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0월 23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다음 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된다고요?
◆ 이현웅 : 네. 차에 기름 넣어야 하는 분들은 이번 달 안에 넣어야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겠습니다.
다음 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되기 때문인데요. 휘발유의 경우 기존 20%에서 15%로 조정되면서 리터당 42원 정도, 경유는 30%에서 23%로 축소되면서 리터당 41원 오르게 됩니다. LPG 부탄도 리터당 14원 정도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인하 조치는 12월 말까지 두 달 동안 적용되는데요. 기존엔 이달로 유류세 인하가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국제유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추가 연장을 결정한 겁니다.
◇ 최수영 : 중동 긴장이 격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오르면 이번 인하 폭 축소의 체감도는 더 클 수 있겠네요?
◆ 이현웅 : 지난주까지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11주 연속 내렸는데요.
하지만 최근 들어 중동 긴장 고조가 부각되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오를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유류세 인하 폭도 축소되면서 체감 상승 폭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휘발유는 다시 전국 평균이 다시 1,600원대로 오를 걸로 보이고, 경유도 1,500원에 점점 근접할 걸로 보입니다.
요즘 햄버거, 맥주 가격 오른다는 소식도 추가로 전해지고 있고 정말 다 가격이 오르고 있다 보니까, 조금이라도 절약하시려는 분들은 미리 내 주위 저렴한 주요소 검색해 보시고 이번 달 안에 가득 채워두시면 좋겠네요.
◇ 이익선 : 다음 소식은 증시 소식인데, 우리 증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어요?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고요?
◆ 이현웅 : 지난 7월만 하더라도 삼성전자 주가는 9만 원에 근접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번에야말로 2021년에 아쉽게 달성하지 못한 ‘10만 전자’를 달성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그 후 주가는 기대와는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기다리던 엔비디아 품질 검사 통과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고, 여러 위기설이 나오면서 주가는 5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최근에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오늘 장 초반에는 57,100원까지 떨어지며 또 한 번 신저가를 경신했습니다.
다행히 그 후로는 상승 전환했는데요.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계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를 쌓고 있습니다. 현재 역대 최장기간 순매도 기록을 세우고 있는데, 오늘까지 순매도로 마친다면 31일째가 됩니다.
◇ 최수영 : 외국인 투자자들은 손을 빼고 있는데, 개인투자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거죠?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이번 삼성전자 주가 하락세로 개인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인데요.
발표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가 6만 원대에서 7만 원대로 나타나고, 한 증권사 발표를 보면 개인 투자자 중에선 90%가 손실을 보고 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어제 코엑스에서 한 전시회 개막식이 열렸는데, 여기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했습니다. 기자들이 반도체 부진과 주가 하락에 대한 질문을 했지만 답변을 피하고 침묵했다고 하는데요. 주가가 6만 원이라고 쳤을 때, 50%가 올라야 9만 원이 됩니다. 개인투자자들의 걱정이 쌓이는 분위기입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운전면허 기능시험을 앞으로 전기차로도 보게 된다고요?
◆ 이현웅 : 네. 운전면허시험장에 전기차를 배치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이 그제 심의·의결 됐는데요. 입법예고,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연말쯤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르면 내년부터는 전기차로 기능시험을 보고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는 건데요. 전기차 운전자가 늘어나는 흐름을 반영하고 친환경 자동차 도입을 늘리기 위해서라는 취지입니다.
채점 기준도 손질하는데요. 예를 들어 내연기관차의 경우 4천rpm 이상으로 엔진이 회전할 때마다 5점씩 감점한다는 항목이 있는데, 전기차에는 이런 엔진이 없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지금 기존 내연기관차로 운전면허를 취득한 분들은 전기차를 처음 구매하거나 렌트로 이용할 때 다소 어색해하거나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있는데요. 기능시험에 전기차가 도입된다면 이런 문제가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최수영 : 그런데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선 운전면허가 꼭 필요하지 않다는 분위기도 있다면서요?
◆ 이현웅 : 네. 경찰청 통계를 보면, 최근 5년 사이 10대와 20대의 첫 면허 취득이 급감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과 비교해 10대는 18.7%, 20대는 13.2% 줄어든 건데요. 인구 감소 규모를 고려하더라도 유의미하게 줄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의 교통 정책이 영향을 미친 걸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대중교통 편의성이 높아지고 공유 킥보드나 자전거와 같은 이동 수단이 늘면서 청년층의 면허 취득 욕구가 줄어들었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운전면허학원들이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최근 학원 수강생이 급감하면서 정규 강사를 줄이고 방학 기간에만 아르바이트 강사를 채용하는 식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벌써 10월 말입니다. 보통 이맘때면 거리가 울긋불긋, 산도 예쁘게 오색 단풍 물들기 마련인데, 아직은 여전히 초록빛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오늘이 절기 ‘상강’이고, 다음 주 금요일이면 벌써 11월이 되는데요. ‘상강’은 서리가 내리고 나뭇잎이 물든다는 가을의 마지막 절기이지만 거리 풍경을 보면 아직인 듯합니다.
여전히 나무들이 푸른 모습을 띠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어제 기상청에서 나온 ‘유명산 단풍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 21곳 중 아직 단풍이 개화하지 않은 산이 12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인은 역시나 이상 기후 때문인데요. 이례적으로 길게 이어진 폭염으로 나무들이 엽록소를 계속 생산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단풍이 단순히 우리 눈을 즐겁게 하는 역할만 하는 건 아닌데요. 늦게 물드는 단풍으로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단 전망도 있습니다. 올해 충분히 쉬지 못한 나무가 내년에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그러면 탄소 흡수나 공기 정화와 같은 기본적인 생태적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는 겁니다.
시민들은 이러다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나라에서 단풍을 전혀 보지 못하게 되는 건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 최수영 : 그래도 산림청이 단풍 구경도 하고 산행도 하기 좋은 '명품 숲길' 5선을 추천했다고요?
◆ 이현웅 : 네, 그제 발표했는데요.
최근 11개의 징검다리와 출렁다리를 조성해 어린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다는 ‘경기도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 길’과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계곡 걷기의 명소 ‘강원도 인제 방태산 아침가리 숲길’,
그리고 조용한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충남 예산 백제부흥군길 3코스’,
무리 없이 걷기 좋은 ‘경남 함양 상림숲길’,
화산이 폭발하며 형성된 이색적인 경관을 경험할 수 있는 ‘제주 곶자왈 숲길’ 등이 꼽혔습니다.
또 요즘은 동네마다 숲길, 산길을 잘 조성해뒀기 때문에 먼길 떠나기 어려운 청취자분들도 우리 동네 ‘명품 숲길’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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