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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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김영석 교수 “일본에 가장 인접한 경북, 지진의 위험 지역”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12-01 18:36  | 조회 : 761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12월 1일 (금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김영석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정면승부] 김영석 교수 “일본에 가장 인접한 경북, 지진의 위험 지역”

- 경북, 일본과 가장 인접해서 지진 발생 잦아
- 원전에 영향? 오래된 원전 많지만, 4.0 규모 지진으로 영향 받지 않아
- 경북 지진, 이전에 발생한 지진 단층들과는 관계 없어 
- 지진 경보, 대피 여부 판단 위해 반드시 확인해야
- 내륙 지진 규모 4.0이 넘으면 전국에 재난문자 발송돼
-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지진, 재발생 위험성 충분히 있어 
- 일본에 대규모 지진 발생하더라도, 한국서 7.0 넘기는 지진은 일어나지 않을 것 
- 지진 재난 경보 확인 시, 진동을 느꼈다면 곧바로 집 밖으로 대피하길 권유
- 지진 발생 시, 공터의 한가운데로 가는 것이 안전
- 지진 원인? 땅속 복잡...어떤 힘들이 작용하고 있는지 예측하기 어려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저희가 오늘 지진에 대해서 얘기하는 이유 어제 새벽 때문이죠. 경주와 포항을 비롯한 경북 일대에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여진도 몇 차례 잇따랐다고 하죠. 이 지역에 왜 이렇게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지 부경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김영석 교수 연결해서 자세하게 좀 들어보겠습니다. 김 교수님 안녕하세요.

◆  김영석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이하 김영석): 네, 안녕하십니까?

◇ 신율: 4.0이면 이거 꽤 큰 거죠, 진도 4.0이면?

◆  김영석: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지진 치고는 좀 큰 편이죠. 1년에 4 정도 되는 지진이 한 두세 해 발생하고 있으니까 상대적으로 좀 큰 편입니다.

◇ 신율: 그러니까 지난번 2016년인가요? 그때 왜 또 큰 지진이 일어났었죠? 이쪽 지역에서, 그때가 진도가 5가 넘었었죠?

◆  김영석: 그때는 우리나라 지역 스케일로 하면 5.8에 해당이 됐던 거였습니다.

◇ 신율: 그러면 이 5.8일 때에는 막 첨성대도 조금 이게 흔들리고 이랬던 모양인데, 4.0 정도면은 어느 정도 이 피해를 줄 수 있습니까?

◆  김영석: 4.0 정도면 지금 우리가 이제 지진은 규모라고 하는 것이 있고 진도라는 게 하는 게 있습니다. 일반 분들이 많이 혼동하고 계시는데, 규모라고 하는 것은 지진이 나올 때의 절대적인 양을 의미를 하는 거죠. 그래서 그거는 이제 4하고 5가 만약에 되면 진동이 한 10배가 차이 나고 에너지는 30배 이상의 차이 납니다. 그래서 이 차이가 굉장히 큰 겁니다. 그래서 5.8하고 지금 이번 4는 차이가 많이 나고요. 

◇ 신율: 엄청나겠네요.

◆  김영석: 네. 진도로 따지면 이번에 경주에서 어제 발생했던 지진은 한 5 정도 진도가 됩니다. 최대 제일 가까웠던 데가. 그래서 이제 그거는 이제 멀어질수록 이제 약해지겠죠 지진이. 그래서 가까운 쪽에서 한 5 정도가 나오고 약한 쪽에서는 더 위까지도 이제 보고가 됐는데 그 정도의 진도가 5 정도가 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제 거기에 가까운 진앙지 가까이 사시는 분들은 진동을 대부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 같은 게 깨질 수도 있을 정도의 그런 정도의 기준이 되겠습니다.

◇ 신율: 근데 이 5 정도 4.0 정도 이거는 지금 예를 들면 원전 같은 데는 큰 영향을 주지 않죠?

◆  김영석: 우리나라에 지금 좀 오래된 원전들도 대부분 한 규모 6 정도까지 대비가 돼 있고요. 우리나라에 최근에는 건설하는 원전들은 보통 6.5까지 지금 상향해서 건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4 정도의 지진에 문제가 생기면 아직 안 되겠죠. 그 문제가 없는 걸로도 이미 보고가 나왔습니다.

