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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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SVB 이어 CS까지, 잇따른 은행 파산에 글로벌 경제 공포 엄습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3-20 16:31  | 조회 : 1091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방송일 : 2023320(월요일)

대담 :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SVB 이어 CS까지, 잇따른 은행 파산에 글로벌 경제 공포 엄습

 

-CS, 고금리 상황에서 자금의 유입 유출 판단착오

-미 당국, 워런 버핏에게 조언 구해...민간 자본으로 유동성 위기 극복하려

-2금융권 부동산 PF 부실 상당...건설사 줄도산 전에 검토 필요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당장 이번주에 알아야 할 간편 지식, <경제가 Monday> 경제의 맥을 짚어주는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연구실장,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이하 송승현)> , 안녕하세요.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이하 김광석)> , 안녕하세요.

 

박귀빈> 지난주는 실리콘밸리은행, SVB 은행 이야기부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오늘도 은행 이야기에서 시작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스위스의 크레디트스위스, CS의 위기설이 또 한 번 충격을 줬는데요. 이 은행의 세계적인 투자은행이라고 들었거든요. 어쩌다가 위기가 됐을까요?

 

김광석> 일단 CS가 얼마나 큰 은행인지, 세계 경제에 얼마만큼 중요한지를 잠깐 말씀드려볼게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 다시는 금융 위기 겪지 말자 하면서 국제기구를 하나 만들었어요. 그걸 FSB라고 합니다. 금융안정기구 이렇게 해석하면 되는데, 여기서 매년 국제 경제적으로 국제 금융시스템상에 중요한 은행이 뭐가 있을까를 매년 11월에 판단을 해요. 그래서 세계 30GSIB를 선정합니다. GSIBGrobal systemically important bank, 그 은행을 선정하는데 이 크레디트스위스가 30GSIB에 들어가는 은행입니다. 이 은행이 파산하면 국제기구가 판단하기에도 이거는 국제 혹은 금융 시스템에 상당한 시스템적 문제가 있다라고 지목해도 될 만큼의 그런 사이즈의 은행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 은행이 지금 파산 위기에 처했었는데, 오늘의 뉴스는 바로 UBS. 스위스의 1대 은행이 UBS2대 은행이 크레디 스위스인데 UBS가 이것을 인수하기에 등장한 거죠.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기아자동차가 지금 도산 위기에 처해 있어요. 그런데 현대자동차가 인수하죠. 그러면서 굉장히 강한 글로벌 기업으로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습니까? 이런 식으로 어떤 모 기업이 민간에서 인수해 줌으로써 파산 위기로부터 구해냈다. 이런 다소 희망적인 해석이고요. 이 금융 부실이 더 이상 전이되지 않도록 방어를 해냈다. 만약에 이렇다고 해서 금융 부실이 더 전이가 안 되고 여기서 멈춘다면 괜찮겠지만, 인수한 것이 은행사들의 본질적인 금융 문제 자체를 해결한 건 아니거든요. 문제가 해결된 적은 없어요. 파산 위기에 처한 은행을 구원해준 것뿐이에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과연 부실이 더 전이 될지 아닐지를 지켜봐야 될 상황인데, 그래도 정말 위급한 상황만큼은 밴디지 효과일지라도 긴급 처방은 내려졌다. 이렇게 안도의 한숨을 쉬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박귀빈> 긴급 처방을 한 거네요. 그런데 앞서 SVB 파산 같은 경우는 갑작스러운 뱅크런 때문에 파산 선고를 한 건데 이번에, CS 같은 경우는 약간 문제도 있지 않았어요?

 

