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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좋다 28회] 연말결산- 2014 BEST & WORST CAR "자동차 전문기자들의 자유로운 자동차 수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2-29 21:12  | 조회 : 4811 

VOD paly

앵커:
2014 권용주의 카좋다 연말특집, 자자자! 자동차 전문기자들의 자유로운 자동차 수다, 2014년 연말을 맞아서 저희가 그 동안 못다한 이야기,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라디오 시승기 뒷이야기를 자유롭게 수다만 떠는 시간을 만들었어요. 권용주의 카좋다의 가장 인기 있는 코너, 라디오 시승기 연말특집 자자자, 카대카의 두 거목 나오셨습니다. 우리 로드테스트의 김기범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로드테스트 김기범 기자(이하 김기범):
네, 안녕하세요? 김기범입니다.

앵커:
그리고 오토타임즈, 자동차시대 박진우 기자 나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오토타임즈 박진우 기자(이하 박진우):
안녕하세요? 박진우 기자입니다.

앵커:
2014년이 끝나 갑니다. 특히 김기범 기자 이 코너를 처음 맡아서 인기 코너로 만들어 줬어요. 대박 났어요. 뒷이야기 한 번 시원하게 풀어 봅시다. 시승차 협조 받는데 누가 협조를 잘 안 해주더라, 누가 잘 해 주더라, 이런 거 합시다. 솔직히, 대놓고,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시승기를 김기범 기자가 몇 대를 하는 거에요, 시승기만?

김기범:
저도 이번에 세어 보고 깜짝 놀랐는데요. 벌써 18대더라고요. 9커플.

앵커:
박진우 기자도 후발주자인데 추울 때도 갔어요. 몇 대 했어요?

박진우:
이제 한 4대 정도? 아직 멀었네요.

앵커:
18대 4... 사실 청취자분들은 따뜻하게 차 안에서 히터 틀어 놓고 들으시지만, 현장에서 녹음하고 실제로 호흡 맞추고 하는 게 진짜 쉽지 않거든요.

김기범:
그렇죠. 변수가 굉장히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상상이 안 갔어요. 어떻게 라디오로 시승기를 할 수 있을까, 굉장히 처음에 어색하기도 하고 했는데 일단 녹음을 해야 하니까 소리가 제일 문제에요. 그래서 제가 처음에 더울 때 여름에 시작을 했는데 매미 소리가... 그래서 나무를 피해 다녔습니다. 그늘을 피해서... 그늘에서 하면 매미가 하도 울어서. 그런 거하고 비 오는 날 빗소리, 또 주변 차들 통행량이 있으면 차 소리, 생각 같지가 않더라고요.

앵커:
역시 18대를 해 본 나름대로의 유경험자로서 정말 가슴에 와 닿는 얘기들을 쏙쏙 뽑아내요. 박진우 기자는 4대 했잖아요?

박진우:
저는 딱 추울 때 들어와서 엄청 고생 많이 했는데요. 이게 바람 소리가 상당히 많이 불어 닥쳐서 곤욕을 치렀고요. 또 최근에는 시승 장소로 택했던 곳이 한류 기념사업을 하는 곳이라서, <별에서 온 그대>라고 아주 인기 드라마 있었잖아요? 주제곡이 3시간 정도 계속 나오더라고요.

앵커:
시승할 데 찾으려면 차 없는 데 찾아 다녀야 되거든요.

-매미 소리
-차 지나가는 소리
-바람 소리
-엔진 소리

앵커:
김정윤 리포터하고 정예은 리포터 같이 하시잖아요. 오해 안 받아요?

김기범:
좀 이상하죠. 차 안에서 둘이 창문 꼭 닫고 들어가서 앉아서...

박진우:
저는 YTN에 김정윤 리포터 데리러 가는데요. 좋은 차 앞에 서 있잖아요. 젊은 여자분이 타시니까 약간 이상한 눈초리로 보시는 것도 있습니다.

