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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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 박지호 작가: 김진이

방송내용

8월 10일 (화) 방송내용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0-08-12 21:35  | 조회 : 2784 
*** 매거진 연예 뉴스 ***
(배국남 대중문화 평론가)
화요일 이 시간에는 연예가 화제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배국남 대중문화평론가와 함께합니다.
*핫이슈-GP Baisic, 틴탑 등 초중등생 아이돌 멤버 문제?
-최근에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구성된 6인조 걸그룹이 결성돼서 눈길을 끈다면서요?
=초등학교 6년생 1명과 중학교 2년생 5명으로 구성돼 평균연령이 15세인 그룹 ‘지피 베이직(GP Basic)’최근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대중음악계에 데뷔를 했습니다. 이들은 타이틀곡 '게임(Game)'으로 방송 활동에도 나서고 있는데 지피 베이직이 눈길을 끄는 이유중 하나는 지금까지 나온 아이돌그룹 가운데 가장 어린 멤버들로 구성됐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해체돼 활동을 하지 않고 있지만 ‘아이서틴’이라는 걸그룹에 초등생 멤버가 있었지만 초등학생이 포함된 아이돌그룹은 매우 드문 현상입니다.

-요즘 걸그룹이나 남성 아이돌그룹이 대중음악계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데, 가수들의 데뷔가 점점 어려지는 것 같아요?
=현재 활동 중인 인기그룹 멤버 가운데에는 F(x)(에프엑스)의 크리스탈과 설리, 카라의 강지영과 유키의 동호가 16세입니다. 샤이니의 태민이 17세, 원더걸스의 소희가 18세로 이들 모두 중학생 때 데뷔했습니다. 또 최근 데뷔한 6인조 남성 아이돌그룹 틴탑은 15-18세로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처럼 최근 데뷔시기가 점차 낮아져 초등학생때 연예계에 데뷔하는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대형기획사 오디션장에는 연예계에 진출하려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 때 데뷔하면 늦는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연예계 데뷔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뭘까요?
=대중음악의 가장 큰 소비자는 10대입니다. 이들에게 강력하게 소구할 수 있는 동년배의 가수들을 발굴하다보니 초중고생들이 연예계로 데뷔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또한 연예인의 사회적 위상이나 수입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된 데다 화려하고 개성 있는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이 많아지면서 어린 시절부터 지망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지요. 최근 데뷔한 틴탑 기획사는 “중학생 멤버들이 연예계 진출하는 목표가 확실해 연습생시절부터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초중고생들의 연예계 데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어떤 부분이 지적되고 있나요?
=우선 초중고생 등 미성년자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대부분 섹시 컨셉의 댄스가수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 연예인들의 성의 상품화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도 이 부분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상황이 매우 심각한 상태입니다. 점점 노출과 섹시컨셉이 기승을 부리는 대중음악계에 초중고생 어린 연예인까지 섹시전략으로 나가고 있는 것은 적지 않은 문제입니다.

-대중문화 트렌드와 인기판도가 급변하기 때문에 아이돌그룹의 연예인 생명이 짧다는 것도 문제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요?
=최근 들어 대중문화의 트렌드와 코드가 급변해 연예인의 생명이 단축되고 인기 순환주기도 점점 짧아지고 있지요. 특히 10~20대 청소년과 젊은층에 소구하는 아이돌 연예인의 경우, 팬들의 성장하면서 생명이 더 짧아집니다. 인기가 없으면 수입 창출이 안되기 때문에 어린나이에 연예계에서 퇴출되는 아이돌 연예인들이 너무 많지요. 하지만 아이돌 연예인들은 연예계에 올인을 했기에 다른 직업이나 진로에 대해 준비를 전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큰 좌절을 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사회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 등이 많습니다.