김광석> , 제가 이 두 가지를 묶어서요. 물론 이제 FSB뿐만 아니라 모든 이런 은행들, 예를 들면 퍼스트리퍼블릭뱅크도 마찬가지고 시그니처뱅크도 그렇고 다 앞서가는 은행들이거든요. 전통적으로는 우리나라 은행들이 한 번도 시도하지 못했던 비즈니스를 실리콘밸리뱅크가 영유한다고 해서 정말 대단한 은행이다. 혁신은행이다. 이렇게 치켜세웠던 적이 얼마 전이에요. 그런데 이런 은행들이 도산하게 되는 배경, 그리고 크레디스위스까지 포함해서요. 각각의 은행들이 처해 있는 상황이나 비즈니스 구조가 다 다르니까, 이걸 각각을 다 설명하면 2시간~3시간 걸릴 수도 있겠죠. 그런데 제가 한번 요약을 해볼게요. 저는 이제 맥을 짚어보겠다는 측면에서 여러 은행들 글로벌 은행들이 왜 이렇게 어려운 국면에 처했나라는 것을 요약해 본다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은행은 어쨌든 돈이 유입되는 중개기구고 유입된 돈을 다시 유출시키는 중개기구죠. 그러니까 유입과 유출을 다 정리해 볼 수 있어요. 첫 번째 유입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2020, 2021년에 몇 개 코로나19에 충격이 있었던 기업들은 있었지만 몇몇 많은 기업들은 또 돈을 많이 벌었거든요. 코로나19 상황에서 주로 테크놀로지 기업들, 빅테크 기업들이 돈을 정말 많이 벌었어요.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면 뭐 할까요. 예치를 많이 늘려요. 그런데 2022년부터 긴축의 시대가 왔죠. 금리 인상기가 왔죠. 금리를 인상하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위축시켜요. 또 내구재 소비가 줄어요. 스마트폰, PC 소비가 줄어요. 그러니까 당연히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는 과정이고, 예치금을 가져오고 심지어는 돈을 빌려야 할 처지까지 오는 거예요. 경기 침체죠. 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로 인플로우가 완전히 바뀐 거예요. 그게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는 아웃플로우를 생각해 볼게요. 2020, 2021년 그때는 저금리 시대, 저금리는 다른 말로 국채, 채권 가격이 높았던 시대이죠. 그런데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죠. 급격히 인상하는 과정에서 국채 가격이 떨어집니다. 폭락하죠. 그런데 이때 예치금을 가지고 이 은행들이 뭘 할까요. 은행들이 대출을 해주거나 신규 증권투자를 합니다. 그런데 증권투자의 대상, 주식 가치가 떨어졌죠. 채권 가격이 또 떨어졌죠. 결국 증권투자를 했던 투자은행들이 손실을 보기 시작하는 거예요. CS가 바로 그겁니다. 증권투자 손실이 발생했어요. 이것은 재작년부터 얘기가 나왔던 거예요. 그러면서 증권투자 손실이 발생했고, 특히 퍼스트리퍼블릭뱅크도 마찬가지지만 실리콘밸리뱅크도 마찬가지로 미국 국채에 투자를 했잖아요. 그런데 국채 가격이 급격히 떨어졌잖아요. 그런데 주식 같은 경우는 떨어지는 것 자체가 손실이지만, 물론 역시 주식도 매도를 안 하면 손실이 실현된 건 아니에요. 이것을 미실현 손실이라고 하죠. 그런데 주식 투자뿐만 아니라 채권 투자도 마찬가지, 끝까지 갖고 있으면 채권 투자는 손실이 아니에요. 채권은 중간에 해지할 때 손실이 발생하는 거죠. 만기가 있으니까, 그런데 만기를 버티지 못하고 자금난에 시달린 기업들이 내 돈 이제 돌려주세요. 해지할게요.’ 이러면서 돈 달라고 하는데 이미 그 돈을 국채에 투자했었던 거예요. 그런데 그 국채 가격이 떨어지면서 어쩔 수 없이 돈을 돌려줘야 되니까 돈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국채를 매각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평상시 같으면 매각하지 않아도 되는데, 결과적으로 이렇게 증권투자를 단행했던 은행들이 대규모 손실을 본 거고요. 실현 손실의 경우가 실리콘밸리뱅크고요. 미실현 손실의 은행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드리고자 하는 얘기는 이 모든 일들이 고금리 시대로 오면서, 긴축의 시대를 오면서 자연스럽게 은행의 인플로우와 아웃폴로가 다 막히게 되는 유동성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고, 이것은 본질적으로 문제가 해결된 적이 없어요. 지금 돈의 문제를 돈으로 막은 거예요. 그런데 제가 어떻게 비유를 하냐면 기둥이 여러 개 있습니다. 지붕이 있고요. 집이 지어져 있죠. 그런데 기둥 하나가 붕괴됐어요. 그 붕괴된 기둥을 메꾸기 위해서 돈으로 쌓았어요. 기둥을 메꾼 거죠. 그런데 나머지 기둥도 약해요. 흔들려요. 그럼 나머지 은행들도 한두 개씩 또 도산하기 시작하면 이게 완전히 무너집니다. 무너지면 그게 금융 위기예요. 무너지지 않고 그냥 기둥이 부실해지거나 금이 좀 가거나, 그 상태에서만 마무리된다. 그러면 금융 부실인 거죠. 두 가지 중에 하나의 시나리오를 우리는 맞닥뜨리고 있다. 이렇게 요약해 볼 수 있겠습니다.

