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매거진
  • 방송시간 : [월~금] 1부 20:30, 2부 21:30
  • PD: 박지호 작가: 김진이

방송내용

7월 21일 (수) 방송내용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0-08-01 19:35  | 조회 : 2356 
*** 매거진 공연 무대 소식 ***
(김일송 '씬플레이빌' 편집장)
매주 수요일에는 뮤지컬, 연극 소식 알아보고 있죠.
오늘도 씬플레이빌 김일송 편집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요즘 너무 더운데, 휴가 안 가시나요?
아~ 방송하면서 매번 모난 성격만 말씀 드리는 것 같아서 걱정이지만, 제가 벌레 많고 사람 많은 곳 가는 걸 꺼리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휴가철에 해변이나 그런 휴양지에 가본 것도 몇 십 년 된 얘긴 것 같아요. 아무튼 이제부터 휴가철이 시작되더라고요.

네, 7월 말부터 8월초까지가 가장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는 시기인데, 그러면 편집장님은 휴가를 안 가시겠네요.
성격대로라면 길 막히지 않는, 조용한 서울에서 보내게 되겠죠. 만약 휴가를 간다면 가을에 단풍여행이나 겨울에 온천여행을 가려고요. 아무튼 휴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오늘은 연극 뮤지컬 소식과 함께 조금 특별한 소식도 준비했습니다. 막상 휴가는 받았지만 별 다른 휴가 계획이 없으신 분들을 위한 공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미 휴가를 다녀온 저에겐 꿈같은 이야긴데요, 공연 소식 기대하겠고요.
먼저 연극, 뮤지컬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네,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제 개인적인 기대작이 아주 많이 시작되는데요, 일단 내일부터 뮤지컬 <잭 더 리퍼>라고 지난해에 <살인마 잭>으로 올랐던 작품이 다시 무대에 오르고요, 장군의 증손자죠 송일국 씨가 안중근 의사로 열연할 연극 <나는 너다>가 27일부터 국립극장 KB청소년 하늘극장에서, 그리고 영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의 작가인 미타니 코우키의 연극 <너와 함께라면>이 23일부터 대학로 이다극장 1관에서 시작됩니다.

그중에서 편집장님이 가장 기대하는 작품은 어떤 작품인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미타니 코우키의 <너와 함께라면>이 가장 기대돼요. 다른 두 작품에 비해서 <너와 함께라면>에는 톱스타급 배우가 출연하지는 않는데요, 그래도 저는 <너와 함께라면>이 가장 기대돼요.

왜 그럴까요?
일단 저는 공연을 볼 때, 배우보다는 연출가나 작가의 역량에 더 기대를 하거든요. 그중에서도 특히 어떤 작가의 작품이냐가 저에겐 큰 관건인데, 이 <너와 함께라면>의 작가 미타니 코우키가 정말 천재거든요.

과연 어떤 부분에서 천재성이 드러날까요?
아까 말씀 드린 영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흔히 ‘미봉책’이라고 표현하죠?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 임시방편의 대책 같은 거요. 이 영화는 이제 막 데뷔한 한 라디오 작가가 라디오 드라마를 썼는데, 이게 출연 배우들의 신경전과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실수와 등 우여곡절을 겪게 돼요. 그때마다 라디오 PD가 나서서 미봉책으로 사고를 무마시키곤 하는데, 그러면서 처음과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 나오게 된다는 이야기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유머 코드를 아주 좋아하는데요, 중요한 건 이 작가의 거의 모든 작품이 그런 식으로 짜여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떤 상황을 봉합하기 위해서 대책을 세우는데, 애당초 목표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는 거죠?
네, 지금 공연 중인 <웃음의 대학>도 미타니 코우키의 작품인데요, 이 작품도 어떻게든 자신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려는 희곡작가가 전시라는 특수한 상황이라 까다로운 검열을 하는 검열관하고 옥신각신하면서 작품을 수정해 나간다는 이야긴데요, 정말 배꼽 빠지게 웃기거든요. 심지어 그 안에 페이소스까지 묻어나고요.

<너와 함께라면>은 어떤 작품이에요?
이 작품은 29살짜리 딸이 70세 노인과 결혼을 하려고 집에 모시고 오면서, 평온했던 가정이 쑥대밭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요, 제가 대본을 앞에 조금만 읽다 왔는데, <웃음의 대학>이나 영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또 재작년인가 개봉했던 일본 영화 <매직 아워>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믿고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까 이 작품이 작가 때문에 본다고 했지만, 사실 이 작품에 송영창, 이세은 씨, 또 코믹연기의 달인인 서현철 씨가 출연해서 더 믿음이 가는 것도 사실이에요.

정말 많이 기대하시는 작품 같은데, 언제 어디서 볼 수 있나요?
네, 저의 이번 주 초기대작 <너와 함께라면>은 모레 23일부터 대학로에 있는 문화공간 이다 1관에서 공연이 되고요, 공연이 시작되면 꼭 보고 다시 한 번 알려드릴게요.