-일부 아이돌그룹 멤버들의 음주, 폭행 등 어린 연예인들의 사회적 물의나 불법 행동이 사회적 문제가 되는데요.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어린 멤버들이 그룹 활동을 하면서 학업을 등지고 또래 집단과의 관계도 단절되고.. 그러다 보니 안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입니다. 연예기획사는 어린 청소년들의 인성이나 학습에 대한 부분보다는 보다 빨리 연예계에 진출시켜 이윤을 극대화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연예인 지망생이나 연습생들은 학교를 그만두거나 수업을 결석한 채 댄스, 보컬훈련 등 연예인 테크닉 익히기 만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회 부적응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미국 할리우드의 경우, 어린 연예인들이 학교수업을 결석하고 연예활동을 할때 교사 배치등 학습권 보장하는 장치를 마련하고 활동시간 역시 제한해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담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점차 연예계 데뷔하는 시기가 빨라져서 초중고생들이 연예계에 진출하는 경우가 급증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한 것 같아요.
=국내최대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스케줄이 있을 때 조퇴하고 최대한 학교는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큐브의 경우, 주중에는 수업에 치중하게 하고 주말에 방송활동등을 하며 한 달에 한번 외부강사를 초대해 인성이나 정신교육 및 성교육을 시킨다고 합니다. YG역시 학교수업과 연예활동을 병행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혹시 소속 연예인중 공민지처럼 학교를 자퇴했을 경우 검정고시를 할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획사들은 연예인 만들기에만 치중하고 보다 많은 이윤을 창출에만 혈안이 돼 있습니다. 연예기획사는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연예인 테크닉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서 필요한 교육이나 한국문화와 정서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교교육과 연예인 교육을 병행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야합니다.

*핫피플-할리우드 영화 주연 보아와 한류스타 할리우드 영화 진출사
=해외활동에 주력했던 가수 보아가 5년 만에 국내무대에 컴백했습니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죠?
=보아는 지난 5일 정규 6집 앨범 '허리케인 비너스(Hurricane Venus)' 를 발표하며 화려하게 컴백, 활발한 국내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보아는 올해 스물다섯살로 데뷔 10년을 맞고 있습니다. 데뷔 초 만났던 보아는 이제 성숙한 여성이 됐있더군요. 보아는 한국과 일본, 미국을 오가며 최고 스타가수로 부상했습니다. 뛰어난 가창력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가수로서 활동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보아는 당분간 국내활동에 치중하고 연말쯤 일본에서 앨범을 발표한다더군요.

- 가수활동 말고도, 할리우드 영화에 주연으로 캐스팅돼서 큰 이슈가 됐는데요?
=보아가 할리우드 영화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됐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뉴욕을 배경으로 한 댄스 영화에 출연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영화는 '스텝업', '세이브 더 라스트 댄스'등 댄스 영화를 통해 할리우드 댄스 영화부문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듀안 에들러 (Duane Adler)가 시나리오 및 감독까지 맡은 작품으로 듀안 에들러가 이 작품의 기획 단계부터 보아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보아 역시 댄스영화 캐스팅에 기뻐하면서 연기자로서도 부끄럽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여주인공으로 확정된 보아 외에 남자 주인공 및 주요 배역 등은 캐스팅 중이며, 촬영은 내년 초부터 미국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스타들의 할리우드 영화 진출이 최근 들어 잦아지고 있지요. 그만큼 한국 스타들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을까요?
=할리우드에 처음 입성한 한국 연예인은 박중훈입니다. 박중훈은 지난 2003년 '양들의 침묵' 조나단 드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찰리의 진실'에 조연으로 출연했습니다. 비록 그의 영화가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한국 배우의 할리우드 진출만으로도 의미있는 도전이었습니다. 이어 영화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에 출연한 이병헌은 할리우드 스타 체닝 테이텀과 시에나 밀러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이병헌은 비중있는 조연을 맡았습니다. 이병헌은 '지.아이.조' 속편에서 더 높은 비중의 역할로 세계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할리우드에 진출한 가수 출신의 배우로는 비가 돋보입니다. 비는 워쇼스키 형제의 '스피드 레이서'로 할리우드에 입성한 후 '닌자 어쌔신'에 바로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비는 '닌자 어쌔신'으로 MTV 무비어워즈에서 최고 액션스타상을 수상하면서 새로운 액션스타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작 '전사의 길(Laundry Warrior)'도 아직 정확한 개봉날짜는 잡지 못했으나 올 해 안에 전세계 동시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사의 길'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배리 오스본이 제작자로 참여했고 4500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블러드'에서 킬러로 활약한 전지현등이 있습니다.

-우리 스타들의 할리우드 진출 성과는 어떤가요?
=이병헌이나 비의 경우는 흥행면이나 연기면에서 인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지현의 경우는 실패로 볼수 있습니다. 앞으로 할리우드 진출에만 의미부여하지 말고 캐릭터의 비중이나 작품성과 흥행성 등을 고려해 진출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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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트렌드-문근영 등 연기 스타들의 연극 출연러시 트렌드
-문근영 엄기준 김정화 정애리 등 스타 연기자들이 연극무대에 서고 있다면서요?
=문근영이 데뷔이후 첫 연극무대에 올라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문근영은 엄기준과 함께 패트릭 마버(Patrick Marber)의 대표작으로 네 명의 남녀를 통해 사랑뿐 아니라 관계와 그에 따른 소통의 의미를 조명한 ‘클로져’에 출연합니다. 문근영은 이 연극애서 댄서인 앨리스 역을 맡았습니다. 문근영뿐만 아니라 요즘 대학로 등 연극무대에는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서 눈길을 끄는 스타 연기자들의 모습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대학로 극장을 찾아 김정화 주연의 ‘풀포러브’를 봤는데 평일공연인데도 관객들이 가득차는 열기를 보였습니다. 요즘 연기자 스타들이 연극무대에 서는 것을 일상의 풍경이 되고 있습니다.

