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4년 4월 8일 (월요일)
■ 대담 :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정치테마주는 비합리적, 원인모호의 급등락 기업 주식
- 작전세력 등은 단정 할 순 없지만...조작 위험도 고려해야
- 패턴은 선거 이슈에서 크게 올랐다가. 선거일 전에 급락
- 피해예방 제도나 장치를 만들기는 애매한 상황. 오히려 역효과
- 미국 등 해외는 해당 후보의 정책관련 기업인데. 한국은 인맥
- 선거 모호성, 금리기대감에 주식시장에 10조원 더 쏠려
- 밸류업 등 일본사례만 봐도 천천히 완만하게 개선하는 것
- 급격한 단타매매 중심의 시장과 소비자 바뀌어야 밸류업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 대선 때도 그랬고요. 지금 총선을 코앞에 두고도 정치 테마주 관련 관심이 높은데 동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오르는 것 보고 투자하셨던 분들은 정말 곡소리 나는 상황인데요. 왜 이렇게 되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주식이 올랐다가 떨어지는지도 좀 알아봐야 되겠습니다. 정치 테마에 따라 주식이 관심을 받을 수는 있는데요. 이게 밀접하게 정말 작동한다고 해도 문제 있다 라고 보시는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 연결해서 이야기 듣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입니다.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하 황세운) : 네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 예 이게 지난 대선 때도 그랬고요. 이유가 친해서, 동문이어서 이런 이유도 많은데 정치 테마주가 정말 이렇게 증시에 영향을 준다는 게 좀 신기한데 어떻습니까?
◆ 황세운 : 네 일단 일정 부분 영향을 주는 것은 부인하기가 어렵고요. 특히 이제 가격적인 측면보다는 거래량적인 측면에서 훨씬 더 큰 영향을 준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보면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서요. 주식 거래량이 보통은 큰 폭으로 증가를 하거든요. 실제로 올해 들어보면 4월 들어서 국내 주식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23조 원을 넘어가고 있는데요. 이거 작년 7월 이후에 최고치입니다. 지금 주식 거래량이 지난해 3분기부터 꾸준하게 감소 추세에 있었는데 작년 10월 같은 경우에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14조 원 정도까지 떨어졌거든요. 그런데 이게 4월 들어서는 23조 원이 넘어가고 있는 거니까 아주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볼 수가 있고 물론 반도체 산업 같은 그런 것들이 다시 턴어라운드하면서 거래량이 증가하는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 거래량 증가의 거의 대부분은 사실은 테마주 현상에서 비롯된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라고 볼 수가 있죠.
◇ 김우성 : 예 저희 청취자분들이나 또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 이 방송 많이 들으시는데 조금 혼동하실까 봐 잘 설명드리고 먼저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원님 정책에 따라서 이를테면 어떤 정치세력이 아주 지지를 많이 받아서 많이 당선될 것 같은데 이분들이 표방하는 정책에 따라서 미리 투자하는 것과 어떤 정치인이 당선될 것 같아서 그 정치인과 사적 친분이 있거나 연관이 되는 사람에 투자하는 것 좀 구분해서 말해야 할 것 같은데 지금 저희가 말하는 건 후자인 거죠.
◆ 황세운 : 그렇습니다. 흔히 이제 우리가 정치 테마주라고 부르게 되는 것인데요. 이런 정치 테마주라는 용어 자체가 학술적인 용어는 아니거든요. 그렇기는 한데 이제 주로 어떤 식으로 나타나느냐를 살펴보면 유력 정치인과 혈연이라든지 지연 또는 학연으로 연관이 되어 있다고 거론되거나 또는 뭐 이렇게 특별히 친분이 있다고 연결되는 이런 방식으로 해서 아마 나중에 당선이 되면 상당한 수혜를 받게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받게 되는 종목이 보통 정치 테마 주로 등극을 하게 되는데 이런 것은 어떻게 보면 주식시장이 비이성적으로 과열되어 움직이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는 것이고요. 이게 정책에 따른 수혜는 어떻게 보면 이건 굉장히 합리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부분이잖아요. 그렇지만 예를 들어 나랑 친하다 혈연관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기업은 나중에 실적이 크게 개선될 거다 라고 연결을 하게 되면 이건 사실은 합리적인 기대라고 보기는 어려운 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이런 비합리적인 이유로 급등하는 현상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바로 문제점으로 지적을 받는 부분이죠.
