향상 프로젝트, 카좋다의 Driving English, Driving English 진행해 주실 분 나왔습니다. 한국시대, 코리아 타임즈, 박시수 기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코리아 타임즈 박시수 기자(이하 박시수):
안녕하십니까?

앵커:
영어로, Hello? 차가 없어요.

박시수:
예, 별로 운전도 할 기회가 없고요. 사실상 제가 생각할 때 이 프로에 나오는 게스트 중 유일하게 자차가 없는 케이스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맞아요. 우리 프로그램 게스트 중에 유일하게 뚜벅이에요. 하하하하. 뚜벅뚜벅, 잘 걸어 다니네요.

박시수:
BMW를 이용합니다. 버스, 메트로, 워킹.

앵커:
그런데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 왜 우리 프로에 나왔을까, 청취자들이 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왜 나오신 거에요?

박시수:
요즘 아시겠지만 한국의 많은 방송들이 해외로 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한류를 통해서. 그래서 저도 권용주의 카좋다가 세계화 되는 데 일조를 하기 위해서, 즉 권용주의 카좋다의 Globalization, 이것에 일조를 하고자 해서 특별히 나왔습니다.

앵커:
참고로 저희가 사전에 특별히 입을 맞추거나 그런 거 전혀 없었어요. 오로지 우리 박시수 기자가 자발적으로 카좋다에 발 걸친 겁니다. 하하하하. 일단 영어 관련해서 우리가 잘못 쓰고 있는 용어, 많이 있을 거 같아요.

박시수:
네, 많이 있습니다.

앵커:
오늘 Driving English, 어떤 내용을 얘기해 주실 건지 말씀해 주세요.

박시수:
일단 두 가지 큰 주제로 말씀을 드리면요. 발음인데 특히 해외 나가면 여러분들이 자동차에 대해서 대화하실 기회도 있을 것이고, 자동차를 빌린다거나 그런 데 있어서 발음이라는 것이 사실 사람들이 중요성을 적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발음이 틀려 버리면 아예 이해할 수가 없는 경우가 있죠.

앵커:
전혀 다른 뜻이 되기도 하죠.

박시수:
그렇기 때문에 외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발음과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발음이 너무나 다른 그런 용어들, 그렇게 한 번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발음은 비슷하지만 잘못 쓰이고 있는 용어들이 있다면 그런 것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앵커:
재밌겠네요. 사실 우리도 그렇잖아요.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한국말로 더듬더듬 얘기할 때 발음을 듣고 우리가 뉘앙스를 이해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발음 가지고 오해가 생길 때가 있어요. 인사를 했는데 욕으로 알아듣고... 하하하. 너 몇 살이야, 이렇게 말하기도 하고. 발음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첫 번째, 국내에서의 발음과 해외에서의 발음이 다른 것, 어떤 것이 있습니까? 소개해 주십시오.

박시수:
우선 이름이라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이름이 잘못되면 메시지 전달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데요. 제가 준비를 하면서 찾아봤더니 우리나라에서 발음되는 자동차의 브랜드명과 실제로 해외에서의 브랜드명이 상당히 다른 것이 꽤 있는 경우가 많는데요.

앵커:
맞아요. 우리나라에서 분명히 이렇게 발음했는데 해외 가서 외국 사람하고 얘기하면 다른 발음을 해요. 그래서 다른 자동차 회사가 있었는가, 라고 저도 기자 초년병 시절에 실제로 이런경험이 있어요.

박시수:
대표적인 케이스가 우리가 속칭 말하는 벤츠라는 자동차죠. 풀네임은 Mercedes Benz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시겠지만 나 벤츠 탄다, 이렇게 벤츠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데 실제로 미국이라든지 외국에 나가면 벤츠라고 하면 사실 알아듣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도리어 어떻게 해서 우리나라에서 벤츠라는 단어가 사용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앵커:
이건 창업자 칼 벤츠의 뒤의 이름이거든요.

박시수:
해외에서는 머쌔이디스라고 부르거든요. 머쌔이디스라고 하지, 벤츠라고 하면 못 알아듣는 사람이 상당히 있다.

앵커:
나 벤츠 타는 남자야. 그러면 외국 사람들한테 가서 그러는 거에요. Hey, man, I Benz! 그러면 그 친구가 what?

박시수:
실제로 제가 예전에 미국 쪽에서 오랫동안 체류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도 저는 이걸 몰랐죠. 그래서 벤츠, 그랬더니 사람들이 못 알아듣더라고요. 머쌔이디스, 하니까 알아들었던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렌트할 때도 벤츠, 그러면 안 되고 머쌔이디스, 이렇게 얘기해야 되는군요. 머쎄이디스. 그렇군요. 그런 브랜드가 또 있어요.

