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간지풍 05.13 월 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이우영입니다.

지난 주말 강원 영동에 초속 20m 이상의 양간지풍이 분다는 예보와 함께 밤사이 산불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는 양간지풍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양간지풍이란 봄철 이동성 고기압에 의해 영서지방에서 영동지방으로 부는 서풍으로 국지풍의 한 종류를 말하는데요. 강원도 영동지방의 양양과 간성 사이에서 부는 바람이라는 의미로 양간지풍이라 불리지만, 양양과 강릉 사이에서 부는 바람이라는 뜻에서 양강지풍으로도 불립니다.

양간지풍은 특히 영동 중·북부 지방에서 4월에 강하게 분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 봄 특성상 남쪽에 고기압, 북쪽에 저기압이 놓인 상태에서 따뜻한 서풍이 고도가 높은 태백산맥을 넘는 순간 압력이 높아져 고온건조한 강풍으로 바뀌어서 부릅니다. 게다가 영동지방에 있는 소나무 숲의 송진과 솔방울은 인화성이 강하기 때문에, 양간지풍이 부는 시기에는 대형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곤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양간지풍은 불을 몰고 온다는 의미로 ‘화(火)풍'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2005년 4월에는 양양 산불로 낙산사의 전각 대부분이 소실된 적이 있고, 지난 2019년에도 고성군에서 시작된 불로 영동지역에 큰 불이 난 적도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올해는 비가 자주 내리면서 양간지풍이 평소보다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양간지풍이 자주 부는 봄철에는 불씨 관리에 그 어느때보다도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양간지풍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이우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