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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좋다 43회] 탐험가와 여왕이 선택한 브랜드 "랜드로바“-한국경제신문 최진석 기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2-17 03:48  | 조회 : 8379 
앵커:
명차에는 이유가 있다, 명차 중의 명차, 명차의 히스토리를 짚어 보는 브랜드 스토리, 자동차 블로그 니차도기어 운영자로 팬들을 몰고 다니는 한국경제신문의 자동차 담당 기자 니차도기어, 내 차는 변속기, 최진석 기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한국경제신문 최진석 기자(이하 최진석):
네, 안녕하세요? 자동차를 좋아하는 최진석입니다.

앵커:
반갑습니다. 브랜드 스토리, 오늘은 어떤 브랜드인가요? 일단 제 목소리가 그다지 썩 좋은 상태는 아닙니다.

최진석:
네, 오늘 목소리 약간 흐린데요. 나름 그래도 매력 있습니다. 오늘은 기자님의 목소리와 비슷한 그런 흐린 날씨를 가진 영국, 영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쉽게 말해 SUV 브랜드인 랜드로버입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답게 전 세계 오지 어디든 탐험할 수 있는 차량으로 개발된 것이 바로 랜드로버인데요.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 개발로 이제는 오프로드의 강자 뿐 만 아니라 럭셔리한 라이프 스타일의 중심에 서 있는 고급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앵커:
그냥 원고를 읽으시네요.

최진석:
아니요? 원고 없는데요? 애드립인데요?

앵커:
하하하하. 정말 니차도기어는 뻔뻔합니다. 좋습니다. 가 봅시다. 오늘의 브랜드 스토리, 랜드로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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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 그 곳에서 태어난 럭셔리 브랜드 랜드로버는 땅의 방랑자라는 브랜드명답게 사막과 산길, 강물까지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달리는 주행 성능을 자랑합니다. 탐험가의 대표 파트너, 그리고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의전차량으로도 쓰이는 럭셔리 SUV 브랜드 랜드로버. 70년에 가까운 오랜 역사를 지닌 랜드로버는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랜드로버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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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랜드 스토리는 특별히 정확한 정보, 우리가 궁금한 것 대놓고 물어보죠. 그래서 자동차 회사 담당자가 이 자리에 직접 자리를 합니다. 허심탄회하게 모든 것을 공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주현영 과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주현영 과장(이하 주현영):
안녕하세요?

앵커:
카좋다 3회 때 출연하셨어요.

주현영:
네, 재규어에 이어서 오늘은 랜드로버를 소개하러 나왔습니다. 우현영 과장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0/
브랜드 스토리 랜드로버편 들어가기 전에, 이번에도 청취자 분들 위해 랜드로버를 상징하는 선물 준비하셨죠?

주현영:
저희 랜드로버 브랜드의 풍미에 맞는 굉장히 고급스러운 하이퀄리티의 선물들을 준비를 해 봤습니다. 우선은 세 분께 랜드로버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그리고 또 세 분께 무릎담요, 그리고 하이라이트인데요. 청취자 네 분께 저희가 랜드로버 로고가 새겨진 고급 만년필을 준비를 해봤습니다. 색깔은 아마 랜덤으로 결정될 거 같은데요. 만년필, 블랙이죠.

0/
멋진 선물, 아무나 드리지 못합니다. 안타깝게 랜드로버는 000이다, 라는 특별하고 센스 있게 정의를 내려 주신 분들께만 선물을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니차도기어 최진석 기자, 도전합니다. 랜드로버는?

최진석:
랜드로버는 신발이 아니다.

앵커:
지금 무슨 생각입니까? 브랜드 스토리 랜드로버편, 시작해볼까요? 첫 번째 주제, 뭡니까?

최진석:
첫 번째 주제는 이걸로 정해 봤습니다. 바로 뼈대 있는 가문입니다.

앵커:
정형외과입니까?

최진석:
이걸 정형외과로... 도대체 누가 받아, 이걸? 저는 못 받아요. 이건 안 돼요.

