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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이용호 “유승민, 절제할 줄도 알아야…당대표 된다고 해도 걱정스러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1-02 19:29  | 조회 : 1028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00~19:00)

방송일 : 202312(월요일)

대담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이용호 유승민, 절제할 줄도 알아야당대표 된다고 해도 걱정스러워

 

-보수정권이 개혁 나선 것은 이례적, 담대하고 용기 있는 결단

-극렬 팬덤 동원해 문자 테러하는 것이 폭력적 지배에 가까워

-윤석열 정부와 소통할 수 있고 중도 포용하는 당대표 나와야

-당대표 수도권 출마론? 본인들이 수도권에 있어서 하는 소리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2, ‘여의도 정면승부로 시작합니다. 오늘도 여의도 정면승부 여야 의원 한분씩 따로 모시고 정치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연결해 여당 입장 자세하게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하 이용호)> , 안녕하세요.

 

이재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신년사에서 미래세대의 운명이 달린 3대 개혁 과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라고 얘기했고 오늘 신년 인사회에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특히 노동 개혁을 강조하면서 출발점은 노사 법치주의에 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윤 대통령의 신년사,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이용호> 윤석열 대통령께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의 비전과 철학을 정말 확실하게 제시를 했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합니다. 지금 말씀하셨지만 3대 개혁이라고 하는 소위 노동 개혁, 교육 개혁, 연금 개혁. 이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리고 그동안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 있었기 때문에 지난 정부에서 못했던 것들인데, 오히려 칭찬받기가 어려운 거란 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하겠다고 제시하는 것은 매우 높이 평가할 만하고, 또 특히 연금 개혁 같은 경우는 문재인 정부가 사실은 안을 3개 만들어서 국회에게 떠넘겨 놓은 상태였거든요. 그리고 그 당시에 거대 여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책임하게 처리를 않고 넘어온 그런 사안인데, 저는 이걸 개혁을 하겠다고 보수정권이 나선 것이 참 이례적이라고 평가를 합니다. 일반적으로 진보정당에서 개혁을 주장하거든요. 보수정당은 기득권 옹호 이런 쪽에 가까웠는데, 이번에 거꾸로 윤석열 정부가 이걸 하겠다고 나선 것이 정말로 이것은 매우 담대한 계획이고 용기 있는 결단이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이재윤> 사실 개혁이라는 게 쉬운 과제가 아닌데요. 윤석열 대통령 임기 기간 중에 개혁 과제에 어느 정도 진척이 있으려면, 결국은 개혁 과제라는 게 다 법안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용호> 물론입니다.

 

이재윤> 여야 간의 협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을 텐데. 어느 정도까지 야당의 동의를 구해낼 수 있을지, 이것도 과제 아닐까요?

 

이용호> 물론이죠. 그래서 우선은 3대 개혁이라고 하는 게 당장 몇 달 내에 이루어질 수는 없는 것이고, 일단 이 세 가지를 제시를 해서 내년 총선이 굉장히 중요할 거예요. 그러니까 연금 개혁 같은 경우에도 내년 2024년까지 정부안을 제출하겠다. 이렇게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을 보고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이 선택을 하겠죠.

 

이재윤> 그러니까 총선 이후에 정치권의 지형이 바뀐 뒤에 3대 개혁안에 대한 모습이 점차 드러나게 된다. 이렇게 봐야 되겠네요.

 