 

박귀빈> 금리 인상과 그리고 사람들의 대규모 인출 압박, 그 앞에서는 아무리 세계적인 투자은행이라고 해도 버틸 수가 없네요.

 

김광석> 그렇습니다. 어렸을 때 우리 피노키오를 봤잖아요. 제가 정확한 기억은 아닌데 그 피노키오가 마을의 강둑이 터져 나가는데 그걸 자기 주먹으로 막으려고 했어요. 그걸로 이 강둑이 붕괴되는 걸 막을 수 없었잖아요. 그렇게 정말 막지 못할 현상까지 오면 그건 위기죠. 그런데 그래도 잘 막아내면 위기가 아닐 수 있겠다. 이 정도로 보겠습니다.

 

박귀빈> 지금은 어찌 됐건 잘 막아낸 거고, 위기는 아직 아닌 거네요.

 

김광석> 그렇죠. 아직까지 표면에 노출되지 않은 곪아 있는 상처는 분명히 있습니다. 똑같아요. 미실현 손실이 발생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데 언제라도 금융 부실이 또 전이가 되면. 만약에 이렇게까지 했는데 또 어떤 은행이 파산했어요. 그런 이슈가 터지면 공포감은 더 커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금융 공포인 거죠.

 

박귀빈> 지금 말씀하셨지만 어쨌든 위기는 오지 않았고 잘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보도에도 계속 나오는 이름이 하나 있습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이름이 자꾸 나오는데요. 며칠간 미국 행정부 고위 관리자랑 접촉했다. 이런 보도가 나오면서 과연 버핏이 이번에도 구원 투수로 나설 것인가, 이런 기사들이 많이 있거든요. 워런 버핏이 2008년 금융 위기 때 골드만삭스가 위기에 몰렸을 때 투자해서 크게 도와주고, 그런 적이 있었다면서요?

 

김광석> 그렇죠. 역시 민간 자금이 투입됨으로써, 은행들이 지금 처해 있는 상황이 유동성 위기거든요. 일시적으로 돈이 부족한 거예요. 왜냐하면 채권을 팔면 되긴 되는데 채권을 팔자니 너무 손실이 큰 거죠. 미실현 손실이 쌓여 있기 때문에 그 중간을 메꿀 만기까지 도래하는 그 기간 동안 돈을 누군가 메꿔주면 그래도 이 위기 상황에서는 벗어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FED나 재무부가 돈을 투입하거나 조치를 취할 수도 있겠지만 민간에서 경제 시스템 하에, 그래서 옐런이 뭐라고 했습니까? “우리 미국의 경제 시스템은 굉장히 견조하다. 굉장히 강하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그 배경 중에 하나가 지금 이 버핏 회장님을 어느 정도 생각해 두고 얘기한 것이 아닌가라고 판단할 수 있을 만큼 역시 민간 자본이 투입돼서 그런 유동성 위기를 좀 잠재워주면 정말 큰 위기로까지 전개되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박귀빈> 미 당국이랑 중소형 은행 투자 관련해서 협의를 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왔던데, 왜냐하면 중소형 은행 같은 경우는 또 위험할 수 있으니까. 아직 드러나지는 않았지만요. 논의하고 협의하고 그러나 봐요. 워런 버핏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이런 이름으로 불리잖아요. 그런데 주말 사이에 20여 대의 지역은행 CEO들도 개인 전용기 타고 버핏이 있는 오마하시로 날아갔다는 기사가 있어요. 왜 자꾸 워런 버핏한테 이럴까요?

 

김광석> 그만큼 투자의 귀재는 어떻게 보면 저가를 잘 맞추는 것도 있는 거예요. 이 정도로 금융 부실이 확산됐을 때, 여기서 금융 위기로까지 전개되지 않는다라는 전제를 깔았다면 금융 부실이 고조됐을 이 시점에 적극적으로 민간 자금을 태워서 투자에 따른 투자 수익을 거둔다면 최고의 투자 시점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겠죠. 소위 이런 얘기가 있죠. 대형 기업들이 유통사 혹은 쇼핑몰 같은 것을 지방에 건립하면 거기서 매출로 돈을 버는 게 아니라 그 동네의 부동산 가격을 급등시켜서 또 돈을 벌수도 있다는 얘기하는 것 처럼요. 아예 저가일 때 민간 자본을 유입시켜서 그것을 또 기회로 가져가는 투자의 금손의 역할도 있을 수도 있겠죠.