박시수:
이렇게 완전히 이름이 다른 건 아니지만요. 발음 자체가 약간은 다른, 그래서 사람에 따라서는 알아듣지 못할 수도 있겠다, 싶은 걸 제가 몇 개 알아 왔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고급 세단이 있죠. 재규어라는 차가 있습니다.

앵커:
제가 알기로는 자구아라고 해요. 그래서 뭘 자꾸 자고 가라고 하냐고...

박시수:
재규어라는 게 동물의 이름이죠. 그런데 이것을 유투브라든가 아니면 영어권에서 하는 걸 보면 재구어, 라고 하지 재규어라고 하지 않습니다.

앵커:
R사운드를 살려 주는...

박시수:
그렇죠. 마지막에 뭉개지는 발음이 들리는데 사실 이게 재규어라고 했을 때 알아들을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겠지만 아마 TV에 나오는 CF라든지 보시면 재규어, 이렇게 강한 발음, 이런 식으로는 나오지 않죠.

앵커: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박시수:
미약한 발음이나마 제가 한 번 해 보면 재구어.

앵커:
그래도 자구아보다는 낫습니다.

박시수:
정확한 발음은 유투브를 통해서 들어보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앵커:
Driving English 오늘 첫 시간인데 정말 재밌네요. 또 있죠?

박시수:
또 하나가 있는 것이 일본 자동차죠. 도요타, 이것은 우리나라 홈페이지를 찾아 봐도 토요타라고 한국말로 표기가 토요타, 이렇게 표기가 됩니다. 우리나라 발음은 항상 t자 발음이라든지 엑센트 발음이 강하게 되어서 이런 현상이 발생되는 것 같기도 한데요. 실제 들어보면 토요타라고 하지 않고 토요라, 이런 식으로 발음을 합니다. 물론 워낙 유명한 단어고 비슷한 단어가 없기 때문에 도요타, 해도 알아듣는 데는 제가 보기엔 큰 문제는 없을 거 같지만 미국 같은 경우에는 토요라, 이렇게 약간 부드럽게 가는 쪽이 있고요.

앵커:
그럼요. 지금 한국시대의 박시수 기자가 이렇게 Driving English 해 주고 계신데,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박시수:
감사합니다.

앵커:
또 어떤 게 있나요?

박시수:
그리고 이건 비슷한 겁니다. 아주 굉장히 틀렸다고 볼 수는 없지만요. 볼보라는 차가 있죠. 들어보면 보보, 약간 이런 식으로 발음되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L이 약간 묵음처럼 가는 거에요?

박시수:
묵음이면서 중간에 살짝 들어가는, 보보. 이렇게요.

앵커:
발음 좋네요.

박시수:
특별히 버터를 좀 바르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요? 하하하. 그래도 버터 바른 사람이라 좀 낫네요. 저는 마가린 먹어요. 하하하하. 돈이 없어서 버터까진 못 가고... 보보. 볼보 자동차 발음할 때 볼보, 이런 거 안 됩니다. 보보. 좋습니다. 또 뭐 있습니까?

박시수:
독일의 명차, 폭스바겐 있죠. 우리나라에선 폭스바겐.

앵커:
우리나라에선 폭스바겐 또는 폴크스바겐, 이렇게 얘기하죠.

박시수:
그런데 스펠링을 보면 Volkswagen이라고 되어 있고요. 뒤는 왜건이라는 거죠. 트럭 같은 건데, 그래서 폭스바겐이라는 단어는 제가 볼 때는 너무 강하게 되는 거 같고, 폭스왜건, 약간 뒤 쪽이 왜건, 해서 너무 세지 않은 그런 형태로 발음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제가 보기에는 폭스바겐 같은 경우에는 독일어식 표현이니까 독일어 발음을 그대로 쓰다 보면 폴크스바겐, 폭스바겐, 이렇게 쓰기도 하는 거 같은데 여기 출연했던 조용탁 기자라고 있어요. 그 분은 폭스바겐을 복스바겐이라고... 하하하하. 베이비 복스인 줄 알았어요.

박시수:
사실 의미가 통하면 상관이 없으니까... 사람마다 통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세계화 시대에 그래도 원래의 발음을 인지하고 있는 것과 인지하지 못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두 번째, 자동차 용어 중에 잘못 쓰이고 있는 용어들이 몇 가지 있어요. 좀 알려주시죠.

박시수:
제가 사전을 찾아봤더니요. 아무래도 자동차 용어 중에 일본어 속어가 상당히 많이 있더라고요.

