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주의 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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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좋다 42회] 경차와 소형차 사이, 피아트 500 vs 푸조 208 비교시승 "귀여워도 너~무 귀여워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2-17 03:46  | 조회 : 20304 

VOD paly

앵커:
권용주의 카좋다 최고 코너,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시간입니다. 잘 나가야 될 땐 잘 나가고 잘 서야 될 땐 잘 선다는 바로 그 팀, 고스톱팀, 오토타임즈 박진우 기자와 라디오 레이싱걸 김정윤 리포터 자리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토타임즈 박진우 기자(이하 기자):
안녕하세요?

김정윤 리포터(이하 리포터):
안녕하세요?

앵커:
고스톱팀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인기 절정, 폭발, 용암이 분출했어요. 느끼고 계세요? 실감합니까?

기자:
아주 장안의 화제더라고요. 방송을 듣고 연락하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앵커:
자기 입으로 화제래. 하하하하. 우리 김정윤 리포터는요?

리포터:
전 주변에서 부러워해요. 여러 종류의 자동차를 타 봤으니까.

앵커:
어쨌든 이렇게 들으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책임감으로 어깨가 더 무거워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오늘 어떤 시승기 배틀, 어떤 차들의 전쟁을 준비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소개를 부탁합니다.

리포터:
저희가 오늘 준비한 차는 박진우 기자님이 낭랑한 목소리로 소개를 해 주시겠습니다.

기자:
소형인 듯 소형 아닌 소형 같은 차~ 어떻습니까? 아주 깜찍하고 작은 외제차입니다.

앵커:
알 거 같습니다. 소형차는 소형차인데 국산 경차보다 작다, 이런 얘기죠? 본격적으로 들어가봅니다.

리포터:
네, 다양한 소형 외제차 중에서 저희가 오늘 어떤 차를 골랐는지 상당히 궁금하실 텐데요. 먼저 하이라이트부터 잠깐 들려 드릴게요. 오늘의 라디오 시승기 배틀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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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깜찍하고 정말 귀여워요.

기자:
이탈리아의 국민차로 알려진 차입니다. 이탈리아 남자들 특히 인기 많잖아요? 죄다 이 차 몹니다.

리포터:
너무 뭔가 상상이 안 되긴 하는데 그 정도의 국민차.

기자:
고양이 얼굴을 형상화한 펠린룩을 이어가면서 맹수 사자의 느낌보다는 아기 고양이의 느낌이 나는 것도 사실이에요.

리포터:
사방이 창이네요.

기자:
마치 우리가 오픈카를 타고 있는 듯한 개방감이 드는 게 특징이고요.

리포터:
너무 좋아요.

(엔진 소리)

기자:
모터바이크 느낌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리포터:
주행하는 데 있어서 힘도 느껴지고요. 부드럽고요. 전혀 무리가 없고.

기자:
여성 운전자들이 손쉽게 운전을 하기 편한 그런 차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엔진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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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어떠세요? 지금 딱 어떤 차다, 아시겠어요?

앵커: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전 들으면 압니다. 모르는 척 할 뿐이죠. 박진우 기자, 소개해 주시죠.

기자:
피아트 500과 푸조 208을 준비해 봤습니다.

앵커:
작은 차들이에요. 피아트 500, 한 때 엄청나게 깎아줘서...

기자:
굉장히 큰 문제가 됐었죠. 그래서 결국 2015년형 가격을 내려서 다시 한 번 판매 가격을 정했습니다.

앵커:
지난번에 알베르토 몬티 차장 나와서 얘기 잠깐 하고 갔어요. 깜찍하고 예쁜 피아트 500 대 푸조 208 편, 본격적으로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시작해 볼까요?

리포터:
네, 깜찍한 외제 소형차 디자인 배틀 시작합니다. 외관 배틀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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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피아트 500, 그리고 푸조 208, 이렇게 두 대를 시승할 예정인데요. 먼저 피아트 500, 외관부터 한 번 살펴 볼 텐데요. 너무 귀여워요. 장난감 같아요.

기자:
존재감이 엄청나다고 볼 수 있어요. 어디서나 눈길을 끄는 특별함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고요. 팝아트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앤디 워홀, 이런 사람들...

리포터:
국산 경차 정도의 높이.

기자:
크기 자체가 우리나라 경차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경차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너비가 있잖아요. 우리나라 경차 규격에서 4cm 정도 더 크게 나옵니다.

