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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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 박지호 작가: 김진이

방송내용

8월9일(월) 방송내용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0-08-12 21:33  | 조회 : 2771 
*** 매거진 클래식 ***
(한주연 월간 객석 기자)
월요일은 클래식 공연 소식으로 시작하고 있죠.
오늘은 월간 객석의 한주연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오늘은 정명훈을 중심으로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내악 무대를 펼치는 ‘7인의 음악인들’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8월 19일 창원 성산아트홀을 시작으로 20일 노원 문화예술회관, 2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을 거쳐 23일에는 예술의전당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7인의 음악인들’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연주자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공연으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는데요. 어떻게 시작된 공연인가요?
이 실내악 갈라쇼의 효시는 1995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광복 50주년 기념 음악회였습니다. 이날 지휘자 정명훈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김영욱?김남윤, 첼리스트 정명화?조영창, 피아니스트 한동일?신수정?이경숙, 소프라노 김영미?홍혜경?신영옥 등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계의 1세대 혹은 2세대의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랐는데요. 이때 1년에 한 차례씩이라도 함께 모여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고 의기투합한 음악가들이 1997년 ‘7인의 음악인들’의 첫 공연을 열었습니다. 당시 명칭은 ‘7인의 남자들’이었는데요. 1998년 두 번째 연주에서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합류하면서 ‘7인의 음악인들’로 타이틀을 바꿔 달았습니다. 2001년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다이신 가지모토, 피아니스트 요시히로 콘도 등 일본 연주자들이 합류했고, 2002년에는 미샤 마이스키?유리 바슈메트 등 동서양의 음악가들이 모두 참여하며 세계적인 실내악 콘서트로서 성장하게 됐습니다. 이후 잠시 중단되었던 이 음악회는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의 끈질긴 요구로 지난해 7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매해 다른 연주자 구성으로 무대를 꾸며가고 있는데요. 이번 무대에서는 어떤 연주자들을 만나볼 수 있나요?
‘7인의 음악인들’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이 음악회의 구심점이 되어 주고 있는 정명훈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이유라, 첼리스트 송영훈?양성원,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무대에 오릅니다. 또한 지난해 ‘7인’ 중 비올리스트 최은식 대신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가 참여합니다. 이번 연주자들을 살펴보면 역대 ‘7인의 음악인들’ 중 가장 젊은데요. 그간 세계적인 음악가들과의 앙상블을 들려주었던 음악회의 성격이 마에스트로와 신예 연주자들의 만남 쪽으로 기울어 가고 있는 듯합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이유라, 피아니스트 김선욱...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교수가 한국 출신의 대표적인 차세대 연주자로 꼽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네, 지난 4월 아쉬케나지가 이끄는 필하모니아와의 협연으로 5년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 정경화가 복귀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말씀하신 세 음악가들을 “최근 눈여겨보고 있는 젊은 음악가들”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요. 이들을 짧게 소개해 드리자면,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음악에 문외한이신 분들도 한번 쯤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여느 음악가들과 달리 국내에서 교육받으며 성장한 그는 2008년 영국으로 거처를 옮기고 세계적인 매니지먼트사인 아스코나스홀트와 계약, 현재 런던을 중심으로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내년 9월부터는 영국왕립음악원에서 지휘를 공부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나머지 두 명의 바이올리니스트는 좀 낯선 연주자일 텐데요. 김수연은 아홉 살 때 이미 독일 뮌스터 음대에 예비 입학해 그 재능을 일찍부터 인정받아왔으며 하노버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로 데뷔 음반 ‘모차르티아나’를 발매했습니다. 이유라는 김남윤의 눈에 띄어 본격적으로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꿈을 키워나갔던 연주자인데요. 일곱 살에 KBS향과의 협연으로 데뷔, 장영주?요요 마 등이 소속된 세계적 매니지먼트사인 ICM과 계약하고 줄리어드 음대에서 도로시 딜레이와 강효 교수의 가르침을 이어가며 세계적인 연주자로 커나갔습니다. 최근 클래식 음악 최고 권위의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수상해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고요. 두 연주자 모두 한 번도 본 적 없는 선배 연주자의 칭찬을 격려로 느끼며 더 열심히 하라는 충고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하더군요.

