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진행: 박지훈 / PD: 서지훈 / 작가: 홍기희,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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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아들 김현철 "尹, 시행착오 있을 수 있어…아쉬운 부분은 대화와 협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11-25 08:41  | 조회 : 287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11월 25일 (금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거산' 이라는 아호처럼 대한민국의 현대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거산의 큰 정치를 되새길 때'며 YS의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죠.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큰 정치'란 무엇인지, 최근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을 설립한, 김현철 이사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사장님, 나와 계십니까?

◆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하 김현철):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박지훈: 이사장님 반갑습니다. 이런 말씀 좀 드리기 그렇지만, 아버지 김영삼 전 대통령하고 많이 닮으셨습니다. 

◆ 김현철: 그렇습니까?

◇ 박지훈: 목소리도 거의 흡사하고요. 그래서 ‘살아오신 거 아니냐’ 이런 생각도 들기도 하고 하는데, 내년이 문민정부가 출범한 지 30년 되는 해고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어느덧 7년이 지났습니다. 7주기 날 윤석열 대통령이 오셨다고 하던데, 혹시 따로 만남을 가졌습니까?

◆ 김현철: 7주기 이번에는 참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무사히 덕분에 잘 치른 것 같은데요. 특히 우리 대통령께서 사실은 그날 국무회의가 있어서 행사에는 직접 참석하지 못하시고 저희 묘역에 방문을 하셨어요. 그래서 참배만 하시고 가셨는데, 그날은 여러 당직자들도 나오시고 이래서 여러 분들이 계시는 관계로 제가 따로 대통령하고 만나거나 그런 자리는 갖지는 못했죠.

◇ 박지훈: 애칭 YS인데요. 김영삼 전 대통령처럼 정치적 역사적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인물도 드물기도 한데, 특히 고비 때마다 YS가 언급이 됩니다.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 김현철: 시대적인 상황에 따라 거기에 맞춰서 그렇게 된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은 물론 7주기다 보니까 YS 정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그런 자리가 된 것 같기는 한데요. YS 정치인이라는 것은 잘 아시다시피 한 마디로 대도무문의 정치죠. 그러니까 절대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원칙을 고수해 나가는 정치. 그래서 때로는 목숨도 불사하는 그런 정치를 얘기하는 건데, 그렇다고 해서 또 결코 대화와 타협을 절대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하는 그런 정치 기술을 얘기하는 것을 얘기합니다.

◇ 박지훈: 그래도 많은 분들이 생각하기로는, YS의 결단력. 특히 하나회 청산하고 금융실명제 등등 도입했던 것. 결단력, 추진력은 대단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것 같아요.

◆ 김현철: 그렇죠. 네네. 그거는 뭐 솔직히 아버님이 아니었으면 어느 누구도 해낼 수 없는 그런 혁명적인 개혁이라고 봐야죠.

◇ 박지훈: 우리 이사장님께서는 2017년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지난 대선에는 또 윤석열 후보를 돕는 특별 고문을 했더라고요. 그때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윤 대통령에게서 아버님과 닮은 면모를 봤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하게 된 겁니까?

◆ 김현철: 여러 가지 이유는 있겠죠. 그런데 그중에서 가장 큰 것은, 아무래도 이제 어쨌든 시대적인 상황에서 과거의 권력 5년 동안의 지난 정권이 너무나 잘못 가고 있다, 하는 것에 대한 변화를 국민들이 많이 갈망하고 있었던 것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사실 정권교체라는 것은 국민의 바람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한 가지는 제가 사실은 우리 윤석열 대통령을 처음 만난 것은 국민의힘에 들어오시기 직전인 작년 10월인가요, 그때 처음으로 저희 아버님 기념도서관을 방문했었어요. 방문해서 처음 대면을 하게 됐는데 그때 1시간 반 정도 대화를 했을까요? 대화를 하는 동안에 저도 처음 대화를 하다 보니까 아버님과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많이 봤어요. 과단성 있게 말을 한다든가, 격이 없게 얘기한다든가, 좀 솔직하게 얘기한다든가 하는 그런 부분들이 많이 겹치더라고요. 보니까.

