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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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 박지호 작가: 김진이

방송내용

7월 27일 (화) 방송내용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0-08-01 19:45  | 조회 : 3497 
*** 매거진 연예뉴스 ***
(배국남 대중문화 평론가)


*핫트렌드-미스코리아와 미인대회, 연예인 전진기지
1.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미인대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대회가 지난 일요일에 열렸죠?
=지난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 54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열렸습니다. 56명의 예선 통과자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미스 서울 선이었던 정소라가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되는 등 7명의 본선수상자가 선정됐습니다. 정소라는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 돼 너무나 큰 영광이고 세계에 대한민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소감을 밝혔습니다. 정소라는 “1년동안 (미스코리아 진으로서)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싶다. 또한 내년에 대학을 다시 가서 훌륭한 외교관이 되고 싶다”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2. 우리 사회에서 미스코리아대회를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엇갈리고 있죠.
한쪽에선 미의 제전이라고 평가하고, 한쪽에선 외모지상주의와 성의 상품화를 조장하는 대회라고 비판하고요.
=지난 1957년부터 시작한 미스코리아대회는 우리나라 미인선발대회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외모와 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미스코리아 대회에 관심이 폭발했고 특히 미스코리아대회가 지난 1972년부터 지상파 방송사에 의해 방송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과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안티미스코리아대회 등 미스코리아대회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지상파 방송이 중계를 하지 않음으로서 관심은 많이 약화됐습니다. 그리고 미인대회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과거에 비해 관심은 약화된 부분이 있습니다. 미스코리아대회는 우리 나라의 많은 미인대회를 양산시켜 대한민국은 미인대회공화국이라고 할만큼 미인대회가 많아졌습니다. 우리나라의 미인대회는 1,000여개에 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3. 이번에 진을 차지한 정소라씨는“연예인은 하지 않겠다”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는데요. 미스코리아 출신들이 연예계에 진출하는 경우가 정말 많죠?
=미스코리아대회는 방송연예인의 전진기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스코리아 출신 연예인들이 많습니다. 요즘에는 연예인을 하기위한 관문으로 미스코리아에 나간다는 말이 나올정도입니다. 1977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가수로 데뷔한 김성희를 필두로 미스코리아들의 연예계 진출은 붐을 이뤘습니다. 1990년대 들어서는 미스코리아 입상은 연예인 진출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미스코리아 출신 연예인이 매우 급증했습니다. 이승연, 고현정, 염정아, 김남주, 김혜리, 김성령, 김사랑, 손태영, 김연주, 유하영, 궁선영, 오현경, 성현아, 권민중, 함소원, 이보영,박시연, 이하늬 등이 미스코리아 출신 연예인입니다. 또한 SBS의아나운서 김주희, MBC 아나운서 서현진, 부산방송 김지혜 아나운서, SBS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성주 등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도 적지 않습니다.

4. 미스코리아뿐만 아니라 슈퍼모델선발대회를 비롯한 각종 미인대회가 연예인을 배출하는 창구역할을 많이 하고 있지요?
=1,000여개 미인대회들 참가자중 최종 목표는 바로 연예인이 되는 것일 정도로 미인대회는 연예인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소라, 송선미, 한예슬, 한지혜, 소이현, 김빈우, 공현주, 김수현 슈퍼모델선발대회 출신이고 윤손하 장신영 이다해 오정해 등 춘향선발대회 출신입니다. 이처럼 각종 미인대회 참가출신 연예인들이 연예계의 스타들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방송사가 탤런트를 공채하는 제도가 사라지고 연예기획사가 연예인 발굴의 주체로 등장하면서 연예기획사들은 미인대회라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외모를 검증받은 미인대회 입상자들을 연예인 자원으로 영입하는 것이 일상화됐기 때문입니다. 미인대회 입상자들은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등에 얼굴을 내민뒤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해 연기자로 활동하는 전형적인 연예인 입문과정을 밟습니다.