앵커:
그렇다면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뼈대 있는 가문, 그런 얘기인가요?

최진석:
예, 맞습니다. 흔히들 랜드로버가 1946년부터 시작됐다, 그래서 거의 7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렇게 알고 계신데요. 사실 랜드로버의 역사는 그보다 훨씬 오래 전 자전거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렇죠, 조 과장님?

주현영: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랜드로버는 1946년 시리즈1이라는 이름의 사륜구동차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SUV 시장에 발을 들여놨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역사는 이거보다 더 오래됐습니다. 1877년 존 켐프 스탈리와 윌리엄 서튼이 자전거 제조사인 로버를 설립했는데요. 이것이 랜드로버의 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버 사에서는 1903년 자전거에 가솔린 엔진을 얹은 모터싸이클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그리고 1차 세계대전 기간에는 군용 트럭을 만들기도 했었고요. 1946년에 개발된 사륜구동 자동차 시리즈1은 휴이라는 모델명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194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모터쇼에서 처음 소개가 됐습니다.

최진석:
당시 이 차량을 본 영국 정부가 회사 측에 다목적 군용차로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해서 공급이 시작되었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는 일반 대중들에게도 판매가 되었습니다. 자전거로 시작해서 모터싸이클, SUV까지 오랜 기간 동안 땅 위를 돌아다니는 능력이 점점 강해진 거라고 볼 수 있죠.

앵커:
벤츠 G바겐이나 피아트크라이슬러 지프 같은 차들도 사실 군용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랜드로버 역사가 보기보다 길다는 건 이해를 했고, 세컨드 토픽, 두 번째 주제, 뭡니까?

최진석:
다음 주제는 뼈대 있는 가문과 연장선상에 있는 주제인데요. 바로 왕실이 사랑한 차, 입니다. 이것도 주제만 들으면 확 와 닿으실 텐데요. 주 과장님, 구체적인 설명을 좀 부탁드릴게요.

주현영:
랜드로버가 영국 왕실의 의전 차량으로 쓰인다는 말씀이신데요. 아시다시피 영국 왕실은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재규어와 같은 자국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를 각종 왕실의 행사 때 이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랜드로버도 여기서 예외는 아닌데요. SUV가 웬 의전 차량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랜드로버 내에는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모델인 레인지로버가 있습니다. 레인지로버는 사막의 롤스로이스라고 불릴 정도로 굉장히 뛰어난 승차감과 정숙성을 자랑합니다. 그래서 의전 차량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진석:
네, 맞습니다. 실제로 1999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우리나라에 방한을 했던 적이 있는데요. 이 때 여왕이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하실 때도 레인지로버가 의전 차량으로 쓰였습니다.

앵커:
저 기억나고요. 그 때 승용차도 하나 있었는데 그거 체험했었어요. 5267님이 “랜드로버는 네 발 짐승이다. 사륜구동의 백미.” 나름 도전력이 있어요. 여왕님이 오르내리시기에는 당시 레인지로버의 차고가 너무 높았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주현영:
그렇죠. 레인지로버의 차고가 일반 승용차보다 높은 건 사실이지만 아무래도 안정성이 매우 뛰어나고 차고 역시 전동 사이드 스텝이라는 것을 따로 장착을 하면 오르내리는 데 크게 불편이 없기 때문에 아마 왕실에서도 이 차량을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전동 사이드 스텝, 자동 발판.

최진석:
여기서 특별한 인연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윈스턴 처칠의 랜드로버 사랑입니다. 주 과장님, 이것도 설명해 주세요.

주현영:
윈스턴 처칠도 랜드로버에 굉장히 많은 애정을 갖고 있었던 인물 중 하나인데요. 1954년 처칠의 80번째 생일을 맞아서 랜드로버가 처칠을 위한 차를 특별히 제작해서 선물했습니다. 바로 UK80이라는 모델인데요. 이 차는 짐을 실을 수 있도록 다른 차보다 조수석을 좀 넓게 만들었고, 처칠이 즐겨 피는 시가를 넣을 수 있는 나무상자도 따로 넣었다고 합니다. 화가로도 처칠이 유명한데요. 은퇴 후에는 이 차를 타고 다니면서 풍경화를 그렸다고 합니다.