이용호> . 현실적으로 특히 민주당은 그동안 민노총하고 협업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노동 개혁 하자고 그러면 반대할 거예요. 그리고 우호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아마 노동 개혁도 지금 의석 구조 가지고는 우리 보수 정당이 하기가 어려울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재윤> 민주당의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은 패스를 하고 신년사를 했다. ‘하나마나 한 얘기라고 일축했는데요. 기자회견이 아닌 신년사로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에 그쳤다고 하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용호> 저는 신년사라고 하는 게 한 해의 벽두에 국정운영을 어떻게 하겠다라고 하는 것을 제시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자체의 콘텐츠가 중요한 것이지. 어떤 형태, 어떤 기자들을 모아놓고 하느냐. 이런 것이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을 해요. 물론 그동안 전통적으로는 그래 왔습니다마는 아마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했던 것은 평가를 할 겁니다. 그동안 도어스 테핑도 그렇고, 지난 12월에도 아마 국정보고를 현 정부 윤석열 대통령께서 주도해서 각 부처 장관들 다 모인 가운데 국민 패널을 초청을 해서 직접 하지 않았습니까? 시간을 초과하면서까지요. 이런 노력은 우리 국민들도 충분히 아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민주당에서 사실은 그동안 전 정부 같은 경우에는 신년사를 나름대로 했다고는 보지만 이벤트성이 좀 많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꼭 이걸 기자회견을 패스했다. 이렇게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윤> 알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조선일보와의 신년 인터뷰 기사에서 중대 선거구제로의 선거제도 개편 얘기도 꺼냈습니다. 오늘 김진표 국회의장도 같은 얘기를 했는데요. “2월까지 개정안 제안을 받고 전원위원회에 회부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는데, 새해에 선거제도 개편 논의 이뤄지는 겁니까?

 

이용호> 저는 상당히 기대할 만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왜냐하면 지금의 선거제도의 문제점은 여든, 야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의 선거구제라는 게 정치의 양극단화를 심화시키고 있고, 또 선거구제 하다 보니까 사표가 많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지난 선거에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을 했는데, 그래놓고 나니까 또 부작용이 생기지 않았습니까? 위성정당, 이런 것들 때문에요. 그래서 이번에 정치 개혁 차원에서, 정치 개혁이라는 게 하나는 지역감정 해소고, 하나는 사표 방지인데. 그런 측면에 있어서는 여야 의원들이 당 차원을 떠나서 공감대를 어느 정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상당한 진척이 이루어지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윤> 여야 모두 지금 소선거구제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는 지점에 공감하고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이용호> 모든 의원이 다 그렇지는 않지만, 지금의 제도로는 안 되겠다라는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조금 더 진척이 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그래서 여야 의원들끼리도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서로 연속 토론회도 하고 여러 가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윤> 여러 가지 많이 의원들 간에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풀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도시 지역과 농촌 지역, 서로 이해가 많이 다르지 않습니까? 또 비례대표 문제도요.

 

이용호> 그 부분이 과제예요. 그러니까 결국은 의원들 하나하나가 소선거구제 선거제도가 바뀌는 것에 아주 민감하게 받아들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과연 이 소선거구제를 흐트렸을 때 의원들이 어느 정도 이걸 수용하느냐의 문제인데, 지금 전체적으로는 그래도 어느 정도 공감대를 가지고 가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이걸 당 차원에서 접근하게 되면 풀어가기가 어렵고요. 그래서 김진표 국회의장께서도 전원위원회를, 말하자면 모든 당 차원이 아니라 국회 본회의 차원에서 한 사람, 한 사람 의원들을 존중해서 의사결정하는 그런 회의에 회부를 하겠다. 지금 이렇게 구상을 갖고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그동안에는 역대 정부에서 대통령께서 선거구제 개편을 얘기한 적이 없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어요. 그런데 이제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 그런 언급을 하셨기 때문에, 그리고 그동안 선거구제 개편이라고 하는 걸 보수정당에서 반대를 해 왔습니다. 왜냐하면 소선거구제가 보수정당한테 더 유리하다고 봤던 것이거든요. 영남이 의석이 많기 때문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대통령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여당으로 봐서는 상당한 지침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어느 정도 논의가 진척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윤> 당장 내년 4월에 총선이 예정돼 있는데, 그렇다면 다음 총선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언제까지 논의가 끝나야 되는 거죠?