5. 그런데 미인대회 출신 연예인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요?
=미인대회 출신 여성들이 검증된 외모를 장점으로 내세워 연예계에 진출하지만 연기자로서 갖춰야할 연기력, 가수로서 갖춰야할 가창력 등이 뒷받침되지 않아 스타로 부상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또한 대중들이 미인대회 입상을 했기에 기대감이 더욱 더 커지는데 대중의 기대감을 실력으로 충족시키는 경우가 많지 않아 이내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집니다.

*핫트렌드-솔로 가수들의 역습
6. 자, 다른 얘기 해보죠.
요즘 대중음악계는‘아이돌 천하’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오랜만에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스타 솔로가수들 소식이 있습니다.
=올여름 가요계는 해외 진출해 국내에서 좀처럼 가장 눈에 띄는 컴백은 세븐과 보아다. 이들이 각각 3년, 5년 만의 국내활동 재개라 새 앨범을 발매할 것이란 소식만으로도 가요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해외진출을 선언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던 세븐은 3년여만에 지난 21일 ‘디지털 바운스’미니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아시아의 별' 보아 역시 컴백을 앞두고 있습니다. 2000년 8월 25일, 13세 소녀로 데뷔했던 보아는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은 '중견가수'로 성장했습니다. 그동안 일본 등 해외에서 주로 활동했던 보아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하고 오랜만에 한국 팬들을 만나기 위해 5년만의 한국 활동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보아는 8월5일 ‘허리케인 비너스’라는 타이틀로 음반을 발표하고 국내활동에 돌입합니다.


8. 보아 세븐 말고도 최근에 컴백한 여자 솔로 가수들이 있죠?
=섹시 디바 손담비도 지난 8일 미니앨범 '더 퀸(The Queen)'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솔로가수활동에 나섰습니다. 손담비의 타이틀 곡 '퀸(Queen)'은 일렉트로닉과 락을 접목시킨 새로운 스타일의 팝댄스 곡으로 그동안 손담비가 보여준 음악과는 색깔이 좀 다릅니다. 그리고 연속해서 히트곡을 내고 있는 백지영과 해체된 베이비복스 원년멤버 간미연도 새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7. 그런가 하면, 아이돌그룹 안에서 몇 명이 새로운 유닛을 만들거나, 멤버가 솔로로 활동하는 경우도 눈에 띄더라고요.
=빅뱅의 태양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가 눈에 띕니다. 태양은 지난 1일 첫 정규앨범 '솔라(Solar)'를 발표했습니다. 이미 지난 2008년 '나만 바라봐', 2009년 '웨딩드레스' 등 솔로활동 경험이 있는 태양은 이번 정규앨범으로 그룹을 떠나 경쟁력있는 남성 솔로로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이번 앨범이 발매되자마자 3만장의 디럭스 앨범이 완판됐고, 온라인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얻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룹 멤버의 솔로활동화 대열에 합류한 브아걸의 나르샤는 지난 8일 첫 미니앨범 '삐리빠빠'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섰습니다.

