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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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 박지호 작가: 김진이

방송내용

8월 23일 (월) 방송내용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0-08-27 20:45  | 조회 : 2662 
*** 매거진 클래식 소식 ***
(월간 객석 박용완 편집장)
매주 월요일에는 클래식 공연 소식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월간 객석의 박용완 편집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문:오늘 전해주실 소식은 어떤 건가요?

답:금호아트홀 기획 공연 ‘아름다운 목요일’이 ‘그레이트 아티스트 시리즈’로 9월을 채웁니다. 그레이트 아티스트 시리즈는 9월 2일 플루티스트 윤혜리의연주로문을열며, 이어지는 9일 무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윤성원과첼리스트옌스페터마인츠가할보르센파사칼리아·바흐무반주첼로모음곡 5번 BWV1011·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무반주 소나타 Op.115 등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첼리스트 양성원과피아니스트에마뉘엘스트로세는바로그다음주목요일인 16일 무대에 오릅니다.


문:플루티스트 윤혜리와 첼리스트 옌스 페터 마인츠, 역시 첼리스트인 양성원씨의 무대가 이어지는군요. 이중 옌스 페터 마인츠는 생소한 연주자인 듯하네요

답:옌스 페터 마인츠는 1995년부터 2004년까지 도이치 심포니의 수석연주자로 활동한 젊은 첼리스트인데요, 지난 2003년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블롬슈테트가 이끄는 도이치 심포니와 리처드 대니엘푸어의 첼로 협주곡 1번을 독일 초연하는 등 현대음악에도 관심이 많은 연주자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윤이상의 첼로 협주곡을 담은 음반을 카프리치오 레이블을 통해 발매하기도 했습니다.
옌스 페터 마인츠 외에도 이번 아름다운 목요일 그레이트 아티스트 시리즈에서 또 한 명의 첼리스트를 ㅁ나날 수 있는데요, 바로 양성원씨입니다. 첼리스트 양성원과피아니스트에마뉘엘스트로세는 16일 무대에 오릅니다. 오랜 실내악 파트너인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LG아트센터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와 4시간 동안 진행된 슈베르트 실내악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기도 했지요.
이번 무대에서는 양성원과에마뉘엘이슈만 5개의 민요풍 소품 Op.102·브람스 소나타 2번 Op.99 등을 연주합니다.

문:9월, 광화문에서 멋진 연주자들의 실내악 무대를 감상할 수 있겠네요. 실내악 공연 소식 전할 때마다 금호아트홀 얘기가 자주 나오는데요. 여기서 공연이 참 많이 열리네요?

답:광화문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 자리잡고 있는 실내악 전용 공연장으로 2000년 12월 26일개관했스빈다. 지금은 고인이 된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큰 메세나 박성용회장의음악에대한애정이여전히살아숨쉬는공간인데요,
2005년 5월 23일에 타계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고 박성용이사장은국내최초이자최고의메세나로기억될인물입니다. 서거 당시에도 그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장이자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금호아트홀 개관 당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남겼는데요. “무언가를 성취하는 자리에 남겨놓은 정신은 소중하고, 일단 그 정신을 심어 놓으면 누군가는 뒤를 이을 것”이는 얘기였습니다,

문: 문화예술계에, 한 사람이 남긴 발자취가 이렇게 큰지 새삼 깨닫네요.
앞으로 우리 기업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메세나 활동이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9월 2일과 9일, 16일에 열리는 이어지는 금호아트홀의 기획공연 소식 전해주고 계신데요. 2일에 열리는 공연은 플루트 리사이틀이에요.
실내악이 자주 공연되는 금호아트홀 무대에서도
플루트 독주회는 자주 보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답:그렇죠. 그러나 한때 플루트는 제법 대중적인 악기였습니다. 1990년대 초, 탄탄한 중산층이 우리 경제를 지탱해주던 시절의 얘기인데요.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취미 삼아 플루트를 잡았는데, 당시 나름대로 지갑 사정이 넉넉했던 중산층 부모들에게 그때 돈으로 30만원 안팎이던 초급자용 플루트 가격은 그리 큰 부담이 돼지 않았겠지요. 물론 경제 호황만이 플루트의 전성기를 이끈 것은 아닙니다. 음악적으로도 플루트는 그 대중성을 충분히 발휘했는데 1980년대부터 시작된 제임스 골웨이의 팝 선율이 여전히 거리를 누비고 있었고, 장 피에르 랑팔도 아직 살아있었던 시절이 바로 90년대입니다. 그러나 스타플레이어들이 나이를 들어가고, 또 예전처럼 크로스오버 장르가 각광받지 못하면서 플루트는 더욱 소외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행히 베를린 필 수석주자이자 스타 플루티스트인 엠마누엘 파후드, 즉 에마뉘엘 파위가 여전히 젊고, 또 한국에서도 최나경과박지은등차세대플루트주자들이속속등장하고있습니다.

