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매거진
  • 방송시간 : [월~금] 1부 20:30, 2부 21:30
  • PD: 박지호 작가: 김진이

방송내용

10월 20일 (수) 방송내용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0-10-20 22:06  | 조회 : 1941 
1부


# 연극 뮤지컬 소식 / 씬플레이빌 김일송 편집장

-오늘은 어떤 이야기부터 나눠볼까요?

본격적인 공연소개를 하기에 앞서서 잠깐 지난 월요일에 있었던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 소식부터 전해드릴게요.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이 월요일에 KBS홀에서 있었는데요, 지난 4월에 있었던 더뮤지컬어워드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영웅>이 6관왕에 오르면서 기염을 토했습니다.

-<영웅>이 제목답게 대단한 작품인 것 같은데, 그런데 더 뮤지컬어워드와 한국뮤지컬대상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둘 다 한 해 동안 공연되었던 뮤지컬 중 수준 높았던 작품을 뽑는다면 면에서는 같은데요, 차이를 들자면 한국뮤지컬대상이 토니상이고, 더뮤지컬어워즈는 MTV상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한국뮤지컬대상이 조금 더 작품성에 치중한다면, 더뮤지컬어워즈는 대중성을 본다고 할까요?

-그러면 <영웅>은 작품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네요.

그렇게 볼 수도 있죠. 시나 회화 같은 다른 순수예술과 다르게 뮤지컬은 애초 대중을 즐겁게 하기 위한 여흥에서 시작된 장르니까, 작품성과 대중성이 말 그대로 쉽게 가를 수 있지는 못할 것 같아요.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웅>이 6관왕에 올랐다는 건 그만큼 관객과 평단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는 이야기겠죠.

-6관왕에 오른 <영웅>. 어떤 상들을 받았나요?

<영웅>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서, 연출상·극본상·음악상·무대미술상, 그리고 남우주연상을 휩쓸었고요,

-또 다른 수상작들은 어떤 게 있나요?

<빌리 엘리어트>는 베스트외국뮤지컬상과 남우신인상·여우주연상을, 그리고 <모차르트>가 남우신인상과 인기스타상, 기술상을 받으면서 두 작품이 3관왕에 올랐습니다. 동방신기의 멤버 시아준수는 신인상과 인기스타상을 받으면서 2관왕이 됐고요.

-<빌리 엘리어트>와 <모차르트> 같은 라이선스 뮤지컬들이 선전을 했군요. 그런데 <영웅>을 제외한 다른 창작뮤지컬들은 거의 빛을 못 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시상결과에 대해 불만 아닌 불만을 품은 국내 스태프나 제작자, 팬 분들도 계시긴 하더라고요. 또 더뮤지컬어워즈와 큰 차별성이 없다는 데 불만을 가지신 분들도 계시고요. 개인적인 의견을 밝히자면 언젠가부터 이런 행사에서 상에 대한 권위를 찾기는 어려워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수상여부에 대해 왈가왈부하기보다는 각자 스케줄로 바쁜 사람들이 일 년에 한 번 모두 모이는 잔치로 생각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네, 한국뮤지컬대상 소식은 여기까지 듣기로 하고,
이번 주에 주목할 만한 공연 소개해주세요~

뮤지컬을 보는 분들의 반 이상이 여성 관객인데요, 남성 관객 중에 순수 자신의 의지로 보는 사람은 정말 별로 없고, 대부분 여자 친구의 손에 이끌려 오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대부분 뮤지컬이 여성관객의 심리를 대변하고 있는데, 오랜만의 남자의 진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뮤지컬이 무대에 올라 소개해 드릴까 싶은데요,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입니다.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오는 22일부터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시작됩니다.

-아, 우리 YTN매거진의 작가도 지지난주에 안산에서 봤다고 하던데,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것과 같은 공연이죠?

