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박지혜 / 작가: 김채율,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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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유승찬 “민주당, 패배와 참패의 기로에 서 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3-06 21:14  | 조회 : 1517 
◆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3월 6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유승찬 정치컨설턴트

[정면승부] 유승찬 “민주당, 패배와 참패의 기로에 서 있다”

- 여야 공천과정을 거치면서, 민주당에 불리한 판세로 흘러가고 있어
- 野, 한강벨트 침수 얘기도…강북 지역 자객공천 이루어진다면 불안해져
- 낙동강 벨트, 7석 전패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
- 野 주류, 공천 끝나면 정권 심판론이 살아나서 이길 것이라고 생각
- 조국혁신당, 10석까진 힘들 듯…10~15% 정도 득표할 것
- 국민의미래·민주연합 정당 확립하게 되면, 비례정당 쪽으로 옮겨올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앞서 말씀드린 대로 유승찬 대표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승찬 정치컨설턴트(이하 유승찬):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이거 상당히 벌어졌거든요? 국민의힘하고... 이 조사 개요는 제가 이따 말씀드리겠습니다.

◆ 유승찬: 정당 지지도가 40대 33, 이 정도 나온 것 같고요. 서울 지역에서는 두 자릿수 이상 벌어졌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지금 이제 선거가 교수님 말씀하시지만, 이제 프레임이 만들어지기 시작하고 그다음에 이제 공천 싸움이 시작되고. 그다음에 공천 작업이 다 끝나면 아까 뭐 네거티브 말씀하시던데 이슈와 정책 싸움을 하거든요? 선거 흐름도가 그렇게 돼요, 흐름도가. 그런데 이제 프레임... 그때는 어쨌든 정권 심판론이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민주당이 약간 우위에 있는 상태에서 시작이 됐는데, 공천 과정을 거치면서 이게 확 출렁였어요. 공천 과정에서 어쨌든 이 민주당 이재명 사당화 문제가 전면에 부각이 되기 시작했고, 상대적으로 선거 경험이 없는 한동훈 위원장은 굉장히 조용한 공천을 했단 말이에요. 되게 상대적으로. 저는 뭐 국민의힘 공천을 잘했다 뭐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조용하게 했다. 그러니까 현역 불패로 시작해서 이제 이렇게 가고 있는데 어쨌든 민주당이 공천 과정에서 굉장히 큰 잡음이 일어났고 그것이 지지율의 변동을 불러왔고, 지지율의 변동을 불러오니까 구도 자체도 재조정되는 이런 상황이 지금 됐거든요? 그래서 공천 과정을 겪으면서 거치면서 지금 판세는 민주당에 굉장히 불리한 판세로 지금 흘러가고 있다. 대체적으로 많은 분들이 그렇게 전망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신율: 네, 제가 지금 방금 말씀드린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한국갤럽의 자체 여론조사고요. 2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조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네, 아주 이거 즐거워요. 이거 읽을 때마다. 그런데 지금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이 상당히 지금 열세가 될 수밖에 없다라는 분석이 있고 이 상태로 가면 총선에서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 유승찬: 그러니까 일단 지금 이제 대체적으로는 민주당이, 그러니까 가령 패배와 참패의 경계선에 있다, 공천 과정을 거치면서.

◇ 신율: 패배의 기준은 뭐고 참패의 기준은 뭡니까?

◆ 유승찬:  패배의 기준은 1당이 못 되는 거고요. 참패의 기준은 지금은 극단적으로 보면 100석 이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신율: 사실 민주당이 과거에 그런 적 많았잖아요?

◆ 유승찬: 그런 적 많았죠. 그런 적 많았는데,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어느 정도로 밀려 있냐 하면. 일단 서울 같은 경우 국민의힘 자체 조사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제 그런 기류가 나타나고 있는데, 한강 벨트가 일단 지금 침수돼 가고 있는 것으로 이렇게 얘기를...

◇ 신율: 여름도 아니고 장마철도 아닌데 침수가...