앵커:
자동차, 옵션에 따라서 시승기 결과가 다르게 나올 때 있잖아요? 이럴 땐 어떻게 평가했어요?

김기범:
그런데 문제가 뭐냐면 저희가 시승차를 원하는 옵션으로 구성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차라는 건 종합적으로 가격 대비 여러 옵션, 장비를 평가해야 되는데 예전에 마칸하고 SQ5가 대표적인 경우였어요. 판매 가격, 기본 가격은 마칸이 더 싼데 시승차는 훨씬 더 비싼 차가 나왔거든요. 옵션 때문에. 그래서 결국은 SQ5보다 거의 3천만원 이상 비싼 차가 나와서 이런 경우에는 기본 가격만 가지고 설명이 안 되는 거죠.

앵커:
유력 일간지, 방송사, 다 통틀어서 그렇게 맞추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제조사가 제공하는 차를 동일한 옵션에 동일한 수준으로 맞춘다는 건 정말 어려워요. 박진우 기자도 좋은 거 탔잖아요.

박진우:
그렇습니다. 저도 한 4대만 시승을 했는데, 최대한 어떤 공통점을 맞춰 놓고 가는 게 뭐냐면요. 엔진 배기량이라든지 연비 부분에 있어서 최대한 공통적인 부분을 맞추고 옵션 같은 부분이 차이가 나면 시승기에서는 좀 생략하는 부분으로...

앵커:
뿌듯한 적 있었죠?

김기범:
과대평가 된 부분에 대해서 진실을 이야기를 해 줄 때도 있었고, 반대로 과소평가된 차의 매력을 짚어 줄 때, 주변에서 라디오를 듣고 알게 됐다, 이런 얘기 들을 때 굉장히 뿌듯하죠.

앵커:
그 차 빌려준 홍보 담당자는 좋아했겠네요.

김기범:
과소평가된 부분을 짚어준 데는 좋아하고 그 반대의 경우는 조용합니다.

앵커:
달삼쓰뱉,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박진우 기자도 가만히 있을 수 없죠?

박진우:
예, 저는 항상 핫한 차를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까 아무래도 반응들이 폭발적으로 나타날 때가 있더라고요. 최근에 2008과 QM3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반응 뜨거웠고요. 지인들이 문자로, 전화로 계속 이게 진짜냐, 어땠냐, 차 좋냐, 나 사야 되는데, 소개시켜 줄 수 없냐, 이런 연락까지 많이 받았습니다.

앵커:
둘 다 짝꿍 있잖아요?

김기범:
일단 맨 처음에 김정윤 리포터랑 진행했을 때 김정윤 리포터도 자동차 시승기를 진행한 적이 없고, 저는 라디오 녹음을 현장에서 해 본 적이 없어서 굉장히 어색했습니다. 엄청나게 긴 시간동안 했는데, 그 때 거의 1대 당 2시간 이상 녹음을 했어요.

앵커:
방송은 한 30분 나갔지만 실제로 2대 가지고 녹음 하는 건 2시간, 3시간 걸려요.

김기범:
그렇죠. 엄청나게 많이 했었죠. 나중에 고성능차를 리포터들이 몰아야 하는 순간이 옵니다. 그 때는 옆에서 계속 겁을 줍니다, 제가 일부러.

앵커:
이거 살짝 밟으면 튀어나가니까... 박진우 기자는 어땠어요?

박진우:
저 같은 경우는 이미 김정윤 리포터가 경험을 하고 오셨기 때문에, 일단은 저로선 좀 편안한 마음을 가졌고요. 그런데 김정윤 리포터 상당히 질문 같은 것들이 되게 날카롭거든요. 그걸 갑자기 생각해 내느라 좀 곤혹을 치른 적이 있고...

앵커:
말 나온 김에, 리포터 월드컵! 김정윤 리포터가 낫다, 정예은 리포터가 낫다. 김기범 기자는?

