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주의 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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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좋다 46회]계급장 떼고 맞짱뜨다! 스포츠세단 대표주자 대격돌 "벤츠C클래스 vs 인피니티 Q50"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3-11 15:39  | 조회 : 14679 

VOD paly

앵커:
권용주의 카좋다 최고 인기 코너,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시간입니다. 잘 나가야할 때 잘 나가고 잘 서야할 때 잘 선다는 고스톱팀, 오토타임즈 박진우 기자, 라디오 레이싱걸 김정윤 리포터, 두 분이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토타임즈 박진우 기자(이하 기자):
안녕하세요.

김정윤 리포터(이하 리포터):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라디오 시승기 고스톱팀, 어떤 차입니까?

기자:
네, 한 브랜드는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기도 하고요. 또 다른 한 차는 제가 좀 잘 안다, 스스로 이렇게 생각하는 브랜드입니다.

앵커:
자, 본격적으로 들어가보죠.

리포터:
네, 오늘 라디오 시승기 배틀, 하이라이트 먼저 잠깐 들려 드릴게요. 청취자 여러분도 함께 들으시면서 어떤 차인지 맞춰 주시기 바랍니다. 라디오 시승기, 배틀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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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40여년 전의 자동차 역사를 시작한 브랜드인데요. 더 고급스러울 수 없을 정도로 고급스럽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고 볼 수 있고요.

리포터:
전체적인 모습이 큰 바위 같은 그런 웅장함?

(문 닫는 소리)

리포터:
블랙과 브라운의 조화.

기자:
고급스러운 조명이 들어가 있어서 호텔 방에 앉아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이 나요.

리포터:
저는 그거 같아요. 비행기. 저녁에... 제가 오늘 아마 유일하게 하지 않을 말, 소음이네요. 소음.

기자:
소음, 진동, 안전성 면에서 김정윤 리포터 굉장히 민감하지 않습니까?

리포터:
아니에요. 안 민감해요.

기자:
이 차를 타고도 불만이 생긴다면 탈 수 있는 차가 그렇게 많지 않아요.

리포터:
네, 합격 드릴게요. 하하하. 못된 남자. 되게 못돼 보여요.

기자:
상징색은 사실 보라색인데요. 고급스러운 보라색으로 되어서 신비롭고 이상적인 정체성을 표현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리포터:
시트가 편해요. 외유내강이 아니라 외강내유인가요? 확실히 무게감이 더 느껴져요. 찌익 하다 미끄러지고요. 속도를 낼 때마다 우웅, 하는 확실히 남성 분들은 좋아할 법해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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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어떠세요? 당연히 아시죠?

앵커:
이거 뭐 벤츠 C클래스하고 인피니티 Q50 아니에요. 하하하하. 다른 말하기 전에 일단 딱 커트를 해 버리는 거에요. 어쨌든, 모른 척 하면서. 박진우 기자, 소개해 주세요.

기자:
네, 말씀 주신 대로 벤츠 C클래스와 인피니티 Q50이라는 차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앵커:
쟁쟁합니다. 왜 골랐어요?

기자:
쟁쟁해서 준비했습니다.

앵커:
순간 애드립, 귀에 확 들어오네요.

기자:
하지만 벤츠 C클래스 같은 경우는 벤츠의 시작처럼 알려진 차라서 상징성이 있는 차로 알려져 있고요. 그리고 벤츠 엔진을 탑재한 인피니티 Q50이 나오면서 인피니티도 준중형 세단에 새롭게 도전하는 형국이어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 골라 봤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사실 두 차가 심장이 똑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디젤 엔진의 경우에 2.2리터 엔진을 동일하게 가지고 있고...

앵커:
같이 공동 개발했기 때문에... 그리고 김정윤 리포터는 공동 개발한 엔진을 똑같이 썼다는 걸 시승하면서 느끼셨어요?

리포터:
사실 저는 미리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알고 있었고요. 두 차 모두 정말 고급스럽다, 고급차다, 하는 것을 딱 느낄 수 있는 차입니다.