리포터:
단지 그 4cm 때문에...

기자:
전면을 보면 동그란 헤드램프가 인상적인데요.

리포터:
눈을 크게 꿈뻑꿈뻑 뜨면서 저를 쳐다보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이에요.

기자:
가운데 피아트 로고가 빨갛게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루돌프 코고, 그 옆에 크롬바가 들어가 있는데...

리포터:
마치 코 옆에 수염 두 개가 붙어 있는 듯한...

기자:
고양이 수염 같은... 그래서 이 차가 아주 노란 차가 있습니다. 피카츄, 그 캐릭터의 얼굴과 굉장히 흡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리포터:
옆모습. 첫마디. 귀엽다. 창문이 앞쪽 창문하고 뒷좌석의 창문 차이가 상당히 크게 나요.

기자:
문 자체가 엄청나게 큽니다. 덩달아서 창문도 같이 커지고요. 커진 만큼 뒤 쪽의 창문은 축소된 그런 디자인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리포터:
뒷모습 한 번 살펴볼게요. 앞모습은 정말 귀여움의 극치라면 뒷모습 같은 경우에는 이미지가 조금 상반되는...

기자:
크롬 장식을 곳곳에 사용했어요.

리포터:
그럼 트렁크 한 번 볼게요. 골프백 하나 간신히 들어갈 수 있을 거 같고요.

기자:
피아트 500 소비자들이 지붕에 루프 캐리어 같은 걸 추가 장착해서...

리포터:
만화에서 이사 갈 때 지붕에 짐 싣고 조그마한 차들이 움직이는...

기자:
그런 식으로 적재 공간의 단점을 상쇄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이번에는 푸조 208 한 번 외관을 살펴 볼 텐데요. 확실히 남성적이고 램프가 펠린룩, 고양이과의 눈이잖아요. 사자나 맹수과의 그런 느낌이 확 살아나는. 그릴 부분도 육각형?

기자:
웃고 있는 형태의 그릴이 들어가 있어요.

리포터:
지금 눈은 매섭지만 가운데 그릴이 나 착하다...

기자:
맹수, 사자의 느낌보다는 아기 고양이의 느낌이 나는 것도 사실이에요.

리포터:
앞유리, 정말 널찍하니 시야확보가 확.

기자:
유리창이 크다보니까 뒷좌석에 타고 있는 분들도 상당히 개방감이 있다, 이렇게 느끼실 수 있을 정도로 유리창이 큽니다.

리포터:
측면 한 번 살펴볼게요. 확실히 길어요. 전혀 경차 같지 않고요. 그리고 바퀴는 바람개비 모양, 오히려 바퀴 부분은 저는 피아트 500이 조금 더 마음에 드는 것 같거든요?

기자:
제가 그냥 생각하건대 비용적인 문제 때문에 휠에 재미없고 단순한 걸 넣지 않았을까.

리포터:
뒷면 한 번 살펴볼게요. 피아트 500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넓구나, 크구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범퍼 자체가 상당히 올라와 있어 묵직한 느낌이 드는데요?

기자:
리어 램프를 호랑이 발톱으로 할퀸 형태를 만들어서 포인트를 줬고요.

리포터:
전 사실 호랑이 발톱으로 그었다고 지금 말씀하셨잖아요. 잘 모르겠거든요?

기자:
제 눈에도 사실... 푸조에서는 또 그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펭귄 부리 같은 느낌이 더 나고.

리포터:
아무리 뜯어봐도 어딘지... 푸조 208 트렁크 볼게요. 트렁크 공간이 상당히 넓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기자:
적재 공간 최대치가 1152L라고 해요. 2L짜리 물병을 500개 정도 넣을 수 있는 공간이죠.

리포터:
엄청 넓은 건데요,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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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아트 500 대 푸조 208 외관 비교해 봤는데 김정윤 리포터는 당연히 피아트 500이 좋았죠?

리포터:
네. 외관은 너무 예뻤어요.

앵커:
사고 싶었죠?

리포터:
네, 사고 싶었어요.

앵커:
여기서 박진우 기자는요?

기자:
저도 500이 디자인적으로는 훨씬 귀엽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앵커:
디자인은 피아트 500 일단 승. 2 대 0. 우리가 시승기에서 사실 이탈리아차가 처음 나왔어요. 이탈리아 차는 이탈리아만의 매력이 있어요, 사실은. 박진우 기자, 몇 가지 짚어 줄 필요가 있어요.

