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09:00~10:00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참여마당

조동근 교수님께 못다한 이야기를...
작성자 : nixvir*** 날짜 : 2012-12-13 01:23  | 조회 : 1055 
(지난번에 이 이야기를 끝냈어야 했는데, 워낙에 많은 글 소재를 주셔서

몇 일에 걸쳐서 나눠서 씁니다. 개인적으로 찌질해 보이는 거 별로 원치 않는데.

1절 하고, 또 2절까지 하려니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우선 조동근 교수님. 너무 맞는 말씀만 하셨습니다.


우리가 기업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들은 자기네들이 속한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만 생각하는 주체다.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인정해야 하고, 충분히 박수쳐 줘야 한다.


(워딩을 그대로 옮기고 싶으나, 다시 듣고 싶지 않은 개인적인 상황을

이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스스로가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으면 애플처럼 금고에 138조를 쌓아두든 말든

팍스콘에 노동자들 하루 3번이상 화장실가면 임금을 삭감하든 말든

사실 별로 신경도 안쓰고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옛날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 3 공화국 시절, 1~2% 저금리로 장기 대출해줘서 일어선것이 지금의 재벌 아닙니까?

그때 당시 은행 자본의 70% 이상을 정부가 소유했기에

사실, 정부가 은행 대출을 조종하는건 일도 아니었습니다.

8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대한민국 기업들,, 대표적으로 삼성도 부채비율이 1000%에 달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웃긴건, 70년대 1억이 ,,, 90년대 1억하고 같냐는 겁니다.

엄연히 다르죠.. 인플레이션을 생각한다면, 그냥 공짜돈 쥐어준거랑 다름없죠?

(이런 상황에서 부자 못되는 바보가 어디 있습니까?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 재벌을 인정하지 않죠)


97년말 IMF가 터졌을 때,

그때는 기업의 위기였습니다.

우리 국민들 어떻게 했습니까?

우리 정부 어떻게 했습니까?

온 나라가 힘을 합쳐 대한민국 기업들 살려내기 위해서

국민 혈세 쏟아부어서 살려냈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해서 성공한 기업들이라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가계의 위기속에서

힘을 합쳐서 가계 위기 극복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마음을 보태야 할 시기에, 골목 상권 못 먹어서 안달난게 우리네 기업 아닙니까?



이제와서,

국민 기대치가 높다니요?

사회적인 기대치가 높다니요?

그냥 그 시장에서 살아남은걸 인정해야 되고, 그것만으로도 대단한거라구요?

그래서 바라지도 말자구요?




아무리 경제학과 기본 철학이 최소비용 최대효율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이거 해도 너무 한거 아닙니까?



사법고시생이 여자친구 뒷바라지로 사시 통과하고

다른 여자 만나서 결혼하는거랑 똑같네요

그 뒷바리지 한 여자친구가 자기도 함께 고생했으니 책임져달라고 말하면

그거 억지스러운건가요?



사회적인 책임을 다 했을 때 그 기업은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는 겁니다.

빅토리녹스 같은 기업들 공부 좀 하세요...

부탁입니다.



아 그리고, 대중과 소통하는 라디오에 나와서 'going concern' 같은 영어 단어들

남발 하시던데요...


80% 대중은 포기하고, 상위 20% 엘리트 하고만 소통하실려고

그런 어려운 표현 남발 하신건 아니시죠?


경제학이 보다 나아가기 위해서는

수요자 중심의 사고에서 한번쯤은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바램도 함께 전합니다.


-김지완-




P.S: 기업=군대, 상명하복,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조직이라는 말씀 하셨는데요.
21세기는 수평적인 리더쉽이 대세죠? 저런 군대같은 조직과 저런 경직된 사고방식으로는
요즘 경쟁에서 이기기가 쉽지가 않죠. 삼성이 자동차해서 망하고, 한보가 말도 안되는 철강 생산방식에 투자하다가 망했죠? 그거 다 저런 사고 방식이 만들어 낸 참극 아닙니까?
아직도 대학교에서 그렇게 가르칩니까?

P.S 2 : 국민소득 4만불 가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5년동안 2천불 올라서 2만3천달러더라구요.., 그런데요. 실질 가처분 소득 과연 그 2천불이라도 늘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물가가 경제성장률보다 더 많이 오른것 같은데요... 실질 소득은 줄어든 거 아닙니까?
그리고 저 숫자 올라가면 뭐합니까? 양극화가 너무 심해서... 똑같은 에쿠스가 한국에서는 1억1천만원이고 미국에서는 7천만원 이라는데.. 미국이라서 싸게 파는게 아니죠.
그만큼 에쿠스 소비할 수 있는 중산층이 미국에는 많기에 싼거죠.
(경제학에서 중산층의 중요성은 알고 계시죠? )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