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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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 박지호 작가: 김진이

방송내용

10월 5일 (화) 방송내용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0-10-05 22:10  | 조회 : 2177 
1부

# 연예가 화제 / 배국남 대중문화평론가

1. 오늘 오프닝에서도 얘기했지만, 요즘 장안의 화제는 단연 케이블tv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슈퍼스타K 2’죠. 사람들이 모이면 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더라고요.
=지난해 방송된 ‘슈퍼스타K1’에 이어 ‘슈퍼스타K2’가 방송되고 있는데 반응이 대단합니다. 우선 오디션 참가 신청자가 134만며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 방송은 2~3%시청률을 기록하면 대박이라고 하는데 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두자리수를 돌파한데 이어 10%대 중반까지 기록하는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 예전에도 지상파에서 연예인 오디션 프로그램을 종종 했었지만 실패한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슈퍼스타K가 이렇게 엄청난 성공을 거둔 이유는 뭔가요?
=‘슈퍼스타K’는 미국에서 방송돼 인기를 얻은 ‘아메리칸 아이돌’이나 폴 포츠나 수잔 보일을 배출한 영국의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등 외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한국 현실에 맞게 잘 구성한 것이 성공의 첫 번째 원인입니다. 그리고 꿈을 위해 도전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도전과 경쟁이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잡았고, 힘든 처지의 사람들이 절망을 이기고 성공하는 감동적인 스토리텔링 등을 프로그램에서 잘 구현한 것이 인기의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서버이벌 방식의 탈락와 생존이 긴장감을 부여할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의 수많은 화제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심사위원들의 독설 등도 인기에 한몫했습니다.

3. 슈퍼스타K 2가 인기를 끌면서 방송사들이 속속 오디션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있지요?
=MBC가 연예인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을 11월 5일부터 방송할 예정입니다. '스타오디션'은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달리 국내외의 폭넓은 연령대의 도전자들 가운데 최종 우승자를 선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리고 KBS ‘남자의 자격’처럼 일부 예능 프로그램들이 오디션 아이템을 채용해 높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케이블 방송에선 모델선발, 디자이너 선발 등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앞다퉈 신설해 방송하고 있습니다.

4. 그런데 오디션 프로그램이 이렇게 높은 인기를 누리는 만큼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어요. 출연자들의 개인사가 과도하게 공개되기도 하고, 심사위원의 태도에 대한 지적도 있고요.

=참가자들의 자극적인 상품화나 개인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노출에 따른 사생활 침해, 성공지상주의 조장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참가자의 일거수 일투족이 화제가 되면서 조작된 정보 등이 난무해 인권침해나 사이버테러 등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출연자나 심사위원들의 자극적인 언사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5. 그런데 오디션 프로그램 자체는 이렇게 인기가 많은데, 이걸 통해서 배출된 연예인들도 곧바로 스타가 되나요?
=그동안 KBS, MBC, SBS 지상파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실시했지만 성공하지도 못하고 배출된 연예인을 스타로 부상시키는 경우가 보기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슈퍼스타K’가 끝난 이후 참가자중 일부는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뒤 가수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서인국 길학미 등이 가수로 컴백 준비에 돌입했고, ‘슈퍼스타K2’참가자에 대한 기획사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지요. 이들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참가과정속에서 이미 인지도를 확보해 연예인으로 데뷔에 절대적인 유리한 이점을 안고 시작하며 과거와 달리 기획사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해줘 스타로 부상하는 경우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6. 최근에 가장 눈길을 끌고 이슈가 된 연예인 하면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일 텐데요. 타블로의 학력위조논란을 다룬 MBC 다큐멘터리가 지난 1일 방송됐죠?
=1일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는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등 일부 카페를 중심으로 줄기차게 제기해온 타블로의 학력논란을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이날 방송에선 타블로와 학력의혹을 제기한 네티즌들의 입장을 전달하고 토바이어스 울프 스탠퍼드대 교수등 학교관계자의 인터뷰, 그리고 성적증명서 등 타블로의 학력을 입증할수 있는 물증들을 보여줬습니다. 울프교수는 “타블로가 3년 반만에 졸업한 것이 의심스러워 확인 작업을 거쳤으나 이는 사실이다. 타블로가 마녀사냥의 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유감이다”라며 타블로의 학력입증을 해줬습니다. 타블로는 이날 방송에서 눈물을 보였는데 “눈물이 나는데 억울하거나, 아쉽거나, 겁나서 우는 것 아니라 그냥 벅차서 우는 것”이라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간접적으로 드러냈습니다.