- 스타들이 왜 연극무대에 서는 걸까요?
=“연기자의 자세에서부터 연기의 기본인 발성훈련까지 연극의 연기자의 모든 것을 배울수 있다. 나역시 연기생활 50여년이 됐지만 연극무대에 설때 늘 설레고 긴장이 되는 것은 단 한번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젊은 후배들에게 연극무대에 자주 서라고 말한다” 연기자의 이상적인 롤 모델인 중견 연기자 이순재의 연극에 무대에 서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연극무대의 특성 때문에 최근 스타들이 많이 서고 있습니다. 문근영역시 “연극무대에 서고 싶은 상황에서 기회가 왔고 선배연기자인 김갑수가 용기를 줘 이번무대에 섰다. 많이 배우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이러한 연극적 장점과 함께 최근 스타들이 티켓파워나 투자를 받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큰 이유입니다.

-스타들이 연극무대에 서는 것에 대해서 우려하는 시각도 있죠?
=분명 스타들이 연극무대에 서는 것은 연극 붐을 조성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수 있습니다. 또한 연극에 대한 철저한 대비 없이 무대에 서는 스타들이 많아 연극의 완성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배국남 대중문화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 매거진 해외 문예 소식 ***
(런던 김지영 통신원)이번에는 해외문화소식 알아보죠.
오늘은 영국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지영 통신원!

안녕하세요? 김지영입니다.

세계 최고의 클래식 축제가 시작됐죠?
영국인들은 물론 세계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는 클래식 음악 축제인 BBC 프롬스(Proms)가 로얄 알버트 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매해 7월 중순에서 9월 중순까지 런던에서 열리는 대표적 여름 음악 축제인 프롬스는 불어로 산책(promenade)을 의미하는 ‘프롬나드’와 콘서트(concert)의 합성어에서 비롯되어 ‘산책 같은 음악회’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로 116회를 맞고 있는 이 공연은 이름에 걸맞게 공연장 1층 의자들이 모두 치워져 관객들이 서서 혹은 바닥에 앉아서 편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입석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스탠딩 좌석 티켓은 500장으로 제한되어 있는데요 가격은 5파운드, 한화로 환산하면 만원이 채 되지 않는 금액입니다. 이래서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의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는 꿈 같은 콘서트의 향연이라 불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지휘자 이리 벨라흘라베크는 프롬스를 가리켜 ‘세계 최고의 음악 페스티벌인 동시에 전 세계에서 가장 민주적인 페스티벌’이라 칭하기도 하였습니다. 올해 프롬스는 7월 16일에 시작되었구요 9월 11일까지 두 달여간 68회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공원에서 펼쳐지는 공연이라고요?
프롬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영국 전역 5개 공원에서 펼쳐지는 ‘BBC 프롬스 인 더 파크(BBC Proms in the Park)’입니다. 특히 런던 하이드 파크 공연은 5시간 동안 클래식 외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진행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같은 시간 열리는 로얄 알버트홀에서의 공연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 됩니다. 특히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과 같은 고정 레퍼토리에 맞춰 전국의 관객이 함께 연주를 따라 부르는 진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올해5월에는 한국을 방문하여 올림픽 공원에서 런던 공원의 야외 축제처럼 콘서트가 진행했다고 들었는데요 가족과 친구들끼리 모여 나들이 기분도 내고, 음악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가지신 분들이 많으셨기를 바랍니다.