◆ 유승찬: 그래서 지금 한강벨트는 원래 지금 박빙 접전 지역인데, 이번 공천 과정에서 확 여론이 출렁이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원래 지금 서울 같은 경우는 민주당이 지나친 자신감을 가진 건데 서울 전체 인구가 보수화됐습니다. 그러니까 노령화됐어요. 한 35만 명에서 40만명 정도.

◇ 신율: 연령 효과가 나타난다 이거죠?

◆ 유승찬: 인구가 줄었거든요. 이게 젊은 층들이 경기도 인근으로 이제 빠져나가고 그러니까 서울 같은 경우가 이제 자연스럽게 노령화되는 구조인데 그래서 원래 지형 자체가 좀 불리해졌었어요. 민주당이 지나치게 자신감을 가졌던 거고. 그래서 거기다가 이제 오늘 경선 결과가 발표됩니다. 오늘 저녁에 밤에 강북을 박용진 의원 그다음에 은평을인가요? 거기 강병원 의원.

◇ 신율: 전부 비명들 이제...

◆ 유승찬: 정봉주, 김우영이 이제 자객 공천을 해서 지금 문제가 된... 그리고 두 의원이 하위 평가 10% 안에 들어서 사실상 경선이 좀 어렵겠지 않나 하는데, 오늘 결정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강북을 같은 경우는 3인이 경선에서 50%를...

◇ 신율: 과반을 못 넘기면 다시 하죠, 2명이?

◆ 유승찬: 결선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러면 오늘 과반을 넘긴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 신율: 근데 한 명이 떨어져 나갈 수도 있잖아요?

◆ 유승찬: 결선을 하게 되면.

◇ 신율: 3명이 다 결선을 다시 하는 건 아니라는 거죠. 2명이 하는 거죠?

◆ 유승찬: 그러니까 두 명의 결선을 하면 현역이 되게 불리하죠. 이게 하위 평가를 30%나 받았기 때문에 그건 결정적으로 이제 사실상 결론이 났다고 봐도 되기 때문에...

◇ 신율: 유 대표님은 그러면 지금 박용진 의원이 최소한도 2위 정도는 한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 유승찬: 2위는 할 거라고 봅니다. 1차에서는 그러니까 30% 패널티를 받아도 2위는 할 거라고 보는데.

◇ 신율: 그런데 결선에 가도 패널티는 그대로 남는 거죠?

◆ 유승찬: 그렇죠. 그대로 남고요. 가령 이게 그래서 이게 우리 청취자분들은 30% 패널티가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실 텐데. 박용진 의원이 60%를 얻으면 42%가 되는 겁니다. 60%를 얻어야 42%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강력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이제 도봉갑인가요? 거기가 그 인재근 의원 지역구에 안귀령이라는 청년을 전략공천을 했고. 그다음에 이 강북을과 은평을이 만약에 그런 친명 후보 자객 공천에서 후보가 된다면 저는 강북도 돌파될 가능성이 있다. 한강벨트를 넘어서 강북 지역, 그다음에 뭐 양천, 강서 여기도 불안해질 것이다. 영등포갑을은 이미 위기 수준에 왔다. 왜냐하면 김영주 의원이 어쨌든 탈당해서 국민의힘으로 갔잖아요.

◇ 신율: 영등포 갑이죠?

◆ 유승찬: 그게 뭐 옳고 그르고 이런 걸 제가 따지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선거 구도상 이미 수도권 전역이 지금 흔들리고 있다 하는 거고. 이제 낙동강벨트는 거의 지금 전패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가 그 위기감이 낙동강벨트 지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낙동강벨트의 현역 민주당 의석이 7석이거든요?

◇ 신율: 낙동강벨트. 예를 들면 조해진 의원, 김태호 의원 이런 분들이 가 계시니까.

◆ 유승찬: 그러니까 이제 부산의 민주당이 3개 울산에 하나, 경남에 3개 이렇게 있어요. 지금 낙동강 벨트는 그중에 9개인가 10개인데...