 

이용호> 그 시점은 없는 거예요. 사실은 법에 따르면 보통 선거구를 1년 전까지 획정해 달라, 이렇게 법에는 명시적으로 나와 있는데. 선거구 획정 같은 경우도 그동안 선거를 두세 달 앞두고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의원들끼리 난투극을 벌이는 일도 있고 이랬었는데,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선거법을 고치면 저희가 적어도 1년 전 정도는 윤곽을 잡는 게 좋겠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본인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재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 따르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이어져 온 상승세가 주춤한 것이 아니냐 하는 분석인데, 제가 말씀드리는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해 1226일에서 30일까지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데요.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40.0%로 나타났어요. 전주보다 1.2%포인트가 하락을 한 상황입니다. 지지율 하락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이용호> 1% 안팎 오락가락 하는 것, 오차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저는 보지는 않고 더 중요한 것은 추세거든요. 올라가는 추세냐, 내려가는 추세냐, 주춤해서 정체 상태냐는 건데.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화물연대 파업을 원칙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한 것이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런데 이 요인 자체가 어느 정도 여론에 반영이 됐고, 그러면 추가로 지지율을 견인할 요소가 있느냐는 것인데요. 그 부분 때문에 주춤거리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다시 하락한다고 보기보다는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하다가 어떤 평가할 요소가 반영이 되고 나서 지금은 다시 정체돼 있는 것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이재윤> 약간 정체돼 있다라고 분석을 하셨는데, 그런데 이제 지난주에 있었던 북한 무인기의 영향이 크지 않았느냐. 이런 분석도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용호> 그것 때문에 그렇게 큰 영향이 있다고 이렇게 보지는 않고요. 물론이 여론이라고 하는 게 하나하나가 다 축적이 돼서 나오는 것이니까요. 전혀 없다고 볼 수도 없지만, 그거 하나 가지고 또 이게 떨어졌다. 이렇게 보기에는, 저는 그렇게 평가를 안 했습니다.

 

이재윤>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신년인사회가 어제 있었죠. 이 자리에서 폭력적 지배가 난무하는 시대라면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는데요. 그리고 또 그런 상황 속에서 눈앞에 닥친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서 당내 세력 규합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행보,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이용호> 저는 이 대표가 처음부터 본인의 사법적 리스크가 뻔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행보를 해오는 것 자체를 이해를 못하겠어요. 안타까운 일이고, 또 알다시피 측근이 지금 연달아서 구속이 되지 않았습니까? 이런 정도면 대표직을 깔끔하게 사퇴를 해야 한다고 저는 보고요. 지금은 이 대표가 민주당을 볼모로 잡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민주당을 볼모로 잡고 있다는 뜻은 국정 자체를 볼모로 잡는 것이고, 민생을 볼모로 잡고 있는 거예요. 이게 결코 민주당한테 도움이 안 되고 본인한테도 떳떳하지 못한 정치적 행보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력적 지배가 난무한다. 이렇게 보는 것을 누가 이해를 하겠습니까? 폭력적 지배라고 하는 것은 법의 근거가 아닌 무법인, 이런 뜻으로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그건 이 대표가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지난 정부에서 법에 의존하지 않고 사실 민주노총이나 시민단체, 또 극렬 정치적 팬덤. 이런 사람들의 문자 부대 동원해서 정치가 아파하고, 이런 거야말로 사실 폭력적 지배에 가깝다고 봐야되겠죠.

 

이재윤> ‘폭력적 지배라는 표현 이재명 대표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만났습니다. 오찬을 하면서 담소도 나눴는데, 이 자리에서 민주주의의 후퇴 우려에 대해서 공감대가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시나요.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

 