◇ 김우성 : 예전에 학창 시절에 아주 좋은 대학교 입학 성적이 높은 대학교 앞으로 이사 가면 그 아이가 그 학교 간다 이게 아이의 공부랑 전혀 상관없잖아요. 마치 그런 느낌도 들 정도인데 지금 좀 대표적으로 뭐랄까요? 주목받는 여야 정치인이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 그다음에 한동훈 비대위원장 두 분을 놓고도 지금 테마주가 있습니다. 좀 설명해 주시죠.
◆ 황세운 : 현재 가장 많이 관심을 받았던 테마주를 보면 말씀하셨던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관련된 테마주로 분류가 된 종목이 있는데요. 대상홀딩스 우선주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작년 12월에 주가가 5만8600원까지 치솟은 적이 있거든요. 그렇지만 현재로서는 많이 이제 주가가 하락한 상태고요. 4월 5일 기준으로 봤을 때는 16,300원까지 무려 70% 이상 떨어진 이런 종목이 나타났었고요. 그리고 조국 혁신당 조국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또 있는데 화천기계라는 종목입니다. 지난달에 9천 원을 넘기는 그런 주가 상승을 보였는데 그러다가 이제 또 등락을 반복해서 현재는 5천 원대까지 또 내려앉은 그런 종목이 있거든요. 이런 종목들이 이번 총선에서 가장 대표적인 테마주로 분류될 수 있는 종목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 김우성 : 고등학교 친구다, 대학교가 같은 곳을 나왔다. 이것만으로 이렇게 움직이는 거 보면 좀 걱정돼요. 위원님 만약에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어떤 정치인의 정보를 이용해서 특정 기업의 대표가 같은 학번 같은 대학이다 이렇게 말해서 좀 악의적으로 주가를 올린 다음에 주가를 처분해버릴 수도 있는 거잖아요. 지금도 보면 주식이 올랐을 때 대주주들, 소유주들은 이미 처분해서 오히려 개미 투자자는 피해를 입었다 이런 말이 나오거든요. 위험하지 않습니까?
◆ 황세운 : 그렇습니다. 일단 테마주는 가격이 급등하는 기간들이 짧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그런 급등한 가격이 계속해서 유지되는 경우는 사실상 거의 없거든요. 이전에 여러 번의 총선이 있었고요. 여러 번의 대선이 있었잖아요. 그런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 테마주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급등했던 주가가 유지되었던 종목은 사실상 없다고 평가할 수 있거든요. 따라서 급등해서 이렇게 잘못 타이밍을 잡고 거기에 이제 매수를 하시게 되면 대규모 투자 손실로 연결될 위험성을 우리가 절대 배제할 수가 없는 는 거고요. 사실상 개인 투자자 그러한 종목에 조금 좀 늦게 막차를 타신 개인 투자자분들이 사실상 가장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는 거죠.