◇ 신율: 9개요, 9개.

◆ 유승찬: 5개를 민주당이 지금 갖고 있습니다. 현역이 그런데 이게 좀 굉장히 흔들흔들합니다. 그러니까 가령 김태호 의원이 김두관 의원하고 붙는데, 거기 조사 결과는 어쨌든 박빙이지만 아직 오차 범위 내지만 뭐.

◇ 신율: 여론조사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것도 찾으려면 힘들어요.

◆ 유승찬: 숫자 말 안 하면 괜찮은 거 아니에요?

◇ 신율: 아니 그러니까 어쨌든 개인적인 의견...

◆ 유승찬: 그리고 지금 이제 지금 양산을에는 조해진 의원이 들어가서 김성우 의원이랑 경쟁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도...

◇ 신율: 김해을이죠? 김태호 의원하고.

◆ 유승찬: 그리고 이제 서병수 의원이 이제 전재수 의원 지역구에 갔고. 그리고 이것이 어쨌든 지금 전체적으로 PK 민심이 그 국민의힘으로 쏠리고 있는 흐름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걸 과연 끝까지 방어해낼 수 있을 것이냐 하는 문제가 있고. 물론 경기는 여전히 그나마 그래도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으로 지금 분류가 돼 있는데, 경기도 중에서도 저는 수원 클러스터가 흔들리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수원에 5개 지역구가 있지 않습니까? 수원 클러스터와 그다음에 메가서울 영향권에 있는 접경지대 뭐 이런 데들이 좀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지금 선거 판세에서 민주당이 안 좋은 흐름, 만약에 이런 안 좋은 흐름이 우리가 안 좋다고 생각하거나 접전으로 분류돼 가고 있는 데가 다 진다면 사실은 참패에 가는 거고요. 막판에 그래도 이걸 잘 방어해내면 그래도 선전할 수 있는 구도 지금 상태에서는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신율: 이제 근데 그쪽에서 저기 탈당은 좀 끝났겠죠? 

◆ 유승찬: 민주당이요?

◇ 신율: 네, 홍영표 의원 마지막으로.

◆ 유승찬: 일단 홍영표, 설훈 의원 여기 탈당하면서 탈당이 원래 도미노 일어날 수 있었던 분기점이 임종석 전 의원이었는데. 이제 임종석 전 의원이 어쨌든 경선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탈당 도미노는 상당히 제약된 느낌. 그래서 기동민 의원도 탈당 안 하겠다고 어제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민주당 대거 탈당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신율: 근데 사실 탈당이고 지금 여러 군데 흔들리고 이런 말씀하셨는데 일각에서 그런 얘기 있잖아요. 이재명 대표의 눈은 총선에 있는 게 아니라 대선에 있다. 그런데 저는 사실 총선과 대선을 분리해서 생각하기도 힘들 것 같은데.

◆ 유승찬: 저는 그냥 가령 총선을 져도 이재명당을 만들겠다고 얘기하는 건 다 호사가들의 얘기라고 봅니다. 총선을 지면 이 변수를 컨트롤 할 수가 없습니다. 중요한 건 통제하는 건데 총선을 줬을 때 과연 리더십이 유지되겠느냐 이 문제는 다른 문제예요. 그래서 이거는 제가 정확하게 민주당 쪽 사람들 말을 많이 듣기 때문에 말씀드리면 이렇게 해도 이긴다고 본 거예요. 가령 총선을 져도 이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고요. 

◇ 신율: 이렇게 해도 이긴다, 그러면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 거에요?

◆ 유승찬: 지금도 이렇게 해석하고 있어요. 

◇ 신율: 일순간, 순간적인 현상이다?

