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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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윤상현 “원내대표 출마? 수도권 전략 때문에 내 얘기 나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3-16 09:07  | 조회 : 955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3월 15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윤상현 “원내대표 출마? 수도권 전략 때문에 내 얘기 나와”

-김기현, 친윤계 몰표로 당선…원내대표도 윤심 영향력 클 듯
-정성호 의원 등 친명계와 가까워, 민주당과 소통면에서 유리
-이재명 대표직 사퇴 염두에 두고 민주당의 원내대표 나올 것
-이준석 신당 만들어 국민의힘 표 빼앗으면 수도권 총선 공멸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3부, ‘정면인터뷰’로 시작합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김기현 대표를 포함한 친윤 지도부 선출로 마무리됐는데요. 당대표와 함께 당내 투톱인 차기 원내대표 자리를 둘러싼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분 중에 한 분이죠.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직접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하 윤상현)>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이번 전당대회 결과, 어떻게 평가하세요?

◆ 윤상현> 일단은 김기현 대표부터 시작해서 최고위원 전원이 친윤계다. 아시다시피 우리 총 당원 숫자가 83만 명인데 거기서 46만 명이 참여를 했습니다. 투표율이 55% 역대 최고였고요. 거기서 김기현 대표께서 53% 득표율을 얻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3개월 전만 하더라도 지지율이 3%밖에 안 됐어요. 3개월 만에 수직 상승했거든요. 수직 상승했다는 것은 친윤계의 조직적인 몰표의 결과다라고 생각하고요. 결국 당 대표를 비롯해서 최고위원 전원이 전부 친윤계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신율> 친윤계 몰표의 결과라고 지금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원내대표 경선도 비슷한 구조를 가질 수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 윤상현> 원내대표도 그럴 가능성이 있을 겁니다. 일단은 작년에 원내대표 경선한 걸 보면 작년 대통령은 당선 시절에 원내대표 선거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압도적인 표가 갔죠. 그때 당시에 조희진 의원하고 경쟁해서 압도적으로 권성동 의원한테 갔고, 그다음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하면서 도중하차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됐어요. 그런데 주호영 원내대표 했을 때도 그때 나가겠다고 했던 많은 분들이 소위 말해서 윤심의 눈치를 본다. 이런 행태를 보여왔고, 마지막에 이용호 의원이 나와서 주호영 의원이 됐거든요.

◇ 신율> 그때 이용호 의원께서 상당히 선전했죠. 

◆ 윤상현> 이용호 의원이 선전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정권 초창기 아닙니까? 그리고 어떻게든 윤석열 정부를 성공을 시키자. 또 총선 승리를 반드시 하자. 이런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윤심의 영향력이 큰 것도 솔직한 사실입니다.

◇ 신율> 윤상현 의원께서는 이번에 원내대표 출마하시는 거죠?

◆ 윤상현> 지금 자체가 원내대표 얘기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전당대회를 둘러싸고 당이 여러 가지로 사분오열됐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당 화합이 중요하고, 무엇보다도 김기현 대표의 안착이 중요하다. 안착을 시켜야 한다. 그래서 당 화합을 위해서 얘기할 때지, 지금 원내대표 나가고 선언할 타이밍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래도 누군가는 맡아야 할 거 아니에요?

◆ 윤상현> 우리 의원들이 여러 가지 전략적 선택을 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도 듭니다마는 왜냐하면 이제 이번에 친윤계 일색의 지도부가 결성이 되고, 또 당직 인사도 보면 연포탕을 실천하겠다고 했는데 연포탕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게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당정 일치에 있어서 당직 인선도 혼연일치를 택한 게 국회를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이 대통령을 강력하게 뒷받침해야 되겠다. 이런 의지가 보이기도 하는데, 그래서 친윤계 일색의 지도부 또 당직 인선에 대해서 의원들이 전략적 선택을 하지도 않겠냐라는 생각을 하죠. 특히 우리 당으로서는 수도권에 의석수가 거의 없습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서울 49개 의석 중에 우리가 49석 중에 8개 의석을 확보했고요. 경기도 59개 의석 중에 당시 7개 의석을 확보했고요. 인천 13개 의석 중에 1개였습니다. 그래서 총 121석 중에 저까지 포함해서 17석밖에 안 됐어요. 수도권에서 정말로 대참패를 기록했거든요. 그런데 내년 총선 승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도권의 대약진이 필요하다. 수도권의 대약진이 필요한데 이번에 당직 인선한 것 보면 수도권 의원이 안 보입니다. 수도권 의원이 안 보이니까, 당 대표가 PK 출신이고 그러니까 원내대표는 수도권에서 나와야 되지 않냐. 특히 총선의 수도권 대약진을 위해서 수도권에 대한 전략이나, 정책이나, 공약이나, 인물 배치나 이런 거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그런 면에서 제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신율> 얘기 들어보니까 윤 의원님이 나가셔야겠네요?