김기범:
굉장히 저를 곤란하게, 두 사람하고 다 진행을 해 본 사람 입장에서, 아무래도 지금 나중에 호흡을 맞췄으니까...

앵커:
일장일단.

김기범:
김정윤 리포터는 어차피 박진우 기자가 얘기할 테니까 정예은 리포터 얘기만 할게요. 정예은 리포터는 장점은 방송인이에요. 마이크 켜면 사람이 달라집니다. 완전히 목소리 달라지고, 굉장히 활기차지고. 단점은 취향이 좀 편향적이에요. 그래서 시작하기 전에 이미 승부가 정해져 있어요. 그랜저 할 때 아주 힘들었어요.

앵커:
어, 이 차 예쁘네? 하면 그냥 끝난 거야.

김기범:
꽂히면 그것만 봅니다.

-정예은 리포터 리액션

앵커:
우리 박진우 기자는요?

박진우:
김정윤 리포터는 카리스마가 장난 아닙니다. 왜냐면 이 분이 YTN에서 교통정보 전해주시는 분이기 때문에 그 방송 목소리만 들어도 카리스마가 느껴지는데, 실제로 질문 던지시는 거나 제가 놓친 부분을 집어내는 실력이 아주... 게다가 미인이십니다.

앵커:
두 분 다 미모가 있어요.

박진우:
제가 길게 보고 장점만 얘기하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김기범:
어, 나는 단점도 말했는데... 반칙인데.

-김정윤 리포터 리액션

앵커:
제작진이 조금 전에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라디오 레이싱걸 정예은 리포터와 김정윤 리포터의 현장에서의 리액션 잠깐 모아서 들려 드렸는데, 보고 싶다. 여기 계셨으면 참 좋았을 텐데... 많은 분들이 저희 게시판에 올려 주시는 게 그거 시승하다가 사고 나면 누구 책임이냐, 보험 되죠?

박진우:
네, 기본적으로 보험은 다 들어 있습니다.

김기범:
회사에서 그런 사고들이 워낙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다보니까 기본적으로 보험을 들어 놓고요. 만약 사고가 났다, 하면 저희 같은 경우에는 회사 쪽으로 먼저 연락해서 처리를 할 수 있게끔...

앵커:
자기 차 손해비용만 조금 내면 되죠?

김기범:
그렇습니다. 금액에 따라서만 조금씩 내면 되는데, 보통 자기 차 손해비용만 내도록 되어 있습니다.

앵커:
일반 사람들도 시승기를 할 수 있냐, 우리도 좀 해 달라, 이런 얘기도 많았어요. 사실 왜 못하겠어요? 할 수 있죠. 그런 시간을 만드시기가 쉽지 않아서.

박진우:
그렇죠. 쉽지가 않죠. 이게 지금 저희가 방송 나가는 분량만 갖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보통 일이 아닙니다. 하루 종일 해야 해요.

김기범:
저희가 받는 시승차는 기사화, 그리고 방송을 목적으로 제조사에서 준비를 해 주신 거고요.

앵커:
일반 소비자분들은 영업소 가시면 돼요.

김기범:
예, 영업소 가시면 되고 또 국산차 같은 경우엔 따로 시승센터 같은 것들을 마련해 놨으니까 충분히 시승해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자동차 말이죠. 시승 한 번씩 해 보고 타시는 게 좋아요. 여기서 이 차 괜찮을까, 라고 생각되시면 가서 직접 타 보시고 사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의 1부 하이라이트,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자자자, 자동차 전문기자들의 자유로운 자동차 수다, 이 차는 생각보다 너무 과장되었다, 이 차는 잘못 소개됐다, 그 때 내가 얘기해 놓고 왜 이랬지? 이런 게 있어요, 김기범 기자?