◆ 유승찬: 이른바 뭐죠, 김어준 뉴스공장 여론조사 회사 꽃이라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그런 거예요. 전체 흐름으로 보면 공천 과정에서 우리가 부당한 언론 환경 때문에 우리가 밀렸지만, 공천이 끝나고 나면 정권 심판론이 다시 살아나서 우리가 이길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게 아마 주류들의 대체적인 생각인 것 같아요. 지금 근데 제가 최근 조사들을 보면 구도도 흔들리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지지율이 바뀌면서 구도까지 흔들리는 이런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과연 민주당 주류들이 바라는 대로 심판론이 살아나서 과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에 대해서 저는 좀 회의적인 편입니다.

◇ 신율: 지금 좀 아까 제가 기사를 봤는데 경향신문이 어디 기사인데 ‘조국혁신당이 잘하면 16석까지도 가능하다.’

◆ 유승찬: 10석이면 몇 퍼센트여야 되는 건가요?

◇ 신율: 그거 계산하기 복잡하죠.

◆ 유승찬: 그러니까 10석이면 적어도 20% 이상...

◇ 신율: 20% 이상이죠.

◆ 유승찬: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

◇ 신율: 몇 석 할 거라고 보세요?

◆ 유승찬: 뭐 그렇게까지 저한테 물어보시면 저는 사실 이게 쪽집게가 아니라서 아니 저는 10%에서 15% 정도 득표할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러면 한 7석, 6석?

◆ 유승찬: 그 정도는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분위기가 이거는 사실은 조국 신당 같은 경우 저는 이거를 이렇게 이제 아주 보면은... 뭐 저는 사실은 지금 2심까지 실형이 나왔지 않습니까?

◇ 신율: 징역 2년이에요.

◆ 유승찬: 징역 2년형을 받고 법정구속은 안 된 상태인데, 이렇게 당당하게 정당을 해도 되는 거냐 하는 저는 개인적인 그런...

◇ 신율: 송영길 대표는 아직 실형 선고나 재판이 시작 안 됐지만 구치소에 있으면서 창당하는 거 아닙니까, 또.

◆ 유승찬: 저는 송영길 대표까지 여기 끌어들이면 너무 정치가 개그화되는 것 같아서 거기까지는 얘기하기도 싶지도 않고요. 일단 어쨌든 조국 신당은 실체가 만들어진 것 아닙니까? 이게 이제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 과거에 친문이었던 분들 중에서 약간 강성 지지자들이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이렇게 로열티가 없는 분들이 지금 조국 신당을 지지하고 있다. 그래서 이거는 약간 ‘제로섬 게임’이다.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층 내부의 이동이지 새로운 유입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물론 지금은 녹색정의당 같은 경우가 원래 지지율이 낮기 때문에. 가령 신장식 그분이 변호사가 이제 그쪽으로 갔기 때문에 녹색정의당 일부도 이쪽으로 옮겨갈 수도 있지만 그건 큰 파이가 아니지 않습니까? 원래 지지율이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게 제로선 게임인데 이제 민주당이 전열을 정비하고 민주당도 어쨌든 통합 무슨 위성정당 하나 만들었잖아요. 더불어민주연합.

◇ 신율: 더불어민주연합인가 그래요.

◆ 유승찬: 더불어민주연합이 이제 진영을 갖추고 체제를 갖추는 순간.... 왜냐하면.

◇ 신율: 아직은 못 갖춘거죠?

◆ 유승찬: 국민의힘의 비례정당은 굉장히 심플하잖아요, 그냥. 국민의힘 우리가 만든다 이렇게 얘기한 거기 때문에. 그래서 국민의힘에서 만든 국민의미래라는 비례정당이 있고 더불어민주연합이라는 비례정당이 있는데 이 두 개가 어쨌든 경쟁하게 되는 구도가 다시 확립이 되면, 조국 신당으로 몰려갔던 지지층 일부가 다시 민주당 비례정당 쪽으로 옮겨올 것이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좀 빠질 것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건 열린민주당 사례도 그랬어요. 열린민주당도 선거 직전까지 11% 가까운 지지율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실제 득표율은 한 자릿수로 나왔죠. 그래서 3석인가 4석인가를 했는데 

◇ 신율: 3석이요, 3석.