*핫피플-톱스타인데도 추락하는 비 이효리 권상우
8. 이번에는 조금 심각한 주젠데요...
비, 이효리, 권상우, MC몽.. 이런 톱스타들이 최근 들어 연달아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미지와 스타성에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한꺼번에 벌어지는 경우는 드문데요....
=최근 들어 톱스타들은 기획사 등에서 이미지나 사생활 관리에 철저함을 기해 좀처럼 이미지 훼손이나 스타성이 크게 하락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런데 주식매각에 대한 먹튀논란이 일고 있는 비, 의혹을 낳고 있는 교통사고를 낸 권상우, 표절한 신곡으로 컴백한 이효리, 군기피 의혹 논란에 휩싸인 MC몽 등이 연이어 대중의 비난을 받으며 스타성과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9. 요즘 먹튀논란을 빚고 있는 월드스타 비는, 오는 9월에 방송되는 드라마에도 출연하기로 돼 있는데요, 퇴진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죠. 데뷔한 뒤로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난 9일 제이튠은 비가 보유주식 350만 7230주(4.27%) 전량을 매각해 최대주주가 원영식씨로 변경됐다고 공시했습니다. 떨어지던 제이튠의 주가는 비가 손을 뗀 후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지난 9일 325원이던 주가는 23일 23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2007년 비가 제이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한 때 2만 67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지금 한마디로 휴지조각이 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비의 주식 전량 매각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적지 않은 소액주주들은 비의 배임죄 혐의까지 제기하며 먹튀 논란이 증폭됐습니다. 이 논란 와중에 비는 도덕적 해이를 드러낸 스타로 비난받으며 이미지가 크게 추락했다. 벌써부터 9월부터 방송예정인 KBS 드라마 '도망자'의 주연으로 나선 비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10. 권상우 이효리에 대한 대중의 비판도 쏟아지고 있지요?
=권상우는 지난달 12일 새벽 2시55분께 불법으로 좌회전한 뒤 경찰차를 피해 달아나다 주차된 승용차와 경찰차를 잇달아 들이받고는 차를 버리고 도망간 뒤 이틀이 지나 경찰 조사를 받았고 최근 검찰로부터 500만원에 약식기소 된뒤 40일 지나서야 여론에 떠밀려 공개사과를 했지만 비난은 여전합니다. 10월 방송예정인 드라마 ‘대물’의 하차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효리 역시 이미지와 상품성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이효리는 4집 음반작업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등 작업에 주도적 참여를 했다고 밝혔는데 작곡가 바누스의 앨범의 절반에 가까운 7곡이 표절 아니 번안곡에 가까운 도용곡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이효리는 최근 잇따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비난을 샀습니다. 도의적인 책임이나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더욱 더 왕성한 활동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11. 예능 프로그램의 최고 스타로 부상하고 있는 MC몽에 대한 비난여론도 많던데요?
=MC몽은 병역기피의혹 논란으로 대중으로부터 집중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OBS 경인TV는 6월 30일 "MC몽이 1일 병역 의혹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다. MC몽이 병역 면제를 위해 고의로 발치를 했다"보도직후 MC몽 병역 기피 논란이 급속히 확대됐습니다. MC몽의 소속사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은 "치아로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이 맞다. 정상적인 치료였을 뿐, 병역 면제를 받기 위한 불법적인 행위가 아니었다"며 OBS 보도에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경찰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많은 시청자들은 MC몽이 의혹과 논란에 휩싸인 것만으로 비난을 하고 있다. MC몽이 연예계 데뷔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처럼 톱스타들이 연이어 스타성과 이미지가 추락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연예계에선 아무리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막강한 매니지먼트사 소속이라고 하더라도 문제를 일으켜 대중의 외면을 받으면 스타의 자리에서 추락하게 됩니다.


네.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배국남 대중문화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 매거진 해외 문예 소식 ***
(파리 임정원 통신원)
이번에는 해외문화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프랑스로 가보죠.

임정원 통신원!

1. 프랑스도 이제 본격적인 바캉스철로 접어들고 있죠? 파리의 바캉스 풍경은 어떤가요?

네, 사실 바캉스라는 단어는 프랑스어고 프랑스 하면 바캉스를 떠올릴 정도로 바캉스는 프랑스인들에겐 삶의 중요한 일부분이자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8월 한 달의 바캉스를 즐기기 위해 일년 간 일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바캉스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죠. 물론 최근 몇 년 동안 계속되는 불경기 여파 때문에 예전보다는 경제적인 바캉스를 택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올해에도 바캉스를 떠나는 자동차들과 캠핑카들이 고속도로를 메우기 시작한 모습이 뉴스에 방송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8월 한 달 동안 파리의 일반 가게들은 대부분 짧게는 1주에서 길게는 4주 동안 문을 닫고 거리 주차장도 무료이고 텅 빕니다. 그래서 사실 8월의 파리 거리에는 파리 시민은 거의 없고 대신 반대로 세계 각국에서 파리로 바캉스를 온 관광객들이 파리 거리를 가득 채운다고 할 수 있죠.