◇ 김우성 : 앞서 얘기했던 화천기계 조국 혁신당 대표 그다음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대상홀딩스우, 본인 정치인들 모두 무관하다라고 여러 차례 언론 보도를 얘기했고요. 저희도 한번 확인시켜 드립니다. 두 분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이건 약간 일종의 소비자들이 테마로서 시장에 벌어진 일인데 자본시장연구원에서도 보고서를 냈습니다. 앞서도 대선 총선 계속 정치 국면마다 이런 이벤트 이런 테마주 열풍이 있었다라고 했는데 특징이 급격히 올랐다가 급격히 내려가는 건가요? 이 좀 패턴을 알아야 좀 피해를 피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황세운 : 네네 일단 테마주는 뚜렷한 원인 없이 발생한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 김우성 : 원인이 없다
◆ 황세운 : 뚜렷하게 예를 들자면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유를 가지고 테마주가 발생하는 경우는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볼 수가 있고요.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일반적으로 보면 이렇게 모든 것들, 그러니까 선거에서 테마주 현상들이 나타나기는 하는데 국회의원 선거 총선보다는 오히려 대선에서 테마주 현상이 조금 더 강하게 나타나는 그런 특징들이 있고요. 이렇게 후보가 특정인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총선보다는 대선에서 일반적으로 테마주의 현상이 조금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특징들이 관찰이 됩니다. 그리고 보통 선거가 있기 6개월 정도 전부터 이미 이러한 테마주 현상들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을 하고요. 그런데 선거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급등했던 주가들은 다 무너져 내리는 이런 현상들이 뚜렷하게 나타나거든요. 예를 들어 이번 제 22대 총선이 지금 불과 며칠 안 남았잖아요. 그러면 현재 같은 2~3일 정도 선거까지 기간이 남은 시기에는 대부분 이런 테마주들은 거의 주가가 많이 빠진 상태로 전환이 되기 때문에 선거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주가들은 다 원상복귀 된다. 이런 특징들이 굉장히 뚜렷하게 관찰이 됩니다.
◇ 김우성 : 그렇다면 앞서 제가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이른바 작전세력이라는 조작을 통해서 시장을 왜곡시키는 이런 개입도 걱정해야 되나요?
◆ 황세운 : 그런 가능성을 절대 배제할 수는 없다고 봐야 되는 건데요. 물론 테마주는 기본적으로는 시장에서 자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것으로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특별히 누가 이렇게 예를 들자면 다른 사람을 속여서 이런 부분들을 부추겨서 그렇게 나타나는 경우보다는 시장에 투자자들이 자발적으로 이런 현상들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테마주가 발생하는 경우들이 오히려 일반적인 모습이거든요. 그렇기는 하지만 주가조작 세력이 특정 세력들이 이런 부분들을 조금 부추긴다거나 혹은 증폭시킨다거나 이런 가능성을 절대 배제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물론 가격이 이상 흐름을 보일 때 금융당국이 여기에 대한 조사도 하고 여러 가지 이제 정책적인 그런 대응들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기는 합니다만 그러한 이상한 비이성적인 가격 흐름이 특정 세력 집단에 의해서 증폭되거나 이럴 위험성은 당연히 그 안에서 우리가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분들도 이런 것들이 조작되었을 가능성을 절대 배제하셔서는 안 될 것 같고요. 그러한 조작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스스로 조금 보호할 수 있는 이런 경각심을 조금 강화하실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원인 없이 뚜렷한 투자라든지 기술 혁신이라든지 원인 없이 급격하게 오르고 오히려 선거 이후에 올라야 되는데 선거 며칠 이전부터는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우 이런 사례들을 좀 잘 보시고 피하셔야 될 것 같고요. 사실은 금융시장 전체를 놓고 보고서는 급격한 하락이 오거나 했을 때에 서킷브레이커를 비롯해서 여러 보안 장치들이 있는데 개인들도 이런 좀 확인되지 않은 급 등락 하는 이런 테마주에 대해서는 조금 보호할 수 있는 장치나 제도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황세운 : 사실 테마주 현상은 정책적으로 대응하기가 대단히 까다로운 영역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테마주 현상이 발생하면 금융당국이 아무것도 안 하느냐 그렇지는 않죠. 여러 가지 정책적인 대응들을 합니다. 예를 들자면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을 한다든지 또는 해당 기업에 조회공시 요구를 한다든지 그렇게 해서 정책적 대응을 하거든요. 지금 현재의 상황이 어떤 상황이냐 또는 투자자들에게 이 종목이 지금 굉장히 이상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의하시라. 그리고 만약에 여기에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된 그런 정황들이 관찰이 된다면 당연히 거기에 대해서 조사도 하는 거고요. 그렇지만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정치 테마주는 시장에서 자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자발적인 현상에 대해서 정책적으로 대응하는 것 또는 예를 들자면 테마주를 정책적으로 그럼 금지할 수 있느냐 사실 이게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테마주가 아닌지 맞는지를 사실 구별하는 것도 반드시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따라서 정책적 대응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금융당국은 여러 가지 투자주의 종목 투자자들의 지위를 환기시키는 노력, 그다음에 여러 가지 조회 공시 기업들에 대해서 조회 공시를 계속해서 이어가는 이런 모습들은 계속해서 보여야겠습니다만 정책적인 대응이 분명히 뚜렷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투자자분들이 여기에 대해서 조금 주의하는 자세, 그리고 경각심을 가지시는 그런 제 모습으로 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바람직하다고 볼 수가 있죠.