◇ 박지훈: 그러다 보니까 지지를 했던 것 같은데, 이제 국정 7개월 정도 됐는데. 돌아보면 잘한 점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게 보입니까?

◆ 김현철: 예. 아무래도 출범한 지 그렇게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그리고 실제 윤 대통령은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되신 분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런데 아무래도 5년 대통령 임기인데 그중에서 1년 정도는 좀 지나야, 알 수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평가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지금은 아직까지는 조금 이르다, 그렇게 보여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이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화와 타협도, 사실 항상 협치에 대한 부분.

◇ 박지훈: YS는 과단성, 결단성이 있었지만 협치를 항상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 김현철: 예, 예. 그런 부분들도 항상 염두에 두고 정치를 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 박지훈: 그 얘기 비슷한 것 같은데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이 이번에 ‘MBC 전용기 배제’ 관련해서 ‘옹색하다’ 이렇게 표현을 했더라고요?

◆ 김현철: 그렇죠. 우리 김 이사장님은 그날 야당의 사법 리스크도 같이 지적하면서 양지론을 얘기하신 건데 그건 그분께서 또 그렇게 보신 견해이시고. 물론 그런 말씀을 하신 배경은 그만큼 지금 현재 정치 상황이 양극으로 치닫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신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데 참 저도 사실 현재 작금에 이렇게 벌어지고 있는, 좌우로 이렇게 쫙 갈려서 여야 간의 정치 현실이 너무나 사실은 개탄스럽다고 생각할 정도예요. 요새 주말에 보면 시내에 좌우 집회가 너무 많잖아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과연 국익을 위해서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면에서는 굉장히 걱정이 많이 됩니다.

◇ 박지훈: 그런 의미에서 김덕룡 이사장이 얘기했던 부분일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김현철: 그렇죠.

◇ 박지훈: 윤석열 대통령 묘소 참배 후에 방명록에는 ‘지금은 모두 거산의 큰 정치, 바른 정치를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라고 쓰셨는데, ‘큰 정치’가 뭡니까?

◆ 김현철: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아버님의 정치, YS 정치라는 것은 결국 그런 어떤 파벌에 치우치지 않고 국익을 위한. 그 당시 아버님의 시대 상황이라는 것은 군부의, 그러니까 반독재 투쟁을 하신 시절이잖아요. 그렇게 되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정말 목숨을 불사하는 그런 대의에 동참을 할 수 있도록 야권 세력을 결집시키는 그런 노력을 하셨는데 그러니까 그런 불의에 대해서는 타협을 하지 않는다는 거죠. 하지만 절대 이런 대화와 타협을 포기하지 않는 그런 정치를 지향해야 한다. 아까 말씀드렸지만. 그게 ‘큰 정치’라고 보는 거죠.

◇ 박지훈: 야권에 있을 때 야당 생활도 YS가 오래 했으니까요. 그때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하셨고. 지금 야권 상황, 이재명 대표라든지 야권에서는 “검찰 수사가 세다”, “검찰 사정공화국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사장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현철: 제가 답답한 형국인데. 그런 것도 마찬가지로 저는 참 이게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고. 특히 지난 정권들, 박근혜 정부도 마찬가지고 또 문재인 정부도 마찬가지였습니다만 내부적인 파벌 의식이 너무 강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친이’, ‘친박’이니 ‘친명’, ‘친문’이니 이런 식으로 너무 대립적인 정치를 해 오다 보니까 그런 것에서 파생됐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 박지훈: 대장동 이런 일들도 거기서 나온 것일 것이다?

◆ 김현철: 그렇죠. 저는 그런 산물이라고 저는 보고 있는 겁니다. 아무튼 지금 야당의 지금 사법 리스크에 대한 부분들도, ‘많은 국민들’이라고 저는 표현을 하고 싶지는 않고 결국은 양 진영으로 나눠줬기 때문에. 반대하는 국민들 입장에서 본다면 정당하고 떳떳해 보이지는 않죠.