앵커:
우리가 흔히 이런 얘기를 하죠. 베이비 S클래스다. 그 다음에 인피니티 Q50은 뉴 인피니티다, 이렇게 얘기를 하죠.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벤츠 C클래스 대 인피니티 Q50 시작하기 전에, 앞서 우리가 동일한 엔진이라고 했는데 디젤은 같지만 이번에 실제로 시승한 차는 가솔린이라고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벤츠 C클래스 같은 경우 가솔린 엔진이었고요. Q50은 디젤 엔진만 팔고 있어서...

앵커:
그러니까 가솔린과 디젤의 대결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리포터:
네, 이 두 차의 외관 배틀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벤츠 C클래스 대 인피니티 Q50 디자인 배틀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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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저희가 오늘은 벤츠 C클래스, 인피니티 Q50, 이렇게 두 대의 차를 시승을 해 볼 텐데요.

기자:
벤츠 C클래스는 젊은 벤츠를 상징하는 차라고 할 수 있겠고요. Q50는 사실 부진했어요. 부진의 역사를 끝마치기 위해서 이름 붙이는 방법을 바꾸게 되었는데, 첫차가 바로 Q50이라는 차입니다.

리포터:
네, 그럼 벤츠 C클래스 외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저 사실 이 차를 딱 보자마자 너무 놀랐던 게 큰 바위 같은 웅장함?

기자:
벤츠 C클래스 같은 경우는 그 동안 디자인이 조금은 콤팩트하고 간결한 디자인이었던 것이 특징이었는데 5세대로 넘어오면서 웅장하고 매우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리포터:
어쩜 이런 색깔을... 이 흰색은 뭔가 좀 더 순수한 우윳빛?

기자:
색으로도 자기 브랜드의 자신감을 내비쳐야 하는 의무감이 있기 때문에 좀 깊이가 있는 흰색이 적용되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리포터:
그리고 전조등 아래쪽에도 저렇게 그릴이 있네요?

기자:
사실 저 범퍼 아래쪽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안개등 같은 게 들어가는데 그런 안개등 기능은 헤드램프 쪽으로 통합되었고, 공간이 남다 보니까 공기 흡입구를 넣어서 벤츠가 우리가 중후한 건 알겠는데 달리기도 잘해, 이런 것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죠.

리포터:
그럼 옆으로 한 번 넘어가 볼게요. 보닛이요. 길이가 상당히 길거든요?

기자:
롱노즈 숏테크라는 용어를 쓰는데, 역동성을 표현하는 스포츠카의 디자인 기법인데 벤츠 C클래스도 역시 콤팩트 스포츠 세단으로서 정체성을 더 확립해주기 위해서 그런 디자인이 가미가 됐습니다.

리포터:
뒷모습. 검정 지붕이 보이면서 흰색 트렁크까지 연결되는 게 너무 조화롭고...

기자:
앞쪽에서 시작되는 모든 선들이 뒤쪽의 한 부분으로 해서 수렴되는 디자인인데 S클래스의 디자인과 흡사합니다. 리어램프의 형태 같은 것도 날개 형태로 들어가면서 고급스러우면서도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리포터:
너무 예뻐요. 네, 그럼 계속해서 인피니티 Q50 외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이 힘과 역동성, 이런 게 확 느껴지는데요?

기자:
굉장히 공격적인 차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그런 효과를 내려고 디자인을 그렇게 한 면이 있고요.

리포터:
전조등이요. 정말 못된 남자 눈 있죠? 되게 못돼 보여요.

기자:
인피니티는 단어 자체가 시간을 상징하는 말이잖아요? 그릴 같은 경우에 모래시계 모양 그릴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왼쪽과 오른쪽 끝에 굴곡을 넣음으로써 그런 걸 표현하고 있는데...

리포터:
그리고 보닛 아래 부분과 앞유리창 부분하고 푹 퍼진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기자:
최근에는 와이드 앤 로우, 해서 옆모습은 넓고 높이는 좁게 만드는 디자인이 유행하고 있는데 조금 더 역동성이 부각되는 효과가 있어요.

리포터:
측면에서도 확실히 곡선의 느낌이 딱 느껴지긴 해요.