기자:
명품의 나라 아닙니까, 사실? 명품카가 굉장히 유명한 나라기도 하고요. 유니크하고 독특한 차들을 많이 만들어낸 유명한 나라입니다.

앵커:
김정윤 리포터는 푸조 208에서 뭔가 프랑스적인 감성을 느끼셨나요?

리포터:
사실 프랑스의 감성과 향기가 뭐다, 라고 정확하게 저는 와 닿지 않았거든요?

앵커:
그런 거 있잖아요. 차가 잘 나가지 않아서 똘레랑스. 하하하하. 인내심을 키워야 된다, 너무 안 나가서, 그런 거 없었어요?

리포터:
독일차에 비해서는 디자인 측면에서 좀 더 풍성하고 다양했다, 그런 면에서는 느껴지긴 했어요.

앵커:
내부도 일관성이 있을까, 이런 기대가 있는데 내부 디자인 배틀로 한 번 넘어가 봐야죠.

리포터:
내부 역시 각각의 매력을 따로 따로 품고 있는데요.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피아트 500 대 푸조 208 내부 배틀 시작합니다.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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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피아트 500, 지금 실내 내부 한 번 살펴볼 텐데요. 외관과 마찬가지로 너무 귀엽고요. 집에 하나 디스플레이용으로 이 차 가지고 싶은... 외관 색깔이 펄이 들어간 하늘색, 내부로 들어왔을 때는 그 색깔을 통일감 있게 사용을 했고요. 의자가 지금 가죽 시트네요. 고급스러워요.

기자:
이탈리아하면 가죽 제품들이 굉장히 유명하지 않습니까? 이탈리아 가죽장인의 느낌? 진짜 장인이 만들지는 않았지만 그런 느낌을 주고 있고요.

리포터:
전체적으로 공간적인 부분에서는 경차, 우리 국내 경차 정도의 공간이다, 라고 느낌이 들어요. 센터페시아의 버튼 구성을 보면 전체적으로 모든 게 다 동글동글.

기자:
형태적으로 봤을 때는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한 모습이 많고요. 기어 레버 역시 당구공 같은 모양이잖아요.

리포터:
전체적으로 끝마무리가 딱 맞아 떨어지진 않아요. 뭔가 약간 허술한 느낌이 살짝씩 들거든요?

기자:
이탈리아의 악명이라고 하면 예전부터 완성도가 좀 떨어진다, 라는 단점들이 지적되었어요. 그런 단점이 곳곳에 보이는 건 사실이에요.

리포터:
그럼 계속해서 뒷좌석으로 한 번 넘어가 볼게요. 뒷좌석으로 어떻게 앉아요? 의자를 앞으로 뺄까요? 저 의자에 맞았어요. 아, 힘들다. 좁은데요? 제가 다리가 긴가요?

기자:
전 좀 답답한 게 창문을 열고 닫을 수가 없으니까...

리포터:
창문도 제 얼굴 크기만한...

기자:
비행기 창문같이 아주 작게 들어가 있는데요. 저희가 여기서 결론을 내리자면 500의 뒷좌석은 없느니만 못하다.

리포터:
푸조 208 실내 보겠습니다. 지금 딱 들어왔을 때, 정말 상반된 이미지. 피아트 500은 깜찍깜찍, 208은 어둡고 전부 다 올 블랙이네요.

기자:
좀 세련됨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인데...

리포터:
정말 남자, 꾸미지 않은 남성스러움? 공간적인 면에서는 비교할 게 아닌 거 같은데요?

기자:
푸조 208의 실내는 넓고요. 공간 활용성에 있어서도 500에 비해서 훨씬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리포터:
버튼들 볼게요. 확실히 버튼 수가 작아요.

기자:
푸조의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리포터:
그리고 확실히 앞창이 커서 그런지 시야는 운전하는 데 있어서 뻥 뚫리네요. 사이드 미러 뒤쪽에 있는 유리까지도 보이게끔 해서 옆면이 전체적으로 눈에 확 들어오게끔 시야 확보를 해서 운전자들이 시야 확보가 불안하다, 할 때 이런 차는 참 좋은 거 같아요.

기자:
빼 놓을 수 없는 푸조의 파노라믹 선 글라스 루프.

리포터:
너무 좋아요. 사방이 창이네요.