◆ 윤상현> 그런데 저 보고 나가야 된다고 얘기를 많이 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제가 충청 출신인데요. 우리 지도부에 충청 출신이 하나도 안 계십니다. 충청 출신의 수도권 의원이죠. 그리고 제가 또 외교, 경제 분야 쪽 전공을 했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게 당내 비윤계, 또 민주당의 정성호 의원 등 친명계하고 가깝거든요. 얘기가 언제든지 통하는 관계고, 또 10년 전에 김기현 대표께서 정책위의장할 때 제가 원내수석 부대표를 했습니다. 그래서 1년 동안 같이 호흡을 맞춰서 원내수석 부대표의 경험이 있으니까 나가야 되는 거 아니냐. 그래서 계속 하마평이 오고가는 게 사실입니다.

◇ 신율> 그런데 본인은 아직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으시겠다. 이런 뉘앙스이신 것 같은데요. 그렇죠>

◆ 윤상현> 그렇습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아울러서 4선의 김학용 의원, 3선의 박대출 의원. 그런데 박대출 의원은 아마 정책위 의장 쪽으로 빠지는 거 아니에요?

◆ 윤상현> 그거는 모르겠습니다.

◇ 신율> 그런데 김학용 의원이나 박대출 의원, 이런 분들과 또 비교를 했을 때 본인의 또 다른 경쟁력이 있다고 보세요?

◆ 윤상현> 일단은 지도부에 충청 출신이 없는데 제가 충청 출신의 수도권 의원이다. 또 제가 지난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장 하지 않았습니까? 지도부 당직 맡은 분들 중에 외교통, 경제통이 거의 없고요. 또 하나는 원내대표라는 게 여야 협상을 해야 되는데 제가 10년 전에 원내수석 부대표를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의원분들은 이런 경험이 없을 거예요. 이런 거에 대해서 경쟁력이 있다. 그래서 역량이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 신율> 아까 정성호 의원하고 가깝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민주당 내에 다른 의원들과 이렇게 가까운 분들이 없습니까?

◆ 윤상현>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친명계하고 대화 자체가 안 되거든요.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는 저하고 10년 전에 제가 원내수석 부대표 할 때 민주당의 원내수석 부대표였거든요. 저하고 1년 간 같이 호흡을 마쳤고 서로 아주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스타일이고요. 그 당시에도 박근혜 정부 초기에 여러 어려운 일들이 많았거든요. 그거를 저희 둘이서 아주 원활하게 잘 풀어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이재명 대표 체제 하에서 정성호 의원이 친명계 좌장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성호 의원하고의 관계, 이런 걸 꾸면서 옆에서 얘기를 좀 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 변수는 뭐냐 하면 민주당의 박홍근 원내대표가 곧 임기가 마무리 되거든요,

◇ 신율> 그쪽도 이제 원내대표 선거를 하죠.

◆ 윤상현> 네.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전면에 부각돼 있는 상태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사퇴 이후에 당의 구심점 역할하려면 원내대표는 친명계가 돼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의견이 앞으로 분출이 될 거거든요.

◇ 신율> 이재명 대표가 사퇴할 거라고 보세요?

