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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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 박지호 작가: 김진이

방송내용

7월 28일 (수) 방송안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0-08-01 19:49  | 조회 : 2193 
*** 매거진 공연 무대 소식 ***
# 연극 뮤지컬 소식

매주 수요일에는 뮤지컬, 연극 소식 알아보고 있죠.
오늘도 씬플레이빌 김일송 편집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한주 동안 잘 지내셨어요? 공연은 많이 보시고요?
지난주에는 5편을 봤는데, 지난주에 소개해 드렸던 <너와 함께라면>이라는 연극 한 편이랑 모처럼 뮤지컬 4편을 봤네요.

뮤지컬을 꽤 많이 보셨네요? 어떤 작품들 보셨나요?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라는 남성 이인극이랑, <베로나의 두 신사>라는 셰익스피어 작품을 봤어요. 그리고 <빨래>라는 작품이 1000회를 맞았다고 해서, 그 자리에도 갔었고, <무적의 삼총사>라는 아동뮤지컬도 한 편 봤네요.

다른 작품들은 방송을 통해서 한 번씩은 다 소개 했던 것 같은데, <무적의 삼총사>는 처음 듣는 제목이네요.
그렇죠. 제가 한 번도 소개 못했는데요, <무적의 삼총사>는 아침이슬의 작곡가이자, 지금은 학전소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민기 대표의 작품인데요, 초등학생들을 주관객으로 만든 아동뮤지컬이에요.

김민기 씨 모르는 분들은 많지 않을 텐데, 김민기씨는 <지하철 1호선>을 연출하기도 했죠?
네, 김민기 대표의 대표작을 꼽으라면 가요로는 ‘아침이슬’이 될 거고, 뮤지컬로는 <지하철 1호선>이 될 텐데요, 사실 김민기 대표가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부분 중에 하나가 아동극이거든요. 많은 분들이 <지하철 1호선>만 아시지만, 사실 김민기 대표 프로필의 대부분이 아동뮤지컬이에요.

그러면 이번 <무적의 삼총사>는 어땠나요?
<무적의 삼총사>는 원래 작년에 초연된 작품인데요, 작년에 한국연극에서 선정했던 베스트작품에 꼽히기도 했던 작품이에요. 주인공은 초등학교 4학년생인들 인데요, 학원폭력과 학원과외교습에 시달리던 초등학교 학생들이 자신들을 괴롭히던 중학교 학생을 혼내주고, 부모님도 설득해서 학원이 아닌 자연을 벗 삼은 방학생활을 맞게 된다, 뭐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디서 언제까지 하는지도 알려주시겠어요?
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뮤지컬 <무적의 삼총사>는요, 학전블루소극장에서 22일까지 공연이 되는데요, 방학을 맞은 자녀분들 데리고 보시기에 좋은 작품인데, 한 가지 주의사항을 알려 드리자면요, 공연을 보고난 아이들이 놀라가자고 떼쓸지도 모르니까, 미리 염두에 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번 주에 시작되는 공연이야기를 좀 들어볼까요?
네, 오늘은 먼저 이번 주 금요일에 시작해서 오는 10월 2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열전 시리즈 여덟 번째 작품 <경남 창녕군 길곡면>이라는 연극부터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남 창녕군 길곡면이요? 실제로 존재하는 지명인 거죠?
네, 저도 처음에는 실재하는지 아닌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요, 실재하는 지면이고요, 또 오늘 자 뉴스를 보니까 4대강 사업을 중단하라는 천주교 시국미사가 오늘 그곳에서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연극도 그런 정치적인 이슈를 다루는 작품인가요?
그렇지는 않고요, 이 작품은 그곳에 사는 한 일반 서민 부부의 이야긴데요, 부인이 갑작스럽게 임신을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어요. 아직 결혼도 하지 않으신 분에게 이런 질문을 드려도 되나 싶지만, 전진영 아나운서님은 결혼하시면 자녀를 몇이나 두고 싶으세요?

(대답하고)
이 연극은 첫 아이를 가진 부부의 이야기다 보니까, 뭐랄까, 아주 행복한 모습을 그릴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그렇지 만도 않더라고요. 아이를 낳으면 마냥 행복할 것 같지만, 사실 요즘에 아이를 키우려면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이 꽤 많잖아요. 기저귀 값, 분유 값 버는 게 쉽진 않죠.

거기다가 아이가 더 커서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면 드는 돈이 어마어마한 것도 사실이에요. 요즘 사교육비가 만만치 않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제가 아이는커녕 결혼도 못하고, 심지어는 연애조차 하지 않으려고 하는 건데요, 자기 한 몸 건사해 내기도 쉽지 않은데 부인이랑 자식까지 책임지기가 보통 쉬운 일은 아니죠. 이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이 바로 그런 아주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에요.

그러면 좀 씁쓸한 내용이겠네요.
네, 그것도 많이요. 사실 이 부부가 아이가 없을 때는 아주 사이가 좋았거든요. 벌이가 많지는 않지만 맞벌이를 하면서 남편은 색소폰을 배우고, 부인은 원하는 인테리어를 어느 정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도 있었어요. 경제적인 여유도 있고, 부부사이고 원만하고요, 그런데 아이가 들어서면서 문제가 생긴 거예요.