 

박귀빈> 저는 개인적으로 궁금한 건 기사에 워런 버핏 이름만 나오길래, 이분이 옛날에도 억만장자고 전 세계 1위 부자고 막 이랬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분이 전 세계 1위가 아니더라고요. 일론 머스크가 1위던데요.

 

김광석> 그 위에도 많이 있죠. 빌 게이츠도 있고요.

 

박귀빈> 그러니까요. 그런데 왜 이분만 찾아가는지가 개인적으로 궁금하더라고요.

 

김광석> 그만큼 금융 영역에서는 강자다. 그렇게 볼 수 있겠죠.

 

박귀빈> 알겠습니다. 그래서 어찌 됐건 지금 상황이 일이 터지고 막고, 그 막은 상황은 어쨌든 안전하게 잘 막았다. 이렇게 기사가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알 수 없는 그 저변에 깔려 있는 불안감은 여전한 것 같기는 해요. 그리고 조금씩 국내 시장에도 그런 여파가 조금씩 느껴지는 것이 이런 기사가 났더라고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로 금융시장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부동산 PF 부실로 인한 제2금융권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기사가 있어요.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송승현> 그런데 저는 조금씩은 아닌 것 같고요. 굉장히 커지고 있는 리스크라고 보여져요. 그리고 이번에 SVBCS나 이런 걸 가지고 계속 거론을 하지만, 이런 금융에 대한 부실이 세계에 경제 시스템에 문제가 온 것처럼 이제는 수면 위로 이런 PF에 대한 부실, 이런 것들이 올라왔다라고 보여지거든요. 왜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리냐면 2금융권 같은 경우가 투자를 부동산에 많이 했어요. 소위 말하는 브릿지론이라고 해서 본PF가 들어가기 전에 자금을 조달을 해준다든지 이런 부분들인데, 그런 것들은 분양의 성과가 연쇄고리처럼 계속 이어져 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 미분양 추이를 보시면 지금 위험으로 감지를 하고 있는 7만에서 8만 건 정도 사이에 있는 그 정도 수치가 지금 넘어선 상황이에요.

 

박귀빈> 그리고 미분양 물량은 계속 지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송승현> 그렇죠. 그렇다면 역시나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여력들도 굉장히 위험성이 노출이 됐다고 봐야 되고요. 그리고 이런 사업장을 보면 만약에 아파트라든지, 도시형 생활 오피스텔, 생활형 숙박 시설 분양을 받겠다고 하면 아파트 쪽으로 많이 수요가 쏠리거든요. 몇 년 동안 분양이 잘 되다 보니까 다른 아파트 외에 사업장들이 굉장히 확대가 많이 됐다는 거예요. 그래서 풍선효과 같은 다양한 상품들이 많았었잖아요. 예전에 라이브 오피스라든지, 생활형 숙박시설이라든지. 이런 것 같은 경우가 허가를 받고 사업들을 하는데, 분양성이 굉장히 떨어지죠. 특히나 최근 들어서 분양시장에서 1·3 대책 이후로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풀리다 보니까 풍선 효과나 풍선 효과가 일어나는 지역이라든지, 풍선 효과가 일어났던 상품들이 분양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곳에 나가 있는 자금들이 굉장히 위험하다는 거죠. 지금 2금융권에 PF 노출된 노출액 자체가 지금 200조가 넘어가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어요. 그리고 한국금융연구원에서도 나오는 기준 자체가 2018년도가 94조 정도 됐는데, 지금 이거 대비 2배가 넘는 수치가 나와 있고요. 노출된 액들을 보면 단순히 대출뿐만 아니라 지급 보증이라든지, 또 유동화증권이라든지. 할 수 있는 노출되어 있는 상품이 굉장히 많다고 볼 수 있고요. 특히나 은행권뿐만 아니라 공격적으로 돈을 대출을 해줬었던 비은행권들이 있거든요. 저축은행이라든지 증권 같은 경우, 이런 것들이 지금 굉장히 조금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다 보니까. 2011년부터 2013년도 PF가 굉장히 부실했을 때 그런 경험을 갖고 있는 은행 같은 경우는 PF 대출에 굉장히 소극적이었거든요. 그런데 몇 년 동안 주택시장이 호황을 맞다 보니까 위기감이 없는 증권사나 비은행권 같은 경우는 수익의 다각화 측면에서 이런 PF 자금으로 돈을 늘렸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런 돈들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아파트 상품 외로 위험한 사업장이라든지 또 위험한 상품 쪽으로도 대출이 나가서 지금 미분양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어렵죠. 그리고 기업 평가 같은 경우에서도 보면 롯데건설도 부채 비율이 170% 이상인데, 이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요. 쌍룡건설 같은 경우에는 부채 비율이 530%, 수익이 안 생기면 역시 재무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요. 태용도 한 500% 정도 되고, 또 한신공영 같은 경우도 한 224% 정도 나왔다고 하니까 이런 재무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 시장 환경에서 분양이 잘 될 수 있을 거냐라고 봤을 때, 지금 단순히 국내 시장만 보면 이런 상황인데 앞으로도 금리 인상이라든지 해외 경제 시스템들의 위기감. 이런 것들로 인하면 한국의 PF 부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지 않으면 큰 파도가 칠 수 있다고 주의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박귀빈> 이런 PF 대출 같은 경우 취약하면 당장 제2금융권도 제2금융권인데, 잘못하면 건설사들도 줄도산하게 되는 거 아니에요. 그건 굉장히 큰 위기가 되는 거 아니에요?