기자:
재밌는 부분은 저 뒤의 문 쪽을 보시면 아주 물결 모양으로 유려하게 빠지는 걸 볼 수 있어요. 역시 시간의 흐름, 이런 것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리포터:
바퀴와 바퀴 사이의 거리가 상당히 긴 거 같아요. 특히 앞바퀴가 저렇게 앞쪽에 있으면 안정적일까, 싶을 정도로 앞쪽으로 나와 있네요. 저렇게 너무 앞쪽에 있는데, 안전하겠죠?

기자:
물론 안전하지 않게 만드는 회사는 없습니다.

리포터:
뒷모습, 그냥 평범하고요. 얘기할 거리는 없을 거 같기도 하고...

기자:
후미등 보시면 약간 헤드램프랑 비슷한 디자인이고요.

리포터:
못됐어요.

기자:
가운데 크롬바가 있고 번호판, 그 밑에 다시 크롬바가 있는데 그릴 형태랑 비슷해요. 역동성을 보여주는 한 부분이 머플러가 양 쪽으로 두 개가 들어가서 전형적인 스포츠카의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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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반적으로 들어 보면 김정윤 리포터는 벤츠 C클래스 쪽에 상당히 기울어져 있는 거 같아요.

리포터:
느끼셨어요? 처음 딱 봤을 때 첫인상 있죠? 하얀색과 검정색의 조화, 정말 쌈박하다. 예뻤어요. 첫 인상이.

앵커:
박진우 기자는?

기자:
두 차 모두 저는 굉장히 미래지향적이고 브랜드가 뭔가를 말하고 싶어 하는 것들이 모두 함축적으로 들어 가 있어서 두 차 다 뛰어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뜨뜻미지근한 방송은 그만하고, 결정하세요. 디자인은 둘 중에 어떤 게 낫다?

기자:
벤츠 C클래스.

앵커:
하하하하. 두 분 다 디자인은 벤츠 C클래스로 기울었어요. 그렇다면 저의 의견도 있지 않습니까? 인피니티 Q50에다 한 표 주겠습니다. 남성적이잖아요. 저는 남성적인 디자인을 좋아해요. 벤츠는 또 벤츠만의 디자인 특징이 있잖아요? 정리를 좀 해 볼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벤츠가 최근에 완전 변경 맞은 차들을 보면 ‘감각적 순수미’라는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있어요. 굉장히 어렵죠.

앵커:
인피니트 Q50은 Q시리즈의 첫차인데 디자인이 많이 달라졌죠, 이것도. 예전에 차명이 G37이었나요?

기자:
네, 맞습니다. G세단이라는 차가 Q로 바뀐 거고요. 중간중간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엣지라고 하죠. 날카로운 부분들을 가미해서 아주 공격적인 면모로 변했습니다.

앵커:
날이 서 있는 거에요. 시퍼렇게. 내부도 기대가 돼요. 우리 김정윤 리포터, 내부로 넘어가야죠?

리포터:
네, 기대한 만큼 내부도 각각의 매력을 정말 품고 있는데요.

앵커:
그러면 내부를 살펴보기 위해서 내부순환도로 타고 갔나요?

리포터:
어, 빨리 넘어갈게요.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벤츠 C클래스 대 인피니티 Q50 내부 배틀 시작합니다.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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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벤츠 C클래스 실내 디자인 살펴보겠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블랙과 브라운의 조화, 그리고 참 버튼이 많네요.

기자:
기능이 그만큼 많이 들어가 있다는 뜻이고요. 흔히 하는 오해가 벤츠는 고지식하다는 인식들이 있어요. 그런데 사실 벤츠는 아주 첨단 기술을 가장 먼저 사용하는 브랜드로도 유명합니다.

리포터:
공간적인 면에서는 준중형차답게 공간 너무 넓어요.

기자:
이전 세대에서는 조금 좁다, 라는 느낌을 받았을지 몰라도 최근 공간 활용성에 있어서 상당한 개선을 이루어냈습니다.

리포터:
센터페시아의 맨 위에는 모니터가 있는데, 저는 사실 태블릿PC 조그마한 모니터를 달아 놓으신 줄 알았어요. 기자님이... 하하하. 아니죠?

기자:
네, 달려 있는 거고요. 모니터에는 터치 조작을 할 수 없고 이 레버로써 하게 되어 있습니다.

리포터:
참 불편하겠어요. 제가 아까 직접 해 봐야겠어요.