◇ 김우성 : 금융자본시장도 자유 시장 경쟁의 시장인데요. 여기에서 뭔가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게 오히려 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노란 코끼리 효과라고 하죠. 테마주 아니라고 하면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에 참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해외 사례를 봤더니 이른바 트루스 소셜, 트럼프가 이걸로 돈 엄청 벌었다라고 했는데 지금 최근 기사를 봤더니 또 한 800억 가까이 폭락하면서 급락했더라고요. 해외에도 비슷한 사례가 반복된다 라고 봐야겠네요.
◆ 황세운 : 해외 증시의 경우에도 테마주 현상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12년에 있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였었는데요. 그때 버락 오바바 후보랑 그다음에 밋 롬니 후보가 경합을 벌였었는데 그때도 사실 관련 테마주들이 형성되었던 그런 사례들이 있거든요. 예를 들자면 오바마 관련주로는 건강보험회사라든지 병원이라든지 녹색 에너지 이런 기업들의 주가 종목 주가가 상승을 했고요.그 때 공화당의 롬니 후보 같은 경우에는 금융권으로부터 막대한 기부금을 받았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금융주가 흔히 테마주가 되는 그런 현상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런 것들을 감안하더라도 이제 이 정치 테마주라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에서 유독 조금 심하게 성행을 하는 그런 경향이 있다라는 것은 부인하기가 어려운 거고요. 미국에서도 보면 정치 테마주가 존재하기는 하는데 그 방향성을 살펴보면 이게 집권정당의 정책 수혜에 대한 그런, 따라서 정책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주로 테마가 형성이 되는 그런 특징들이 관찰이 되고요. 인맥을 통한 그런 테마주는 오히려 미국에서는 찾아보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다, 드물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죠.
◇ 김우성 : 맞습니다. 이게 지금 위원님께서 설명해 주신 내용처럼 인맥으로는 안 가고 친환경 정책으로 가느냐 아니냐 이런 차이인데 한국이 이런 이유에 대해서 이제 좀 시장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사실 또 자본시장 관련된 언론 인터뷰나 분석을 많이 해 주셨는데 지금 보니까요. 큰 돈들이 금융시장으로 자본시장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지금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 융자 잔액도 2조나 지금 석 달 만에 증가했고요. 굉장히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리는 이유가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좀 빠른 시일 내에 갑작스럽게 큰 이익을 얻겠다 이런 심리가 시장에 많은 걸까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황세운 : 일단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결과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현재의 상황에서는 크게 두 가지 요소 정도가 여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가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꼽을 수가 있고요. 기준금리 인하가 되면 위험자산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수요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주식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이런 기대가 이제 형성이 되고 따라서 여기에 자금이 유입되는 그런 결과로 이어질 수가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요소로서 사실 이번 총선을 꼽을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해석을 해야겠죠. 총선이 있는 시기에는 여러 가지 주가 변동성이 증가를 하고 특히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단타, 그러니까 단기 투자 성향이 대단히 강한 투자자분들이 많으시거든요.그 런 분들이라면 당연히 이런 총선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주가 변동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되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질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당연히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이 증가하게 되는 한 가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단타, 단기적인 수익 실현 이런 것들인데 사실 지금 정부에서 밸류업 프로젝트를 일본 사례를 벤치마킹해 와서 하고 있습니다. 