김기범:
있습니다. 제가 나중에 다시보기 하다가 깜짝 놀랐는데요. RS5였어요. 포르셰911하고 비교했을 때, 그 때 포르셰911이 엔진이 뒤에 있다는 걸 강조하다보니까 저도 모르게 RS5를 엔진이 앞에 있고 뒷바퀴 굴림이라고 소개한 거에요. 정정합니다. RS5는 네바퀴 굴림입니다. 죄송합니다.

앵커:
슈퍼카 빌려 놓고 60km, 70km로 달린 적도 있었죠?

김기범:
그렇죠. 제한속도가 있다 보니까... 그걸 지켜야 되다 보니까. 안전 문제가 있으니까요.

앵커:
저희 방송이 홈페이지나 유투브를 통해서 다시보기가 가능하지 않습니까? 팟캐스트 한 때 1등도 했어요. 내가 지금까지 진행을 한 시승기 중에 이건 정말 재밌다, 이번에 박진우 기자?

박진우:
저는 아무래도 푸조 2008 대 QM3.

앵커:
김기범 기자는요?

김기범:
아무래도 아까 A/S 해 드렸던 911 타르가4S와 아우디 RS5.

박진우:
그런데 저도 그 편은 되게 재밌게 들었던 게 뭐냐면요. 정예은 리포터가 출발하고 급제동할 때 소리가, 리액션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재밌었어요.

앵커:
카좋다 비교시승기 코너 카대카를 진행하는 대표주자 두 사람으로서 자동차 제조사 홍보담당자에게 거침없이 한 마디씩 하세요.

김기범:
예, 저희 열심히 하고 있는데 사실 가장 국내에서 차를 많이 파는 현대기아차 시승차 구하기가 제일 어려웠어요. 그래서 아반떼 같은 경우에는 시승차가 아니라 지인의 차를 빌려서 했었고, K3 같은 경우는 회사 내부에서도 시승센터에 차가 없어서 기아차가 다시 렌터카를 빌려주는 이런 해프닝이 있었어요.

앵커:
우리나라 자동차회사는 소비자용이라든가, 시승차를 오래 운영할 필요가 있어요. 비용 나간다고 하는데, 외국 자동차회사들은 그거 오래 해서 결국은 계속 소비자들에게 돌아오는 거 아니겠어요?

김기범:
그럼요.

박진우:
저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매기는 점수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분이 계세요. 저희가 점수를 매기는 데 대해서 본인과 좀 상이한 내용이라고 한다면 저한테 바로 연락이 와요. 서운함을 내비치시죠. 그런데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앵커:
연말특집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자자자, 자동차 수다, 1부 라디오 시승기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여기서 마치고요. 2부에서는 내 맘대로 자동차 베스트 & 워스트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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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연말특집 권용주의 카좋다, 자자자! 자동차 기자들의 자유로운 자동차 수다, 2부, 내 맘대로 자동차 베스트 & 워스트, 로드테스트 김기범 기자와 오토타임즈의 박진우 기자가 좌우로 앉아 계십니다. 연말특집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2부, 내 맘대로 자동차 베스트 & 워스트, 김기범 기자, 2014년 자동차 가장 이슈가 많이 된 게 뭔가요?

김기범: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12월 18일 날 올해 국내 자동차 산업 5대 이슈를 선정해서 발표했습니다. 이 이슈를 보게 되면 첫 번째는 수입차 확대 지속, 자동차 등록 2천만 대 돌파, 생산 수출의 증가세 전환, 디젤 승용차 돌풍, SUV 급성장이 꼽혔습니다.

앵커:
이건 뭐, 연구소가 아니라 자동차 쪽에 있는 사람은 누구나 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연구소가 뽑았다기엔 거창한 게 없는데? 자동차산업연구소 박홍재 소장님 한 번 나오셨는데... 소장님, 앞으로 임팩트 있는 단어로 좀 뽑아 주세요. 올해 몇 대 팔렸어요?

박진우:
2천만 대 돌파했고요. 지금 현재 대수는 다시 한 번 확인해 봐야 될 것 같고요.

