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매거진
  • 방송시간 : [월~금] 1부 20:30, 2부 21:30
  • PD: 박지호 작가: 김진이

방송내용

11월 8일 (월) 방송 내용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0-11-08 20:43  | 조회 : 2407 
1부


# 클래식 공연 소식 / 월간 객석 박용완 편집장


-오늘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2010년은 유난히 해외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많은 해이다. 파보 예르비와 내한한 프랑크푸르트 방송 교향악단, 사라 장과 협연한 런던 필하모닉 등이 공연을 마쳤고,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또 지난번 소개해드린 주빈 메타와 이스라엘 필이 예정에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올초부터 가장 관심을 모아온 오케스트라는 단연 네덜란드 최고의 교향악단인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로. 오는 11월 12일과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집니다.

-로열 콘세르트헤보, 어떤 단체인가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악단인 암스테르담을열 콘세르트헤보 오케스트라는 2008년 12월, 영국의 클래식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20” 에서 베를린 필과 빈 필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세계 명문 교향악단입니다.
1888년에 창립되어 120여 년의 전통을 간직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는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허바우 홀의 상주악단으로서 이 오케스트라만이 가짂 중후하고 품격 있는 개성적인 음색으로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거장들을 거쳐 현재 마리스 얀손스가 6대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입니다

-그런데 ‘콘세르트헤보’가 무슨 뜻인가요?

콘세르트헤보는 네덜란드어로 ‘음악당’이라는 뜻입니다. 콘세르트헤보는 개관 2개월 후인 1888년 6월 8일 오케스트라 단원 모집 공고를 냈고 그렇게 콘세르트헤보 오케스트라가 창단됐습니다. 창단 멤버는 65명이었고. 1888년 11월 3일에 첫 연주회를 열었습니다. 콘세르트헤보 오케스트라가 출범한 역사적인 날이죠.

-공연장의 이름이 곧 오케스트라의 이름이 된 셈이네요?

네, 그런 악단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입니다. 여기서 게반트하우스란 직물회관이란 뜻이고요.
교향악단과 심포니홀이 같은 해에 태어난 경우는 암스테르담 로열 콘세르트헤보 오케스트라가 유일합니다. 교향악단 이름을 대면 전용 콘서트홀 이름이 금방 떠오르는 경우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보스턴 심포니를 꼽을 수 있는데 빈 필하모닉은 창단 36년 만에 새로 개관한 빈 무지크페라인으로 무대를 옮겼고 보스턴 심포니도 창단 9년 만에 현재의 보스턴 심포니 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반면 콘세르트헤보 오케스트라는 거의 유일하게 창단 때부터 줄곧 같은 무대, 즉 콘세르트헤보를 써온 건데요. 게다가 그 홀은 지금도 음향이 좋기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심포니 전용홀이니 오케스트라에겐 큰 행운이지요. 그 유명한 ‘콘세르트헤보 사운드’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럼 콘세르트헤보라는 공연장과 콘세르트헤보 오케스트라의 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같은 단체라고 봐도 될까요?

콘세르트헤보 오케스트라는 1952년 콘세르트헤보와 분리가 되어 현재는 공연 때마다 대관료를 따로 지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콘세르트헤보 오케스트라 없는 콘세르트헤보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죠. 이 악단이 ‘홈 무대’에서 라이브 레코딩을 즐겨 하는데 콘세르트헤보 오케스트라의 연주 실황은 RCO Live라는 자체 레이블에서 CD로 출반되고 있습니다. 지난 번 소개해드린 이스라엘 필의 헬리콘 레이블과 같은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날 해외 유명 악단들 중에는 자신들만의 레이블을 보유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군요. 콘세르트헤보는 콘서트홀이란 뜻으로 단체의 상주공연장에서 따온 이름이고... 그럼 로열은 어떻게 붙게 됐나요?

1988년 창단 100주년을 맞아 네덜란드 왕실에서 ‘로열’이라는 칭호를 하사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로열 콘세르트헤보 오케스트라’로 불리게 됐습니다. 그만큼 네덜란드, 그리고 암스테르담을 대표하는 단체라 할 수 있겠죠.

-내한을 앞둔 로열 콘세르트헤보 오케스트라에 대해서 얘기 나누고 있는데요, 상임지휘자 마리스 얀손스는 어떤 인물인가요?

베를린 필의 사이먼 래틀에 비견될만큼, 현시대를 대표하는 거장 중 한 명입니다.
앞서 로열 콘세르트헤보가 영국 ‘그라모폰’ 지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의 10대 명문 오케스트라에 꼽혔다고 했는데, 얀손스는 역시 10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도 맡고 있습니다. 두 단체의 상임직을 동시에 겸임하고 있는 마리스 얀손스는 온화하고 겸허한 성품으로 단원들에게 항상 존경과 흠모의 눈길을 받는 지휘자로 알려져있습니다.

-이번에 첫 내한인가요?