기자:
직접 누르면 운전자 시선 분산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에서 컨트롤러를 넣었고요.

리포터:
저는 이게 더 위험할 거 같네요. 제대로 못 누르면 이거 계속 신경 쓰면서 왼손으로 운전하고 오른손으로는 이거 조작하느라고...

기자:
제가 생각하기에도 개인적으로는 다가가기 힘든 기능들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리포터:
그리고 제가 지금 시트에 앉아 봤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아요. 푹신푹신한 정도와 텐션과, 딱 적정한 선에 맞춰서 되어 있는 거 같아요.

기자:
너무 물렁하지도 않으면서 약간의 긴장감을 유지해서 시트가 가지고 있는 역할을 100% 수행해 냈다, 전 이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리포터:
뒷좌석, 정말 넓어요. 아이 둘에 어른 둘까지도 탈 수 있을 거 같아요.

기자: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씀드렸죠? 공간 충분히 확보를 했고 조명을 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마치 호텔방에 들어와 있는 듯한 아주 고급스러운 조명이 들어와 있어서...

리포터:
좋다. 그거 같아요. 비행기 저녁에 딱 불 켜놓고, 책 읽고. 너무 좋아요. 계속해서 인피니티 Q50 내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공간이 전체적으로 여유가 있는 느낌이에요.

기자:
실제 수치상으로도 C클래스보다 크다고 되어 있고요.

리포터:
시트도 편해요.

기자:
문에서 시작해서 대시보드까지 한 덩어리로 곡선을 보이고 있어서 굉장히 안락하고 따뜻한 느낌이 납니다.

리포터:
외관의 남성적인 면과 내부의 부드러운 안정감이 느껴지는 것, 외유내강이 아니라 외강내유인가요? 그리고 제가 내부 들어와서 어머, 정말 특이하다, 하고 제가 딱 느꼈던 점이 모니터가 두 개가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맨 위의 상단 모니터는 내비게이션 같은 걸 표시하고요. 하단 모니터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같은 것들을 차와 연결해서 이용해 볼 수 있고, 여러 가지 정보를 표시하는 모니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포터:
보통 일반적인 차들은 모니터를 하나만 놓잖아요? 화면을 바꿔가면서 하는데...

기자:
화면을 바꿔야 하니까 이렇게 모니터를 나눠 놓으면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이 차이가 있을 거 같아요.

리포터:
전체적으로 어쨌든 최첨단 느낌이 나긴 해요. 그런데 이 모니터가 너무 광택이 나서 지문이 얼마나 보이는지, 제가 눌렀던 지문이 인식이 될 정도로...

기자:
지저분해지죠, 사실. 지문 때문에.

리포터:
뒷좌석, 공간 되게 넓은데요?

기자:
Q50이 내세우는 장점 중 하나가 실내 공간인데 준중형 세단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넓은 공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가로 폭이나 앞뒤 간격이나 전체적으로 정말 여유가 느껴지고요. 그리고 이 뒷좌석이 앞좌석에 비해서 올라와 있어요. 그래서 앞이 훤히 보이기도 하고, 그런 면에서 시원함이 느껴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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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벤츠 C클래스 대 인피니티 Q50 내부를 비교해봤는데 바로 선택 들어갑니다. 박진우 기자?

기자:
네, 내부 디자인 벤츠 C클래스가 조금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김정윤 리포터.

리포터:
저도 똑같아요. 벤츠 C클래스.

앵커:
그래서 또 중간에 하나 필요합니다. 저는 인피니티 Q50입니다. 끝까지 밀고 가겠습니다. 내부 디자인은 어떤 점이 더 좋았는지 말해주세요.

기자:
일단은 벤츠 C클래스는 완전히 상급 C클래스로 넘어가면서 E클래스나 S클래스에서 보여주던 아주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모두 적용되었어요.

리포터:
딱 타자마자 첫마디, 어우 고급스럽네요. 적갈색, 황토색 가죽 시트가 저는 참 마음에 들었거든요?

앵커:
벤츠는 기존의 내비게이션 항상 눌러야 됐었는데 많이 개선됐나요?