앵커:
7785님이 “랜드로버는 도로 맞춤형이다. 도로 상황이나 지형에 맞춰서 안전주행이 가능하다고 들었어요. 타 보진 못했고요.” 한 번 타 보세요.

최진석:
마치 타 본 것처럼 말씀을 잘 하시네요.

앵커:
저런 걸 가지고 우리가 포장이다, 이렇게 얘기하죠. 주현영 과장님, 랜드로버는?

주현영:
거칠수록 강한 차다.

앵커:
나름 만들어 왔어요. 하하하하. 어쨌든 로열패밀리하고 인맥을 돈독하게 쌓아 온 차가 랜드로버인 거 같아요. 다음 주제, 뭡니까?

최진석:
지금까지 역사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제는 성능에 대해서 알아봐야겠죠. 그래서 다음 주제는 이걸로 정해 봤습니다. 랜드로버와 오프로드, 그리고 카멜 트로피입니다.

앵커:
카멜 트로피, 정말 가보고 싶었던 그런 경기기도 한데, 오프로드 자동차 마니아는 들어 봤을 거에요.

최진석:
오프로드의 올림픽이라고도 불렸던 랠리 경기죠. 1980년 아마존 하이웨이에서 처음 열렸는데요.

주현영:
카멜 트로피와 랜드로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대회는 스피드를 다투는 다른 랠리와는 달리 대자연 속에서 탐험과 도전정신을 보이면서 인간의 한계를 체험하고 이를 극복하는 것을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랜드로버는 1981년 2회 대회 때부터 1998년까지 총 18년 동안 대회 공식 파트너로 활동했습니다. 카멜 트로피와 같은 모터스포츠 대회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또 이를 발전시키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 왔습니다.

최진석:
네, 맞습니다. 좀 더 설명을 드리자면요. 카멜 트로피에 참가하는 차량은 가장 험난한 오프로드 주행에 나섭니다. 유투브 같은 데서 지금도 검색해 보면 어렵지 않게 동영상을 구해 볼 수 있는데요. 정말 길이든 길이 아니든 헤쳐 나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경기에서 랜드로버는 대표 차종인 디스커버리와 프리랜더, 레인지로버 등을 번갈아 참여시켰는데요. 차종은 바뀌어도 이 대회를 상징하는 샌드글로우 색상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앵커:
어떤 색이에요, 이 샌드글로우가?

최진석:
이건 주황색하고 노란 색을 섞은 듯한 황토빛 컬러인데요. 우리나라 택시 중에 꽃담황토색 있죠? 정말 정겹고, 기가 막히게 이름을 꽃담황토색, 그 색하고 굉장히 흡사합니다.

앵커:
이 대회 지금도 열리고 있나요?

주현영:
아쉽게도 아닙니다. 2000년 통가 사모아 대회를 끝으로 담배회사의 스포츠 스폰서가 금지되면서 폐지가 되었는데요. 하지만 카멜 트로피와 랜드로버의 도전, 탐험 정신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사람들이 랜드로버를 좋아하는 이유는 꼭 이 차를 타고 탐험을 떠나지 않는다고 해도 도전 정신, 탐험가들의 피와 땀, 이런 가치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참 권용주 말 잘 합니다. 마지막 네 번째 주제, 뭡니까?

최진석:
마지막 주제는 제품에 대한 내용입니다. 바로 큰 차부터 작은 차까지, SUV가 다 해 드립니다.

앵커:
뭘 다 해줘요? 하하하하. 얼핏 보면 랜드로버에 다양한 크기와 종류의 모델이 있다, 이런 얘기 같은데?

최진석:
네, 맞습니다. 아파질수록 정신력이 좋아지시네요. 오늘따라 굉장히 정확하십니다. 랜드로버는 최근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컴팩트 SUV부터 기존의 대형 SUV까지, 또 정통 오프로드부터 대형 SUV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 과장님, 랜드로버의 차종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설명 좀 해 주시겠어요?