이용호> 제가 보기에는 그건 내로남불이라고 봐요.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국민 중심의 정치, 그리고 법에 의한 어떤 법치. 이런 것들이 존중 받으면 되는 것인데, 지금 어떤 부분이 그렇다는 뜻인지 저는 잘 이해를 못하겠어요. 지난 5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법치를 각 분야에서 상당히 훼손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정부는 그 훼손된 법치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민주주의를 훼손한 것은 지난 정부다. 사법적으로 김명수 대법원장, 당시의 여러 가지 코드 법원 인사 이런 것들을 비롯해서 각 분야가 그랬거든요. 그래놓고 지금 와서 다시 민주주의를 복원하고자 하는 노력을 훼손, 그게 민주주의 후퇴라고 얘기하는 것을 저는 이해할 수 없고 그야말로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재윤> 여전히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라고 평가를 해 주셨는데요. 이번에는 국민의힘 쪽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국민의힘도 신년인사회가 있었는데요. 당권 주자들이 집결을 했죠. 나경원 전 의원부터 김기현 의원, 안철수 의원, 조경태 의원까지 신년 인사회에 참석을 했는데, 모두 윤석열 정부에 대한 뒷받침, 총선 승리를 강조했습니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당에 어떤 대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이용호> 우선은 지금 집권 초반이고 아무래도 내년 총선도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를 어떻게 국민들이 평가하고 기대하느냐에 총선의 결과가 달려 있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주 간판은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다. 집권당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그게 중요하고요. 그러나 보조적으로는 당 대표 얼굴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평가를 해 본다면 윤석열 정부 보조적으로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 대표가 나오느냐, 그래서 대통령실과 당정 간에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그런 대표가 돼야 되고요. 또 한 가지는 보수정당이 지금 보수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고 중도 의원을 좀 확장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보기 때문에, 좀 중도적인 인사가 되면 저는 좋다고 봅니다. 지금 현재 제도로 보면 수도권이 120석인데 국민의힘이 17, 이런 정도로 돼 있거든요. 그래서 수도권을 겨냥한다면 좀 더 중도를 포용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죠.

 

이재윤> 당정 간의 소통이 원활해야 되겠고, 또 그러면서 중도 위헌 확장이 가능한 당 대표가 나와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여론조사 조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가 있는데요. 여러 방송사에서 했습니다마는 SBSMBC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나경원 전 의원이 1위고, 그 뒤로 안철수, 김기현 의원 순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나경원 전 의원이 이번에 출마하는지, 안 하는지. 아직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이용호> 저도 잘 모르겠어요. 오늘도 신년회에서 잠깐 만났는데, 이분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말씀 안 하시니까 잘 모르겠고요. 일단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1위를 하는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에 나오는 것은 사실이고요. 그러나 선거라고 하는 것이 늘 까보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언제든지 이변은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이번 전당대회에서 늘어난 MZ 세대들의 입당, 2030 세대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 하는 부분 하나가 있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결선투표제거든요. 결선투표제가 어떻게 작용하느냐 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 부분 때문에 의외의 이변이 생길 수 도 있다.

 

이재윤> 80만이 넘는다고 하는 당원의 의중이 어디에 가 있는지,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짐작하기 쉽지 않다. 그런 말씀이 되겠네요. 여론조사 얘기를 했으니까 좀 더 이어가 볼게요.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전체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를 하면 항상 1위로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늘 YTN 라디오에 출연해서 딸이 아빠 떨어뜨리겠다고 전당대회 룰을 바꿨다고 얘기하면서 출마를 반대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출마 여부도 궁금하지만 유 전 의원이 한 얘기가 과거 100% 대통령 예스맨으로만 채워서 당이 망했던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렇게 일가를 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이용호> 유 전 의원의 말씀이 맞는 부분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유승민 전 의원이 너무나 비판을 심하게 한다. 건전한 비판은 충분히 가능하고 내부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데, 비판을 넘어서서 당을 사랑 없이 일방적으로 야당처럼 비판한 것들을 당원들이 잘 이해를 못해요. 그러니까 그 부분이 안타까운 지점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그러니까 그게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유승민 대표는 스스로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점이 왜 국민 전체를 상대로 하면 1위를 하는데, 국민의힘 당원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하면 이렇게 3, 4순위로 밀리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적어도 한 번쯤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까 적어도 집권당의 당 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온 국민으로부터 지지도 받으면서 동시에 당원으로부터도 지지를 받아야 되는데, 왜 그러냔 말이에요. 왜 차이가 나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은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치를 우려하면서 여러 가지 본인도 누적된 것도 있을 수가 있지만, 그러나 늘 모든 정치인이 속마음을 다 화풀이 하듯이 얘기하겠습니까? 적어도 절제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이번에 유승민 전 대표가 자꾸 발언하시는 것이 이 부분은 저는 조금 안타깝게 생각을 해요.