기자:
처음에 한국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어요. 한국형 내비게이션, 한국에서 만든 내비게이션을 적용했는데 또 반대로 벤츠의 고급스러움과 어울리지 않다, 너무 많은 항의를 해서 벤츠가 직접 개발해서 또 넣어 놨는데 그것도 허접하다며 엄청 뭐라고 했습니다.

앵커:
고급지지 못했군요. 고급져야 되는데.

기자:
네, 사실 벤츠로서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진퇴양난. 그렇다면 성능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숫자로 성능 배틀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벤츠 C클래스 대 인피니티 Q50, 숫자로 본 스펙 배틀, 알기 쉽게 비교 분석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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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C클래스 대 인피니티 Q50의 스펙 배틀!
먼저 총 배기량 비교 들어갑니다. 차세대 직렬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벤츠 C클래스의 배기량은 2000cc, 2.2리터 직분사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한 인피니티 Q50의 배기량은 2150cc로 배기량에서는 인피니티 Q50이 조금 더 앞섭니다. 다음은 최고출력 대결입니다. 벤츠 C클래스의 최고출력은 184마력, 인피니티 Q50의 최고출력은 170마력, 최고출력 면에서는 두 차량이 비슷한 기량인 가운데 벤츠 C클래스가 아주 조금 더 강합니다. 이번엔 최대 토크 비교입니다. 벤츠 C클래스의 최대토크는 30.6킬로그램미터, 인피니티 Q50은 40.8킬로그램미터, 최대 토크 부문에서는 인피니티 Q50이 앞서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비 비교해 보겠습니다. 벤츠 C클래스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2.1킬로미터고, 인피니티 Q50의 경우 복합연비는 리터당 15.1킬로미터로 고속도로에서는 18.6킬로미터까지 올라가 연비 효율에서는 인피니티 Q50이 훨씬 좋습니다.
이상 벤츠 C클래스 대 인피니티 Q50의 성능 배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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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벤츠 C클래스 대 인피니티 Q50, 숫자로 성능을 비교해 봤는데 라디오 시승기 아니겠습니까? 달려 봐야죠.

리포터:
네, 브랜드 하나로 인증받는 벤츠 C클래스부터 타고 달려 보겠습니다. 벤츠 C클래스, 시동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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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제가 한 번 시동을 켜고 운전해 보겠습니다. 엑셀 밟는 느낌, 정말 무거워요.

기자:
독일차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약간 묵직한 느낌.

리포터:
그리고 앞에 이거,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자:
C클래스 이게 원래 없었는데 세대가 바뀌면서 장착이 됐습니다.

리포터:
지금 제가 오르막길을 가고 있는데요. 파워와 힘이 그대로 끌어 올리고 있거든요? 오늘 제가 아마 유일하게 하지 않을 말, 소음 얘기네요. 소음 얘기.

기자:
사실 소음, 진동, 안전성 면에서 우리 김정윤 리포터가 굉장히 민감하지 않습니까? 벤츠를 타고도 불만이 생긴다면 김정윤 리포터가 탈 수 있는 차가 그렇게 많지 않아요. 저는 제가 오늘 벤츠를 준비하면서 이 정도면 괜찮겠지, 상당히 자신감을 갖고 나왔습니다.

리포터:
네, 합격 드릴게요. 하하하하. 지금 제가 달리고 있으면서 계속 보이는 게 뭐냐면요. 사이드미러 끝부분에 빨간 삼각형이 불이 들어왔다 나갔다, 이러거든요?

기자:
사각지대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거에요. 보통 여성 운전자분들은 차선 변경하는 거 굉장히 어려워하시잖아요? 지금 차선 변경하면 안 돼, 위험한 순간이야, 이렇게 알려주는 거에요.

리포터:
안전 기능 장치, 제가 알기로는 여러 개 더 많다고 하셨거든요?

기자:
충돌방지 어시스트 플러스라는 게 있어요. 볼보에서 시티 세이프티처럼 충돌 위험이 감지가 되면 경고를 해 줍니다. 내가 만약에 급제동을 했을 때 브레이크등이 막 비상등처럼 깜빡깜빡 거려요. 액티브 파킹 시스템이라는 안전장치도 있고, 헤드램프에도 안전 기능이 들어가 있어요.