기자:
마치 우리가 오픈카를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세팅이고요. 이 천장 같은 경우는 유리가 아니라 폴리카고네이트라는 첨단 소재인데요. 강도는 유리보다 세지만 투명하고 가볍기 때문에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리포터:
그럼 계속해서 뒷좌석 살펴 볼게요. 상당히 넓은 거 같아요.

기자:
우리나라 경차와 소형차의 중간 정도 공간으로 보시면 딱 좋을 거 같아요.

리포터:
이 기울기는 사실 조금 불편한 거 같아요.

기자:
조금 더 뒤로 누웠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드는데,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는 데 있어서 어떻게 보면 좀 손해를 본 부분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리포터:
뒤 창문도 확실히 넓어서...

기자:
실제로 구매하시는 소비자 분들도 이런 개방감에 이끌려서 구매를 결정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리포터:
아까 피아트 500은 정말 창문이 너무 작아서 답답했는데요. 지금 그 창문의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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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아트 500 대 푸조 208 내부 비교해봤는데, 김정윤 리포터, 내부는 둘 중의 하나 결정합니다. 피아트 500냐, 푸조 208이냐?

리포터:
피아트 500.

앵커:
박진우 기자는?

기자:
208.

앵커:
여기서 갈려요. 그러면 김정윤 리포터는 왜 피아트 500이냐?

리포터:
외관과 마찬가지에요. 색깔이 너무 예쁘고요. 모든 게 여성들이 선호할 만큼 귀여운 디자인. 그런 느낌이에요.

앵커:
박진우 기자는 208, 왜요?

기자:
푸조 208에 타면 그런 느낌이 납니다. 우주선에 탄 느낌. 아이콕핏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인테리어 디자인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특이합니다.

앵커:
여러분, 늘 말씀드리지만 디자인은 이렇게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푸조 208의 파노라마 선루프, 황홀하죠?

리포터:
정말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요. 하늘을 보면서 달릴 수 있는, 밤하늘 별도 보고, 딱 좋은 거 같아요.

앵커:
뒷좌석과 트렁크, 어쨌든 작은 차에서는 우리는 실용성을 원하지만 작다는 한계성 때문에 크게 만족을 주지 못하는 것은 사실인 거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박 기자?

기자:
되게 넓은 공간, 적재 능력이 뛰어나다, 이렇게 볼 수는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작은 공간에서 어떻게든 공간을 확보하려는 노력들은 엿보이는 거 같아요.

앵커:
속담에 이런 말이 있어요. 작은 고추가 맵다. 과연 이 두 차가, 경차는 아닙니다만, 소형차입니다. 매운 고추 같은 성능을 낼지, 성능 배틀도 상당히 궁금합니다. 피아트 500 대 푸조 208 숫자로 보는 스펙 배틀, 알기 쉽게 비교 분석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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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500 대 푸조 208 스펙 배틀!

먼저 총 배기량을 비교합니다. 피아트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1.4리터 멀티 에어엔진이 탑재된 피아트 500의 배기량은 1368cc, 동급 최고를 자랑하는 1.6 eHDI 펠린 엔진을 장착한 푸조 208의 배기량은 1560cc, 배기량에서는 푸조 208이 앞섭니다. 다음은 최고 출력 부문 대결입니다. 피아트 500의 최고 출력은 102마력, 푸조 208의 최고 출력은 95마력, 피아트 500의 힘이 더 좋습니다. 이번엔 최대 토크 비교해 보겠습니다. 피아트 500의 최대 토크는 12.8킬로그램미터, 푸조 208은 23.5킬로그램미터, 최대 토크는 푸조 208이 월등히 뛰어납니다. 마지막으로 연비 비교해 보겠습니다. 피아트 500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1.8km로 고속도로에서는 14km까지 향상됩니다. 푸조 208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8.8km로 고속도로에서는 21.3km까지 올라가는데요. 푸조 208의 연비가 높습니다.

이상 피아트 500 대 푸조 208의 성능 배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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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아트 500 대 푸조 208 숫자로 성능을 비교해 봤는데, 우리가 언제나 강조하지만 숫자로 보는 성능과 직접 도로를 달리는 성능은 많이 다릅니다. 김정윤 리포터, 어느 쪽부터 타 볼까요?

리포터:
아주 깜찍하고 너무 예뻐서 정말 제 마음을 쏙 뺏어간 차입니다. 피아트 500 시동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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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피아트 500, 한 번 시동을 걸어 보겠습니다.

(시동 소리)

리포터:
조용한 편인 거 같은데...