네, 같은 뮤지컬이에요. 무대도 같고, 캐스트도 같아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먼저 공연됐던 건 이를 테면 일종의 트라이아웃이나 프리뷰 공연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러니까 한 마디로 본격적으로 무대에 올리기 전에 관객들의 최종평가를 받는 자리였다고 말씀 드릴 수 있는데, 이번에 유니버설 무대에 오르는 공연이 본무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지난 번 공연 때 관객들의 반응 등을 참고해서 수정한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고 생각하면 되는 건가요?

네, 맞아요. 그렇다고 대폭 수정되는 건 아니라는 거 말씀 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겠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이 뮤지컬이 벌써 10년이나 된 공연으로 워낙 탄탄한 작품이고, 또 대중적인 사랑도 많이 받았던 터라, 크게 바꿀 부분도 없는 작품이거든요.

-벌써 10년이나 된 뮤지컬이군요.
원작이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맞죠?
그런데 라이선스 뮤지컬이 아니라 우리의 순수 창작물이라고요?

네, 우리 순수 창작물이 맞아요. 그런데 먼저 원작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소설이 원작인 게 맞습니다. 베르테르라는 젊은이가 롯데라고 약혼자가 있던 여인을 사랑하다가 결국 결혼한 그녀를 잊지 못해 자살을 하고야 만다는 이야기죠. 이 작품이 1774년에 발표되자마자 독일 사회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하는데, 특히 독일 젊은이들 사이에서 베르테르를 따라 자살을 전염병처럼 번지게 만들기도 했었죠.

-그래서 연예인의 자살사건 이후에 이를 모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현상을 두고 ‘베르테르 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하잖아요.
우리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어떤 작품인가요?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요 2000년에 고선웅 씨가 각색하고, 조광화 씨가 연출로 초연된 작품이에요. 이후에도 고선웅 씨가 직접 연출을 하거나, 김광보 씨가 연출을 하는 등 주로 남성연출가들이 연출들 맡아 선 굵은 남성 드라마를 보여줘 왔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김민정 씨라고, <스프링 어웨이크닝> 연출을 맡았던 여성연출가가 연출을 맡아서, 이제까지와는 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왠지 여성이 연출을 맡았다고 하니까, 롯데의 심정을 잘 헤아린 작품을 만들었을 것 같은데요.

저도 직접 보진 못하고 보신 분들로 부터 듣기만 했는데요, 사실 이 작품의 주인공이 베르테르다 보니 예전 공연에서는 롯데가 수동적인 여성으로 남겨지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롯데가 보다 ‘이유 있는 여자’로 그려진다고 하는데요, 외에도 항상 공연의 주 공간을 사용했던 롯데의 집을 배로 바꿔서 예전과 많이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 출연진도 대단하다면서요.

네, 이번에는 최근에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를 끝낸 송창의 씨와 박건형 씨가 베르테르 역에 더블 캐스팅되었는데요, 아름다운 아가씨 롯데 역에는 뮤지컬계의 히로인인 임혜영 씨가 뮤지컬 배우 최주리 씨와 함께 출연하게 되었고, 또 한 명의 남자 알베르트 역에는 이현경 씨의 남편인 민영기 씨와 이상형 씨가 출연하는데요, 어느 출연진으로 보아도 다 만족하실 것 같아요.

-그리고 편집장님께서 이 뮤지컬을 추천하시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서요. 이 작품의 음악을 그렇게 좋아하신다고요?

네, 이 작품의 음악은 정민선 음악감독이라는 연세대 교수가 맡았는데요, 원래 뮤지컬 음악을 만들던 분이 아니라 클래식을 가르치는 분이 작곡하시다 보니, 클래식 음악을 베이스로 해서 거의 모든 넘버를 실내악 풍으로 작곡했거든요. 그래서 우리 뮤지컬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특히 ‘어쩌나 이 마음’이나 ‘우리는’같은 넘버가 아주 좋은데, 한 번 찾아서 들어보시면 아마 많은 분들이 반하실 겁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아주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이 공연 어디서 언제까지 볼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알려주세요.