◇ 신율: 네, 그런데 교수님 여진도 몇 차례 계속 이어졌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어제 새벽에 이렇게 4.0의 지진이 발생하면 여진이 지금 정도면 이제 다 여진도 없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죠?

◆  김영석: 여진이라는 것은 이제 갈수록 줄어듭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크면 클수록 여진도 또 많아지고 오래까지 가는 거죠. 그래서 지금까지 보고된 것은 한 7건 정도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게 또 며칠 뒤에 또 나올 수도 있고. 그런데 4 정도 되는 거는 상대적으로 지질학 쪽에 지진학 하시는 분들한테는 좀 작은 지진이기 때문에 그렇게 여진이 오래 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신율: 이번에 지진의 원인과 2016년인가요, 2017년인가요? 좀 피해가 컸던 그때의 지진과 이게 원인이 뭐 예를 들면 같은 단층 때문에 발생했다 이런 원인이 좀 유사한가요?

◆  김영석: 2016년에 있었던 경주 지진, 규모 5.8로 알려진 경주 지진은 양산단층에서 발생한 거고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단층이고 지진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단층입니다. 그 다음에 이제 2017년에 발생했던 포항 지진은 5.4로 지금 기록이 돼 있는데 그거는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가 이제 지열 발전하고 약간 연관이 있다고 지금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죠. 그거는 이제 곡강단층이라는 포항에 있는 단층하고 연관돼서 발생했는데, 지금 이번에 어제 발생한 지진은 그거하고는 또 굉장히 떨어져 있는 지역이고 그 단층들하고는 연관이 없기 때문에 같은 것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같은 원인에서 발생한 지진은 아니다 이 말씀이시네요.

◆  김영석: 같은 단층에서 발생한 지진은 아니라는 거죠.

◇ 신율: 그리고 이거는 그냥 참고 삼아 여쭤보는데 어떻게 이번에 저도 새벽에 깜짝 놀랐는데 교수님도 놀라셨죠? 재난 안전 문자 막 그 긴급. 그런데 어떻게 좀 그건 빨리 요번에 왔나요? 긴급 재난 문자는요?

◆  김영석: 긴급 재난문자가 지금 저도 말씀하신 것처럼 그걸 듣고 새벽에 깼습니다. 그래서 사실 긴급 재난문자가 요즘 너무 많이 와서 저도 혹시 지진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추워서 이렇게 보내는 거, 한파인 줄 알고 안 보다가 너무 소리가 커서 사실은 봤어요. 봤더니 이 지진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주민들이 특히나 멀리 사시는 분들은 약간 불평을 하실 수도 있죠. 이렇게 진동도 못 느끼는데 이게 알람해서 새벽에 깨우느냐,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 그게 조금 감수를 하셔야 되는 것이 저희들이 그 지진이 터지면 그 지진이 터지고 여진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경주에서의 경우처럼 더 큰 지진이 그다음에 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가 그 지진 알람이 울리면 그걸 확인을 하셔야 돼요. 위치에서 어느 정도 규모의 지진이 나서 우리가 이걸 대피해야 할 정도인지를 판단을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그 알람 문자가 조금 귀찮더라도 그걸 감수를 하셔야 되고 지금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위치마다 조금 다르긴 한데 내륙에서 발생을 한 경우에서 지진 규모가 4가 넘어가게 되면 전국에 알람 문자를 이렇게 보내도록 되어 있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제가 앞서 방송 초기에 말씀을 드렸죠. 지진 관련해서 우리 청취자 여러분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우물정0945, #0945로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입니다. 저희한테 문자를 주시면 교수님께서 또 답변을 해드릴 테니까요.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기탄없이 문자 보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렇군요. 근데 이게 뭐 원인은 아까 다르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유독 경북 지역에서 이렇게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  김영석: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도 남동부 쪽이 지진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특히나 큰 지진들은. 그런데 그게 왜 그러냐 하면 지진을 일으키는 원인은 우리가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이 판들이 서로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가깝게 움직이면서 그 힘을 그러니까 우리에게 전달해 줄 수 있는 우리가 지질학적으로 응력이라고 하는데 그 응력을 전달할 수 있는 곳이 어디냐 하면 태평양 쪽입니다. 일본의 동쪽에 있는 태평양의 판이 지금 일본 밑으로 이제 소위 흡입이라고 하는데 이제 들어가고 있어요. 그 판이 부딪히니까 거기서 힘이 전달돼서 우리 쪽으로 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일본에 가까운 쪽에서 지진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거죠.