◆ 유승찬: 그러니까 이게 막판에 가면 이제 양당 비례 정당으로 다시 이제 환원되는 이런 효과들이 있기 때문에. 물론 조국 신당은 그것보다는 더 열풍이 뜨거운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지금 뭐 당원도 5만 명을 훌쩍 넘겼다고 하고, 여러 가지 지금 민주당의 공천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오히려 저쪽으로 좀 더 결집하는 모양새 이런 것들도 있기 때문에. 하지만 어쨌든 막판 가면 역시 이 선거도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강 구도 약간 빨려들어갈 가능성이 좀 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신율: 근데 제가 한 가지 또 열린 민주당 사례를 말씀하셔가지고. 제가 좀 궁금해지는 게 예전에 열린 민주당 나왔을 때 당시 이해찬 당 대표는 열린 민주당과 민주당의 위성정당의 구분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 이런 얘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 유승찬: 네, 맞습니다. 

◇ 신율: 근데 아니 뭐 그저께인가 언제 왜 조국 대표가 이재명 대표 만났을 때 협력하고 함께... 이건 뭐예요?

◆ 유승찬: 그러니까 이제 저는 원래는 이제 거리를 뒀었잖아요, 민주당이. 근데 어쨌든 어제는 뭐 당을 만들고 당 대표가 이제 당을 예방하는 자리잖아요. 순회하면서 예방하는 자리들을 만드는데 메시지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세게 나갔어요. 마치 연대하는 듯한 느낌.

◇ 신율: 근데 지금 연대 안 할 것 같은데.

◆ 유승찬: 연대를 할 수가 없습니다.

◇ 신율: 할 수가 없죠.

◆ 유승찬: 왜냐하면 일단 민주당 이재명 강성 지지자들이 조국 신당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입니다. 왜냐하면 아니 민주당은 공천할 때 차기 주자가 될 만한 싹까지 다 잘라버렸는데 아직 물론 박용진 의원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근데 조국 전 장관은 그분들에 비하면 더 센 분이잖아요. 경계를 할 수밖에 없고, 가령 이번에 민주당이 가령 예를 들어서. 민주당이 참패하고 조국 신당이 오히려 의미 있는 의석을 얻는다 이랬을 경우에 힘의 역학관계가 급격히 이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총선 이후에 이재명의 시간은 가고...

◇ 신율: 조국의 시간이..

◆ 유승찬: 조국의 시간이 올 수도 있어요. 아니 그 개연성은 지금 충분하다고 보는 거죠.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공천을 통해서 당을 다 닦아놨는데, 외부에서 더 강한... 갑자기 경쟁자 이유가 없다는 거죠. 그럴 이유가 없죠. 그래서 저는 결국은 이건 제로섬 게임입니다. ‘비례 제로섬 게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거는 막판에 가면 그 경쟁 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

◇ 신율: 분명한 선긋기를 할 수밖에 없다, 그렇죠? 근데 어쨌든... 그리고 지금 이제 국민의힘도 공천에 대해서 불만을 품고, 탈당 무소속 출마를 하겠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또 일부 의원은 이의 신청을 하고 그러는데. 특히 이제 대구 쪽에는 유영하 변호사가 공천을 받은 것을 두고 좀 해석이 나와요. 무슨 해석이 나오냐 하면, 이게 지금 이른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문제를 소환하는 것 아니냐 그렇습니다라는 비판도 나오고 어떻게 보세요?