문:그런데 정말 우리 귀에 익숙한 플루트 독주 레퍼토리가 적은 것 같아요.

답:제가 처음으로 라이네케의 플루트 소나타 ‘운디네’를 들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슬프지만 한없이 아름다운 이 곡이 연주되는 무대를 바라보다가, 왜 이 작품이 우리의 ‘애청곡’이 될 수 없는지 문득 궁금했던 기억이 납니다. 귀에 쏙 들어오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딱 우리네 정서인데 말이죠.
만약 바이올린을 위한 곡이었다면 ‘운디네’의 운명은 지금과는 사뭇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이 작품을 알고 나서, 즉 염두에 두고 나서는 웬만한 플루트 리사이틀 프로그램에 ‘운디네’가 유행처럼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는데, 그만큼 대중이 알고 있는 플루트 레퍼토리는 적고, 한 번에 관객을 사로잡을만한 레퍼토리는 더더욱 적다는 뜻이겠지요


문:이번 윤혜리 플루트 리사이틀에서는 어떤 곡을 들을 수 있나요?

답 : ‘운디네 사건’ 이후 플루트 리사이틀 소식을 접하면 프로그램 구성부터 꼼꼼히 살펴보게 되었데요, 이번 윤혜리의리사이틀경우도마찬가지로, 보도자료에 명기된 프로그램 순서대로 곡을 감상해봤습니다. 전체적으로 ‘여전히’ 낯설지만 매력적인 구성입니다. 첫 곡인 엘레르트 ‘교향적 칸초네’와 끝 곡인 비도르 모음곡이 지닌 낭만성, 그리고 그 제목만은 친숙한 ‘검은 티티새’와 무척 낯선 ‘데블라’의 현대적 감성이 서로 바라보듯 쌍을 이루는 느낌이다. 이들 두 쌍 가운데 마랭 마레가 거울처럼 자리잡고 있다.

문:윤혜리는 어떤 연주자인가요?
답:"윤혜리는 1985년 열일곱 나이에 커티스 음대에 입학해 명 플루티스트인 줄리어스 베이커 문하에서 5년 간 수학했습니다. 이후 파리 국립 음악원에서 알랭 마리옹을, 스위스 바젤 아카데미에서 페터 루카스 그라프와 공부했습니다. 윤혜리는 1992년 제네바 콩쿠르에서 3위 입상하며 국내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나 콩쿠르 입상 후에도 국내 무대에서 그녀의 얼굴을 보기란 쉽지 않았다. 마이클 틸슨 토마스가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던 뉴월드 심포니에서 3년간 플루트 수석을 맡다가 1999년부터 스페인 테네리페 심포니로 자리를 옮겨 역시 수석 주자로 활동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지난 2005년 서울대 교수로 임명되어 귀국했는데요 서울대 기악과로서는 최초의 플루트 전임 교수를 맞이한 셈입니다.

문:이번에 피아니스트 호지 레이코, 첼리스트 김민지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고 들었어요.
답:호지 레이코는 20년 전 파리 음악원에서 알랭 마리옹 클래스의 피아니스트로 있으면서 윤혜리를만났다고합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에서 두 사람은 20년 만에 함께 연주했는데요, 20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지만, 파리에서 처음 만났을 때처럼 무척 편하게 연주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문:첼리스트 김민지씨와는 어떤 작품을 함께하나요?

답:마랭 마레의 ‘스페인 폴리아’를 함께 연주할 예정입니다. 이 곡은 원래 비올라 다 감바로 연주하는 것이 오리지널인데요, 플루트 솔로만으로는 그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없어서 김민지와함께비올라다감바의울림을창출해내고자한다. 김민지역시윤혜리와같은금호아트홀체임버뮤직소사이어티의단원으로활동하고있습니다.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월간 객석의 박용완 편집장과 함께했습니다.


*** 매거진 리포터 현장 ***
(류보연 리포터)
북촌 마을을 탐방해보자

*** 매거진 인터뷰 ***
(공연프로듀서연합회 정현욱 회장)
전국 대학 뮤지컬 페스티벌의 올해 행사 내용,
또 공연 작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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