1992년 상트페테르부르크 필, 1996년 오슬로 필과 내한 공연을 가진 바 있습니다. 즉 얀손스의 마지막 내한은 1996년에 있었는데요. 그때는 사이먼 래틀과 더욱 비교가 됐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객석 기사에 재미난 비교가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사이먼 래틀과 얀손스에 대한 비교인데요,
먼저 사이먼 래틀입니다.
생년월일 1955년 1월 19일
출생지 영국 리버풀
부모 직업 아버지가 재즈 밴드 리더
출신학교 런던 왕립음악원
스승 피에르 불레즈
콩쿠르 경력 1974년 존 플레이어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
주요 레퍼토리 라벨 말러 라흐마니노프 쇼스타코비치 쇤베르크 메시앙 등
특징 명료함과 정확함
현 직책 버밍엄 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이었습니다. 1996년 얘기라는 것 참고해주시고요.

마리스 얀손스
생년월일 1943년 1월 14일에 태어났으니 둘다 염소자리지요.
출생지 라트비아 리가, 부모 직업 아버지는 오페라 지휘자, 어머니는 오페라 가수
출신학교 레닌그라드 음악원
스승 스바로프스키 카라얀
콩쿠르 경력 1971년 카라얀 콩쿠르 우승
주요 레퍼토리 베토벤 차이콥스키 쇼스타코비치 시벨리우스
특징 역동감과 균형감에 의한 빈틈없는 해석
현 직책 오슬로 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필 수석지휘자 피츠버그 심포니 음악감독
역시 1996년 얘깁니다.
사실 현재의 직책을 제외하고 음악적 특징이나 주요 레퍼토리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게 흥미롭습니다.

-래틀 역시 최근에 내한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네. '현 직책' 베를린 필 음악감독인 사이먼 래틀의 최근 내한은 지난 2008년 11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를린 필을 이끌고 브람스 전곡을 연주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만을 초청한다는 이 내한 공연 시리즈의 일환으로 2010년 마리스 얀손스도 역시 11월, 수석지휘자를 맡고 있는 로열 콘세르트헤보 오케스트라와 한국을 찾습니다. 양일간의 공연 중 브람스 4번이 포함돼 있으니 '레퍼토리까지 겹친다'라면 과장일까요? 재미 삼아, 얀손스와 로열 콘세르트헤보의 이번 내한 공연과 관련된 우연을 또 발견했습니다.

얀손스가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은 것이 1996년, 오슬로 필과 함께였는데 이번에 내한하는콘세르트헤보 오케스트라의 마지막 내한 공연도 1996년입니다. 당시엔 리카르도 샤이가 콘세르트헤보를 이끌었습니다.

-재미난 우연이 많네요?

또 우연이 있습니다. 리카르도 샤이가 지휘한 1996년 콘세르트헤보의 내한 공연 프로그램 중에 로시니 ‘빌헬름텔 서곡’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번에 얀손스의 콘세르트헤보도 같은 작품을 연주합니다. 물론 두 곡이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아니고 양일에 나눠 공연됩니다.

-무척 기대가 되는 공연이에요.

네 다만 걱정이라면, 얀손스의 건강 상태입니다. 사실 그는 1996년 4월, 오슬로 필을 지휘하던 중에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한 심근경색을 일으켜 쓰러진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그는 악장에게 심장의 고통을 호소한 뒤 포디엄에서 넘어져 실신했는데요.
다행히 교통 혼잡이 없는 작은 도시였기에 2~3분 이내에 응급실에 실려가 심장소생술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후 얀손스는 심실세동 제거기를 달고 가슴 안에 달고 지휘를 하고 있습니다. 당시 얀손스는 스위스의 요양소에서 6개월 동안 건강을 회복하며 인생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됐고, 이후 오히려 일을 더 많이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하는데
이번 한국으로 향하는 긴 여행 내내, 그리고 무대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 리포터 현장 / 유보연 리포터

-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2010 세계 등축제'의 개막 현장에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세계 전통놀이를 재현한 등, 전래동화 속 주인공을 꾸며놓은 등,
G20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기 위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등을 비롯해서
다양한 등이 청계천 물줄기를 따라 전시돼 있다고 합니다.
11월 14일까지 계속.



2부

# 매거진 인터뷰 / 서울영상집단 공미연 감독

- 우리나라 독립영화의 산실 역할을 해온 서울영상집단이
올해 2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20주년의 의미 또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에 대한 이야기를
공미연 감독에게 들어봤습니다.





# 스포츠 이야기 / 일요신문 이영미 기자

- 11월 12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주요 종목들의 분위기는 어떤지
이영미 기자의 생생한 취재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이승엽 선수가 빠진 야구 대표팀,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남자배구대표팀,
눈에 띄는 해결사는 없지만 현재로선 분위기가 가장 좋다는 남자농구대표팀,
또 올해 돋보이는 이색 선수들의 사연까지..
다양한 이야기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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