리포터:
그리고 지금 저희가 코너링을 하고 있는데요. 확실히 안정감은 두말할 나위가 없네요. 뒤에서 누군가 저를 빡빡 밀어주는 느낌?

기자:
후륜구동의 장점이에요. 뒤에서 뭔가 팍 밀어주는, 쇼트트랙 보잖아요? 계주를 하면 뒤에서 누가 밀어주잖아요, 선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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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벤츠 C클래스 달려봤어요. 솔직한 소감, 필요합니다. 박진우 기자, 어땠나요?

기자:
저는 달리는 데 있어서 굉장히 편하게 운전할 수 있으면서 달리기 성능도 뛰어나서 아주 재미있는 주행이 가능한 그런 차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앵커:
두 분의 대화를 들어 보니까 잘 돌아나가는 것, 코너링 성능이라든가, 거기에 상당히 감명을 받은 거 같더라고요, 김정윤 리포터.

리포터:
아니, 감명까지는 아니고, 어쨌든 흔들림 없이 부드럽게 돌아갈 수 있다는 그래서 안정감이 배로 느껴졌어요.

앵커:
약간의 좋은 인상 정도로 정리하죠. 벤츠 C클래스 엔진이 가솔린이죠?

기자:
네, 맞습니다. 직렬 4기통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되어 있는데요.

앵커:
직분사죠?

기자:
네, 맞습니다. 벤츠 C클래스는 굉장히 다양하게 엔진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가솔린도 몇 종이 있고 디젤도 몇 종이 있는데 그 중에서 이 차는 2리터 가솔린 터보 직분사 엔진.

앵커:
실제 독일에선 한 12가지 된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엔진 종류만 12개 정도 되고요. 여기에 4륜구동을 조합하면...

앵커:
16개까지 간다고 그러던데...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김정윤 리포터는 소음이 전혀 없던가요, 실제로?

리포터:
네, 없었어요. 다른 가솔린 차량하고 비교해 본다고 해도 정말 조용합니다.

앵커:
어떻게 소음이 없을 수가 있습니까?

리포터:
조금은 있었는데, 하지만 다른 차와 비교해 본다면, 제가 기존에 시승기 하면서 소음 얘기를 계속 항상 했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그게 소음이 있어요, 라고 강조하지 않을 정도의 조용함.

앵커:
그래서 제가 김정윤 리포터를 어떻게 생각했냐면 달팽이관이 뛰어난 여자다...

리포터:
아니에요.

앵커:
유스타키오관이 엄청나게 민감한 여인이에요. 그래서 소음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그렇다면 인피니티 Q50도 한 번 달려봐야죠?

리포터:
네, 이번에는 인피니티 Q50 직접 타고 달려 보겠습니다. 인피니티 Q50 시동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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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인피니티 Q50 시동 한 번 걸어 보겠습니다. Q50 역시 묵직하다는 느낌이 들고요. 핸들 조작하는 데 약간 힘이 들어가긴 하더라고요. 부드럽게 돌아가기보다는.

기자:
스티어링 휠의 무게 자체가 여성 소비자들이 조작하기에는 살짝 무겁지 않나.

리포터:
확실히 디젤 엔진이어서 그런가 소음이 조금 더 느껴지긴 하네요.

기자:
디젤의 단점 중의 하나이긴 한데 연비라든지 디젤의 강점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감안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리포터:
고급차잖아요. 안전 관련된 시스템이 되게 많을 거 같거든요?

기자:
우선 가장 특징적인 건 전방 탐지 기능이라는 거에요. 달리고 있다가 앞차와의 간격이 줄어든다, 라고 판단을 하면 가속페달이 갑자기 쑥 올라옵니다. 그래서 저는 갑자기 가속페달 올라와서 굉장히 놀랐던 경험이 있어요. 그리고 두 번째로 눈여겨봐야 할 기능이라고 하면 차선 이탈방지 시스템, 차선 변경할 때 방향지시등 안 켜고 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방향지시등 안 켜고 차선 변경하면 차가 알려줘요. 띠띠띠, 이런 경보음을 울려 줍니다. 또 이 밖에 사각지대에 있는 자동차를 알려주는 기능, 긴급 제동 지원이라고 해서 긴급히 차를 멈춰 세웠을 때 리어램프를 깜빡이게 하면서 뒷차에 알려주는 그런 기능들이 있습니다.