◇ 신율: 아, 일본에 가까운 쪽에서?

◆  김영석: 네, 그래서 동쪽 동남부 쪽이 지진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동해 쪽에서도 많이 발생하고요.

◇ 신율: 일본과 가까우니까 그러니까 예를 들면 그쪽에서 가까운 쪽은 홋카이도 쪽 아니겠어요, 그죠? 그러니까 이제 그렇다면 이거 조금 다른 얘기인데 일본에 동일본 대지진이 있었죠, 옛날에 그죠?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큰 지진이 일본에서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김영석: 그거는 충분히 있습니다. 그 정도 규모는. 일본은 이제 우리나라하고 다르게 판의 경계 부분에 있어요. 경계 부분에 있는 지역들이 지진이 많이 일어나고 더 큰 것들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일본이나 대만이나 미국의 캘리포니아 쪽, 또 특히 이번에 이제 터키 같은 지역들도 탄핵 경제 부분에 있기 때문에 지진이 큰 것들이 일어나고 또 자주 일어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일본이 경계 분에 있어 우리는 조금 비껴있죠. 그래서 이제 지진도 상대적으로 적게 일어나고 또 주기도 굉장히 길게 발생하는 겁니다.

◇ 신율: 그렇군요. 일본이 만일 그렇게 큰 지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 우리나라에서도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는 건가요?

◆  김영석: 우리나라에서 이제 지진이 발생해도 일본처럼 그렇게 큰 지진은 발생 안 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은 9까지도 발생하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까지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 우리나라에서는 최대로 돼봐야 아마 7을 벗어나기는, 7을 넘어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6 얼마 정도까지의 기준은 지금 저희들이 역사 기록이나 또한 이제 고지진의 기록들 그런 것들을 분석해 보면 그 정도의 지진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자료가 나와 있습니다.

◇ 신율: 제가 궁금한 게 또 하나 있는 게요. 지금 이제 우리나라 동쪽 지역은 일본과 가까우기 때문에 지진이 발생한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저는 진짜 문외한으로서 제가 좀 궁금한 게 우리나라 한반도 북쪽에 백두산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남쪽에는 이 한라산이 있죠. 근데 백두산 같은 경우에 지금 자꾸 뭐 분화 가능성 이런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죠? 그런데 이 첫째 백두산의 분화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시는지, 둘째 백두산이 분화했을 경우에는 그것이 또 다른 한반도 전역의 어떤 지진이라든지 이런 모습을 통해서 좀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석: 백두산의 분화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이제 지진도 마찬가지고 그 화산도 마찬가지고 우리가 정확한 거를 예측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제 백두산도 계속 우리가 저희들이 모니터링을 하고 있어요. 지열도 모니터링하고 또 우리가 원격을 통해서도 모니터링을 하고 해서 정말 분화가 가까워지면 저희들이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충분히 경보를 해줄 수 있어요. 지금은 그게 상대적으로는 좀 어렵죠. 근데 이제 만약에 그렇게 백두산이 폭발하게 되면 그때 당연히 피해가 이제 화산재들이 이제 엄청나게 날아오거든요. 백두산도 옛날 기록에 굉장히 큰 화산 폭발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 피해가 충분히 올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남한에까지도 북한에 굉장히 혼란이 오는 건 당연한 것이고 남한에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게 있고 또 그거에 의해서 지진도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러나 지진의 발생 메커니즘하고 또 화산의 발생 메커니즘은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작은 지진은 발생할 수 있지만 아주 큰 규모의 지진은 화산에 의해서 발생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 신율: 근데 교수님 제주도 한라산은 사화산입니까?

◆  김영석: 한라산도 가능성이 있는데 한라산은 이제 백두산에 비해서는 가능성이 상당히 낮고요 지금으로서는. 그래서 백두산을 이제 많이 우려하지 한라산은 그렇게 크게 우리가 우려하지는 않습니다.