앵커:
그럼 가장 관심이 많은 베스트 셀링카, 워스트 셀링카, 뭔지 궁금합니다. 일단 가장 잘 팔린 모델이 뭡니까?

김기범:
국산차부터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역시 명불허전 소나타였습니다. 올해 11월까지 9만 6천 116대가 팔려 나갔는데요.

앵커:
이게 NF소나타와 LF소나타를 다 합친 거죠?

김기범:
그렇습니다. NF, LF 다 합친 거고 여기에 택시 수요도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인도된 게 사실 적은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지만 어찌됐건 소나타라는 이름으로 9만 대가 팔려 나갔습니다.

앵커:
그 다음은 뭡니까?

박진우:
그 다음에는 기아차의 모닝인데요. 8만 6천 193대가 팔려 나갔습니다. 아무래도 국민 대표 경차라는 그런 메리트가 조금 작용된 것으로 보이고, 그리고 아반떼가 8만 천 860대였습니다. 지난해까지는 1위를 차지하다가 올해 3위로 떨어지긴 했는데요. 내년에는 신형이 등장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감안되었다고 볼 수 있고, 그랜저가 또 8만 645대, 중대형 차로서는 이례적으로 판매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앵커:
베스트셀링 1위부터 4위까지가 다 현대기아차에요. 5위는 뭡니까?

김기범:
5위는 아직 통계적으로는 살펴보지 못했는데 역시 현대기아차일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은 숨은 게 있어요. 포터. 저희가 승용차 항상 순위만 정하기 때문에 차로 잘 여기지 않는데...

앵커:
소상이라고 하죠. 소형 상용, 1종 포터 및 승합차.

김기범:
거기까지 영역을 확장한다고 하면 이 5위권 안에 포터가 반드시 들어갑니다.

앵커:
확장해 줘야죠. 어차피 거기까지도 다 서민들이 타는 차인데.

김기범:
그렇게 되면 5위까지 현대기아차가 모두 점유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싹쓸이네, 싹쓸이. 수입차는 어땠어요? 어떤 차가 인기가 좋았어요?

박진우:
티구안입니다. 티구안 저희가 시승했었지만, 정말 기현상입니다. 그 때도 사골이라고 표현했는데 모델 수명이 이제 거의 끝나가지만 변함없이 인기를 계속 끌고 있고요. 11월까지 2만대 결국 돌파했습니다. 지금 수입차 판매 단일차종으로 베스트셀러.

앵커:
그렇다면 대체 어떤 차가 안 팔린 거야? 이 차 있긴 있었어? 이런 게 관심이 많아요. 워스트셀링, 박 기자, 뭡니까?

박진우:
시트로앵의 DS3 1.4리터 디젤차가 있습니다. 이 차가 올해 0대더라고요. 그래서 이 차, 판매 안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문의를 드렸더니 주문을 해야만 구입할 수 있는, 현재 판매 중인 차는 맞다고 합니다. 다만 소비자들의 주문이 없었다는 것인데, 좀 안타까운 점이라면 이 차가 우리나라 국내 판매되고 있는 차 연비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아주 고효율의 차입니다.

앵커:
우리 김기범 기자는 타 보셨을 거 아니에요?

김기범:
가물가물합니다.

앵커:
이거 왜 안 팔리는 겁니까?

김기범:
굉장히 고민돼요. 살 수 있는 차가 너무 많아서...

박진우:
이 시트로앵에는 1.6리터 디젤차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배기량의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1.4보다는 1.6이 좋다, 그리고 1.6의 연비도 굉장히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상품성이 좀 가려져 있는 측면이 있었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차가 작잖아요. 수입차는 차가 작을수록 한국에서 사실 판매하기 쉽지 않죠. DS4 정도는 되어야 엔트리급 정도로 인식이 되는 거죠. 다음 모델은 뭡니까?

