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09:00~10:00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20대엔 35만원이었던 게 50대엔 220만원? '복리의 마법' 연금, 지금 들어야 하는 이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7-30 12:10  | 조회 : 373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방송일 : 2024년 7월 30일 (화요일)
■ 대담 :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박태형 PB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 (이하 이현웅) : 부자가 되는 대세 정보들을 전해드리는 코너 부자가 되기 위한 각종 정보를  각 분야별 전문가에게 들어보는 시간. 부자대세입니다. 오늘 만날 전문가는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박태형 PB입니다. 어서오십시오. 오늘 전해주실 부자가 되는 대세 정보는 뭔가요?
 
◇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박태형 PB (이하 박태형) : 오늘은 조금 무거운 주제일 수 있는데요, '노후 준비'에 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노후 준비,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그럼 다들 하고 잘 하고 있냐 묻는다면, 아닌 경우가 더 많을 것 같거든요.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 세계 1위 이며, 안타깝게도 노인 빈곤율도 1위 (49.6%, NH투자증권 100세 시대 연구소 2017)입니다. 그러다 보니 파산자 4명 중 1명은 노인이라고 합니다.
 
◆ 이현웅 :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는데요. 노인 파산이 늘어나는 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 박태형 :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드리면. 노인 파산이 늘어나는 첫 번째 이유는 길어진 노년기를 들 수 있습니다. 2005년 78.2세였던 기대수명은 2014년 80.2세로 증가했고, 2022년을 기준으로 보면 1970년생의 기대수명은 남자가 79.9세, 여자는 85.6세로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기대수명이 늘면서 의료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기대수명보다 건강수명이 훨씬 짧아서 평균 유병기간이 16.9년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자녀들 뒷바라지까지 노후에 책임 져야 합니다.20~30대 성인남녀의 50.2%가 본인은 캥거루족이라고 응답합니다. 그러다 보니 성인 10명 가운데 6명은 노후 준비를 못했다고 응답합니다.
 
◆ 이현웅 : 그럼 이 질문 한 번 드려볼게요. 최소한 이 정도의 생활비는 필요하다, 라는 기준이 있을 것 같은데 노후 생활비, 한 달에 얼마나 들까요?
 
◇ 박태형 : 2023년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부부의 노후 적정생활비는 324만원, 최소 생활비는 231만원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하지만 은퇴가구의 생활비는 약 60%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생활비의 조달재원은 가장 큰 부분이 노령연금 등의 공적수혜금이 30.9%며 국민연금인 공적연금이 30.8%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 다음으로 가족수입 또는 용돈이 세 번째로 25.4%나 차지합니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의 사적 연금 가입률은 27.6%에 불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은퇴 이후 중산층의 절반 이상이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이 가운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파산에 이르는 노인들까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 이현웅 : 그래서 요즘은 주택 연금으로 노후 생활 계획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은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박태형 : 우리나라 60대 가구주의 자산의 85.6%가 부동산 자산으로 부동산 편중도가 매우 심한 편입니다. 주택연금으로 노후를 보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으나 주택연금만으로 노후를 준비한다는 건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택 1채만으로 노후 생활비를 충당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2024년 현재 기준으로 3억원 가량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만 65세 주택 연금 수령자의 종신 지급방식의 정액형 기준으로 예상 수령액은 매월 약 72만 원 정도입니다. 또 주택연금을 수령하는 상황에서 큰 병에 걸리거나 다칠 경우 의료비 지출 부담 발생 할 수 있습니다.물론, 중도 개별인출을 통해 목돈 마련은 가능하지만 이후 연금 수령액이 적어져 노후 생활의 불안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따라서 주택연금 활용 시에는 반드시 의료비 플랜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고, 준비할 수 있는 기간 동안 미리 개인연금 가입으로 노후 준비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이현웅 : 그러니까 주택연금은 노후 보장을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 말씀이네요.
 
◇ 박태형 : 네, 그렇습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공적연금인 국민연금, 그리고 직장인이라면 퇴직연금, 그리고 사적연금 3층으로 준비하되 부족분을 주택연금으로 충당한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 이현웅 : 기본은 개인연금이고요..
 