스튜어드십 코드도 들어가고 있고 자사주 소각 같은 어떤 배당 수익 강화도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위원님께서 설명해 주셨지만 일본이 10년 공들여서 한 밸류업과 지금 한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방향성은 좋고 모두 필요하다고 하는데 시장 상황이 이렇게 단타로 사고 팔아서 수익만 남기려는 분위기가 배당 수익을 오랫동안 두고 받는 것과는 좀 다른 분위기여서 이게 좀 언밸런스하지 않나라는 지적도 있거든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황세운 : 일단 투자자들의 투자 문화가 조금 건전하게 바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판단을 내리는 방향성으로 전환된다면 사실 정부가 추진하는 이런 밸류업 프로그램의 효과가 훨씬 더 커질 수 있다 라고 예상해 볼 수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분들도 이러한 정부 정책이라든지 여러 가지 지금 시장 환경이 바뀌고 있는데 이러한 바뀌는 시장 환경을 그러니까 단기적인 관점에서 판단을 하실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판단해 주실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해 주셨듯이 일본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사실 굉장히 오랜 기간 진행이 되어 왔고요. 그리고 그 효과도 굉장히 완만하게 천천히 그렇지만 아주 확실한 방향성을 가지고 진행이 되어 왔단 말이에요. 우리나라 밸류업 프로그램도 사실상 이것이 단기적으로 큰 효과를 볼 가능성보다는 장기에 걸쳐서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지만 대신에 확실한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일 이럴 가능성이 저는 더 높다고 개인적으로는 평가를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결국은 투자자분들도 단기적인 관점에서 이걸 극대화시키는 그러한 방향성보다는 내가 오랜 기간 여기서 꾸준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그러한 방향성에서 투자 의사 결정을 내려주시게 된다면 결국은 이러한 정부 정책의 효과도 조금 더 극대화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해 볼 수가 있는 것이죠.
◇ 김우성 : 그러려면 또 기업들도 좀 주주 환원 정책이랄까요? 좀 배당에 유리한 방식으로 여러 가지 주식이라든지 회사 정책을 바꿔야 되는 부분도 있겠죠?
◆ 황세운 : 네 일단 이제 이런 밸류업 프로그램이 가장 크게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봐야 되는 거고요. 기업들 스스로가 기업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의 최종적인 주인은 결국은 주주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이러한 수익들을 주주에게 돌려줄 필요성이 있다는 방향으로 기업들의 인식도 뚜렷하게 바뀔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그런 것 때문에 사실 행동주의 펀드들도 주총에서 적극 의사를 내고 투표도 했지만 아직까지는 그렇게 배당이라든지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 환원, 주가 가치 올리기 이런 것들이 잘 안 되는 것도 같고요.
◆ 황세운 : 일단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이러한 밸류업 프로그램은 단기간에 뚜렷한 성과를 볼 가능성보다는 이거는 장기간에 걸쳐서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은 거거든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밸류업 프로그램이 얘기하는 그런 주주 환원 정책이라는 것이 결국은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그런 기득권의 일정 부분 주주들에게 일반 주주들에게 양보하라고 얘기하는 것과 사실 비슷한 그런 내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에는 시간이 일정 부분 걸릴 수밖에 없다. 급격하게 변화될 가능성보다는 아주 완만한 형태의 그런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기업들도 이러한 부분들을 조금 이해를 할 필요성이 있고 투자자분들도 마찬가지로 이런 방향성에서 이제 변화되어 갈 가능성들을 예상을 해서 투자 의사 결정을 내려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네 일확천금 말고요. 우공이산. 천천히 산 하나를 옮길 수 있는 그런 믿음과 좀 인내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