네. 최근에 영국에서 꽃 박람회가 열렸다구요?
영국인들은 정원을 가꾸는 데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던데, 그래서 더욱 매력적이었을 것 같네요.
Kew palace, Kensington palace와 더불어 로열 궁전 중 하나인 햄튼 코트 궁전(Hampton Court Palace)에서 열리는 꽃 박람회가 올해 7월 6일부터 6일간 열렸습니다. 매해 7월 초에 열리는 햄튼 코트 꽃 박람회는 왕립원예학회에서 주관하며 다양한 식물들뿐만 아니라 정원 디자인, 정원 관리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대규모 행사입니다. 특히60 에이커 면적의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어우러진 500년의 역사를 가진 햄튼 코트 궁전의 모습이 더욱 인상적인 축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꽃 박람회가 여러 번 열린다구요?
왕립원예학회에서 주관하는 꽃 박람회 중 가장 큰 행사는 앞서 5월에 있었던 첼시 꽃 박람회입니다. 꽃과 정원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전 세계적인 박람회로18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영국 및 유럽의 꽃 박람회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시 부문에서도 경쟁이 아주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디자이너들에게 최신 원예 기술과 새로운 식물 종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햄튼 코트 꽃 박람회는 첼시 꽃박람회보다 역사는 짧지만 규모 면에서는 가장 크며 첼시 꽃 박람회와 라이벌로 표현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요즘 큰 행사가 많이 열리나보죠.... 세계적인 에어쇼도 열렸다고 들었습니다.
7월 19일부터 7일간 세계적인 국제 에어쇼가 영국 판보로에서 열렸습니다. 판보로 에어쇼는 파리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에 손 꼽히는데요 영국에서는 2년에 한 번씩 판보로 지방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영국 공군 창설 90주년과 맞물려 엄청난 인파로 붐볐습니다. 38개국에서 1300개가 넘는 업체가 참가했는데요 한국 방위 산업도 참가하여 해외 방산협력 및 향후 추진 사업에 대한 논의와 고등 훈련기 수출 방안 등을 협의 하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2008년에는 최대 규모였던 약 107조원 가량의 주문이 집계되어 항공 업계에서는 판보로 에어쇼가 ‘기회의 장’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최근에 영국이 공영 자전거 대여 정책을 실시했다고 하던데요?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영국은 교통 혼잡 없는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고자 7월 30일부터 공영 자전거 대여 정책을 시작하였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도 런던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교통이 여전히 문제"라고 지적 한 바 있는데요 200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교통 혼잡 부담금 제도에 더해 시작된 이 정책은 주 후원사인 은행의 이름을 따서 바클레이 자전거 대여 계획(Barclays Cycle Hire scheme)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런던 시장은 단순히 자전거 대여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교통 수단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이 정책으로 런던시의 풍경, 시민들의 이동방식과 생활까지 바꾸게 될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자전거 고속도로망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전거 대여 정책이 시행된 지 일주일 가량 지났는데요 정책이 시행되기 전부터 이미 만 여명 이상이 자전거 대여를 신청한 것으로 발표된 바 있습니다.

공용 자전거는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요?
프랑스에서 시행하고 있는 벨리브(Velib) 시스템과 비슷한 형식인데요 박물관들과 버킹엄 궁전 등 주요 관광지를 비롯하여 도심 곳곳에 마련된 약 400대의 보관소에 6천대 가량의 자전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이 공용 자전거는 3단 스피드 기어에 벨, 앞 쪽에 작은 바구니와 라이트가 달려 있는 모습입니다. 일단 무인 시스템을 이용하여 자전거를 대여해야 하는데 하루 이용료 1파운드를 지불하거나 연간 이용료 45파운드를 미리 지불할 수도 있습니다. 자전거는 사용한 후 이동한 장소의 근처 어느 보관소에라도 다시 돌려 두면 되며 하루 이용료와 별도로 자전거 사용료를 지불하여야 합니다. 홍보 일환으로 처음 30분간은 무료이며 1시간에 1파운드부터 시작하여 최고 24시간에 50파운드까지 부과됩니다. 만약 자전거를 분실하거나 손상을 입혔을 경우300 파운드 가량의 벌금도 있는데요. 반대론자들은 자전거타기를 활성화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환영했지만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시장의 당초 공약은 지키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미 유럽 여러 나라에서 자전거 대여 정책이 시행되고 있죠?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도 이미 자전거를 교통의 중심 수단으로 여기고 국가 차원에서 자전거 관련 정책들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전거 이용자에게 천국의 나라라 불리며 여러 나라들에게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이미 2005년 리옹에서 부터 자전거 대여 정책이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2007년에 시작된 벨리브(Velib)라는 공용 자전거 무인 대여 시스템은 전 세계에 자전거 열풍을 일으키며 자전거 정책 성공 사례로 꼽히게 됩니다. 영국 역시 교통부가 주도해 1996년부터 국가 자전거 정책을 추진하였는데요 도심에서 자전거에 통행 우선권을 주는 등 출퇴근이나 일상생활에서 이동 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에서도 이번 정책의 시행으로 자전거 이용자 비율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영국에서 김지영 통신원이었습니다.

*** 매거진 인터뷰 ***
'거리의 시인들' 이끄는 한국시인협회
이건청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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