◆ 윤상현> 최근에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 전 모 씨의 자살 소식을 듣고서 본인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결국은 이재명 대표께서 총선 전에 어떤 형식으로든 거취 표명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만약 안 하면 당이 정말로 분당의 가능성까지 있을 정도로 위기 상황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사퇴했을 경우에 제가 알기로는 민주당 당헌에 의하면 8개월 미만이면 중앙위원회 어디서 당 대표 선출하거든요. 그래서 당 대표, 원내대표 이런 분들이 대단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 염두에 두고 민주당의 원내대표가 나오지 않겠냐.

◇ 신율> 친명 쪽에서요?

◆ 윤상현> 친명 쪽에서도 나오려고 그러겠죠.

◇ 신율> 지금 윤 의원께서 말씀하시는 뉘앙스를 보면 조만간에 결단을 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 윤상현> 그건 아니고요. 그쪽의 최고위원 한 분은 “9월 정기국회 전에 뭐가 있지 않겠냐”라고 얘기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9월은 지나서 연말 정도 되면 본인이 결단하지 않겠냐. 그래서 본인도 민주당을 놔주고, 그쪽 입장에서도 일단 총선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되지 않겠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리고 윤상현 의원께서 조금 전에 당이 지금 사분오열돼 있기 때문에 당 화합이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사분오열에서 하나의 분열인 이준석 전 대표를 둘러싼 당 지도부의 날선 반응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윤상현>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최고위원 분들이 얘기를 하는데, 김기현 대표께서 자제시켜야 합니다. 물론 이번에 이준석 전 대표 진영에서 천아용인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일단 천하람 후보가 득표율이 15% 나왔습니다. 그 15%라는 표가 결국 이준석계 표거든요. 당원들 중에 15%가 찍었다. 그런데 그 15%는 한마디로 수도권 지향성, 또 중도 지향성이 있는 표라고 봅니다. 우리 당원분들 중에도 수도권의 성향, 중도 지향성이 있는 표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그 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거기 말고도 안철수 의원에게 가는 표가 23%고요. 황교안 후보가 9%, 비주류가 전체 47%를 얻었습니다. 47%는 무시하지 못할 표고요. 특히 이준석계가 얻은 표 한 15% 정도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준석을 공격하고 이준석을 이 차제에 쳐버리자. 이런 얘기를 하는데, 참 너무나도 나이브한 발상입니다. 참으로 나이브합니다. 저와 같이 수도권에서 참 절박하게 정치를 해 온 입장에서는 그런 생각 자체를 못 합니다. 이준석계로 대표되는 15% 표가 만약에 이탈하고, 이준석, 유승민 이런 분들을 적으로 돌리고 이분들이 탈당을 하고 신당을 차린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신당? 물론 성공 안 합니다. 그러나 신당이 나온다면 누구 표를 빼앗아갑니까? 국민의힘 표를 빼앗아갑니다. 국민의힘 표 빼앗아가면 수도권 총선은 공멸이에요. 그런데 이런 생각 자체를 못하고 공격하는 것, 우리가 지난번 대선에서 24만 7천표 얻었습니다. 0.7% 가까스로 이겼습니다. 그때 이준석도, 유승민도, 나경원도, 안철수도, 황교안도 다 똑같이 우리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 후보 당선을 위해서 뛰었어요. 혼연일체가 돼서 뛰었어요. 그런데 벌써 분화가 시작이 돼요. 반윤 딱지를 붙이고, 이준석과 유승민을 내쫓자. 이 차제에 정리하자. 이건 위험한 발상입니다. 이준석 신당을 차린다? 성공 못 합니다. 그러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다. 우리 당의 후보들을 낙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거다. 우리 당 후보 공천 못 받은 분들은 그 당에 안 갈 것 같습니까? 쪼르르 다 갑니다. 이게 여의도 정치권의 생리입니다. 그런데 그런 위기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도 생각을 안 하고 막 공격해대고 저러는 게 참 수도권 정서를 모르는구나. 왜 저런 발상이 나오냐, 공천되면 무조건 당선되는 텃밭에서 정치한 분들은 수도권의 처절한 절박한 정서를 모릅니다. 이렇기 때문에 수도권 원내대표가 필요하다. 이런 얘기가 역설적으로 나오는 상황입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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