앵커:
맞아요. 빠꾸하다가 직진했는데 우치바를 뜯어가지고... 이런 말이 있어요.

박시수:
그래서 제가 인터넷에 자동차 속어, 이렇게 쳤더니 수십 가지가 나오는데, 그게 어디서 유래된 지는 잘 모르겠지만 굉장히 맞지 않는 그런 표현들이 있는 거 같습니다. 제가 몇 개를 찾아 왔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게 크락숀이라고 하죠. 보통 경적, 이런 것을 얘기하는 건데 그게 영어로는 경적 자체는 Horn이라고 합니다. 그거 자체가 경적이고, 그러면 빵빵, 이렇게 누르는 거 자체는 Honk라고 합니다.

앵커:
그러면 경적을 누르다...

박시수:
Honk 자체가 경적을 누른다는 뜻이고요. 그 대신에 Horn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으시면 누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press horn, push horn, 이렇게 쓰시면 되고요. Honk라는 건 그 자체가 경적을 누르다, 라는 동사입니다. 그래서 미국 쪽 여행 가 보신 분들은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통상 사거리에서 일반 시민들의 시위 같은 걸 할 때 가슴 쪽에 Honk if you agree라는 옷을 입고 있습니다. 그거 자체가 자신이 들고 있는 팻말 같은 것에 당신이 동의한다면 경적을 눌러라, 이렇게 하는 미국 시위랄까요? 그런 형태죠. 거기에도 Honk라는 단어가 사용이 됩니다.

앵커:
지금 7253으로 문자 질문이 하나 왔는데요. “주유소 가서 보통 이렇게 말하는데요. 기름 앵꼬 났으니까 이빠이 채워 주세요.” 하하하하. 얼마나 넣어드릴까요, 만땅, 이빠이, 우리 이렇게 많이 보통 얘기하잖아요. “그리고 주유소는 Oil station인가요?”

박시수:
그렇죠. Oil station, 이렇게도 쓰고요. 또는 Gas station이라고 하죠. 우리나라에서 가스라고 하면 기체를 통상 가스라고 생각하는데 영어에서는 Gas하면 휘발유를 말할 수 있죠.

앵커:
그럼 앵꼬 났으니까, 는 뭐라고 해야 돼요?

박시수:
It’s empty라고 해야 되는데, 실제로 연료 계기판 있지 않습니까? 거기 보시면 알겠지만 양쪽 끝에 F, E라고 써 있죠. 그것이 약자인데요. 사실 제가 이걸 준비하면서 F는 뭔지 순간 알겠더라고요. Full이죠. 그런데 E가 저도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앵꼬인가? 하하하하. 저도 그래서 순간 생각이 안 나는 거에요. 찾아 봤더니 Empty, 비었다, 이런 거죠. 그래서 Empty, 앵꼬, 둘 다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빠이 채워주세요, 이건 뭐라고 얘기해야 되요?

박시수:
fill the car, 보통 영어에서는 자동차를 영어로 표현합니다. 그래서 통상 생활영어에서 fill her up, 이런 표현들이 있어요. 여기서 her는 여자가 아니라 자동차입니다. 끝까지 채워 달라, 이런 말입니다.

앵커:
만약에 주유원이 얼마나 채워드릴까요, 했는데 순간 당황해서 이것저것 생각이 안 나요. 그럼 어떻게 해야 됩니까?

박시수:
아시겠지만 제가 자동차를 타지 않습니다. 하하하하. 제가 넣어 본 적이 사실 없습니다.

앵커:
여기서 잠깐 복습을 해 보죠. 원래 잘못된 영어로 제가 발음을 할게요. 우리 박시수 기자가 제대로 된 영어를 해 주세요. 벤츠.

박시수:
머쌔이디스.

앵커:
자구아.

박시수:
재구어.

앵커:
도요타.

박시수:
토요라.

앵커:
볼보.

박시수:
보보.

앵커:
폭스바겐.

박시수:
볽스왜건.

앵커:
크락숀.

박시수:
홍크, 아니면 혼이라고 하는데 푸시, 아니면 프레스 혼.

앵커: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보니까 머리에 쏙쏙 다가오고 작지만 Driving English 시작 아니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자동차 쪽에 좋아하시고 상식을 갖고 싶은 분들한테는 큰 도움 될 거 같습니다. 오늘 못다한 부분은 다음 시간에 정리를 해서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죠. 시작된 거에요. 박시수의 Driving English, 지금까지 한국시대, 코리아 타임즈 박시수 기자였습니다. 땡큐 베리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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