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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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위믹스 상장 폐지, 코인 시장 영항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11-25 16:30  | 조회 : 1151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최휘 아나운서

방송일 : 20221125(금요일)

대담 : 최진홍 이코노믹리뷰 미래경제부 부국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위믹스 상장 폐지, 코인 시장 영항은?

 

-닥사(DAXA) "유통량 부풀려" vs. 위메이드 "슈퍼 갑의 횡포...소송할것"

-투자자들은 128일까지 코인 처분해야

-게임 업계 주가 하락...가상자산 강한 규제 촉매제될 것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인 위믹스가 국내 코인 거래소들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통보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최진홍 이코노믹리뷰 미래경제부 부국장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진홍 이코노믹리뷰 미래경제부 부국장(이하 최진홍)> , 안녕하세요.

 

최휘> 위믹스를 보니까 지난달 27일에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그리고 3주 만에 상장 폐지가 결정된 건데요. 이유가 뭡니까?

 

최진홍>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원화거래를 지원하고 있는 거래소들의 협의체가 따로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즉 닥사(DAXA)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여기서 상장 폐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 사유는 중대한 유통량 위반입니다. 그래서 위메이드가 거래소들한테 10월 말까지의 위믹스 예상 유통량을 24596만 개로 제출을 했는데,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사실상 유통된 것이 31842만 개로 집계가 됐어요. 유통량 차이가 많이 났는데, 그러니까 위메이드는 위믹스 유통량을 70개로 정해서 거래소의 정보를 제공했는데, 알고 보니 실제 거래된 건 100개였던 겁니다. 여기서 문제가 커지는 거죠. 그럼 나머지 30개는 어디 갔느냐, 혹시 이상한 곳에 쓰거나 빼돌린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이 나왔고요. 여기에 투자자들한테 잘못된 정보를 계속 제공을 했고, 거래 지원 종료 여부 등에 대해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수차례 언론을 통해서 발표를 했다. 이런 부분과 소명 기간 내에 제출한 자료에도 오류가 있었다. 이런 의혹들이 추가로 터지면서 상당히 일이 커진 겁니다. 그래서 결국 닥사는 이를 이유로 상장 폐지를 결정을 한 거고요. 위메이드는 오늘이었죠. 25일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서 이 모든 결정을 두고 부당하다. ‘슈퍼 갑의 횡포다.” 이렇게 강력 비판하는 중입니다.

 

최휘> 지금 위믹스가 상장 폐지된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늘 오전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눈물을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투자자들이 눈물을 흘리는 일은 없어야 할 텐데, 언제부터 거래가 종료된다고 하나요?

 

최진홍> 상장 폐지 결정이 난 것은 24일 어제 밤이었고요. 그렇다고 당장 거래가 중단되는 건 아닙니다. 거래소에서 거래 지원이 되는 것은 128일 오후 3시까지는 가능하고요. 다만 별도의 거래 지원 종료 정책이 따로 있기 때문에 거래 지원 종료 30일까지인 내년 17일까지 자산을 출금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산 자체를 별도의 지갑에 바로 빼버릴 수 있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준비를 하시면 될 것 같고요. 투자자 이야기를 하자면 사실상 엄청난 혼란이 불가피합니다. 일단 상장 폐지 결정이 나면서 시세가 원래 한 2천 원 수준을 계속 유지를 했거든요. 어제 닥사 결정이 나온 이후에 지금 500원으로 수직 낙하했습니다. 시총 자체를 한번 보면 최대 시총 대비 95% 하락을 했고요. 지금 장현국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비록 외부의 압력 때문이지만, 정식으로 사과를 드린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 상태입니다.

 

최휘> 그러면 지금 위믹스 코인을 갖고 계신 분들은 내년 17일 전까지는 빼내야 되는 거죠?

 

최진홍> 일반적인 거래를 하시는 분들, 거래소를 통해서 거래하시는 분들은 128일까지는 반드시 처분을 하셔야 되고요. 별도의 지갑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내년 17일까지는 출금을 할 수 있는데, 또 중요한 것은 거래 지연 종료가 결정된 어제부터 사실상 거래소에서는 별도의 기술적 지원들을 안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서둘러서 빨리빨리 정리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최휘> 알겠습니다. 지금 상당히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이 되는 상황인데, 그동안 위메이드는 위믹스 유통량을 허위로 공시했다라는 것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지금 위메이드 측 입장은 어떤가요?

 

최진홍> 지금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도 마찬가지인데요. 사실 지난달 27일에 원래 위믹스가 4대 거래소로부터 유통량 논란으로 유의종목 지정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냐면, 위메이드가 디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코 파이낸스에서 위믹스를 담보로 토큰을 대출받았어요. 그걸로 생태계에 유동성을 공급을 했는데, 여기에 담보로 잡힌 물량이 예상보다 많았던 겁니다. 또 그 담보를 과연 유통량으로 봐야 하느냐, 비유통량으로 봐야 하느냐에 대한 이견이 있었고요. 또 위믹스를 자체적으로 소각을 해서 시세를 유지하는 과정이 있는데, 거기서도 유통량 차이가 벌어지게 된 거죠. 그래서 지난달 27일에 위믹스가 유의종목 지정을 받았을 때 위메이드는 여러 가지 조치를 빨리 취한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지난 2일이죠.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곳에서 대규모 투자 유치도 성공을 했고요. 또 장현국 대표도 간담회를 통해서 전혀 문제없다.” 이렇게 얘기를 수차례 한번 했었고 또 비슷한 시기에 블록데몬을 중심으로 해서 총 10개의 위믹스 3.0 노드 카운슬 파트너들이 영입이 됐어요. 그만큼 생태계 확장이 커졌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또 10일날 닥사가 유희종목 연장을 선언을 했고요. 그 다음에 위메이드도 차입금 전액 상환하고 우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했지만, 17일 닥사가 또 한 번 유의종목 지정을 연장을 하면서 여기에서 위메이드가 제출한 자료에 오류가 있다는 심각한 이야기를 한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위메이드는 우리는 모든 이야기를 다 했고, 소명을 다 했으며, 아무런 문제가 없고, 제도도 보완을 했다. 그런데 지금 닥사에서 이렇게 상장 폐지를 한다면 이것은 그냥 갑질일 뿐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최휘> 그동안 위메이드가 위믹스 유통량을 허위로 공시했다는 혐의를 둘러싼 그간의 과정을 쭉 정리를 해주셨는데요. 일단 위메이드 대표는 거래 지원 종료에 대해서 가처분 신청을 한다고 하던데요. 앞으로 법적 공방이 어떻게 진행이 될까요?