리포터:
제가 지금 곡선을 돌고 있는데요. 안정감이 그대로 느껴져요.

기자:
이 차 돌아가는 실력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리포터:
제가 90 이상 계속 밟고 있는데 저도 모르게 계속 밟게 되는 거 같아요.

기자:
좀 높은 속도를 내면 낼수록 차가 전체적으로 밑으로 가라앉는 효과를 내고 있어요. 무게감에 있어서도 안정적인 부분을 충분히 내고 있는 것이죠.

리포터:
인피니티 Q50은 속도를 내면 낼수록 더 매력에 빠지는 차. 편안하게 운전하고 싶다, 하시면 확실히 벤츠가 조금 더 나을 거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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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50 달려봤는데, 느낌은 좀 다르죠?

리포터:
네, 확실히 무겁고 제가 운전하기에 살짝 버겁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앵커:
사실은 벤츠가 좀 편안한 쪽에 포커스를 맞추면 Q50은 대단히 남성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스포츠 세단 쪽에 많이 기우는 그런 편이기 때문에 여성분들이 운전하기에는 조금 불편한 면이 없지 않아 있을 거에요.

기자:
아무래도 인피니티 브랜드 특성 자체가 공격성을 내비치는 성향을 가지고 있고요. Q50 자체도 조금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차를 상정하고 만든 차입니다.

앵커:
엔진이 어떻게 되죠?

기자:
다임러, 그러니까 벤츠의 모회사가 개발한 2.2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인피니티가 소속되어 있는 르노닛산얼라이언스의 지분을 다임러라는 회사가 가지고 있고요. 유럽 내에서 디젤 엔진 장착하는 것을 벤츠와의 엔진 공동개발을 통해서 공동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에, 다임러, 벤츠 엔진을 단 첫 인피니티 차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의 하이라이트, 내 맘대로 점수를 공개할 텐데, 공개하기 전에 두 분에게 오늘 시승한 두 차 이 부분 너무 아쉽다, 하나씩 꼽아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박진우 기자?

기자:
네, C클래스 같은 경우에는 너무 완벽해서 오히려 재미가 좀 떨어지는 부분이 있지 않나 싶었고요. Q50 같은 경우는 소비자 선택권이 더 많았으면, 디젤 엔진과 가솔린, 하이브리드 외에도 다른 동력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앵커:
김정윤 리포터?

리포터:
벤츠 C클래스, 기어가 핸들 뒤에 위치하고 있어서 익숙해지기 전까진 좀 불편할 거 같고요. 인피니티 Q50은 모니터가 왜 굳이 두 개여야 하는지 사실 지금도 조금 그 부분이 더 불편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의 하이라이트, 모두가 기다리는 내 맘대로 점수를 공개할 시간인데요. 물론 점수는 두 분 맘대로, 내 맘대로, 니 맘대로, 우리 맘대로 주관적으로 줬다는 거 다시 한 번 강조해 드립니다. 드디어 점수 공개해 드립니다. 먼저 벤츠 C클래스, 박진우 기자, 백점 만점에 몇 점?

기자:
94점 주겠습니다.

앵커:
라디오 레이싱걸 김정윤 리포터, 몇 점입니까?

리포터:
95점이요.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는 인피니티 Q50 점수 나갑니다. 백점 만점에 몇 점이나 받았습니까? 박진우 기자?

기자:
93점 주겠습니다.

앵커:
김정윤 리포터?

리포터:
94점.

앵커:
그렇다면 오늘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내 맘대로 점수는요. 벤츠 C클래스 189점 대 인피니티 Q50 187점! C클래스 승! 전반적으로 초반부터 계속 벤츠 C클래스 기울었어요.

기자:
더 비싸니까요.

앵커:
동의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동의하지 않으셔도 돼요. 그래서 제가 마지막으로 인피니티 Q50의 진행자의 재량권으로 보너스 2점 줍니다.

리포터:
동점.

앵커:
두 분 오늘 너무나 감사합니다. 오토타임즈 박진우 기자, 그리고 라디오 레이싱걸 김정윤 리포터, 고맙습니다.

기자:
네, 고맙습니다.

리포터: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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