김기범:
다음 모델은, 저는 다른 식으로 접근하고 싶은데요. 어느 한 모델을 딱 찍기에는 그런 차들이 워낙 많아요. 한 대, 두 대 팔린... 그것보다는 한 카테고리, 한 차종 중에서도 엔진에 따라서 모델들이 나뉘는데 쏠림 현상이 심합니다. BMW 5 시리즈 내에서도 520D는 그렇게 많이 팔리는 반면에 520D 투어링, 왜건입니다. 그건 3대 팔렸어요. 520D랑 똑같이 생겼는데 가솔린을 얹은 520I는 2대 팔렸습니다. 520D는 1월부터 11일까지 5895대 팔렸고요.

앵커:
같은 5 시리즈 내에서도 모양에 따라서 선호도가 확 바뀌는 거에요.

김기범:
일단은 왜건보다는 세단을 선호하고요. 가솔린 엔진보다는 디젤 엔진을 선호하는 현상이 판매대수로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고요. X드라이브도 판매가 점점 늘고 있고요. 사륜구동.

앵커:
2014년 연말특집 카좋다 자동차 기자들의 자유로운 수다를 떨고 있습니다. 로드테스트 김기범 기자와 오토타임즈 박진우 기자 함께 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워스트셀링,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몰라서 판매가 안 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해외모터쇼 많이 다니잖아요, 두 분은? 취재도 많이 다니시고. 해외에서도 베스트, 워스트셀링 카가 있나요?

박진우:
우리나라 흐름이랑 비슷하게 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DS3 1.4 같은 경우 유럽에서는 베스트셀링 아니에요?

박진우:
그렇죠. DS3 같은 경우 안타까운 게 프랑스 본국에서는 좀 많이 팔리는 차 중에 하나입니다.

김기범:
외국에 가면 한국차가 그렇게 이뻐 보이더라고요, 아직도. 해외 베스트셀링 카를 얘기하자면 시장 별로 특색이 있는데 미국 같은 경우는 전통적으로 픽업이 많이 팔리고요. 포드 F150이 최강자, 영원한 베스트셀링을 하고 있고, 일본 같은 경우는 친환경 보조금 때문에 하이브리드카가 굉장히 강세입니다.

박진우:
잘 안 팔린 차들은 단종 소식이 들려오기도 하는데요. 현대차 벨로스터 같은 게 좀 안타깝죠.

앵커:
그러면 우리도 정합시다. 우리 카좋다만의 내 맘대로 베스트! 김기범 기자가 내년 신차를 딱 정리만 해 주세요.

김기범:
일단 국산차부터 하겠습니다. 국산차는 현대차 중에서 많이 팔리는 아반떼, 투싼, 기아차 같은 경우는 K5와 스포티지 후속이 나오고요. 르노삼성은 SM5가 부분 변경되어서 얼굴 표정을 좀 바꿨고요. 쌍용은 티볼리라는 소형 SUV를 내 놓을 예정입니다. 티볼리는 1월 달에 나와서 지금 조금씩 보도자료를 뿌리면서 신비주의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박진우:
그 다음 수입차 시장에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들이 좀 나올 것 같아요. 가장 대표적인 게 BMWi8.

앵커:
가격이 비싸지 않나요?

박진우:
현지에서 1억 5천입니다. 그리고 아마 포르셰도 지금 카이엔 플러그인 SE 하이브리드 차를 내 놓을 준비를 하고 있고요. SUV 많이 나옵니다. 렉서스 같은 경우 올해 내 놨던 NX의 200t라는 가솔린 4기통 버전을 추가를 할 거고요. 그 다음에 작은 차들 눈에 띄는데요. 아우디가 A1을 내놓고요. A3 스포트백, 전부 작은 차들입니다. 아우디 역시 A3 스포트백 이트론이라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냅니다. 그리고 골프월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폭스바겐 골프에 대한 세계관이 되게 넓은데, 최고로 고성능인 차 골프R이 나올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나는 이 차를 정말 기대를 하고 있다, 한 대씩 뽑으세요.