 

최진홍> 상당히 복잡하게 진행될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일단은 가처분 신청을 거래 지원 종료가 되는 날 전에 빠르게 법원으로부터 받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현실적으로는 어렵지 않을까하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요. 긴급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강한 어조로 비판을 하면서 특히 업비트를 강하게 질타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업비트가 거래소 시장 점유율 1등이기도 하고 또 이번 사태에 있어서 위메이드와 유통량과 관련해서 많은 정보를 주고받은 곳인데요. 그래서 위메이드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은 가처분 신청을 통해서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거나, 만약에 그렇지 않으면 닥사와 특히 업비트를 대상으로 강력한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한 상태이고요. 잠깐 언급하기는 했지만 형사소송까지 생각을 하고 있다.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최휘> 지금 현재 위메이드는 불복 의사를 밝힌 상황이고, 강력한 법적 조치까지 예고한 상황이라 앞으로 법정 공방이 어떻게 펼쳐질지 지켜봐야겠네요.

 

최진홍> 일단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장현국 대표가 상당히 감정적으로 격하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업비트와 홀로 맞서 싸우기는 어려우니까 게임업계가 함께 한번 싸워보자이런 메시지도 내셨고요.

 

최휘> 그렇군요. 지금 게임 업계 주가도 많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 같던데요.

 

최진홍> , 맞습니다. 위메이드가 중견 게임사로서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까? 중견 게임사로 활동을 하면서 블록체인 쪽에 진출한, 사실상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게임사 중에는 처음 있는 일이거든요. 그 상징성이 있었는데, 지금 이 상징성을 가진 위믹스 생태계가 거래소들과의 충돌로 휘청이다 보니까 게임 업계의 미래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고민을 하고 계시고, 또 그 중에 하나로 위믹스가 보여주고 있는 길에 기대를 거는 분들이 많이 계셨거든요. 그분들 입장에서는 아직 거기까지 가기에는 시기상조였던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들을 하시면서 전반적인 분위기가 하락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최휘> FTX 파산만큼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국내 시장에는 영향이 있을 거다. 이런 전망이 많이 나오는데, 이번 위믹스 상장 폐지 결정이 가상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이 어느 정도일까요?

 

최진홍> 말씀하신 대로 지금 가상자산 시장은 올해 초에 테라·루나 사태부터요. 그다음에 인플레이션도 점점 심해지고 있고 최근에 FTX 사태로 상당히 휘청이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으로 볼 때는 사실 이번 위믹스 사태는 엄청나게 커다란 악재가 된다기보다는 추가 악재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FTX도 그렇고, 테라·루나도 그렇고, 사실 사안들을 따지고 보면 별개의 사안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시장 전체를 흔들 악재는 아닐 것이다. 이렇게 보여지지만, 다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피해가 상당히 엄청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시세 자체가 2천 원에서 500원으로 너무 많이 내려왔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피해를 보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을 것 같고요. 또 정부가 아무래도 최근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규제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위믹스 사태가 벌어지게 되면 이런 것들도 규제 강화에 조금 더 힘을 실어주는 논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최휘> 위믹스 코인 투자하신 분들은 애가 많이 타실 것 같은데요. 위메이드가 4분기 중에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의 온보딩 예정이었던 게임 출시가 이번 사태로 인해서 불투명해졌습니다. 이 부분들은 어떻게 전개가 될까요?

 

최진홍> 많은 업계에서는 상당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 위믹스 플레이 자체에도 상당히 관심이 많았고요, 블록체인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그런 비전에 동참하는 게임 업계들도 상당히 많았기 때문인데요. 장현국 대표가 했던 기자회견 현장에서도 이런 질문이 많이 나왔습니다. 장현국 대표가 한 얘기는 “100% 이상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위닉스 생태계 자체는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비록 국내 거래소들이 상장 폐지를 했어도 당장 생태계 자체는 글로벌에 있어서 크게 타격을 받지 않는다는 논리고요. 그런데 다만 이 말에도 어폐가 있는 것이 토큰 이코노미 자체가 어쨌든 코인이 움직여서 생태계를 만들어 비즈니스 모델을 받쳐줘야 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위믹스의 토큰 이코노미는 당연히 국내 거래소를 중심으로 가동되고 있던 상황입니다. 그래서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글로벌에 있어서 괜찮다고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직간접적으로 이번 사태가 위믹스 생태계 전체를 흔들 것이다. 이런 이야기에는 이견이 없는 편입니다.

 

최휘> 알겠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사태가 진행이 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진홍> , 감사합니다.

 

최휘> 지금까지 최진홍 이코노믹리뷰 미래경제부 부국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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