기자:
네, 가솔린 차다 보니.

리포터:
그런데 다른 가솔린 차에 비해서는 조금 소음이 들리는 거 같아요.

기자:
흡차음재라고 불리는 진동, 소음을 흡수하는 재료들이 있어요. 저렴한 가격의 차는 마음껏 쓸 수 없다 보니까...

리포터:
소음이 살짝 들어오긴 하는데요.

기자:
실내로 침입하는 걸 느낄 수 있는데, 모터바이크 느낌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리포터:
그럼 모터바이크의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일부러... 그런데 소음이 상당히 큰데요, 저는?

기자:
사람에 따라서는 굉장히 거슬릴 수 있는 부분인 건 확실합니다.

리포터:
차체가 진동이 그대로 와요.

기자:
그렇죠. 승차감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안락하다고 볼 수 없는 게, 오랜 시간에 주행한다거나 산길을 간다거나 할 때는 적합하지 않고...

리포터:
제가 사이드미러로 보는데요. 사이드미러가 좀 이상한 거 같은데요? 돋보기처럼 너무 눈이 아파요. 어느 순간 봤는데 제 옆에 너무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니까, 차선을 변경하려다 깜짝 놀랐어요. 아니네요.

기자:
사이드미러를 보면 쪽거울을 둬서 사각지대를 없애는 효과를 내고 있는데 눈이 좀 피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죠.

(엔진 소리)

리포터:
80에서 90까지 밟아 봤는데 약간의 소음은 있지만 힘이 딸린다든가, 전혀 그런 건 없고요. 그런데 살짝의 흔들림 때문에 속도를 더 내고 싶어도 조금 속도를 줄이게 되네요. 제가 스포츠 주행 모드로 돌려 봤는데요.

기자:
일반 모드로 주행했던 것과 조금 다른 운전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리포터:
조금 더 묵직한데요?

기자:
안전성에 있어서 스포츠 모드가 좀 더 앞서 있다, 이렇게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리포터:
멈췄다가 엑셀을 밟았을 때 바로 나가네요. 반응이 바로 오네요.

기자:
가속 자체가 경쾌하다, 라는 느낌이 충분합니다. 이 차가 1500정도 하고 내가 세컨드카를 구입한다면 구입하겠는데, 내가 이걸 퍼스트카로 쓴다? 그러면 못 써요.

리포터: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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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토바이 같은 피아트 500, 김정윤 리포터, 그렇게 이해가 안 됐어요?

리포터:
솔직히 오토바이 같이 하려고 그 소음을 일부러 들리게끔 했다는 거, 저는 그 점이 이해가 안 갔거든요?

앵커:
약간 갖다 붙인 듯한 그런 변명 같죠? 차가 원래 시끄러운데 제조사가 오토바이 같은 소리를 들어라, 그렇게 같다 붙인 듯한 그런 느낌을 주죠. 그냥 시끄러운 거야. 하하하하. 시끄러운 겁니다. 이탈리아에서 상당히 인기가 많아요. 이탈리아에 가면 제일 흔하게 굴러다녀요.

기자:
제가 알베르토 몬티한테 한 번 물어봤어요. 몰아 봤냐고. 그런데 그 친구가 하는 얘기가 이 차는 아주 감각적이고 스마트한 젊은 남자가 타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하네요, 이탈리아에서. 그래서 진짜로 그런 친구들이 500을 많이 타고 있고, 도심에선 주차공간이 부족하지 않습니까? 주차도 척척 잘 할 수 있는 작은 차, 많이 선호한다고 합니다.

앵커:
그럼 푸조 208, 앉아봐야죠?

리포터:
이번엔 푸조 208도 직접 타고 밟아 보겠습니다. 푸조 208, 시동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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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푸조 208, 한 번 제가 직접 시동을 켜 볼 텐데요.

(시동 소리)

리포터:
조금 소음이 있네요. 그리고 계기판이 위치가 조금 특이한 거 같긴 해요.

기자:
저희가 2008 때도 한 번 소개해 드리긴 했지만 헤드업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것들인데요. 앞유리창에 주행 정보를 표시해 주는 느낌이 드는데, 운전 중 계기판을 확인하기에 매우 유리하다.

리포터:
그럼 직접 한 번 운전을 해 볼게요. 제가 기어가... D가 아니라 A였군요.

기자:
맞습니다. 이 차 역시 MCP라는 기어를 채택하고 있어서 D가 없고 A로 되어 있고요.