김기범:
저는 일단은 현대 아반떼가 굉장히 궁금하고요. 지금 현대차가 점유율이 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소나타가 디자인이 바뀐 다음에 반응이 안 좋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아반떼 같은 경우에 현대차의 또 다른 헥사고넬의 2세대 플루이딕 스컬프쳐 제2.0으로 디자인되어서 나오는데, 이 차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그것에 따라서 향후 디자인에 영향을 줄 것 같아요.

앵커:
동호회에서 아방이로 불리죠. 박 기자?

박진우:
저는 대중적인 차는 아니지만 BMWi8을 꼽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에서도 고성능에 특화되어 있는 차라고 볼 수 있는데요. 여기에 또 재밌는 점은 이 차의 연료탱크를 마음대로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보면 BMW가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불편하지 않은 친환경차를 우린 내세우겠다, 해서 나온 건데 실제로 예전에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에서 이 차 타고 나오거든요? 그 차 타고 나올 때 굉장히 나도 타 보고 싶다, 이 차 나오면 꼭 타 보고 싶어서 기대가 됩니다.

앵커:
우리 청취자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우리 자동차 전문기자 두 분은 올해 베스트 카로 뭘 뽑았을까요? 저는 그 어떤 압력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5개로 좁혀보겠습니다. 수많은 차 중에서 내 맘대로 2014년 베스트 카 5! 먼저 김기범 기자.

김기범:
5대 순서대로 부를게요. 먼저 현대 그렌저 디젤,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시트로앵 그랜드 C4 피카소, 기아 카니발, 르노삼성 QM3.

앵커:
박진우 기자는요?

박진우:
저는 역시 르노삼성 QM3, 그리고 인피니티의 Q50, 현대카 제네시스, 포르셰의 마칸, 벤츠 C클래스를 꼽고 싶습니다.

앵커:
두 분이 꼽은 차 중에 공통적인 차종이 있네요. 르노삼성 QM3, 벤츠 C클래스.

김기범:
상당히 의미가 있는 제품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동안 벤츠에서는 작은 차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데, A클래스, B클래스, CLA, GLA 등으로 작은 차에 초점을 맞추면서 C클래스에 대한 지위가 변화가 됐거든요? 그 동안 담아내지 못했던 고급스러움을 담아내면서 메이비 S클래스로 불릴 정도로 제품력이 상당히 상승되었습니다.

앵커:
물론 선정이 여기서 끝나진 않습니다. 내 맘대로 2014 베스트 카를 뽑아 주셔야 되는데, 드디어 내가 꼽은 2014년 올해의 베스트 카, 김기범 기자!

김기범:
저는 현대 그랜저 디젤.

앵커:
그럼 박진우 기자가 꼽은 2014년 올해 베스트 카, 뭡니까?

박진우:
르노삼성의 QM3입니다.

앵커:
김기범 기자, 그랜저 디젤 왜 뽑았습니까?

김기범:
탁월한 정숙성과 풍부한 편의장비.

앵커:
참 상투적인 표현이에요. 박진우 기자?

박진우:
이거 없었으면 올해 르노삼성차 장사 안 됐다.

앵커:
2014년 카좋다 내 맘대로 뽑은 베스트 카는 바로 현대차 그랜저 디젤과 르노삼성 자동차 QM3입니다. 내년에도 두 분 한 해 너무 올해 고생하셨고요. 내년에도 우리 쭉 청취자를 위한 고생은 계속됩니다. 변함없이 해 주실 거죠? 두 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2014년 새해에 뵙겠습니다. YTN라디오 권용주의 카좋다 전국의 2700만 청취자 여러분, 2015년에 새로운 얼굴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정신으로, 그리고 저희도 신차로 여러분들을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201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카좋다 파이팅!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파이팅! 감사합니다.

김기범:
감사합니다.

박진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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