◇ 박태형 : 예 맞습니다. 퇴직까지 기간이 남아 있다면 개인연금을 중심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이현웅 : 개인연금이 원칙이다, 이야기 해주셨는데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 박태형 : 현금은 물가상승으로 현금 가치 하락 위험이 있습니다. 부동산은 부동산 가치 하락의 위험, 유동성 장애뿐만 아니라 필요시 현금화에 시간이 걸리고 급매시 손해 볼 확률 높습니다. 예·적금은 저금리에 이자소득세도 내야하고.. 또 금융소득이 2천만 원 이상 되면 종합과세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또 주식투자는 시장의 변동성에 따라 리스크가 커져 은퇴 시기가 가까울수록 주식 투자의 비중을 줄여야 합니다.
 
◆ 이현웅 : 그러니까 PB님 말씀은, 가장 안전하게 노후를 지켜주는 것은 연금이다, 이런 말씀이신거죠?
 
◇ 박태형 : 그렇습니다. 펀드나 예금은 매년 인출해서 사용하면 언젠가 바닥을 드러날 수 있는 반면 연금자산은 매년 평생토록 수령 가능한 구조로 설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 성향에 따라 투자자산으로 운용하면서 평생 생활비를 수령할 수 있는 상품도 있습니다.
 
◆ 이현웅 : 개인연금은 일찍 들수록 좋다, 듣긴 했거든요.
 
◇ 박태형 : 맞습니다. 예를 들어 연3%로 복리도 가정한다면, 60세에 은퇴자금 3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서 20세는 매월 35만원이면 충분하지만 30세는 매월 55만원, 40세는 매월 95만원, 50세는 매월 220만원씩 준비해야 합니다. 이게 복리의 마술 입니다.
 
◆ 이현웅 : 그런데 20대, 직장생활 시작하면서, 매월 40만 원가량의 돈을 연금으로 납입한다? 이거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거,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거든요?
 
◇ 박태형 : 맞습니다. 2030세대는 자녀교육, 내 집 마련, 결혼 등 많은 인생 이벤트를 겪고 있는 시기로 경제적 비용 지출이 가장 큰 시기인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은퇴 설계를 미루기만 한다면 은퇴 후 삶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자에 이자를 더해주는 복리효과를 고려하면 적은 금액으로 시작하더라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월급이 올라가고 시간이 지나면서 여유가 쌓이면 조금씩 금액을 늘리도록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지금 여유가 없더라도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은퇴 후 삶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이현웅 : 연금 가입하기 전, 특별히 고려해야 할 점은 없을까요?

◇ 박태형 : 연금은 노후에 대비하여 미리 저축하고 투자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연금 가입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양하지만 먼저, 연금 상품의 종류를 고려해야 합니다. 연금 상품에는 연금보험, 연금 저축, 연금펀드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 연금 상품의 수익률과 수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지금 상품의 수익률은 투자 수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수수료는 수익을 줄일 수 있는 요소입니다. 낮은 수수료와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세 번째로, 연금 상품의 세금 혜택을 고려해야 합니다. 연금 상품에 따라 세금 혜택이 다를 수 있으므로, 세금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 번째로, 연금 상품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금 상품은 복잡한 금융 상품이기 때문에, 상품의 특징과 운용 방식을 충분히 이해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연금 상품의 가입 조건과 해지 조건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가입 조건과 해지 조건이나 특별한 규정을 미리 파악하여 불이익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상과 같은 사항들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연금 상품을 선택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여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
 
◆ 이현웅 : 끝으로 꼭 하고 싶은 말 있다면요?
 
◇ 박태형 : 사람의 수명이 점점 길어진다는 건, 소득 없이 보내야 하는 노후가 길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소득 5분위 건강수명은 72.2세 인데 반해 1분위는 60.9세 라고 합니다. 노후 준비가 잘 되어야, 길어진 기대수명 만큼 건강수명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은퇴 이후 자유롭고 편안한 생활을 위해서는 젊었을 때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이현웅 : 지금까지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박태형 PB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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