네, 그리고 아까 <잭 더 리퍼>하고, <나는 너다>도 기대작으로 꼽으셨는데, 간단하게 두 작품도 소개해주시죠.ㄴ
그럴까요? 그러면 <잭 더 리퍼>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생소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마도 이 작품 제목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신성우 씨, 안재욱 씨, 김성민, 유준상, 엄기준 씨 등 일단 출연진이 화려하거든요. <잭 더 리퍼>는 원래 지난해에 <살인마 잭>이라는 이름으로 공연됐던 뮤지컬인데요, 19세기 말 영국 런던에 실존했던 살인마 잭의 이야기를 다루는 다소 음산한 작품입니다.

왜 이름을 바꿨을까요?
그죠? 제자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지난 공연 때보다 음악이나 스토리에 변화를 주어서, 아예 다른 이름으로 바꿨다고 하던데요, 사실 ‘살인마 잭’ 이름만 들으면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를 기대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제목과 다르게 사랑이야기에 집착했던 면이 있었는데, 그래서 이번에 이름도 바꾸고 내용도 수정해서 올리려는 것 같아요. 이 작품도 제가 되도록이면 빨라 보고 와서 리뷰해 드릴게요.

네, 꼭 부탁드리고요, 송일국 씨가 출연하는 <나는 너다>도 짧게 소개해주시겠어요?
네, 올해가 안중근의사가 순국하신지 딱 100년이 되는 해라, 많은 행사가 있었는데요, 그래서 공연계에서도 지난 연말에 뮤지컬 <영웅>을 비롯해 안중근 의사에 관한 작품을 다수 올렸고요. 이 작품 <나는 너다>도 그 일환으로 제작된 연극인데요, 송일국 씨다 안중근 의사와 안중근 의사의 아들 안중생 역으로 출연합니다.

1인 2역을 소화하는 군요. 안중생 씨는 어떤 인물인가요?
네, 사실 민족을 위해 거사를 치룬 안중근 의사와 달리, 안 아들인 안중생 씨는 그동안 ‘매국노’로 많이 알려졌었는데요, 이번 공연에서 그런 인간 안중생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인 조마리아 여사 역에는 박정자 씨가 출연할 예정입니다.

네. 연극 뮤지컬 소식에 이어서...
올 여름 휴가를 대체할 만한 공연 소식 전해주신다고 하셨죠?
자, 소개해드리기 전에, 먼저 전진영 아나운서님께 한 가지만 물어볼게요. 아나운서님은 어떤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시나요?

대답.
혹시 록음악도 좋아하시나요? 왜냐하면 국가대표 급 록페스티벌이 모레부터 막 시작되거든요.
인천 펜타포트 페스티벌하고,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인데요.
전통의 강호인 인천 펜타포트 페스티벌이 모레인 23일부터 25일까지 금·토·일, 3일 동안 인천에 있는 드림파크에서 열리고요, 다음 주인 30일부터 8월 1일까지는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이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립니다.

작년에는 두 음악축제가 똑같은 시기에 열려서 마니아들 사이에서 말도 많았잖아요. 이번엔 다행히 시기가 겹치지 않았네요.
마니아들에게도 다행이지만, 참여하는 록커나 밴드들에게도 아주 다행한 일이죠. 사실 제가 아는 몇몇 아티스트 분들이나 매니저 분들이 작년에 그것 때문에 조금 곤혹스런 일을 당하기도 했다더라고요.

아무래도 양쪽에 참여할 수 없으니까요. 충분히 그럴 만도 해요.
그렇죠. 한쪽을 선택하면 다른 한쪽을 버리게 되는 거니까, 초청받는 입장에서는 어느 한 곳도 서운하지 않게 양쪽 다 참여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거죠. 그래도 이번에는 다행히 시기가 떨어져서 국카스텐이라거나 타루, 갤럭시 익스프레스 같은 침들을 양쪽 페스티벌 모두에서 만나실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양 쪽 다 똑같은 출연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면, 굳이 두 군데를 다 갈 필요도 없고, 두 페스티벌의 색깔도 구분되지 않잖아요. 페스티벌도 자기만의 개성이 있어야 하는데, 두 페스티벌 어떤 차이가 있나요?
일단 펜타포트의가 최근 부상한 아티스트들 뿐 아니라 90년대부터 활동해온 대형 아티스트까지 무대에 세우면서 대한민국 록의 계보를 종으로 엮는다면,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은 해외아티스트의 섭외 능력이 뛰어나서 한국에서 해외까지 현재 록의 세계를 횡으로 묶는 게 차이점이라면 차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편향된 축제는 아니고, 물론 양쪽 축제에서 모두 기라성 같은 아티스트와 해외 아티스트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굉장히 많은 팀이 참여하니까, 각 페스티벌을 대표할 만한 무대를 짧게 소개해주시겠어요?
먼저 인천에서는 후바스탱크의 무대와 LCD 사운드시스템, 그리고 스테레오포닉스, 데이브레이크의 무대를 기대해보면 좋을 것 같고요, 지산밸리에서는 매시브 어택과 펫 숍 보이스, 뮤즈, 타루 등의 무대를 기대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시간이 되신다면 양쪽 모두 권해드리고 싶고요.

아마도 록 마니아라면 월차를 내서라도 양쪽 모두 참여하고 싶을 것 같네요. 축제 얘기 해봤고요, 볼만한 뮤지컬·연극 작품도 소개해주시겠어요?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씬플레이빌 김일송 편집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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