 

이재윤> 전당대회 룰이 바뀌었고, 지금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무당층에서 생각하는 당 대표의 유승민 전 의원이 좀 뒤로 밀린단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유승민 전 의원에게 조언을 한다면, 이번 당 대표 전당대회에 나와야 되는지. 아니면 이번에는 좀 자제하는 게 맞는지. 어떻게 조언하시겠어요?

 

이용호> 글쎄요. 본인이 너무나 정치를 잘 아시는 분이니까, 제가 사실 주제넘은 것이지만, 지금까지 여러 가지 발언이 상당히 선을 넘나든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더 큰 정치를 생각한다면 한 번쯤은 본인이 손해 보기도 하고, 또 국민들이 지켜보고 당원들이 지켜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분이 절제할 줄도 아는구나라는 평을 받을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이고요. 저는 또 걱정이 지금 구조로 보면 이분이 출마를 해서 사실은 되는 게 쉽지가 않은 구조고, 또 만에 하나 됐다고 한다면 지금 같은 스탠스를 취해서 어떻게 대통령실과 당이 혼연일체가 돼서 건전한 관계를 맺어갈 수 있을까? 되고 나서도 사실 걱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스스로 잘 생각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어느 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재윤> 알겠습니다. 민주당이 1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국정조사 기간 연장해야 되고 일몰 법안 처리도 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는데요.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또 방탄 국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용호> 저는 국정조사 때문이라고 한다면 여든, 야든 어떤 정치적인, 정략적인, 당략적인 것을 떠나서 정말로 진실 규명 차원에서 접근해야 되고, 그런 측면에서 국민들이 미흡하다고 생각을 한다면 당연히 연장을 해서 더 해야죠, 그거는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법안 얘기를 툭 하면 하는데, 그동안에 수많은 날들 동안에 법안 처리 안 했잖아요. 그동안 정기국회 했고, 12월에 있었고, 많은 시간 동안에. 오로지 야당 책임이다. 이렇게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169석입니까? 지금 그 의석 수를 가지고 꼭 필요한 것만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국회 운영을 해 온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매우 안타깝고, 좀 제발 열려 있을 때 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뒤늦게 자꾸 뭐 하면 또 추가로 하고, 그렇다고 해서 몇 개나 처리합니까? 거의 또 처리 안 해요. 막상 열어놓고 나면요. 그런 안타까움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필요하다면 여야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윤>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은 일몰 법안 처리나 이런 것이 지지부진하다면 결국은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 국회였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힘들다. 그런 말씀이 되겠네요.

 

이용호> 현실적으로 그렇죠. 이제 조사를 나간다고 그러지만, 그러나 자꾸 민주당이 국회를 어떠한 수단으로 자꾸 생각하는 거 아닌가. 그렇게 보는 시각도 있는 게 사실이죠.

 

이재윤> 알겠습니다. 끝으로 당 대표 선거가 38일이니까, 얼마 남지 않았네요.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해서 안철수 의원과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당권 주자들이 수도권에 출마하자, 이렇게 밝혔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얘기를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용호> 글쎄요. 당 대표라고 해서 꼭 수도권에 출마해야 된다고 하는 것은 본인들이 수도권에 있기 때문에 하는 얘기고, 선거 전략 차원에서 충분히 발언을 할 수 있지만 당 대표가 꼭 수도권에서 나와야 된다는 보장은 없죠. 그 얘기는 수도권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이해를 하면 좋을 것 같고요.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렸지만 본인이 꼭 몸담지 않더라도 수도권에서 수도권의 정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그래서 내년에 수도권 승부에서 많은 의석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정책이나 혹은 당의 방향을 끌어갈 수 있는 당 대표가 돼야 한다라고 하는 것까지는 저는 동의합니다.

 

이재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용호> 감사합니다.

 

이재윤>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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