◇ 신율: 사화산은 아닌 것 같네요 말씀하시는게.

◆  김영석: 그렇습니다. 휴화산으로 보통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휴화산이요.

◆  김영석: 네, 좀 쉬고 있다고 이제 얘기를 하죠.

◇ 신율: 하지만 그 가능성은 백두산에 비해서 굉장히 떨어진다 이런 말씀하셨네요. 지금 저희 청취자분의 질문이 들어왔는데요. 5439님의 질문입니다. 5439번님의 질문인데 “이번처럼 새벽에 진동을 느낄 때 어느 정도의 진동이 생겨야 집 밖으로 대피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이 질문이거든요. 사실 이거는 굉장히 예리한 질문인 것 같아요. 이거 중요한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석: 그러니까 그 진동을 사실은 느끼셨다고 하면 빨리 내려가시는 게 좋습니다. 좀 불편하시더라도.

◇ 신율: 아파트 밖으로 나가라 이거죠?

◆  김영석: 그렇죠. 아파트 밖으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마시고 가능하면 계단을 이용하셔가지고.

◇ 신율: 조금 진동을 느껴도?

◆  김영석: 네. 진동을 느껴서, 그러니까 진동을 느꼈을 때 상상적인 진동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래서 이제 알람 문자가 왔을 때 그걸 확인하시는 게 좋죠. 그래서 4나 뭐 그 정도까지는 사실 괜찮지만 그래도 만약에 지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더 큰 지진이 그다음에 올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특히 알람 문자가 오면 한번 내려가서 밖에 한번 계셨다가 다시 알람 와서 더 이상 안 오면 올라오시는 게 훨씬 더 안전합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리고 지금 우리 청취자분께서 질문한 그 질문 내용 제가 보면서 느낀 건데 이렇게 거리를 가다 보면요. 지진 대피 장소라고 그게 있어요. 상암동 여기도 있거든요. 근데 제가 이렇게 볼 때 대피 물론 이 야외로 대피하는 건 좋지만은 더 중요한 거는 이 위에서 낙하물 없는 쪽으로 가야 되는 거 아닙니까?

◆  김영석: 맞습니다. 그게 제일 중요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사실 운동장 같은 데가 제일 좋죠? 그죠?

◆  김영석: 맞습니다. 운동장을 가셔도 이제 저희들도 저희 동네도 아파트가 많이 있는데 그 옆에 학교가 있단 말이에요. 그럼 운동장에 나간다고 했는데 아파트 옆으로 가면 더 위험한 겁니다. 그래서 운동장의 가운데로 가셔야 됩니다. 공터의 제일 가운데 쪽에 가시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대부분의 지진의 피해라는 것이 지진에 의해서 진동이 생겨서 피해가 나는 것이 아니라 낙하물들에 의해서 생기거든요. 유리창이 깨진다던지. 그래서 건물 가까이를 가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 신율: 아니 진짜 쓰촨성 대지진 그때 당시가 잠깐 생각이 나는데 그때도 건물이 막 무너지고 이래가지고 그것 때문에 또 사망자가 많이 나오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죠? 근데 중국 쓰촨성 대지진 같은 경우에도 거기도 무슨 이렇게 층이 이렇게 만나는 데인가 보죠, 거기도?

◆  김영석: 아 쓰촨성 그쪽은 뭐냐 하면 인도판이 우리가 인도판이라고 인도 대륙이 있지 않습니까? 인도 대륙이 하나의 판이에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인도 대륙이 원래는 떨어져 있었어요, 중국하고. 그런데 그게 인도 오랜 지진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와서 중국 쪽 대륙 이쪽에 유라시아 플레이트라고 하는 판에 갖다 붙었어요, 유라시아 대륙에. 그래서 걔들이 지금도 계속 충돌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거에 의해서 지진들이 이제 단층들이 전파돼서 중국의 쓰촨성까지도 오고 있는 거에요. 인도 주변에는 지진이 그래서 굉장히 많이 일어나고 있어요.

◇ 신율: 인도에도 지진이 많군요.

◆  김영석: 인도 북부 쪽 이런 데는 굉장히 많이 납니다.

◇ 신율: 그렇군요. 

◆  김영석: 히말라야 쪽. 