각각 세계무대에서 솔리스트로 활발히 활동하는 연주자들이 모이는 음악회이기 때문에, 한국 클래식 음악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지표 같기도 하고 하나의 축제로 느껴지는데요.

월간 객석의 한주연 기자와 함께
클래식 공연 소식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7인의 음악인들’ 연주회에 대한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누가 어떤 곡을 연주하게 되나요?
우선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과 첼리스트 송영훈의 듀오로 헨델-할보르센 파사칼리아로 음악회의 1부가 시작됩니다. 원래 건반악기를 위해 쓰인 곡인데 바이올린과 비올라 또는 바이올린과 첼로 듀오로 편곡되어 널리 연주되고 있습니다. 이어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Op.97-7 ‘대공’이 연주되는데요.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 첼리스트 양성원이 호흡을 맞춥니다. 2부의 첫 곡 쇼팽 ‘서주와 화려한 폴로네즈’는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첼리스트 양성원의 듀오로 연주되어 세대를 넘는 음악인들의 대화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곡 슈베르트 피아노 오중주 ‘송어’는 실내악 작품 중 더블베이스가 편성된 현악 4중주에 피아노가 곁들여진 흔치 않은 구성으로, 피아노에 정명훈, 바이올린에 김수연, 비올라에 이유라, 첼로에 송영훈, 그리고 더블베이스 성민제가 함께 연주합니다.

거장인 정명훈의 피아노 연주와 이유라의 비올라 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마지막 곡이 가장 흥미로운 데요?
언제부턴가 피아노 앞에 앉은 정명훈 씨의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는데요. “나에게 지휘는 어려운 일이며, 피아노는 그 일 가운데 즐거움과 휴식을 준다”는 고백을 들어보면 그의 끊임없는 생명력은 여전히 피아노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4월 아르헤리치의 내한 공연에서 그녀와 함께 피아노 앞에 나란히 앉아 네 개의 손을 위한 브람스 ‘헝가리 춤곡’ 4·5번을 연주하며 보여주었던 그 여유롭고 행복한 음악을 이번 무대에서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이유라는 10년 전부터 비올라를 함께 연습해오고 있다고 해요. 레슨도 따로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2006년 말보로 페스티벌에서 비올리스트로 데뷔하며 자신에게 딱 맞는 악기를 발견한 뒤로는 비올라 연주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비슷한 듯 다른 두 악기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성민제와 김수연, 이 두 연주자는 오는 9월에 듀오 무대에서 다시 만난다고요?
네, 오는 9월 4일 예술의전당에서 ‘랑데뷰’라는 타이틀 아래 듀오 콘서트를 갖습니다. ‘7인의 음악인들’에서 두 사람의 앙상블을 슈베르트 ‘송어’에서만 들을 수 있는데요. 이에 아쉬움을 느낀 분이라면 이 음악회를 찾아 두 젊은 거장의 연주를 경험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2009년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나란히 데뷔음반을 내놓은 김수연과 성민제는 이번 음악회를 앞두고 각각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크라이슬러 인 스타일’을 녹음, 발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음악회의 프로그램은 새 음반에 수록된 작품들로 꾸며지는 데요. 1부에서 김수연은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으로 고도의 테크닉과 무게있는 음악성을 선보일 예정이며 2부에서는 김수연과 성민제가 함께 크라이슬러 ‘사랑의 기쁨’ ‘푸냐니 스타일의 프렐류드와 알레그로’ 등을 들려줍니다. 이번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조이 로가 함께해 이들의 음악에 깊이를 더해줄 예정입니다.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월간 객석의 한주연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 매거진 리포터 현장 ***
(류보연 리포터)
남산에 위치한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가다


*** 매거진 인터뷰 ***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
올해로 벌써 10회를 맞았습니다.
지난 5일에 시작해서 주말까지 계속되는데요.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의
예술총감독을 겸하고 있는
김연호 집행위원장과 함께
올해 행사에 대한 이야기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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