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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철, '1R 탈락' 한국 야구에 쓴소리…"투수들, '이정도면 됐지'하는 마인드 버려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3-14 10:40  | 조회 : 1189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3년 3월 14일 (화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이순철 야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2023 WBC, 우리 대표팀이 중국전 대승을 거뒀지만 앞서 호주가 체코를 꺾으면서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2013, 2017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으로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게 됐는데요. 한국 야구,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이순철 야구 해설위원과 함께 한국 야구의 현주소 짚어보겠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위원님?

◆ 이순철 야구 해설위원(이하 이순철): 예, 안녕하세요.

◇ 박지훈: 일본이시죠, 지금?

◆ 이순철: 예, 일본입니다.

◇ 박지훈: 같이 오늘 오후에 한국으로 오시는 겁니까?

◆ 이순철: 비행기 편은 다른데 대표팀하고 따로 귀국하게 됩니다.

◇ 박지훈: 마지막 경기는 크게 이겼더라고요, 중국전은. 어떻게 보셨어요?

◆ 이순철: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기량이 있고 또 중국 선수도 아무래도 한국 선수보다는 조금 더 기량이 뒤쳐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또 편안하게 경기를 해서 선수들이 어떤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아요, 중국전에서는.

◇ 박지훈: 콜드게임인데요. 문제는 정말 4강은 가지 않겠냐, 최소한 2라운드 진출해서 미국은 가지 않겠냐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1라운드 탈락’ 이렇게 확정된 순간 어떤 기분이 드셨습니까?

◆ 이순철: 너무나 참담했었죠. 그 생활에 지쳐 있는 활력을 드려야 되는데, 국민들에게 야구로. 그런데 그렇지를 못하고. 저희들도 4강에 갈 것이라는 걸 예상을 했습니다. 워낙 분위기도 좋고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해서. 그런데 의회의 결과가 나와서 그러면서 너무 참담했습니다.

◇ 박지훈: 우리 위원님도 저희 YTN 슬기로 라디오생활 인터뷰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탈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했는데, 이게 많은 야구 전문가들도 예상 못한 의외의 결과라고 봐야 될까요? 어떻습니까?

◆ 이순철: 그렇죠. 우리 B조가 사실은 조금 다섯 팀이 있지만 일본 빼놓고는 그렇게 강한 팀들이 아니어서 충분히 준준결승에서 또 쿠바나 이런 데를 만나도 해볼 수 있는 팀들이거든요. 그래서 4강까지는 충분히 갈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는데, 우리 선수들이 1차전, 2차전을 너무 경기를 어렵게 하고 또 기량들의 어떤 민낯이 드러나면서 결국은 2회차에서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면서 2라운드에 가지를 못했어요.

◇ 박지훈: 결국은 호주하고 게임했을 때 그때가 가장 컸던 것 같아요, 패배했던 게?

◆ 이순철: 그렇죠. 첫 경기를 호주를 만약에 경기를 잡았다고 한다면 일본전도 조금 더 쉽게 갔을 거고. 나머지 경기들은 조금 우리보다는 기량이 떨어지니까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호주전에서 아무래도 선수들이 과도한 긴장 또 감독이 투수 교체를 해가는 과정에서도 잠깐의 본인이 계획했던 것으로 가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던 부분이 결국은 패배로 이어진 것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 박지훈: 투수 교체 지금 말씀하셨는데, 이강철 감독이 유명한 투수 출신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적절한 마운드 운영이 아니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이순철: 그렇죠. 그러니까 김광현 선수는 원래 계획은 일본전에 투입을 하기로 했었거든요.

◇ 박지훈: 일본전에 냈어야 되는데 빨리 냈어요?

◆ 이순철: 그렇죠. 그런데 중간에 투입을 하면서 실패로 돌아갔고. 사실은 김광현 선수나 양현종 선수를 불펜에 투입을 해서 경기를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고 또 좋은 투구를 하니까요. 그런데 그것이 갑자기 경기 중간에 바뀌면서 모든 것이 꼬인 것 같아요.

◇ 박지훈: 그러면 이강철 감독 입장에서는 투수들에 대한 믿음이 조금 덜했다고 봐야 됩니까 ? 믿는 선수들만 많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 이순철: 예. 그러한 것도 있지만 평가전까지 선수들의 투수 상태를 쭉 지켜봤을 때 제구력이 뒷받침이 안 되고 떨어지는 투수들이 있었거든요.

◇ 박지훈: 몸이 좀 덜 만들어졌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순철: 그 부분은 핑계처럼 들릴 것 같고요. 왜냐하면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몸이 좀 덜 만들어졌다, 이건 핑계에 불과할 것 같고요. 공인구에 조금 오히려 더 적응을 빨리 못 한 것 아닌가 이런 문제는 있을 수 있는데, 몸을 덜 만들었다. 이건 핑계일 것 같고요. 그런데 우리 투수들이 경기를 하면서 뭔가 불안감에 쫓기고 대표팀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투수 쪽에 많이 있어서 그런지 자기 투구들을 하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까 제구도 흔들리고 그런 경향들이 있었어요.

◇ 박지훈: 안타보다는 사사구가 많았어요.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이 많았던 것 같아요.

