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OMC 금리 인하 속도 주목! '빅 컷'이란? 08.30 금 톡톡! 뉴스와 상식

'청탁금지법상 식사비',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이현웅입니다.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금리 인하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인하 속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는 ‘빅 컷’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빅 컷’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하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금리 인상 시기 한 번에 0.5%포인트를 올렸던 ‘빅스텝’에 반대 개념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시장에서 ‘빅 컷’에 대한 기대가 나오는 이유는 미 연준이 물가 안정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고용 시장의 둔화를 방치하지 않을 거란 메시지를 내고 있고 파월 의장이 지난 23일 잭슨홀연설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하며 ‘점진적’, ‘체계적’과 같은 표현을 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빅 컷’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한데요. 한 번에 금리를 크게 내릴 경우 소비와 투자가 과열돼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높아질 수 있고,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가계와 은행의 부실 위험도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연준이 통상적으로 0.25%포인트씩 금리를 조정해 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고금리 기조를 장기간 이어오다 처음으로 방향성을 전환하는 게 ‘빅 컷’일 경우 그동안의 통화정책 대응에 오류가 있었다고 자인하는 꼴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는 겁니다.

여기에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있다는 점도 ‘빅 컷’ 가능성을 낮추고 있습니다. ‘빅 컷’이 단행될 경우 증시 등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성을 표방하는 연준으로서는 부담일 수 있다는 겁니다.

9월 FOMC 기준금리 발표는 현지 시각 9월 18일 오후 2시, 우리 시간으로는 19일 오전 3시에 예정되어 있는데요. 과연 어떠한 결정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빅 컷’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 이현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