◇ 신율: 히말라야 쪽이요.

◆  김영석: 티벳 이런 데도 많잖아요, 지진이.

◇ 신율: 그러면은 이렇게 교수님 말씀 들어보니까 이게 우리나라를 둘러싼 나라들이 대부분 다 지진 위험 지역이네요.

◆  김영석: 우리나라는 굉장히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에 있는 거죠. 대만이나 중국도 동쪽은 조금 낮고요. 인도 쪽이 위험하고 대만, 대만도 판의 경계에 있고요. 일본도 판에 경계에 있습니다.

◇ 신율: 대만에서도 얼마 전에 지진이 일어났었죠?

◆  김영석: 맞습니다. 큰 지진이 많이 일어납니다, 대만.

◇ 신율: 대만. 근데 이게 사실 이 온천이 유명한 곳이 지진이 날 확률이 높은 거죠?

◆  김영석: 상대적으로 정확하게 하기는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판의 경계나 이런 부분에 많으면 당연히 지열도 높아지기 때문에 온천도 많고. 또 화산 활동이 많은 데는 당연히 이제 많이 온천이 많죠. 화산 활동과 연관이 있으니까. 그런 아까 말씀드린 그런 화산의 경계 부분, 화산이 많이 발생하는 우리가 화산대라고 하는데 그 지진대들하고도 거의 일치합니다. 그래서 이제 그렇게 보일 수 있죠.

◇ 신율: 근데 제일 사실 저희가 좀 답답한 게 아니 예를 들면 기상 예보 같은 거는 가능하지 않습니까? 뭐 비가 어느 정도 올 것이다 뭐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근데 지진은 예측이 불가능한 모양이에요?

◆  김영석: 뭐 어떻게 보면 참 마음 아픈 얘긴데요. 지질학 하는 지질학자로서 그런데 이거...

◇ 신율: 아유 별 말씀을 다 하세요. 저희는 맞히는 게 없어요. 저희 정치학은 뭐 그거에 비하면 훨씬 좋으시죠.

◆  김영석: 노력을 지질학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렇게 생각을 해보시면 기상 쪽에서 나오는 그런 자료들을 얻을 수 있는 자료하고, 땅속을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굉장히 제한적이거든요. 땅 속은 굉장히 복잡하게 더 복잡한 여러 요소들이 관여를 하고 있어가지고 땅속에서 그 힘들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를 알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측이 어렵고 예보가 어려운 겁니다. 그러나 저는 지질학자로서 희망적으로 아마 멀지 않은 시기에는 지진도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할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렵지만.

◇ 신율: 아니 그래서 지금은 말이에요. 동물들이 먼저 이렇게 움직이는 거 있지 않습니까? 새들이 집단적으로 날아간다든지, 갑자기 이 개미들이 이동한다든지 이런 거를 통해서만 근데 그러한 것들이 지진의 조짐이라고 충분히 보는 것이 일종의 뭐 경험, 아무런 근거 없는 그런 얘기는 아닌가요?

◆  김영석: 그런 것도 연구가 학자들 사이에서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는 어느 정도의 신빙성이 있는 걸로 되지만 그게 이제 뭐가 문제냐 하면, 항상 규칙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는 거죠. 어떨 때는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그런 현상들이 나타났는데, 어떨 때는 또 그런 현상들이 안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이제 그걸 지진 예측에 써먹기는 상당히 어렵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계속적으로 그런 현상들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해서 학자들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보통 우리가 지진을 예측할 때 많이 쓰는 게 뭐냐 하면 미소지진이나

◇ 신율: 네? 

◆  김영석: 미소지진.

◇ 신율: 미소지진이요?

◆  김영석: 네. 작은 지진들이요. 미소지진이라고 해서 작은 지진들을 말하는 거죠. 작은 지진들이 큰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보통 많이 발생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작은 지진이 많이 발생하면 우리가 큰 지진이 올 수 있는 그런 전조 현상으로 보통 파악을 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이제 지하수나 그다음에 땅속에서 나오는 라돈이나 이런 가스들이 바뀝니다 성분들이. 그래서 그런 걸 이용해서 지금은 이제 전조를 파악하기 위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네, 잘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석: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부경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김영석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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