정말 오래간만에 자신 있게 소개해 드리는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오는 금요일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광진구 어린이 대공원 근처에 있는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됩니다.

-마지막으로 볼만한 공연 한 두 편만 짧게 소개해 주시겠어요?

네, 오늘 서울세계무용축제는 끝났지만, 여전히 서울국제공연예술제라거나 서울연극올림픽,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대학로소극장축제까지 다양한 축제들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그중에 몇 작품만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이 방송을 통해 수차례 소개해 드렸던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참가작 연극 <코뿔소>와 <칼로 막베스>가 드디어 다음 주에 막을 올립니다. 인간이 코뿔소로 변한다는 부조리한 연극 <코뿔소>가 먼저 화요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고요, 이어서 비극을 희극화 시킨 <칼로 막베스>는 수요일에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막을 올립니다.

-서울연극올림픽에서는 어떤 작품들이 볼만 할까요?

금요일부터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공연되는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라는 작품이 있는데, 이 작품은 인도 작품으로 입센의 작품은 인도 전통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인데요, 요즘 인도 여행을 떠나려는 분들이 제 주변에 꽤 많이 계신데 인도의 감수성을 찾으시는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는 다음 주 목요일부터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아이아스>라는 작품이 기대되는데,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이아스를 무대화한 이 작품이 우리가 흔히 연극의 기원지라고 하는 그리스에서 왔거든요. 본고장 연극은 어떤지 꼭 한 번 보고 싶네요.



# 신보 소개 / 팝 칼럼니스트 박현준

- Shame / Robbie Williams & Gary Barlow
- 스치듯 안녕 / 김경호



Q. 확실히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 맞나봅니다.
최근에 가져오시는 새 앨범들이 주로 남자가수였는데,
오늘도 남자 가수들의 신보들을 준비하셨다구요?

A. 해외나 국내나 마찬가지 인가보다. 발매되는 새 앨범들을 보니까, 여심을 사로잡을만한 남자 아티스트들의 새 앨범 비율이 조금 더 높은 것 같다. 오늘 가져온 신보는 먼저 해외쪽은 로비 윌리엄스의 신보 가져왔고, 국내 가수로는 오랜만에 신곡 공개한 김경호씨의 신곡 준비해봤다.

Q. 먼저, 영국의 국민가수라 할 만하죠. 로비 윌리엄스의 새 앨범부터 소개해주세요. 이번에 나온 게 베스트 앨범이라구요?

A. In And Out of Consciousness란 타이틀로 공개된 베스트 앨범으로 1990년부터 2010년까지 그가 활동했던 모든 경력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된 앨범이다. 40곡 가량 수록된 2CD 구성으로 발매가 되었는데, 이 한 장만 있으면 영국의 국민가수 로비 윌리엄스의 히트곡과 그가 지나온 음악 스타일을 전부다 파악해볼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여기에 물론 신곡이 두곡 수록되어 있는데, 재밌는 것은 앨범 트랙의 배치가 최근의 히트곡에서부터 그의 데뷔시절의 노래까지 역순으로 배치가 되어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로비 윌리엄스의 지난 날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Q. 로비 윌리엄스 하면 90년대 유럽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보이 밴드 Take That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얼마전에 로비 윌리엄스가 Take That에 다시 합류했다고 하죠?