2. 그런데 파리 도심 속에 해변이 있다던데요?
네, 그렇습니다. 8월 한달 동안 파리의 센느강변은 강변도로가 폐쇄되고 자동차 대신에 하얀 모래 사장이 깔리죠. 7월 20일부터 한달 간 <파리 플라쥬>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플라쥬’는 프랑스말로 ‘해변’이라는 뜻인데요, 파리 시청 앞에서부터 3.5km 구간의 센느 강변을 따라 해변처럼 조성된 도심 속의 무료 휴양지를 말합니다. 모래사장과 천연 잔디 위에 비치 파라솔과 긴 해변 의자는 물론 야자수까지 옮겨놓고 어른들은 비키니를 입고 일광욕을 하거나 책을 읽고 아이들은 모래성을 쌓거나 물총 놀이를 하는 등 도심 속에서 남불 해변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단지 남불 해변에서는 여성들이 상의를 입지 않고 일광욕을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 반면, 파리 도심 속이라는 것을 감안해 지나친 노출을 올해부터는 금지하고 있습니다.)

3. 언제부터 그렇게 된 건가요? 이유가 뭔지도 궁금하고요.
파리 플라주는 휴가도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로서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프랑스는 이미오래 전부터 미성년자 자녀가 있는 저소득층 가정에는 휴가비를 지원해 왔지만 더 나아가서 이런 저런 사정으로 휴가를 못 가는 파리 시민들을 위해 문화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좌파 사회당 소속인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시장의 주장에 의해 2002년부터 시작됐습니다.
무엇보다도 파리플라주의 키워드는 문?니다. 인공해변이 조성된 센느 강변을 따라 시청 앞 광장에서는 주말마다 저녁 내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과 서커스 공연이 펼쳐지고 책과 사진 전시회, 간이 도서관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전시회, 콘서트, 그리고 과학교실, 미술교실 사진교실, 생태교실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센느강의 다리 위에서 열립니다. 스포츠 시설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안전을 위해 센느강에서의 수영은 금지하는 대신, 유리벽으로 된 간이 수영장을 설치해 마치 센느강에서 수영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고 모래사장에 헬스기구나 탁구, 배드민턴, 비치발리 시설 등은 물론 카약, 보트 등 다양한 놀거리들이 곳곳에 마련돼 있습니다. 또한 인공해변은 100% 재활용 모래로 이루어져 있고 야간 전력소모를 줄이고 환경과 보건에 대한 각종 정보가 있는 부스가 곳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따라서 파리 플라주는 모든 시민들이 자유롭게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리게 하는 동시에 프랑스의 교육, 과학, 환경 정책을 일관성있게 실천하고 홍보하는 장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4.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또 성공의 의미라면 어떤 걸 들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도 주목할 만한 것은 자전거 대여와 먹거리를 제외하고 파리 플라주의 모든 시설과 공연이 무료라는 사실입니다. 정책적으로 모든 지원을 기업으로부터 후원받고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최근 불경기로 주머니가 얇아진 파리시민들의 사정을 감안해 파리 플라주 내의 매점에서 판매되는 과자류의 가격을 시중보다 오히려 큰 폭으로 낮추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사실 파리 플라주를 처음 시행할 때는 ‘흉물스럽다’ ‘누가 오겠느냐?’는 등 냉소 어린 우려의 소리가 높았는데요, 많은 파리시민들의 큰 호응으로 올해로 9년째를 맞으며 성공적인 도심 바캉스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파리 플라주가 펼쳐지는 센느강변은 유람선이 지나가는 황금코스이기 때문에 파리를 찾은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에게는 도심 속의 해변이라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또다른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죠. 그래서 베를린 등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의 도시들에서도 앞다투어 벤치 마킹을 하고 있습니다.

센느강은 홍수가 나지 않아 수위가 도로면과 비슷해서 강변 풍경이 아름답긴 하지만 한강에 비하면 유량이나 강폭이 거의 개울물 수준이고 강변의 규모도 4-5m 정도에 불과해서 언뜻 보기엔 초라하기까지 하죠. 하지만 자연과 사람을 동시에 생각하며 누구나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파리 플라주가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네. 임정원 통신원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문화소식 들어봤습니다


**** 매거진 인터뷰 ***
(박광규 프로그래머)
정동진 독립영화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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