 

김광석> 제가 앞서 금융 부실 말씀을 드렸는데, 잘 생각해보면 이 고금리에 따른 역습을 받는 것은 역시 매한가지인 거죠. 이 부동산 PF도 마찬가지죠. 결국 이 고금리 시대가 왔고 이례적인 고금리를 채택하다 보니 다소 곪아 있던 부분이 터지는 모습, 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실리콘밸리뱅크도 곪아 있던 부분이 터진 거고, CS도 마찬가지고, 우리나라 부동산 PF도 마찬가지죠. 마치 겨울이 추워지는데 그 추위에 각자 부족한 부분이 좀 더 뼈아프게 느껴지는 모습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이 상황이 금융 부실 상황에 멈추거나, 그러니까 지금과 같은 불안감이 계속되는 정도에 멈춘다거나 혹은 금융 위기. 두 가지 중에 하나의 시나리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부동산 PF 부실은 결국 건설사에게 위협을 줄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 사업자 등록증에 건설업이 있다? 대출 안 해줍니다. 위험하니까요. 건설사들이 정말 대출 받기 힘들다고 굉장히 힘들어합니다.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린 거냐면 금융사 입장에서 지금 이렇게 불안감이 돌 때 내부적으로 경영방침적으로 무엇을 우선시할까요. 수익성을 우선시할까요? 안정성을 우선시할까요? 안정성을 더 챙기겠죠. 이런 국면이니까, 그러면 수익성을 안 챙기고 안정성을 챙긴다는 얘기는 다른 말로 대출을 함부로 해주면 안 된다는 거예요. 모든 은행들이 대출을 소극적으로 해주고 꺼릴 겁니다. 그러면 대출이 필요한 경제 주체들이 대출을 해 나간다는 얘기는 기업들의 새로운 신규 투자나 아니면 소비자들의 가계 소비 혹은 내구재 소비, 이런 것으로 연결되잖아요. 자동차 소비할 때, 우리 내구제 살 때 부채에 의존하잖아요. 이렇게 대출을 소극적으로 해줄 때는 당연히 그 금융 부실의 위험이 실물 경제로까지 전이 되죠. 그러면 나타날 수 있는 것이 경기 침체인 거죠. 지금 현재 우리는 경기 침체 현상을 경험하고 사는 겁니다. 233월 현재 우리는 경기 침체를 실감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판단 내려지고, 이게 만약에 금융 위기로까지 전개되면 순식간에 마치 태풍이 불어와가지고 집 하나가 막 쓸려나가듯이, 그런 모습이 이제 위기에 부합하는 특징이고요. 경기 침체 정도면 부실부실 비가 계속 내려서 좀 기분을 우울하게 만드는 국면이라고 해석을 해본다면요. 금융 위기까지 가면 한순간에 굉장히 큰 난리가 나겠죠. 그러나 차라리 그게 낫지 않느냐, 한 번 확 쓸려가고 또 다시 새로운 날씨에 집을 천천히 지어가는 게 낫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세요. 그러니까 뭐가 낫다, 그르다는 게 아니라 금융 위기가 오면 그만큼 우리가 감내해야 될 그 고통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금융 위기로까지 전개되지 않는 전제 하에서 우리가 움직이는 것인데, 그런 현상들이 지금 나타난 것이 경기 침체라는 거죠. 건설사들이 추가적으로 토목 건설 못하고, 또 건축 사업 못하고, 건축업뿐만 아니라 많은 내구재를 생산하는 기업들도 신규 투자를 못 하고, 이런 국면의 금융 부실로부터 전이가 되는 거죠. 그게 말 그대로 경기 침체 현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박귀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연구실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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