리포터:
적응할 때까지 사고 안 나게 상당히 조심해야 할 부분인 거 같고요.

기자:
저도 가끔 시승을 하다가 알고 보니 후진기어일 때도 있어요.

리포터:
속도 낼 때 한 번씩 인사한다,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울컹거림들이 느껴지긴 해요.

기자:
변속이 부드럽지 않다, 매끄럽지 않다는 단점은 존재합니다.

리포터:
이 차 역시 제가 지금 신호 대기중인데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네요.

기자:
아이들링 스톱 앤 고 시스템인데 푸조의 아이들링 시스템은 반응이 굉장히 재빠른 걸로 정평이 나 있는데,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동시에 시동이 걸려요. 다시 걸 때의 공백에서 오는 불편함도 상당히 줄인 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리포터:
지금 요철 부분을 지나고 있는데요. 그렇게 흔들림이 심하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기자:
푸조는 충격 흡수에 대해서는 굉장히 정평이 나 있는 브랜드로 알려져서, 차 자체가 흔들린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리포터:
그런데 디젤 엔진이어서 그런가, 너무 시끄러운데요? 막상 속도를 냈을 때는 전혀 불편함 없이 힘 있게 잘 나가요.

기자:
이 MCP 변속의 울컥거림을 잘 이해만 할 수 있다면 원하는 속도에 이르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의 주행성능을 확보하고 있고, 어떻게 보면 208이라는 차는 도심에서 운전하고 여성 운전자들이 손쉽게 운전하기 편한 그런 차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엔진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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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푸조 208 달려 봤어요. 직접 푸조 208 시승해 보니 어떻던가요, 김정윤 리포터?

리포터:
확실히 푸조 208이 조금 더 안정감이 느껴졌기 때문에 불안하지 않았거든요?

앵커:
푸조 208이 덩치가 좀 더 크죠.

기자:
네, 조금 더 큽니다.

앵커:
가격은 어떤가요?

기자:
가격은 500이 2090만원에서 2390만원에 형성돼 있고요. 208 같은 경우 2390에서 2990만원,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최저 300에서 최고 600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군요. 이제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하이라이트 내 맘대로 점수를 공개할 텐데, 공개하기 전에 두 분께 한 가지만 여쭤봅니다. 다 좋은데 오늘 시승한 두 차, 이 부분은 너무 아쉽다, 이런 부분 하나씩 꼽아 주시죠. 먼저 박진우 기자.

기자:
500은 처음엔 가격 설정을 잘못 했고요. 두 번째 가격은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그 가격에 걸맞은 상품성을 여전히 확보 못 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요. 208 같은 경우에는 좀 홍보가 그렇게 많이 이루어진 거 같지 않습니다. 상당히 좋은 차임에도 불구하고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앵커:
김정윤 리포터?

리포터:
저는 피아트 500은 내구성, 튼튼하지 못하다, 라는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리고 푸조 208은 내부 디자인, 블랙 되게 좋아요. 깔끔하고. 그런데 고급스러운 블랙의 색깔을 냈으면 좋겠어요.

앵커: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의 하이라이트, 모두가 기대하는 내 맘대로 점수를 공개할 시간입니다. 백점만점에 몇 점인지 기대가 됩니다. 물론 점수는 주관적이라는 거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공개합니다. 피아트 500을 먼저 갑니다. 박진우 기자, 백점만점에 몇 점입니까?

기자:
78점 주겠습니다.

앵커:
김정윤 리포터?

리포터:
78점입니다.

앵커:
동일한 점수가 한 차종에 나왔어요. 그렇다면 푸조 208, 백점만점에 몇 점?

기자:
81점.

앵커:
김정윤 리포터?

리포터:
80점.

앵커:
그렇다면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내 맘대로 점수는요. 156 대 161, 푸조 208 승! 깔끔합니다. 몇 점 차이냐, 이게. 5점 차이에요. 5점 차이 났으면 사실 어마어마한 점수 차이에요. 보통 1점, 2점 차거나 정말 어쩌다가 10점 차가 나는 경우도 있지만... 두 분 오늘 정말 너무나 수고하셨고 감사 드립니다. 오늘도 팀 명 한 번 크게 외치셔야죠?

기자:
달릴 때는 잘 달리고 서야 할 때는 잘 서는 우리는 고스톱!

리포터:
달릴 때는 잘 달리고 서야 할 때는 잘 서는 우리는 고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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