◆ 유승찬: 저는 사실은 이제 윤석열 대통령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여러 번 만났잖아요. 그때는 이제 국민의힘이 되게 어려울 때였어요. 손을 벌린 거죠. 근데 지금은 사실 상황이 좀 많이 바뀌었단 말이에요. 사실 지금은 저거는 위기 리스크 포인트라고 봅니다. 저는 그러니까 지금처럼 이렇게 그래도 상황이 좀 좋게 흘러가고 있는 마당에 굳이 그 탄핵을 다시 환기시켜서, 중도층에게 부담감을 줄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는데. 그런데 이거는 사실은 굉장히 어려운 정무적 문제였을 거라고 보는데. 저는  잘못하면 이번 공천에 굉장히 큰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공천을 잘했다고 주장하기가 어렵게 만드는 그런 핵심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사실은 너무 기이해서 오늘 방송에서는 제가 하도 그동안 양쪽에 여든 야든 비판을 너무 많이 해가지고.

◇ 신율: 원래 모두까기, 모두가 좋아요.

◆ 유승찬: 오늘은 자제를 좀 하려고 했으나... 가령 이재명 민주당이 조국 신당과 연대를 하고 국민의힘이 탄핵 세력과 연대를 한다면 이거는 정말 너무너무 기이한 거다. 심하게, 이게 잘못하면 서로를 악마화해서 서로를 이기기 위해서 범죄와의 동맹을 맺는 거다. 이거는 그래서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저는 이제 지금은 이번 공천 과정에서 특히 민주당 쪽이 시끄럽긴 했지만, 어떤 그래도 우리가 대외적으로 표방하던 도덕적 기준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선거를 할 때 그 도덕적 기준 자체가 좀 괴멸하는 느낌이다. 저는 그러니까 그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고 그래서 아무튼 좀 안타깝습니다.

◇ 신율: 국민추천제는 어떻게 보세요?

◆ 유승찬: 국민추천제는 제도 취지 자체는 굉장히 좋습니다, 제가 볼 때. 그러니까 이게 이제 어떻게 운영이 되느냐의 문제잖아요. 제가 잠깐 말씀드리면 지금 민주당 서대문갑, 을 청년 경선지구를 조정해 놓고 계속 네 번째 경선룰을 바꾸고 있어요. 지금 그래서 결국은 권리당원 70% 여론 30%로 정했어요. 

◇ 신율:서대문갑이죠. 

◆ 유승찬: 이 얘기는 무슨 얘기인지 아세요? 권리당원 70%로 늘린 거?

◇ 신율: 그건 좀 강성..

◆ 유승찬: 아니 그냥 원하는 아무튼 더 이상 얘기 안 할 거고요. 여기도 국민추천제가 지금 서울 강남갑, 강남을, 대구 동구, 군위 갑 이번에 새로 편입된 거죠. 그다음에 북구갑, 울산 남구갑 5곳입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그냥 당선되는데 본선은 여기를 국민 추천을 받아서 누구나 입후보 할 수 있게 하겠다라는 제도의 취지가 있어요. 그리고 되게 열린 방식의 운영을 합니다. 그러니까 진입 장벽이 낮아요. 그래서 많은 사람이 지원을 할 수 있어요. 제도의 취지는 좋아요. 근데 민주당의 서대문갑 청년 경선처럼 이것이 어떻게 운영되느냐 실제로. 실제로 운영되는 것에 따라서 굉장히 신선할 수도 있고 아니면 결과적으로 또 뻔한 사람이 공천을 받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 신율: 근데 그거 검증 위험성도 있는 거 아니에요?

◆ 유승찬: 위험성은 있죠. 근데 이제 그거는 뭐 있죠? 있지만 그래도 이런 열린 공천을 한다는 것 자체가 초강세 지역에서 열린 공천을 한다는 것 자체의 시도는 좋다. 하지만 이건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결과적으로 가령 용산 출신이 되거나 천년이 되면 사실은 돌고 돌아 의미가 없는 거고. 진짜 신선한 전문가나 신선한 일꾼 한 명이라도 여기서 이 과정을 통해서 공천을 받는다면 그건 굉장한 득점 포인트가 될 것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아유 이거 참 여쭤볼 건 많은데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승찬: 네, 고맙습니다.

◇ 신율: 네. 지금까지 유승찬 컨설턴트와 정치 컨설턴트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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