궁금해요. 아직 아이를 낳기 전인데, 미리부터 뭐가 그렇게 문제가 되는 거죠?
일단 아이를 낳으려면 일을 쉬어야 하잖아요. 그렇다고 복직이 늘 약속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자연히 수입이 절반으로 줄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남편의 벌이인 200만 원으로 세 식구가 살아야 하거든요.

200만 원이면 넉넉하지는 않아도, 그래도 세 식구가 아껴서 살려면 살 수 있지 않나요?
그런데 이 부분의 계산에 따르면 마이너스 통장을 몇 개를 마련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잘 계산해 보세요. 월세 30만 원에, 자동차 할부금 60만원, 대출금 30 만 원, 거기에 공과금 10만 원에 전화세 핸드폰 요금 15만원, 부모님 용돈 20 만 원 등등, 여기에 각종 할부 값이면 술 값, 담배 값까지 계산하니까 이 부부 아이 분유값 기저귀 값 빼고도 300만 원은 있어야 생활이 되더라고요.

에이, 술값, 담배 값은 빼야죠.
어, 주인공이랑 똑 같은 말씀을 하시네요. 자, 그러면 아직 할부가 남았지만 자동차도 팔고, 당장 사고 날 일도 없을 것 같으니까 보험금도 빼고, TV 볼 시간도 없을 테니 케이블 TV요금 빼고, 핸드폰 있으니까 집전화도 끊고, 영화 관람 등 취미도 끊고, 다 끊고 나니까 이 부부 한 달 생활비가 딱 193만 원 계산이 나오더라고요. 아까 말씀 드렸듯이 분유값 기저귀 값 제하고요.

정말 산후조리원은커녕 아니 낳을 산부인과 병원비도 내기 힘들 정도네요.
그렇죠. 그런데, 제가 아직 결혼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게 어쩌면 바로 2010년 대한민국에서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사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아이를 낳을 엄두가 나지 않는 거죠.

연극의 주인공들은 어떻게 하나요? 그래도 아이는 낳는 거죠?
거기까지 말씀 드리면 작품을 관람하는 재미가 반감될 테니, 여기까지 만요. 아무튼 요즘 아이를 낳지 못해서 불임클리닉을 찾는 부부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그런 분들에게는 이 부부의 얘기조차도 부러운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아이를 낳을 수 있는데요, 경제적인 현실 때문에 낳을 수 없다는 게, 참 슬프지 않나요?

그러게요. 진짜 이 얘기에 공감하시는 분들 꽤 많을 것 같습니다.
연극 어디서 공연되는지 알려주시겠어요?
네, 아이를 가졌지만 행복하지 못한 젊은 부부의 이야기 <경남 창녕군 길곡면>은 모레 금요일부터 10월 말까지 대학로에 있는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이 됩니다. 보통 연극이라면 연인들이 많이 관람하시는데요, 이 작품은 독신주의 솔로가 보면 아주 좋을 작품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연인들이 보면서 현실적인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고요.

짧게 한 두 작품만 더 소개해주시죠.
네, 그럼 짧게 소개해 드릴게요. 연극 게릴라인 이윤택이 연출하고, 국민 엄마 강부자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연극 <오구>가 같은 날 30일부터 9월 5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공연이 됩니다.

<오구>면 진짜 유명한 작품이잖아요. 꽤 오래 전에 초연된 것 같은데요.
네 초연된 게 1989년이니까, 벌서 21년 된 작품인데요, 자료를 보니까 그동안 1200여회 공연을 하면서 누적관객만 35만 명이 라더라고요. 특히 1997년부터는 강부자 씨가 출연하면서 <오구>의 인기가 아주 높아졌는데요, 이번에는 강부자 씨와 함께 오달수 씨도 출연하는데요, 오달수 씨는 1990년에 이 작품으로 연기를 시작했다고 하네요.

오달수 씨가 <오구>로 연기에 발을 들였군요.
마지막으로 한 작품만 더 소개해 주시겠어요? 짧게요.
네, 연극열전 3의 7번째 작품도 엊그제 막을 올렸는데요, 바로 뮤지컬 <트라이앵글>입니다. 이 작품은 우연한 기회에 함께 살게 되는 청춘남녀 셋의 꿈과 사랑을 발랄하게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뮤지컬이라고 하면 국내산 창작뮤지컬이나 미국 영국 등 영미권 라이선스 작품들이 주를 이뤘잖아요.

네. 그런데 요즘은 프랑스나 체코 뮤지컬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그렇죠. 3-4년 전부터 비영어권 유럽 국가들의 작품도 심심치 않게 공연이 됐는데요,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트라이앵글>은 특이하게도 일본 뮤지컬입니다. 일본에서는 14년 동안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스테디셀러라고 합니다. 뮤지컬 넘버들이 1970~80년대 팝 가수들의 히트곡으로 이뤄져서 그리 생소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 뮤지컬 <트라이앵글>을 보시려면 9월26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2관으로 가시면 될 것 같네요.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씬플레이빌 김일송 편집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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