주현영:
랜드로버는 차량의 성격에 따라서 크게 럭셔리, 레저, 다목적성으로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차종으로 말씀드리면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레인지로버 이보크로 구성되는 레인지로버 패밀리는 럭셔리에 속하고요.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정통 오프로더인 리펜더는 다목적성 차량입니다. 그리고 프리랜더, 디스커버리, 2015 서울 모터쇼 이후 국내에 정식 출시된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레저에 속합니다.

최진석:
전 여기서 가장 좋아하는 차량이 바로 디펜더인데요. 정말 우직하고 강인한 인상이 있잖아요. 성냥갑 같아요. 국내 벤츠의 G클래스, G바겐과 함께 팔리고 있는데, 디펜더가 꼭 G바겐과 같은 컨셉의 차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정통 오프로더라는 측면에서 비슷한데, 디펜더를 들여 올 계획은 없나요?

주현영:
저도 우리나라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을 참 보고 싶은데요. 아쉽게도 디펜더는 보행자 규정과 같이 국내 인증과 관련된 문제가 있어서 현재 수입이 어렵습니다.

최진석:
아무튼 희망을 잃지 않겠습니다. 규제가 개선이 될 수도 있겠죠. 그러면 이제 곧 등장할 기대주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디스커버리 스포츠입니다. 주 과장님, 이 차는 디스커버리의 동생이라고 봐도 될까요?

주현영:
네,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새로워지는 디스커버리 패밀리의 첫 번째 모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컴팩트 SUV지만 굉장히 탁월한 주행능력과 동급 최고 수준의 여유 있는 실내 공간이 굉장히 강점이고요. 이미 해외 모터쇼에서 굉장히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랜드로버의 엔트리 모델의 역할도 담당하게 되니 더 많은 고객들을 랜드로버로 이끄는 역할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문자가 올라오빈다. 1730님이 “랜드로버는 힘이 좋다. 오프로드의 강자.” 그렇죠.

최진석:
8349님, 저랑 생각이 비슷하신데, “랜드로버는 마초남, 상남자? 왠지 여자를 옆에 태우기보단 혼자 고독을 즐길 때 달려야 하는 차 아닌가요?” 같이 달려도 재밌습니다.

앵커:
6088님이 “랜드로버는 믿음직스럽다. 어떤 상황에서도 강직하게 지켜줄 거 같은 느낌.” 그렇군요.

최진석:
저랑 같은 꿈을 가진 분이 있어요. 3175님, “랜드로버는 사파리 탐험, 랜드로버 지프차 디펜더가 저의 꿈입니다.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고요..”

앵커:
8444님이 “권용주 기자님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사막용으로 지프가 나을까요, 랜드로버가 나을까요? 딱 답해주세요.” 이거 명확히 답해줄 수 있습니다. 사막이나 정글은 랜드로버가 낫습니다. 그런데 큰 돌들이 엄청나게 많은, 자갈 같은 큰 돌 있는 데는 지프가 낫습니다. 왜냐면 랜드로버는 지프하고 성격이 달라요. 그래서 확실히 서로 차별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용도를 하시면 됩니다.

최진석:
권 기자님은 지프 살래, 랜드로버 살래, 둘 중에 한 대를 산다면 뭘로?

앵커:
이 자리에서는 랜드로버입니다. 하하하하. 지금까지 오프로드의 귀족, 사막의 롤스로이스, 전통과 성능을 함께 지닌 랜드로버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랜드로버는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차입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주현영 과장님, 고생하셨습니다.

최진석:
네, 감사합니다.

앵커:
한국경제신문의 자동차 담당 기자, 이제 아니죠. 그냥 기자. 니차도기어 최진석 기자, 오늘도 수고했고요. 다음 시간에 더 재밌고 깊이 있는 브랜드 스토리, 좀 더 애드립이 넘치는 브랜드 스토리 기대하겠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최진석: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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