7. 이 다큐멘터리가 방송된 뒤로, 네티즌이나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의 입장이 좀 달라졌나요?
=방송이 나간 뒤 상당수 시청자들은 그동안 제기됐던 타블로의 학력에 대한 의혹이 해소됐다는 입장을 보인 동시에 마녀사냥식의 과도한 비난에 대한 반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습니다. MBC 정성후CP는 “타블로의 학력논란은 이번 방송으로 일정정도 해소됐다”고 말해 학력 의혹은 불식시키는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학력논란의 진원지였던 '타진요'의 회원들은 방송은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며 타블로의 허위학력을 계속 주장했습니다.

8. 이 일에 대해서 전문가나 일부 유명인들도 입장을 밝혔죠?
=타블로 사태에 대해 일부 전문가나 학자들은 홈페이지나 트위터, 그리고 대중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개진했는데요. 미학자 진중권씨는 이번 사태의 본질에 대해“대중은 스타에 대한 선망 이면엔 현실에 대한 좌절이 깔려 있다. 이는 심리적 보충을 필요로 하는데, 적당한 계기가 생기면 스타에 맹렬한 공격을 퍼붓는 것”이라고 말했고 타블로 학력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계속 개진해온 소설가 이외수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 이 따위 저질 선동에도 부화뇌동하는 수준이라니, 도대체 뇌가 있는 건가”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한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타블로 학력위조 논란의 핵심은 진실이 아니라 자신이 믿고 있는 걸 믿겠다며 스스로 정당성을 부여하는 행위다. 타진요와 그들의 생각 및 행동에 동조하는 대중의 심리에는 고소영, 강부자로 지칭되는 우리 사회의 기득권층을 대변하는 인물로 타블로가 타깃이 된 측면이 있다. 지금 한국 사회에서 성공했다는 20~30대 대다수가 부모 등 집안의 배경 덕을 보고 있는 데 대한 반감이 작용한 것이다”는 분석을 했습니다.

9. 타블로 사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요? 그리고 한동안 보기 힘들었던 타블로씨의 행보는 또 어떨지 궁금하네요.
=8일 타블로 사태를 낳은 온라인 문화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방송되면 타블로의 학력논란은 어느정도 수그러들것으로 보입니다. MBC 정성후 CP는 “이번 방송의 목적에는 인터넷 문화를 조명해 제 2, 3의 타블로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한 것처럼 타블로 사태가 의미를 가지려면 바로 인터넷문화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할 것입니다. 지난 6개월동안 외부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던 타블로는 학력논란이 해소되면 일정시간뒤에 다시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10. 자,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지난해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탤런트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서
불구속 기소된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 징역 1년을 구형받았지요?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는 지난 1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3단독으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씨와 전매니저 유모씨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김씨는 고인에게 폭행 및 협박을 하고 업무상 횡령을 한 혐의도 받아왔고 유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던 기획사 소속 연예인 2명의 송사에 이용하기 위해 고인의 명예는 신경 쓰지 않고 고인의 치부가 담긴 문건이 공개되도록 했으며 김씨를 공개적으로 비난해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를 받았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9일로 예정됐습니다.

11. 장자연씨 자살 사건은 정말 큰 충격이었죠?
=지난 3월 7일 성상납, 술접대 강요, 폭행, 불공정한 계약 등 연예기획사의 불법과 부당한 대우문제를 적시한 문건을 남기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장자연 자살사건은 연예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소문으로만 나돌던 성상납, 술접대 강요 뿐만 아니라 불공정한 계약등 연예계의 병폐가 공개됐으니까요.

12. 이 사건이 충격도 줬지만, 이 일을 계기로 연예계의 병폐를 근절하기 위해서 제도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시작됐죠?
=신인 등 연예인의 병폐의 하나의 원인을 제공했던 연예기획사와 소속 연예인간의 불공정한 계약을 개선하기위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연예인 표준계약서가 마련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연예인이 기획사와 체결하는 전속계약 기간이 7년을 넘지 못하도록 하고 연예인의 사생활과 인격권을 보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연예인 표준계약서'를 발표해 시행토록했습니다. 정치권과 연예계에서도 연예인과 기획사의 공정한 계약관행 수립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시행에 돌입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등에서도 여자 연예인의 대한 인권침해 실태조사를 실시해 인권침해 방지대책 방안을 권고했습니다.

13. 그밖의 연예계 병폐를 개선하기위한 움직임은 어떤 것이 있나요?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서는 연예인 매니저의 교육과 라이선스 제도 실시로 매니저의 자질향상을 꾀하고 있습니다. 여성단체연합은 최근 여성연예인 인권지원 서포터즈 ‘침묵을 깨는 아름다운사람들’을 결성하고 장자연 사건을 계기로 여성 연예인의 노동권과 인권을 침해하는 문제 등을 개선하고 부당한 권리 침해를 당하는 여성 연예인을 돕기 위한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2부

# 매거진 인터뷰 / 화정박물관 김옥인 책임연구원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춘화를 중심으로
동아시아권의 에로틱 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
서울 화정박물관의 ‘LUST’ 특별전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 19세 이상 관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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