◇ 박지훈: 알겠습니다. 이태원 참사 얘기도 해야 될 것 같은데, 그때의 대응 과정. 특히 YS 대통령이 언급이 많이 되고 있어요. 보시면서 ‘이건 아닌데’ 싶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나 지금 정부 대응 방향, 어떤 부분 보셨습니까?

◆ 김현철: 사실 이번 이태원 참사는 정말 발생해서는 안 되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사건이죠. 다시는 이런 유사한 사건이 일어나서는 안 되는데, 저희가 차분히 대처해야 할 사건이기도 하고요. 왜냐하면 제가 또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이, 또 이 이태원 참사를 가지고 지난 세월호 사건도 있다 보니까 그런 국민적인 트라우마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니까 그런 것을 또 정쟁의 산물로 끌고 가는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참 온당하지 못하다. 하지만 지금 대통령 입장에서 봤을 때, 이런 것을 어쨌든 빨리 빠른 시간 내에 책임자에 대한 처벌도 해야 될 것이고. 또 지금 어렵게 이번에 국정조사도 합의를 봤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어쨌든 그렇게 어렵게 만들어진 것인데 잘 되기를 바라야 되는 것이고. 더 이상 정쟁의 수단이 아닌 진상을 제대로 밝히는 그런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 박지훈: YS, 성수대교 붕괴 직후에 바로 사과하고 문책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보면 이상민 장관이라든지 한덕수 총리 같은 경우, 만약에 YS였다면 어떤 조치를 내렸을까요?

◆ 김현철: 글쎄요. 그 당시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을 그렇게 바로 비교하기가 좀 맞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또 그리고 그 당시에는 참 너무나 많은 사고가 있었던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야당에서는 ‘사고 공화국’으로 몰고 가기도 했었지만, 1차적으로는 정부가 관리를 잘못한 책임은 있는 것이죠, 당연히. 그렇지만 그 당시에는 또 과거에 누적된 부실 공사의 결과이기도 한 건데. 이번과 같은 참사에 대해서 정부가 1차적인 책임을 당연히 지면서 거기에 대한 대처를 제대로 해 나가는 게 맞다. 그리고 또 그런 인사 문책이나 이런 것은 역시 진상조사가 잘 밝혀지고 난 다음에 또 국정조사도 어차피 새롭게 열리게 되니까, 그것을 하고 나면 또 국민적인 대통령의 발표도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 또 책임과 문책도 따르지 않겠습니까?

◇ 박지훈: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YS  과(過) 중에 나쁜 걸로 뽑히는 게 IMF 아니겠습니까? 최근 경제 상황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 김현철: 네, 글쎄요. 질문 자체가 항상 조금 부정적인 말씀을 주시는데. 

◇ 박지훈: 그럴 수밖에 없어서 죄송합니다.

◆ 김현철: 사실은 그 당시에 참 그렇습니다, 우리 문민정부 당시에 참 혁명과 같은 개혁들이 너무 많았었잖아요, 초기에. 하나회 청산이든 금융실명제든 지자제 실시든 역사 바로 세우기든, 하여간 수많은 개혁 조치들이 있었는데. 후반에 외환위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국민들이 참 고통에 처하고 이렇게 되다 보니까, 사실 아버님으로서도 굉장히 많은 책임과 번뇌를 갖고 계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을 또 다음 정부로 넘기지도 않고. 그리고 외환위기라는 것은 1차적으로 국민 정부 책임이지만 그것이 그 당시의 상황으로서, 동남아의 세계적인 그런 도미노 현상이 있었고, 외환의. 그다음에 어쨌든 누적된 정경유착에 따르는 그런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던 것 아닙니까? 그런 것이 누적돼서 터졌다,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번 정부에 대해서도, 지금 현재 안보도 그렇고 경제도 그렇고. 그런 것 쪽을 잘 좀 대처해 나가면 좋겠다, 하는 생각도 듭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이 다 돼서 다음에는 스튜디오 직접 한번 모시고 인터뷰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현철: 예. 그렇게 기회를 한번 갖도록 하겠습니다.

◇ 박지훈: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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