◆ 이순철: 네. 호주전에 벌써 사사구가 8개, 일본전에 9개거든요. 그렇게 되면 한 경기에서 사사구를 6개 이상 주면 경기를 이길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많은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더 많은 사사구를 줬다는 것은 투수들이 긴장을 많이 했다. 거기서 실력이 드러났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 박지훈: 그러면 실력 얘기하셨는데, 우리 대한민국 투수들 실력 부족. 어디서부터가 문제라고 봐야 합니까?

◆ 이순철: 우선은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내가 원하는 곳에 내가 원하는 구종이 제대로 들어가도록 자꾸 투구를 해야 되는데, () 여 행으로 넘어가는 부분에 대해서 ‘이 정도면 됐’지 그것에 만족해 버리고 그러다 보니까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내가 원하는 곳에 투구를 하지 못하면서 상대가 속아주지 않으면 긴장을 해버리게 되고, 그러면 가운데 밀어넣어야 되고. 그러면서 결과가 나쁘게 된 거죠. 그러니까 이 정도면 대지가 아니고 뭔가 완벽하게 내가 원하는 것을 던지지 못했다면 끊임없이 노력을 해서 본인이 던지고자 하는 곳에 던질 줄 아는 기량들을 키워야 되겠죠. 이에 대해서 그것을 충분히 느끼고 있었을 것 같아요.

◇ 박지훈: 그러면 예전에 정말 잘 나가던, 국제 무대를 호령하던 그런 투수들은 이제는 잘 없는 것 같기도 하고요?

◆ 이순철: 네, 그렇죠. 그러니까 젊은 선수들이 사실은 이번에 많이 선발이 됐어요. 그런데 그 선수들이 정말 많이 노력을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젊은 투수들이 물론 경험을 하면서 성장을 하겠지만 국제대회에 나와서는 성장 과정을 시키는 것이 아니고 증명해 보여야 되잖아요. 성적을. 그런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선수 선발하는 과정도 WBC라는 투구 수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선발만 무작정 많이 뽑아낸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고 불펜 투수들도 적절하게 뽑아서 활용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선발 투수들이 불펜으로 올라오니까 몸을 못 만들고 루틴을 잘 만들지 못해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더라고요.

◇ 박지훈: 세대 교체 얘기를 하는 거 보면, 추신수 선수 예전의 발언이 다시 또 언급이 되고 있어요. “김현수 정도라면 미래가 낫지 않나”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차라리 젊은 선수들 가는 게 낫지 않나, 이런 얘기도 더 많아졌어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순철: 이번에도 젊은 선수들이 사실은 제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추신수 선수 얘기는 한국 야구를 위해서 하는 이야기라고 받아들이고 있는데요. 우리는 인프라가 부족해서, 선수층이 두텁지 못해서 신구 조화가 잘 이루어져야지 너무 젊은 선수들만 너무 또 나이 든 선수들만 이렇게 가서는 안 되는 상황이거든요. 

◇ 박지훈: 이제 문제는 4월에 KBO 개막을 하는데요. 지금 시범 경기도 하고 있고요. 지금 국제 무대 실패, 지난번에 올림픽 때도 그랬고. 흥행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이게 가장 문제가 됩니다. 우려가 되기도 하고요?

◆ 이순철: 예. 영향을 안 줄 수는 없겠죠. 주겠죠. 국제대회에 나가서 우리 야구가 국제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올렸을 때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박수를 받고 환호를 받았는데요. 이번에 이렇게 탈락을 했기 때문에, 그것도 WBC를 세 번의 연속 탈락을 해서 야구에 대한 실망이 좀 있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더더욱 야구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국민들에게, 야구 팬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서 더더욱 더 이 대회를 계기로 해서 장단점들을 잘 파악을 해서 철저하게 더 각고의 노력을 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 박지훈: 우리 팬들이 ‘연봉 너무 많이 받는 거 아니냐, 야구 선수들’ 그런 얘기 지금 하면서 비판도 하고. 우리 이순철 위원님, 한국을 호령하던 야구 선수였는데 그때는 이만큼 못 받았잖아요?

◆ 이순철: 저희들 세대는 이제 또 그런 세대였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후배 선수들이 연봉을 많이 받는 만큼, 그만큼 야구의 실력도 같이 갖추면서 인성과 실력을 같이 갖추면서 하면 박수를 받을 수 있겠죠. 그런데 국제대회에 나와서 많은 연구들을 받는다고 생각을 하는데 국제대회에 나와서는 전혀 성적을 내지 못하고 리그에서만 우물 안 개구리가 돼 있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어쩔 수 없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극복하는 것도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 박지훈: 그러면 오늘 귀국을 합니다, 우리 선수들. 그래도 고생했기 때문에 선수들한테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이순철: 어쨌든 투수들도 무리한 투수도 있고 아픈 투수도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또 준비를 하는 과정, 또 대회를 어저께까지 하면서 상당히 피로할 거예요. 그래서 충분한 휴식을 갖고 부상당하지 말고 또 다른 모습으로 KBO 리그에서라도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올라가면서 우리 야구가 변해가고 있고 변하려고 하고 있구나라고 하는 모습들을 우리 후배 선수들이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야구 팬들에게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하거든요.

◇ 박지훈: 알겠습니다. 조심히 오시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순철: 네, 감사합니다.

◇ 박지훈: 이순철 야구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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