A. 그렇다. Take That이 최전성기를 누리던 95년 로비 윌리엄스가 갑자기 팀을 탈퇴하면서, 바로 이듬해 팀이 해체됐었다. 팀 해체의 주범이 로비 윌리엄스였던 셈인데, 로비 윌리엄스는 영국 국민가수 반열에 오를때, 멤버들 각자 활동하면서 고생 좀 했다. 그러다가 이제 2005년 로비 윌리엄스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모여서 Take That이 재결성 현재 제2의 전성기를 구가중인데, 여기서 또 재밌는게 2005년 Take That이 재결성하고 성공가도를 달릴때 이번엔 로비 윌리엄스가 번번히 실패했다. 사실 재결성 당시 영입제의가 있었지만, 알고보니까 여러 가지 공연 스케줄 및 음반 계약 관련해서 자유롭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지난 7월 공식적인 재결합 발표가 있은 후 올 연말 경 The Flood란 타이틀의 새 앨범이 공개될 거라고 한다. 어찌보면 이번 앨범은 그룹으로 복귀하기 전 팬들에게 바치는 자서전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싶다.

Q. 노래는 어떤 곡으로 준비하셨나요?

A. 두곡의 신곡 가운데, Take That의 리더인 Gary Barlow와 듀엣으로 발표한 Shame이란 곡인데, 이곡 공개되자마자 영국 싱글 차트 2위로 데뷔하는 등 뜨거운 반응 보이고 있다. 왠지 올 연말 공개될 Take That 활동의 워밍업으로 딱 안성맞춤인 듯한 느낌마저 드는 곡이다.


Q. 영국의 국민가수 로비 윌리암스의 베스트앨범 가운데서 shame 들어봤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Supreme 같은 박력있는 곡에 비해서 상당히 감성적이네요.
그런데 이번에 들어볼 김경호씨의 신곡도 이에 못지않게 감성을 건드리는 노래라구요?

A. 김경호씨하면 일단 무대위에서의 카리스마를 먼저 떠올리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대한민국에서의 마지막 긴머리 락커로 기억되는 김경호씨인데요. 아직도 그 고운 머릿결은 그대로지만, 음악 색깔은 전에 비해 여린 감성으로 무장한 노래를 발표했다. 싱글 앨범 타이틀은 Fall In Autumn이다. 전해성씨가 곡작업에 참여한 스치듯 안녕이란 새 노래인데, 전해성씨하면 이승철의 긴하루, 윤도현의 사랑했나봐를 만든 발라드에선 탁월한 감성을 보유한 분인데, 이번 김경호씨의 신곡에서도 그런 감성적인 부분이 김경호씨와 새로운 느낌을 만들어내고 있다.
재밌는 것은 전해성씨가 어느 날 밤 문득 떠오른 영감으로 써두었던 곡인데, 우연한 기회에 김경호씨가 듣고 바로 다음 날 녹음을 끝냈다는 후문이 있을 만큼 강한 애착을 보인 곡이라고 한다.
우리가 일단 김경호씨하면 두성으로 쏟아내는 시원한 샤우팅 창법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한 신곡은 그런 샤우팅보다는 가슴으로 노래하는 김경호씨를 만날 수 있다. 이수영씨의 히트곡과 제목이 같아서 그런지 이수영씨의 여린 감성마저도 김경호씨의 호흡을 통해서 전해지는 듯 하다.
일단 본인이 인터뷰를 통해서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이야길 했는데, 정말 새로운 김경호의 재발견과도 같은 노래라 할만하다.

Q. 그야말로 부드러운 남자가 되서 돌아오신 것 같네요.
앨범 발매 기념으로 전국 투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A. 광락이란 타이틀로 이미 이달 초부터 투어에 돌입했다고 한다. 예전처럼 대규모는 아니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소극장이나 클럽에서 관객들과 더 호흡하면서 함께할거라고 한다. 일단 건강상태는 완전히 회복된 상태이기 때문에 9.5집 Alive에 이어서 건재한 김경호의 무대를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됐다.





2부

# 매거진 인터뷰 / 2010 과천국제SF영상축제 민병천 위원장

오는 28일, 전세계 최초로
과학과 SF가 결합된 ‘국제SF영상축제’ 가 열립니다.
화려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무장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행사인지 자세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 스포츠 소식 /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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